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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마속(Dioscorea) 식물은 전 세계에 약 600종으로

열대와 온대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중국에 55종, 변이종 11종, 아종 1종이 있다.

주요 분포지역은 중국의 서남과 동남부 등이다.

이 속에서 약으로 사용되는 것은 35종이고

이외에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여러 종 있다.

이 종은 중국의 화동, 중남,

서남 및 섬서, 감숙, 대만 등에 분포한다.

일본, 한반도, 인도, 미얀마, 호주,

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만주황약자(萬州黃藥子)’라는 약명은

《천금방(千金方) · 월령(月令)》에 처음 기재되었으며

《개보본초(開寶本草)》에도 황약근(黃藥根)이란

이름으로 기재되었다.

황약자라는 약명은 가장 먼저

《전남본초(滇南本草)》에 기재되었다.

주요산지는 중국의 호북, 호남, 강소 등이며

하남, 산동, 절강, 안휘, 복건, 운남, 귀주,

사천, 광서 등지에서도 나는 것이 있다.

둥근마의 주요 활성성분으로는

스테로이드 사포닌과 디테르페노이드락톤 화합물이다.

그중에 항종양작용의 유효성분으로는

디오스불빈 A, B, C 및 디오스신 등이 있다.

약리연구를 통하여 둥근마에는

항갑상선종, 항종양, 항병독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황약자는 산결소영(散結消癭),

청열해독(淸熱解毒), 양혈지혈(凉血止血) 등의

효능이 있다.

약리작용

1. 항갑상선종

황약자는 요오드가 결핍된 사료 또는

갑상선 약물로 유발된 실험성 갑상선종에 대해

치료작용이 있다.

치오시안산칼륨으로 유발된 경증의

갑상선종에도 효과가 있다.

2. 항종양

황약자의 에탄올 추출물은 Mouse의 간암 H22,

육종 S180과 복수종(腹水腫)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다.

디오스불빈 A, B, C 및 디오스게닌 등에도

항종양의 작용이 있는데 특별히 갑상선종양에

독특한 치료효과가 있다.

황독유는 자궁암, Mouse의 백혈병 615에도

일정한 억제작용이 있다.

3. 항병독

황약자의 에탄올 추출물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RNA 전사도 억제하며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세포 또는 약물대조세포에

대해서도 억제작용이 있다.

4. 항균

황약자의 추출액은 in vitro에서

근색모선균, 동심성모선균, 허란씨황선균 등의

피부진균을 억제할 수 있다.

5. 항염

황약자 메탄올 추출물은 디메칠벤젠으로 유발된

Mouse의 귀염증, 단백과 카라기난으로 유발된

Rat의 발바닥 종창, Rat의 면구육아종에도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다.

디오스불빈 B는 항염 활성성분 가운데 하나이다.

6. 기타

황약자에 들어 있는 일종의 다당은

Mouse의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용도

황약자는 중의임상에 사용하는 약이다.

*소담연견산결[消痰軟堅散結, 탁담(濁痰),

어혈 등으로 인해 응어리가 형성된 것을 풀어 줌],

*청열해독(清熱解毒,

화열을 깨끗이 제거하고 몸의 독을 없이함),

*양혈지혈[凉血止血, 양혈(凉血)함으로써 지혈함]

등의 효능이 있으며,

갑상선종, 창양종독(瘡瘍腫毒, 피부질환으로

생긴 종기에서 나오는 독), 인후종통(咽喉腫痛,

목 안이 붓고 아픈 증상), 뱀에게 물린 상처,

혈열[血熱, 혈분(血分)에 사열(邪熱)이 있는 것]로 인한

토혈(吐血, 피를 토하는 병증), 코피,

객혈(喀血, 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뱉어 내는 것),

기침, 천식, 백일해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현대임상에서는 황독을 또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갑상선, 식도, 코와 인후, 폐, 간, 직장 등 여러 가지

악성 종양과 자궁경부염, 은설병[銀屑病, 홍반(紅斑)과

구진(丘疹)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가루가 생기는 병증] 등의 병증에 사용한다.

해설

식물 함유성분의 종별 특성으로 볼 때

둥근마의 함유성분인 스테로이드 사포닌은

마속 식물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이 유형의 성분들은 가장 원시적인

뿌리줄기조직에만 존재하며

기타 조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둥근마의 조직은 비교적 진화된 뿌리줄기에 속하는데

그와 스테로이드 사포닌을 포함하지 않는 마조직 및

복엽조직 등은 동일한 진화의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초기의 연구자들은 둥근마에는

스테로이드 사포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연구자들은

둥근마에서 디오스게닌, 프로사포게닌, 타크카오시드 등

스테로이드 사포닌계 화합물을 분리해 냈다.

이를 통하여 초기연구에서

둥근마에 스테로이드 사포닌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오류는 시정되었다.

둥근마 중의 주요성분으로는

디오스게닌, 디오스불빈 등이 있는데

이들은 항종양의 작용이 있지만 독성도 있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독성이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신중히 사용되었다.

둥근마에서 확실한 항종양작용이 있는

함유성분을 찾아내고 독성을 적게 하는 안전성이 있는

화합물을 찾는 것이 이후의 둥근마 연구에서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다.

출처: 세계 약용식물 백과사전 1, 2016. 11. 11.,

자오중전, 샤오페이건, 성락선, 하헌용, 성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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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좌)와 세신(우)]
 
 

 

효능

청열지통 淸熱止痛

주치(主治)

풍열두통 風熱頭痛

아통 牙痛(치통)

해설

석고 石膏는 성질이 매우 차고 무거워

직접 폐와 위장의 열을 식히고

청울열 淸鬱熱, 해기 解肌한다.

세신 細辛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해

상초 上焦의 모든 구멍의 부열 浮熱을 선리 宣利하고

상하 上下의 풍사 風邪를 소산 疏散하여

능히 도달하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또한 통락지통 通絡止痛할 수 있다.

세신 細辛을 소량, 석고 石膏를 대량 사용하면

청위열 淸胃熱, 지아통 止牙痛하며

이때의 熱藥(細辛)은 寒劑로 들어가

반좌 反佐의 의미를 취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細辛의 성질은 희미해지고

통증을 멈추게하는 효용 效用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p.s: 석고와 세신의 조합은

치통이 심할때 사용합니다.

지금이야 치과가 있고, 진통제가 개발되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이빨과 관련된 염증과 통증은

잡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치아와 관련되어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옥지산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옥지산[ 玉池散 ]

지골피, 백지, 세신, 방풍, 승마, 천궁,

당귀, 괴화, 고본, 감초 각 4g

생강 3쪽, 검은콩 100알 [동의보감]

풍사(風邪)나 충(蟲)으로 잇몸이 헤지고 고름과 피가 나오며

이가 흔들리며 아픈 데, 골조풍(骨槽風)과 이뿌리가 드러난

데 쓴다. 위의 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더운 것을 입에

물고 있다가 식으면 뱉어 버린다.

출처: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위

사용량

석고 石膏 30g / 세신 細辛 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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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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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烏梅,

핵과 核果 표면의 작은 구멍이 ‘특징’

식물의 자연상태 감별기준에서

이른 봄에 잎이 나오기 전

꽃이 피는 점은 중요한 내용이 된다.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한약식물 중 하나가 매실인데,

식품 및 약품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하고 있다.

덜 익은 매실[靑梅]은 다양한

발효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수삽 收澁의 효능을 가진 한약재이기도 하다.

특히 한약재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으로는 미성숙과실[靑 梅實]을

볏짚이나 왕겨를 태우는 매연 속에서 훈증하여

흑색이 될 때까지 건조한 것이 오매 烏梅로서

거핵 去核하여 사용한다.

흔히 보아왔던 매캐한 냄새가

아주 강하게 나는 것이 바로 이 방법에 의 한 것이다.

하지만 벤조피렌이 형성될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어, 최근에는 40℃의 저온에서

미성숙과실[靑梅實]을 과핵 果核이 쭈글쭈글하면서

황갈색이 될 때까지 일반적으로 2~3시간 건조하고 [焙],

다시 2~3일 동안 뚜껑을 덮고 열을 가하여

흑색으로 변하게 한 후 去核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위의 방법을 절충하여,

건조기에서 50℃로 건조하고 2~3일 동안 보관한 후

규격품화 하 기도 한다.

비록 흑색의 오매 烏梅는 아니지만

벤조피렌에 안전한 장점을 최대한 살린 방법이다.

한편 일부에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청매 靑梅를 밤에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낮에는 햇볕에 말리기를 10일간 되풀이 하여 저장하면

백상 白霜이 표면에 나타나는데, 이것을 백매 白梅라 하여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활용도가 높은 매실은

특히 한약재로 사용함에 있어,

최근 들어 크기 및 모양이 비슷한 과실이

유입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국과 중국 각지에서 재배되 고 있으며,

식품 겸 약품 부위인 과실은 늦은 봄에 과실이

익기 시작할 때 채취한다.

한약재로서 제법이 끝난 오매 烏梅는

‘크고 과육 果肉이 두껍고 고르며 흑색이고

맛이 신 것’이 좋다.

1. 오매 烏梅의 기원

오매 烏梅에 대하여 한국(KP)과 중국(CP)에서는

매실나무 Prunus mume SIEB. et ZUCC.

1종의 덜 익은 열매를 연기에 쪼여 말린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같은 Prunus屬에 속하면서

과실의 크기·모양 등이 유사한

개복숭아 Prunus davidiana,

살구 Prunus armeniaca,

자두 Prunus salicina 등의 훈제 열매가

오매 烏梅로 일부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2. 약효상의 차이

개복숭아 Prunus davidiana,

살구 Prunus armeniaca,

자두 Prunus salicina 등의 훈제 열매 에 대한

한의학적 효능기술이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매실을 비롯하여 모두

과실 果實 자체의 효능 을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위의 과실 果實의 약효에서 구분되듯이

개복숭아·살구·자두의 효능은

매실 Prunus mume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과실 자체로서의 효능이 이와 같이 차이를 나타낸다면,

훈제 이후의 효능은 더욱 추정하기 곤란한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사료되므로 철저한 구분을 필요 로 한다.

1. 자연상태의 구분

자연상태에서의 구분은 일반적인 수준에서도

쉽게 구분이 되어진다.

학술적인 차원에서 의 감별기준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약재상태의 구분

오매 烏梅는 고르지 않은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2∼3㎝, 지름 1.5∼3㎝이다.

표면은 흑색 혹은 흑갈색으로 쭈글쭈글하고

고르지 않으며 윤기가 없고 기부 基部에는

원형의 과경 果梗에 흔적 이 있다.

과육은 부드럽고 과육 안에

길이 1∼1.4㎝, 너비 1㎝, 두께 0.5㎝ 가량의

딱딱한 果核 이 있는데, 타원형으로 황갈색이며

표면에는 작은 구멍들의 모습이 그물모양을 이룬다.

종자 는 계란모양으로 담황색이다.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시다.

한편 현재 일부 유통시장에서 혼입되어 있는

(개복숭아·살구·자두)훈제 열매는

외형상의 모습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힘들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서는

물에 불려 과육 果肉을 제거한 뒤

과핵 果核의 표면을 다음의 기준으로 구분하면 된다.

출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우석대 한의대 본초방제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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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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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폭 탕카와 더불어 藏醫藥 체계화한 醫書

티베트 전통의약인 장약(藏藥)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7~8세기 무렵이다.

당나라 문성공주가 티베트 왕 송첸캄포에게 시집갈 때

수많은 의서와 의사들을 함께 데리고 가면서

중의학이 소개되었고, 또 티베트와 인접한

인도와 네팔의 의술도 이 시기에 함께 소개됐다.

이것이 티베트 고유의 의술 및 약 처방과 결합되면서

장의학과 장약의 기본체계가 완성됐다.

당시 이런 장의학과 장약을 이론적인 체계를 갖추어

집대성한 책이 티베트 설산(雪山)지역의 약사

운단공포가 편찬한 「사부의전(四部醫典)」이다.

티베트 의학의 가장 중요한 기본 의서인 「사부의전」은

네 부의 경전, 즉 근본의전(根本醫典), 논설의전(論說醫

典), 비결의전(秘訣醫典), 후속의전(後續醫典)으로 구성

되어 있다.

여기에는 발생학,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물학,

진단학, 산부인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외과학,

독물학, 노인병학, 양생학, 불임학 등 현대의학에서

세분화된 거의 대부분의 의학분과들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글을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제작한 그림으로서

장의학 학습용 80폭의 괘도인 탕카(thanka)가

만들어졌다.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벽에 거는 불화의 종류인데, 티베트에서는 이 탱화를

탕카라고 하며 주로 면직물 위에 그렸다.

탕카는 지금도 티베트 의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탕카에는 「사부의전」 속에 들어있는

티베트 의학의 기본적 내용,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기능, 질병의 원인, 병리, 증상, 질병의 진단방법과

치료원칙, 악물의 종류, 성미, 용법, 음식, 보건위생의

지식, 의료자의 도덕 등을 체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중 티베트 약재가 포함된 탕카는

탕카 25(약물 1), 탕카 30(약물 6),

탕카 31(보조약물 1), 탕카 33(보조약물 3),

탕카 34(약물의 분류 1), 탕카 35(약물의 분류 2)이다.

티베트 전통의약인 식물성 약물을 비롯하여

동물성, 광물성 약물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전통의약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일본 도야마(富山)현 도야마시에 소재한

도야마건강파크 내의 ‘세계전통의약 구역’

(이전의 국제전통의학센터)에 「사부의전」의

대형 탕카가 걸려 있다.

탕카 80편 전체를 구비하여

순서대로 교체 전시하고 있었다.

유리 전시관 내에 걸려있는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장의학을 이해하고자 했다.

이처럼 80편 전체를 완전한 세트로 소장하고 있는 곳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외 몇 군데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센터의 홈페이지

(www.toyama-pref-ihc.or.jp/tanka)에는

80편의 탕카를 싣고 있어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탕카를 볼 수 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에 소재한 대원사

티베트박물관(www.tibetan-museum.org)에는

표구된 소형 탕카가 전시되어 있고,

「사부의전」의 영문 책도 비치돼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의학자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사부의전」에 관한 자료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대원사에 보관중인 영문판 「사부의전」이

필요해서 필자는 담당자에게 책 대여를 부탁했으나,

귀한 책이라서 어렵다고 하여 필요한 부분을 사진으로

촬영해서 사용하였다.

「사부의전」을 중국어로 번역한 「도해 사부의전」은

중국 협서사범대학출판부에서 2006년(1·2부)과

2007년(3·4부)에 발행되었다.

글·사진 / 박종철(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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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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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두충속(Eucommia) 식물은

전 세계에 오직 1종이 있는데

중국의 고유종이며 중국의 화중, 화서, 서남 및

서북 각지에 분포한다.

‘두충’이란 약명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상품으로 처음 기재되었으며 역대 본초서적에

많이 수록되어 있다.

《중국약전(中國藥典)》(2015년 판)에

수록된 이 종은 중약 두충의 법정기원식물이다.

주요산지는 중국의 사천, 귀주, 호북 등이며

운남, 강서, 호남 등지에서도 나는 것이 있다.

귀주와 사천의 생산량이 가장 많고 품질도 뛰어나다.

《대한민국약전》(11개정판)에는 두충을

“두충(Eucommia ulmoides Oliver, 두충과)의

줄기껍질로서 주피를 제거한 것”으로,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제4개정판)에는

두충엽을 같은 식물의 잎으로 등재하고 있다.

두충나무의 껍질에는 리그난, 페닐프로파노이드,

이리도이드, 두충교 등의 성분이 있다.

《중국약전》에서는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하여 두충 중의 피노레시놀디글루코피라노시드

(pinoresinol-di-O-β-D-glucopyranoside)의 함량

을 0.10% 이상으로, 두충엽 중의 클로로겐산 함유량을

최소 0.080% 이상으로 약재의 규격을 정하고 있다.

약리연구를 통하여 두충에는 골대사 조절, 항노화,

면역조절, 혈압강하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두충은 보간신(補肝腎),

강근골(強筋骨), 안태(安胎)의 효능이 있다.

약리작용

1. 골절유합 촉진, 골질유실 저해

두충의 열수 추출물을 위에 주입하면

수술로 유발된 일본 큰귀흰토끼의 경골중하단

1/3 경계의 골절 및 골 손상에 대해서

골밀도(BMD)의 침적을 촉진하고

창상성 골절의 유합을 촉진한다.

두충엽의 추출물을 위에 주입하면

당뇨에 걸린 Rat와 당뇨와 거세가 병행된 Rat의

대퇴골 선밀도(BWD) 및 BMD를 제고할 수 있으며

혈청 에스트라디올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 유사작용도 가지고 있다.

두충엽은 in vitro에서 배양한 조골세포의 증식과

배양기 중의 알칼리포스타파제(ALP)의 분비에 대해

뚜렷한 촉진작용이 있다.

두충엽의 비극성 추출물을 위에 주입하면

골다공증에 걸린 Rat의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뼈의 파손을 감소시키며 뼈의 안정을 유도한다.

2. 항노화

D-갈락토오스로 인해 쇠약해진 Mouse에게

두충을 달인 약액을 복용시킨 후에 광전현미경으로

고환을 관찰하면 두충을 달인 약액이 정자의 생성과정을

활성화하고 정자세포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뇌와 간 조직 중에 슈퍼옥시드디스무타아제,

일산화질소합성효소(NOS)와 글루타치온과산화효소

(GSH-Px)의 함량을 증가시킨다.

3. 면역조절

두충 물 추출물의 알코올 침출액을 위에 주입하면

정상적인 Mouse의 비특이성 면역과 특이성 체액면역을

억제할 수 있다.

하이드로코르티손으로 유발된 Mouse에 대해서도

면역억제작용이 있다.

두충은 뇌하수체-부신계통을 자극할 수 있고

특이성 체액면역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두충의 다당류는 망상내피세포를 흥분시킬 수 있고

인체 비특이성 면역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두충의 리그난과 이리도이드 성분에는 또한

항보체결합 활성이 있다.

두충엽의 에탄올 추출물을 복강에 주사하면

콘카나발린 A의 자극으로 인한 Mouse

비장세포의 증식반응 및 복강대식세포의 탐식작용을

뚜렷하게 증강시킬 수 있다.

4. 적응작용

두충을 달인 약액을 위에 주입하면

Mouse의 유영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3℃의 저온환경 및 산소결핍 조건에서의

생존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외부자극에 대한 내성을 증강시킬 수 있다.

5. 혈압강하작용

두충의 물 추출물을 위에 주입하면

신장동맥 결찰법에 의해 고혈압에 걸린 Rat의 혈압을

뚜렷하게 낮출 수 있다.

두충의 리그난, 이리도이드, 지질다당(LPS),

아우쿠빈, 클로로겐산 등에도 각기 다른 정도의

혈압강하효과가 있다.

또한 두충의 껍질 중에는 미량원소 아연과 칼슘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혈압강하작용이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도 있다.

두충엽의 침고(浸膏)를 정맥에 주사하면

마취된 고양이에 대해 완만한 혈압강하작용이 유지된다.

두충에 들어 있는 혈압강하작용의 유효성분으로는

pinoresinol-di-O-β-D-glucopyranoside와

코니페린이 있는데 코니페린은 안지오텐신과

cAMP 억제효능이 있고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다.

6. 진정

두충 물 추출물의 알코올 침출액을 위에 주입하면

Mouse의 자발활동 횟수를 뚜렷하게 감소시키고

펜토바르비탈나트륨 한계사용량으로 유발된

Mouse의 수면 유도율을 증가시키며

수면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펜토바르비탈 Mouse 모델에 사용하면

Mouse의 수면잠복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펜토바르비탈 수면에서 깨어난 Mouse에게 사용하면

다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데 이는 농도 의존적 관계가

있다.

그 밖에 두충의 물 추출물 알코올 침출액을

위에 주입하면 니케타미드로 유발된 Mouse의

사망률을 뚜렷하게 감소시킨다.

7. 태아 보호

두충엽의 충제를 위에 주입하면

뇌하수체후엽호르몬으로 유발된 Rat 자궁평활근의

강력한 수축을 길항할 수 있으며

뇌하수체후엽호르몬으로 유발된 동물의

유산 횟수를 뚜렷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새끼의 수량도 상대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8. 기타

두충과 두충엽에는 항균, 항바이러스, 말초순환 촉진,

항종양, 근육의 항피로능력 향상, 상처 유합 등의

작용이 있다.

용도

두충은 중의임상에서 사용하는 약이다.

*보간신(補肝腎, 간과 신장이 음허한 것을 보하는 것),

*강근골(強筋骨, 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함),

*안태[安胎, 태기(胎氣)를 안정시킴] 등의

효능이 있으며,

간신부족[肝腎不足, 간신음허(肝腎陰虛)와

같은 뜻으로 간과 신장의 음혈이 부족하여 허약함]으로 인한

*요슬동통(腰膝疼痛, 허리와 무릎의 통증),

*하지무력 및 *양위(陽痿, 발기부전),

*소변빈삭(小便頻數, 배뇨 횟수가 잦은 것),

간신허약, 하원불고[下元不固, 신기(腎氣)가

튼튼하지 못한 것]로 인한 *임신하혈,

*태동불안(胎動不安, 임신 기간 중 갑자기 복통이

생기면서 하혈이 수반되는 증상),

*태루하혈(胎漏下血, 임신부가 통증 없이

소량의 하혈을 하는 것), *낙태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현대임상에서는 고혈압, 골다공증,

습관성 유산, 신염 등의 병증에 사용한다.

해설

약용 외에 두충나무의 껍질, 열매, 나뭇잎 중에 함유된

두충교는 천연고분자 원료이며 그와 천연고무를

동질이성체로 여기고 있다.

두충교는 절연성이 좋고 산과 알칼리 및 습기에 강하며

가소성이 뛰어나다. 또한 형상기억의 특성이 있어

화학공업과 의약에 좋은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두충나무는 중국 2급 보호수종에 속하는데

두충의 껍질을 채집하려면 일반적으로

15~20년의 시간이 걸린다.

20년 후에는 그 성장속도가 차츰 늦어지고

50년 후에는 나무의 성장이 기본적으로 멈추게 되고

전체 식주가 자연적으로 고사하게 된다.

두충엽의 자원은 상대적으로 풍부한데

근래에는 두충엽에 대한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두충엽과 두충나무 수피의 함유성분 및 약리작용은

유사하며 자원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안전성이 높다.

현재 두충 보건차 등이 보건품으로 개발되어 있다.

두충나무의 주요 재배 지역은

사천의 청천현(青川懸)이고 도강언(都江堰)과

팽주(彭州)에도 두충 생산단지가 있으며

귀주의 준의현(遵義懸)에도 두충나무 재배단지가

세워져 있다.

출처: 세계 약용식물 백과사전 1, 2016. 11. 11.,

자오중전, 샤오페이건, 성락선, 하헌용, 성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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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고(좌)와 치자(우)]

효능

청사비위 淸瀉脾胃

주치(主治)

비위복화 脾胃伏火

구창 口瘡

구취 口臭

해설

石膏는 폐위 肺胃의 화열 火熱을 청 淸하여

시행온역 時行瘟疫을 치료하고,

또한 위화 胃火로 인한 치통, 잇몸이 붓고 아프며

갈증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梔子의 청열사화 淸熱瀉火하는 성질과 배합하면

일체 화열 火熱로 인한 증상을 치료한다.

梔子는 생용시 生用時에는 사화 瀉火하는 효력이

탁월하다.

석고와 치자는 얼굴과 가슴을 포함한

심한 열감과 구내염, 잇몸염증, 치은염,

입냄새에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석고는 해열작용이 우수하지만,

과량으로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1회 사용량

석고 石膏 30g / 치자 梔子 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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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 茯苓,

종류별 약효 구분해 사용해야

한약재로 다용되는

다공균과 多孔菌科에 속한 종류 중

대표적인 것이 복령 茯苓이며

죽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핵덩어리 한약재이다.

임상에서는 오래 전부터

아주 높은 사용빈도를 가지고 있으 며,

이와 같은 사용비중이 높음으로 인해

자연상태의 약재 채취가 힘들어

최근에 인공배양되어 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야생하는 복령 茯苓은

7월부터 다음해 3월 사이에 송림 松林에서 채취

(대개 소나무를 벌채한 후 3∼8년 경과한 뿌리에서 번식)

하고, 인공재배한 것은 종균 種菌을 접종한 후

2년이 경과한 다음 7~8월 사 이에 채취한다.

내부의 수분을 없앤 다음

음건 陰乾한 것을 ‘ 복령개 茯苓個’라 하고,

신선한 복령 茯苓을 거피 去皮한 다음

절편 切片한 것을 ‘복령편 茯苓片’이라 하며,

방형 方形이나 장방형 長方形으로

절편 切片한 것을 ‘복령괴 茯苓塊’라 하고,

가운데 송근 松根이 있는 것을 ‘복신 茯神(茯神塊)’,

皮部를 ‘복령피 茯苓皮’,

내부 內部가 담홍색 淡紅色인 것을 ‘적복령 赤茯苓’,

적복령 赤茯苓을 절편 切片한 다음

백색 白色 부분만을 ‘백복령 白茯苓’이라 한다.

그리고 복신 茯神에서 얻어진 소나무 뿌리를

‘복신목 茯神木’ 이라 부르고 있다.

이중 ‘복령개 茯苓個 ’, ‘ 복령편 茯苓片 ’,

‘ 복령괴 茯苓塊’는 절단 전후의 형태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외에 칼로

각지게 썰은 것을 지칭하는 ‘각복령 角茯苓’,

대패 등으로 얇게 벗겨 썰어서 말려있는 통 筒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칭하는 ‘통복령 筒茯苓’

혹은 ‘복령권 茯苓卷’,

지역특산을 지칭하는 이름

(중국의 경우 湖北, 安徽 등에서 생산되는 것을 安苓,

雲南에서 생산되는 것을 雲苓)이 있다.

전통적인 유통시장의 분류에서

복령 茯苓 전체 덩어리를 기준으로 보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설명하면,

피부 皮部인 복령피 茯苓皮,

증숙발효단계에 있는 붉은 색을 띠는

가루 부분인 적복령 赤茯苓,

증숙이 거의 끝나 흰색을 띠는

가루 부분인 백복령 白茯苓,

완전 증숙으로 수분이 거의 상실된 복신 茯神,

그리고 죽은 뿌리 부분인

복신목 茯神木이 자리잡게 된다.

다시 말하면 증숙발효단계에서는

전체가 안쪽까지 붉은 색을 띠는

적복령 赤茯苓의 모양도 있을 수 있으며,

완전히 증숙되어 치밀한 흰색조직인

복신 茯神으로 되어 있기도 하는 등

모양은 다양할 수 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증숙·발효·탈수의 정도 및

시기에 따른 한약재의 이름으로 정리된다.

참고로 인공적으로 배양하는 방법도

자연생태조건과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소나무를 잘라 물에 적신 후,

한쪽 끝에 종균 種菌을 넣고 반대쪽에

작년의 복령 茯苓껍질의 일부분을 붙여 놓아

소아두대 小兒頭大 정도로 자란 것을 채취한다.

아울러 야생 혹은 인공배양 복령 茯苓 모두

채취 후 건조과정을 거친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채취한 복령 茯苓을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짚(稻草)으로 덮어

발한 發汗을 시켜 수분을 제거한 후

서늘한곳에 내어 놓는다.

표면이 건조해지면 다시 위의

발한 發汗과정을 되풀이 하여

표면에 주름이 형성되고 내부수분의

대부분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후 음건 陰乾한다.

상품 上品에 대한 설명을 보면,

덩어리가 무겁고 튼실하며

외피 外皮는 자갈색이고 다소의 광택이 있으며

껍질무늬가 가늘고 쪼개진 틈이 없고,

단면의 내부는 백색이며 결이 곱고

점착력이 강한 것을 상품 上品 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위의 전체과정을 파악하면 이해될 것이다.

1. 복령 茯苓의 기원

복령 茯苓에 대한 모든 나라의 기원 규정

(KP, KHP, DKP, CP, JP, THP)은

다공균과 多孔菌科

(구멍쟁이버 섯과; Polyporaceae)에 속한 진균인

복령 茯苓 Poria cocos (Schw.) Wolf

(=Pachyma cocos FR.)의 菌核을 건조한 것

1종으로 정리하고 있다.

현재의 수준에서는

야생과 재배 상태의 구분이 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2. 약효상의 차이

위에서 분류하였듯이

동일개체의 증숙·발효·탈수 차이에 비롯된

복령 茯苓 종류는 다양한 이름과 용도로

구분되어 사용되어져 왔다.

최종적으로 효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이수삼습 利水滲濕의 효능을 강약으로 정리하면,

茯苓皮>赤茯苓>白茯苓>茯神의 순서로 정리되 어진다.

다시 말하면 질병의 실성 實性→ 허성 虛性의 이행과정에

인체에 불필요한 濕을 제거하는 순서 로 이해하면 된다.

2)보비력 補脾力의 효능을 강약으로 정리하면,

白茯苓>茯神>赤茯苓>茯苓皮의 순서로 정리되어진다.

‘비오습 脾惡濕’이라는 한의학이론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질병의 허성 虛性→ 실성 實性의 순서로 이해된다.

3)安神力의 효능을 강약으로 정리하면,

茯神>茯神木>白茯苓>赤茯苓>茯苓皮의 순서로

정리되어진다.

특히 이 중 복신목 茯神木은

귀중약재의 활용도 확대라는 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1. 자연상태의 구분

자연상태에서 복령 茯苓은,

균핵 菌核이 불규칙하며

자실체 子實體가 산형 傘形이고,

외표면 外表面이 담회종색 淡灰棕色에서

심갈색 深褐色이며, 내부 외층 外層은

담분홍색 淡粉紅色에서 백색 白色을 나타내어

많은 이름의 한약재로 이용되어지고 있다.

2. 약재상태의 구분

한약재상태의 분류검색표(discrimination key)는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복령 茯苓을 약재상태에서 정리하면,

특히 이중 최상품으로서의 복신 茯神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복신목 茯神木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인공배양의 경우에

소나무 뿌리를 억지 로 압착하여 삽입한 모습이

유통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출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우석대 한의대 본초방제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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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三七의 90%를 생산하는 文山

삼칠 재배강에서 막 캐어낸 삼칠 뿌리

 

중국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삼칠(三七)은

학명이 Panax notoginseng으로 전칠(田七) 또는

삼삼칠(參三七) 등의 별명으로 부른다.

고려인삼이 중국 동북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비해

삼칠은 중국 남부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삼칠은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며

그 중에서 윈난(雲南)성의 원산(文山)이

주산지이자 원산지로 삼칠의 고향 격이다.

중국의 삼칠 생산량의 90% 이상을 이곳에서 재배한다.

삼칠은 윈난성의 주요 특산물이자 원

산지방의 중추적인 산업이기도 하다.

윈난성의 성도인 쿤밍(昆明)에서 동남쪽 오지로

5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가면 삼칠의 고향인

원산이 나온다.

중국에서 4~5시간의 버스여행은 다반사이지만

여행길에 나선 우리로서는 시설이 좋지 않은 버스나

중국 화장실에 익숙치 않아 힘든 여정이었다.

5년근 삼칠 뿌리

 

 

원산에 들어서자마자 도로 옆 곳곳에는

거대한 삼칠 재배장이 눈에 들어온다.

도중에 사고가 생기고 비포장 길이 연이어서

약속시간보다 훨씬 지체되었지만

원산시 약품감독관리국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삼칠을 안내해 주기 위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들은 삼칠뿐만 아니라

석곡, 초과 재배지까지 안내해 주느라

퇴근시간을 훌쩍 넘긴 밤 9시까지 동행해주었다.

포장 안에는 거대한 물량의 삼칠이 줄지어 자라고 있었다.

출입하기가 힘든 삼칠 재배장 안으로 직원의 도움을 받으

며 들어가서 사진촬영을 한다.

포장은 4명의 젊은이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관리인에게 부탁하여 삼칠 하나를 뿌리 채 뽑고

삼칠 전체 모습을 렌즈 안에 확보하였다.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한약 답사단 일행은

삼칠 한 뿌리를 들고 포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표본을 만들 요량으로 살아있는 삼칠 한 뿌리씩도

구입했다.

문산의 삼칠시장 건물에는

‘문산삼칠국제교역중심(文山三七國際交易中心)’이란

크고 붉은 현수막이 내 걸려 있다.

이곳 1층을 둘러보니 삼칠 꽃이 담긴 대형상자가

여기저기 쌓여 있다.

표본으로 제작한 삼칠

 

 

꽃을 따서 한 상자를 가득 채우려면 얼마나 많은 삼칠이

필요할까? 그저 규모에 놀라울 따름이다.

쌓아둔 것, 보이는 것 모두가 삼칠이다.

대부분은 가마니에 담아 두었는데 물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필자는 삼칠 5년근 600g을 구입했다.

1년근보다 7배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삼칠 본고장의 제품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기꺼이 샀다.

삼칠 뿌리는 칼이 들어가지 못할 만큼 단단하다.

연 수가 오래된 것일수록 굵고 많은 뿌리가 붙어 있다.

삼칠은 중국 남부지방의 어느 한약시장에 가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약재다.

필자가 찾았던 중국 남부지방인 쿤밍, 광저우(廣州)

그리고 홍콩의 한약시장은 어김없이 삼칠이 각 상점의

판매장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니 유통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저 짐작할 뿐이다.

삼칠은 뿌리, 줄기, 잎, 꽃과 종자 모두가 약재로 쓰인다.

피로와 노쇠현상을 없애고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치료한다고 원산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글·사진 / 박종철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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