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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남쪽지방에 

하전아(何田兒)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들고 혼자 지냈다. 

어느날 그는 집근처 작은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감고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보였으나 

아무도 그 뿌리의 이름을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발 옆에 놓고는 잠이 들었다. 

꿈속에 홀연히 머리카락이 하얀 신선이 나타나 그를 불렀다. 

`전아!전아!'그는 대답하려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않았다.

백발신선이 말했다. '그 뿌리는 신선이 주는 선약이니 먹도록 하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보니 한밤중이었다. 그는 다시 잠들었다.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번이나 꿨다.

그는 그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 가루내어 

하루 세번 밥먹기 전에 먹었다.

한달쯤 지나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가루로 만들어 1년동안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정력이 충만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젊은이같은 모습이 되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세에 아내를 맞아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신기한 약초뿌리에 대해 일러줬다.

그들 세식구는 날마다 빈속에 약초뿌리를 먹었다.

아들연수가 100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은 

까마귀처럼 검은 빛이었고 아버지는 160살이 넘게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이들이 먹은 약초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됐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높은 약초로 

야합지정(夜合地精), 교등(交藤), 진지백(眞知白),

산옹(山翁),산정(山精)등으로 부른다.

 

우리말로는 흔히 큰조롱,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황해도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남북, 전남, 강원, 경기, 충북, 

평안도, 황해도등지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바닷가의 비탈진 곳 등에 더러 자란다.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1~3m쯤 자라고 

뿌리는 원기둥 또는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린다.

뿌리는 길이 5~15cm,굵기는 1~3.5cm쯤이고 

큰 것은 옆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의 겉은 누런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고 달다. 

잘 씹어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난다.

 

줄기는 왼쪽방향으로 

주위의 나뭇가지 같은 것을 감으면서 자라는데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 나며 심장꼴이고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7~8월에 핀다. 

열매는 길이 8cm,지름 1cm쯤 되는 피침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익어 터지면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진다.

 

하수오에는 백하수오와 적하수오가 있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것은 백하수오이고 

적하수오는 거의 자라지않는다. 

적하수오는 

중국의 사천성, 광동성, 절강성 등에서 자라는데 

뿌리속이 붉은 빛이 나고 

뿌리가 어린아이 머리만큼 큰것이 있으며 

뿌리모양도 백하수오와는 다르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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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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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매일 같이 전 세계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차가 개발되고 시판되는 만큼

차의 명확한 가짓수를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좁은 의미에서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것만을

차라고 명명해도 그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같은 차나무에서 생산되는 똑같은 찻잎으로도

얼마든지 맛과 향이 전혀 다른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차의 분류법 또한 제조 과정,

찻잎을 따는 시기, 발효 정도, 품종, 탕색 등의

여러 방법을 통해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법이

가장 과학적인 분류법으로 꼽힌다.

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찻잎을 어느 정도 발효시켰는지에 따라

불발효차(不醱酵茶), 반발효차(半醱酵茶),

발효차(醱酵茶), 후발효차(後醱酵茶)로 나눈다.

찻잎을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환경에 두면

찻잎에 존재하는 산화효소에 의해 폴리페놀이 산화되어

찻잎은 본래의 색이 아닌 황색과 홍색을 띠게 된다.

이것이 바로 차의 발효 과정이다.

이때 찻잎은 색이 변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게 된다.

불발효차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대표적인 불발효차는 녹차로,

찻잎을 따서 바로 찌거나 솥에 덖어서

산화효소의 활성화를 막아

찻잎 고유의 빛깔을 그대로 유지시켜 만든다.

반발효차

반발효차는 찻잎을 딴 후 야외나 실내에서 찻잎을 시들리고

이를 서로 섞어주는 과정을 통해 일부를 산화시키는데,

대표적인 차가 중국 남부와 대만에서 많이 생산되는 오룡차(청차)다.

이러한 반발효차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맛과 향이 변함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발효차

홍차로 대표되는 발효차는

찻잎의 80퍼센트 이상을 발효시킨 차로

인도, 스리랑카, 중국 등의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생산된다.

고품질의 홍차일수록 제다한 찻잎이

약간의 광택을 지닌 암갈색을 띠고,

탄닌 성분을 많이 함유한다.

후발효차

후발효차는 녹차를 제다할 때처럼

일단 열로써 찻잎의 효소를 파괴한 후,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찻잎의 발효를 일으켜 만든다.

대표적인 차가 보이차로

이러한 발효 과정 때문에 '살아 숨 쉬는 차'라는 애칭을 얻었다.

탕색에 따른 분류

차의 발효 정도에 따라 차를 우려낸 뒤의 탕색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차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기도 한다.

녹차

찻잎을 딴 후 발효되지 않도록

바로 증기로 찌거나 솥에 덖어 만든 불발효차다.

탕색은 맑고 고운 연둣빛을 띤다.

한국, 중국, 일본이 주요 생산국으로

중국은 덖음차를, 일본은 증제차를 주로 생산한다.

우리나라는 주로 전통적인 덖음 방식으로 녹차를 만들며,

증제차는 전체 물량의 25~30% 정도다.

백차

백차는 솜털에 쌓인 어린 싹만을 골라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해 만드는데,

제다한 찻잎에서는 은빛 광택이 나며 탕색은 담황색이다.

맑은 향과 입 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산뜻한 맛 때문에 각광받고 있으며,

또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뛰어나 한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중국의 복건성과 광동성, 대만 등지에서 많이 생산된다.

청차

발효 정도가 20~70% 사이의 반발효차가 이에 해당되며,

제다한 찻잎의 가운데는 푸른빛이 나고

가장자리는 붉은빛이 돌며 탕색은 선명한 등황색이다.

대표적인 청차로 꼽히는 오룡차(烏龍茶)는

찻잎 모양이 까마귀처럼 검고 용처럼 구부러져 있어 붙은 이름이다.

황차

황차는 반발효를 위해 찻잎을 쌓아두는 퇴적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찻잎의 성분 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차맛을 지니게 된다.

발효 과정 중에 엽록소가 파괴된 황차는 찻잎, 우려낸 찻물,

우려낸 찻잎의 빛깔 모두가 황색을 띤다.

발효 전보다 쓰고 떫은맛이 60% 이상 감소되어

부드럽고 순하다.

홍차

찻잎이 80% 이상 발효된 홍차는

떫은맛이 강하고 탕색이 붉은빛을 띤다.

반면 서양에서는 찻잎의 색이 검다고 하여

블랙티(black tea)라고 부른다.

세계 차 생산량의 75%에 해당할 만큼 홍차의 인기는 대단하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특히 많이 소비하고 있다.

흑차

차를 압축하여 덩어리로 만든 흑차는

중국의 운남성을 중심으로 생산되며, 보이차가 대표적이다.

찻잎의 빛깔은 흙갈색이며,

우려낸 찻물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띤다.

저장 기간이 오래될수록 고급차로 취급되며,

숙성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출처: 찻잎 속의 차, 2008. 8. 14.,

이진수, 이진미, 주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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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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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조릿대는 만성간염에 뚜렷한 치료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 말린 것 10~20g을 잘게 썰어

물로 달여 하루 3번 밥먹기전에 마시면 

만성간염으로 인해 입맛이 없고 몸이 노곤하며 

소화가 잘되지않고 헛배가 부르며 머리가 아프고

간부위가 붓고 아픈 증상 등이 사라진다.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대개 3~5일이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20~60일이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소변의 우로빌리노겐 수치나 

혈액속의 빌리루빈 수치도 정상으로 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한 실험에 따르면 환자 48명중 훨씬 좋아진 경우가 12명,

좋아진 경우 30명, 오히려 더 심해진 것이 6명으로 

전체치료효율이 87.4%였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조릿대 달인물을 먹기 시작한 지 

4~10일 뒤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몹시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긴 환자가 각각 2명씩 있었고 

몸이 나른한 증상이 더 심해진 사람도 6명 있었다고 한다.

 

조릿대는 한여름 더위에 지쳐 

머리가 무겁고 목이 마르며 밥맛이 없는 사람에게 

더위를 이기게 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당뇨병으로 열이 있는 사람은 

조릿대잎을 달여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몸안에 수분이 모자라서 생기는 토사,

곽란, 코피, 피를 토할 때에도 효과가 있다.

 

여성이 몸을 풀고나서 

열이 나고 팔다리가 마비되며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날때에도 

다른 약재와 같이 쓰면 효과를 본다.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 작용도 있고 

태아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으며 

입안의 잇몸과 염증, 인후염 등에도 

조릿대잎을 달여먹으면 좋다.

 

조릿대잎을 차로 늘 마시면 온갖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봄철에 줄기와 잎을 잘라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 말려두었다가 하루 10~15g씩 

뜨거운 물에 넣어 차로 수시로 마신다.

대추와 감초,생강을 넣으면 더욱 좋다.

신진대사의 기능을 좋게하여 피로를 없애고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며 몸속의 독을 내보내고

고혈압, 당뇨병, 두통, 간염, 위십이지장궤양,

갖가지 암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릿대잎을 입욕제로 목욕물에 넣으면 

땀띠, 여드름, 습진 등이 잘 낫고 살결이 깨끗해진다.

몸에 냄새가 심하게 나고 살결이 거칠어졌을 때에도 

조릿대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한결 좋아진다. 

말린 조릿대잎 100g쯤을 물 2~3되에 넣고 

2~3시간 약한 불로 끓여서 그 물을 욕조에 붓고 

남은 찌꺼기는 무명주머니에 넣어 

욕조 속에 넣은 다음 그 물로 목욕을 하면 된다.

 

10~30분씩 하루 1~2번 목욕을 하도록 한다. 

조릿대잎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윤이 나고 때도 잘타지않으며 머릿결이 고와진다.

 

조릿대뿌리나 줄기,잎을 달인 물로 밥을 지어먹을 수도 있다. 

약간 푸르스름한 빛의 밥이 되는데 약간 향기가 나고 맛도 좋다.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좋아지며 

온갖 질병에 대한 내성이 강해져서 무병장수하게 된다.

 

조릿대의 약성을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요약했다. 

`맛은 달고 성질은차다.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 누게하며 

폐기를 잘 통하게 하고 피나는 것을 멈춘다.

항암작용, 항궤양작용, 염증없애기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 

위산도를 높이는 작용, 동맥경화막이작용, 혈압낮춤작용, 

혈당량낮춤작용, 독풀이작용, 강장작용, 억균작용 등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열이 나는데,폐옹,붓는데,오줌을 잘못누는데,

여러원인으로 피가 나는데,눈병,덴데,부스럼,무좀 등에 쓴다. 

또한 악성종양,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 편도염, 감기, 간염, 폐렴, 천식 등에도 쓴다.

하루 8~10g을 달여 먹거나 엑스로 만들어 

한번에 1~3g씩 하루 3번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엑스를 만들어 바른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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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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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차 한 잔 하실래요?'라는

말을 건네곤 한다.

그런데 이때의 '차(茶)'는

차나무의 찻잎을 우린 음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커피를 지칭하는 경우일 때가 더 많다.

예컨대, 차를 대접하겠다고 한 자리에서

커피를 내온다고 한들 그 누구도 이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차'라는 단어는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뜻한다.

실제로 차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차나무의 어린잎을 우리거나 달인 물' 이라는 뜻뿐만 아니라

'식물의 잎이나 뿌리, 열매 따위를 우리거나 달인 음료'를 일컫는

광범위한 범주의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그 수많은 음료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차' 하면 으레 커피를 떠올리는 건

그만큼 커피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음료로 자리잡았다는 뜻일 것이다.

커피는 독특한 향과 맛뿐만 아니라

굳이 커피숍에 가지 않아도 거리의 무수한 자판기에서

동전 몇 개만으로도 접할 수 있어 대중에게

그 어떤 음료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한번에 마실 수 있는 분량으로 믹스된 인스턴트커피와

캔음료 또한 커피 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불거진 웰빙 열풍으로 인해

건강 음료의 대명사로 꼽히는 차 또한

앞서 언급한 커피 시장과 점점 그 모습을 같이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에서

녹차를 이용한 음료들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예 커피를 제외하고 녹차만을 테마로 삼은

퓨전카페들도 성업 중이다.

캔음료 시장에서도 새로운 녹차 음료가

연이어 출시될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렇듯 차 또한 커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공간에서만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가 되었다.

반면 커피와 차는

제조 방식에 있어서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차는 차나무의 잎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반면

커피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볶은 후 갈아서

음료를 추출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세계 3대 기호음료인 커피, 코코아, 차를 살펴보면

열매를 가공해 만드는 커피, 코코아와 달리

차는 잎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두 음료와 분명하게 구분된다.

 

출처: 찻잎 속의 차,

2008. 8. 14., 이진수, 이진미, 주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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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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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조릿대는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의 열을 씻어내며 

간장의 열독을 풀어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심화(心火)를 고치는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심화증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하며 열이나고 

소변이 벌겋게 되어 나오며 

얼굴이 술마신 것처럼 붉어지고 

갈증이 심해 입안과 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흔히 생긴다.

 

조릿대는 뇌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썩 좋다.

조릿대에는 크실로즈, 아라비노즈, 글루코즈, 만노즈, 

갈락토즈 같은 다당류와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셀린, 

트레아닌플로린, 알라닌, 치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이밖에 지방 칼슘, 규산, 비타민B1과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K가 혈액이나 체액 속에 녹아들어가 

혈액을 맑게하고 칼슘이온을 늘려 체질을 바꾸는 작용을 한다. 

조릿대잎을 이른 봄철에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5년쯤 묵혀뒀다가 100시간쯤 물로 오래 달여 

농축액을 만들어 조금씩 먹으면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바꾸고 

몸안에 쌓인 독을 풀며 면역기능을 높이는데 으뜸가는 약이 된다.

 

조릿대잎을 

오랫동안 묵혔다가 오래 달여야하는 이유는 

찬 성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조릿대를 비롯,모든 대나무는 그 성질이 차갑다.

대나무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이 찬 성질은 몸안의 열을 내리고 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기도 하지만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조릿대는 항암작용이 세다.

잎과 줄기뿌리에 들어있는 다당류들이 암세포를 죽이고 억제한다. 

일본에서 자라는 조릿대잎에서 추출한 다당류가 

간 복수암 AH36에 100%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이 

실험에서 입증되었고 북한에서도 조릿대잎에 

상당한 암세포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하였다.

 

홍콩에서 출간된 `어떻게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것인가'라는 책에는 

구강암에 걸린 환자가 수술한 지 3개월 뒤에 재발하여

조릿대 추출물을 먹였더니 한달뒤에 아픔이 없어졌고 

종양의 크기도 줄어들기 시작, 크기도 줄어들어 

4개월 뒤에는 완전히 나았다라고 적혀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조릿대를 

갖가지 암치료에 사용하여 효과를 본보기가 적지않다.

조릿대는 간암, 위암, 폐암, 식도암, 후두암, 난소암 등 

온갖 암에 두루 효험이 있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철에 

조릿대의 새순을 따서 즙을 내먹거나 

봄철에 채취한 잎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끓여 수시로 마신다.

 

하루 10~20g에 물을 한되(1.8ℓ)쯤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차마시듯 마신다.

또는 조릿대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그늘에 말린것 20g을 달인 물로 

가지씨앗을 볶아서 가루낸 것을 한번에 한숟갈씩 하루 세번 먹는다.

 

가지, 씨앗에도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어 

조릿대와 합하면 효력이 더욱 세진다.

이 방법은 모든 암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간질이나 만성간염에도 효과가 좋다.

다만 가지씨앗은 본래 

우리나라에 있던 재래종이라야 한다.

종묘상에서 파는 것은 

여러가지 약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조릿대잎으로 떡을 싸서 두면 

여러날이 지나도 상하지않는다. 

조릿대 잎이 방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음식을 상하지않게 하는 성분들이 

암세포를 죽이고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조릿대는 암세포만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않고

병에 대항하여 싸우는 능력을 키워준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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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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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신다

- 飮茶·煎茶·喫茶·點茶·철茶…

차문화 역사의 유구함 때문인가?

‘차를 마신다’는 여러 가지로 표현이 된다.

‘차를 끓여 마신다’는 뜻의

전다(煎茶)·자다(煮茶)·포다(泡茶)·팽다(烹茶)가 있고,

‘차를 마신다’는 뜻의

음다(飮茶)·끽다(喫茶)·철다(철茶)가 있다.

이외에 가루차를 마실 때는 점다(點茶)라고 표현한다.

모두 차를 끓이고 마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차와 상황에서만 써야하는 말도 있다.

중국의 차문화를 시대별로 나눌 때

흔히 당·송·명나라 시대로 대별한다.

당나라는 음다문화가 정착되고

육우의 ‘다경(茶經)’이 씌어진 시대이다.

이때는 주로

덩이차인 병차(餠茶)와 단차(團茶)가 많았고

차를 먼저 불에 굽고 가루낸 후 끓여서 마시는

자다법(煮茶法)이 성행하였다.

송나라 때에는 점다법(點茶法)의 시대였다.

덩이차를 불에 굽고 곱게 갈아서

가루차를 만드는 것 까지는 당나라와 같지만

물과 함께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에 넣고

휘저어 먹는 점다법이 유행하였다.

말차(散茶)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마셨는데

지금의 가루차(末茶) 먹는 법과 비슷하다.

명나라는 조정에서 덩이차인 단차의 생산을

금지시키는 등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잎차의 시대가 되었다.

잎차를 끓인 물에 우려서 마시는 방법이 생겨났다.

이처럼 현대에 차를 마시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포다법(泡茶法)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오랜 기간 같은 차문화를 공유하였다.

당나라와 동시대인 신라에서도

덩이차를 자다법으로 먹었는데

신라의 유적인 화개 쌍계사의 국보 47호

진감선사비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시대별 차문화를 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다. <표 참조>

지리산에 남은 신라의 茶香

다시 중국차(漢茗)를 공양하는 이가 있으면

돌솥에 섶나무를 지펴, 가루내지 않은 채로 끓여 마시며 말하기를,

‘나는 이것이 무슨 맛인지 알지 못한다. 단지 배를 적실뿐이다’하였으니

참됨을 지키고 속됨을 싫어함이 다 이러하였다. - 진감선사비

혜소 진감국사(慧昭 眞鑑國師, 774~ 850년)의 비문에 있는 내용이다.

선사는 당나라에 27년간 유학한 선승으로

불교 조계종의 종조(宗祖)인 도의선사와 함께 수행하기도 하였다.

830년 귀국하여 지리산 화개동으로 와서

옥천사(쌍계사의 전신)를 창건하였으며,

중국의 선과 차문화 그리고 범패를 전한

우리나라 범패 종장(宗匠)이기도 하다.

비문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짓고 썼으며,

문장과 글씨가 너무나 훌륭해서

중국에 까지 알려져 서예독복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비문의 중국차(漢茗)라 한 것은 토산차가 있었다는 방증이다.

누군가가 선사의 실생활이 검소함이 안타까워

향과 차라도 최고급 호향(胡香)과 중국차를 쓰라고 공양하였으나

선사는 속된 세속의 가치에 초연해 근본을 지키면서

실체를 얻는 생활을 한 것이다.

향 피우면 마음이 경건하여지고

차 마시니 배를 곱고도 윤택하게 적실뿐이라!

신라 당시의 음다법은 덩이차를 가루내어

자다법으로 다리는 방법이었으나,

선사는 덩이채 돌솥에 넣고 섶나무를 태워 끓여 마셨다.

세속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으나 참됨 - 진솔함을 지키고

속됨을 싫어함(守眞오俗)의 수행자다운 다풍(茶風)을 보인 것이다.

팽주(烹主)와 다각(茶角)

충성을 다해 토끼를 쫓던 사냥개도

토끼를 잡고나자 삶아 먹는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고사가 있다.

그래서 ‘烹’이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가 어감이 좋지 못한 단어가 되었다.

언젠가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서

팽주(烹主)라는 말을 더 이상 사용 말자는 주장들이 있었다.

팽주는 차를 다려내는 사람, 즉 찻자리의 주인을 말한다.

차의 색향기미(色香氣味)를 온전히 담아낼 물을

정성스럽게 끓여 차를 다려내는 사람이다.

이들이 팽주대신 사용하자고 했던 용어가 다각(茶角)이었다.

다각은 원래 총각(總角)에서 유래한 말로,

중국의 청소년들이 머리를 정수리 양쪽에

뿔같이 묶고 다니면서 생긴 단어이다.

다담(茶啖)·다례(茶禮)·다게(茶偈)·

선다(禪茶)·다비(茶毘) 등의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차는 불가(佛家)와 인연이 깊은 물건이다.

스님들의 직책을 적은 용상방(龍象榜)과

초파일이나 큰 다례 때 공양물과 음식을 준비할 임무를 정한

육색방(六色榜)에 ‘다각’이란 직책은 빠지지 않는다.

다각은 사찰에서 차와 군음식(간식)

즉 다반(茶飯)을 책임질 젊은 스님을 말한다.

권모술수가 횡행하고 팽 당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으니,

맑고 향기로운 차를 끓이는 사람을

팽주라 호칭하기보다는 다각이 더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다각이 아니더라도 큰스님을 모시는 시자(侍子)는

언제든지 차를 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매일 반복적으로 행하는 쉬운 일을

다반사(茶飯事)라 하지 않는가?

선가(禪家)에서는 차마시듯하는

다반사의 평상심(平常心)이 도라고 가르치고 있다.

김동곤 (쌍계제다 대표)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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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조릿대를 다른 이름으로는 

산죽(山竹), 지죽(地竹), 조죽, 입죽(笠竹) 등으로 부르고 

생약명으로는 담죽엽, 임하죽, 토맥동 등으로 부른다.

잎과 줄기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쓰며 

꽃이 피지않는 것은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다.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먹거나 가루내서 쓴다.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입욕제로 쓰기도 한다.

 

조릿대는 항암작용,기침을 멎게하는 작용,살균작용,

염증을 삭이는 작용,해독작용,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

진통작용, 이뇨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다. 

특히 항암작용이 세고 위십이지장염과 궤양을 치료하고 

간염과 당뇨병 에 효험이 크다. 

조릿대의 약리작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⑴열내림작용이 매우 세다

갑자기 열이 올라 정신이 혼미하고 헛소리를 할때 조

릿대잎과 석고를 같이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곧 열이 내리는데 이것이 곧 

죽엽석고탕이라는 이름높은 해열약이다.

특히 어린아이들가 갑자기 열이날 때 

조릿대잎을 달여먹이면 효과가 좋다.

 

아이에게 첫돌이 지난 뒤부터 

조릿대잎 달인 물을 날마다 조금씩 4~5년동안 먹이면 

커서 일체의 잔병치레를 하지않고 두뇌가 총명해진다. 

조릿대잎에는 면역력을 키우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보약으로 조릿대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⑵위염, 위궤양, 십이지장염, 십이지장궤양 등 

갖가지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조릿대잎은 특히 위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다. 

실험에 따르면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30명에게 

조릿대 달인 물을 먹였더니 10~30일동안 

배아픔 속쓰림 명치끝이 답답한 증세, 

트림같은 증상이 거의 다 나았다고 한다.

 

위산과다로 인한 위궤양환자 4명중 1명을 뺀

3명이 정상으로 되었고 위산이 너무 적었던 환자 4명도 

모두 정상으로 되었으며 45일동안 치료결과 90%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⑶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뚜렷하다.

조릿대 잎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치료에 효험이 크다.

북한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21명을 

조릿대잎으로 치료하였더니 20~30일 뒤에 

두통,머리 무거운 느낌,심장부위의 아픔, 손발저린 증세,

말이 잘 안나오는 것 같은 증세가 80%이상 없어졌고 

가슴두근거림,시력장애,기억력감퇴,어지러움,불면증도 

60~75% 없어져다고 했다.

 

혈압은 최고혈압 평균 26mmHg, 

최저혈압은 평균 12mmHg이 내렸으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뚜렷하게 내렸다고 한다.

조릿대는 몸의 독을 빼내고 소변을 잘 나가게할 뿐만아니라 

천연유황성분이 강장작용을 하므로 불로회춘의 묘약이 될 수 있다.

 

⑷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데 큰 효험이 있다. 

조릿대잎은 옛날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는 증상,

즉 소갈을 치료하는 약재로 이름이 높았다.

실험에 따르면 식이요법으로 효과를 못본 환자 22명을 

2개월동안 조릿대잎으로 치료하여 

80%이상이 뚜렷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평균 18일 뒤에 목마른 증상과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몸이 나른한 증상등이 60%이상 없어졌고 

혈당치도 두달뒤에는 70%이상이 150mg/㎗로 내려갔다고 한다.

가벼운 당뇨병에는 80%,심한 당뇨병에는 50%의 치료효과가 있었는데

젊은이에게 나타나는 심한 당뇨병과 인슐린을 불규칙적으로 쓴 환자,

표준 몸무게가 6kg이상 줄어든 환자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했다.

 

조릿대잎은 혈당량을 낮출 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몸무게를 늘리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길러주는 효과도 아울러 지니고 있으므로 

당뇨병 치료약으로 가장 추천할만하다.

출처: 최진규의 토종약초 장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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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나누기

차를 까다로운 격식과 절차에 따라 올리고 나눠야 할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쉽고 편안한대로 마실 일이다.

명산대천과 신불(神佛)이나 조상께

다례(茶禮)를 지내거나 행사 때의 헌다(獻茶) 등에서는

격식을 따져야한다.

하지만 통상의 생활차를 마실 때는

물을 다루는 데 있어서의 신중함과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배려만 있으면

차나누기-곧 행다(行茶)에 충분하다.

차를 즐기려면 우선 물을 끓여야 한다.

소독 냄새나는 수돗물이 아닌 음용수면 좋다.

수돗물 밖에 없다면 한나절 받아 놓았다가

소독 냄새가 가신 후에 사용한다.

물이 끓고 차가 준비되었다면 차그릇[다기(茶器)]이 있어야 한다.

차를 우려낼 주전자[흔히 다관(茶罐)이라 한다]와 찻잔이 기본이 된다.

끓인 물을 한김 나가게 식히고,

우린 차를 부어서 각자의 잔에 나누기 편하도록

홈대가 있는 귓사발[흔히 숙우(熟盂) 또는 식힘사발이라 한다]을

사용하기도 한다.

격식있는 찻자리라면

차통·차숟가락(차시, 차칙)·잔받침·찻상·차수건·

차행주·다식·탕관·풍로·구기 등의 많은 차도구가 있어야하지만

후에 차가 편해진 후에 사용해도 늦지 않다.

이제 차를 우려서 나눌 차례이다.

우리 속담에 “수제비 잘하는 아주머니, 국수도 잘한다”는 말이 있다.

인스턴트이지만 커피를 맛있게 타는 사람은 차도 맛있게 다린다.

현대의 차는 거의 우려서 마시지만 옛날에는 끓여서 마셨고

그 말이 남아 차를 다린다고 한다.

맛있는 차를 끓이려면 우선 끓인 물로 차그릇들을 한번 가셔준다.

잔을 예온(豫溫)하는 것도 커피와 마찬가지인데,

이는 갑자기 더운 차가 잔에 따라지면

잔의 테두리와 안쪽 온도 차이로

차가 아랫윗물이 져서 균일한 차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잔을 정갈하게 소독하는 뜻도 있다.

숙우에 사람 수만큼 필요한 탕수를 붓고

다관에 1인당 2~3g씩 차를 넣는다.

한 김이 나간 숙우의 물을 다관에 붓고

차가 우러나기를 1분여 동안 기다려 잔에 따른다.

잔에 따를 때에는 차례대로 찻잔에 조금씩 따르고,

다시 역순으로 차를 부어 각 잔의 차 농도를 균일하게 한다.

지금은 숙우에 우린 차를 다 부어서 각 잔마다 한 번에 따르기도 한다.

차를 마실 때는 팽주(주인)가 차를 권하고

함께 2~3회에 나누어 마시며 가벼운 담화를 나눈다.

다시 2번째, 3번째 탕도 같은 방법으로 차를 다리고 나누면 된다.

차는 한번 다리면 보통 3잔까지 마시는데 이를 삼탕(三湯)이라 한다.

예부터 우스개가 있다.

첫 탕은 어린 숫처녀와 같다고 했다.

그 맛이 순수하고도 산뜻하기 때문이다.

둘째 탕은 신부와 같다고 한다.

그 맛이 달고도 감칠맛이 나며 아름다운 까닭이다.

셋째 탕은 조강지처와 같다고 하였는데

그 맛은 “담백하고 모를 맛이 있다(淡而無味)”고 한다.

그러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강지처와의 해로(偕老)를 원해서인지

6~7탕까지 동거하려고 애들을 쓴다.

건강에 좋은 차, 남편들이 매일 마시도록 하자!

차의 성분

녹차에는 약 2백여 종의 향기성분이 있고,

그 함량은 0.005% 정도의 정유성분이다.

차의 성분들 중에서 차맛을 좌우하는 것은

200종의 향기와 쓴맛을 내는 카페인,

떫은맛을 내는 탄닌의 카테킨과

달고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류 등이다.

단백질에 1~5% 함유된 유리아미노산은

차의 맛과 향기 생성에 깊은 관계가 있는 성분으로

일조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늦차에는

함유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늦차의 품질과 가격이 봄차인 첫물차(우전차·작설차)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쓴 카페인과 떫은 카테킨은

높은 온도의 물에서 잘 우러나오므로

감칠맛 나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이 나오게 하려면 낮은 온도에 차를 다려야 한다.

고급 녹차일수록 차탕물을 60~70°C로 식혀서 써야

떫지 않은 향기로운 차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차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녹차에는 레몬이다 귤보다 5배나 많은 비타민 C를 가지고 있다.

발효차는 반대로 뜨겁게 우려야

좋은 향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카테킨류가 발효로 인하여

산화하였기 때문이다.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EGCG는

요사이 차의 건강보건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EGCG는 많은 식품 등에 항산화제로 사용되는

비타민 E의 20배, 비타민 C의 10배에 해당하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나타낸다.

차의 카테킨은 노화나 동맥경화, 암 등의

각종 성인병 예방과 장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차 생산지의 주민들이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 지역주민들보다

암과 성인병의 발생이 적고 장수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 동 곤 (쌍계제다 대표)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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