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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과 잡초의 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을 방제하기 위한 농약에는

살충제, 살균제, 살균· 살충제, 제초제,

생장조정제, 전착제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따라서 농약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방제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용도에 맞는 농약을 선택해야 하는데

용도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살균제

식물에 병을 발생시키는

식물병원균(사상균 및 세균)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병을 치료함으로써 농작물을 보호합니다.

◒ 살충제

식물에 해를 주는 해충을 죽게 하여 농작물을 보호해 줍니다.

◒ 살균· 살충제

살균제성분과 살충제성분을 혼합한 것으로

농작물을 병균과 해충으로부터 동시에 보호합니다.

◒ 제초제

농작물과 수목의 영양분을 빼앗아

정상적인 생장을 못하도록 하는 잡초를 없애주는 것으로

선택성이 있는 것(특정식물은 죽이되 작물은 죽이지 못함)과

선택성이 없는 것(작물과 잡초를 모두 죽임)으로 구분합니다.

◒ 생장조정제

농작물의 수확시기를 조절하거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식물의 생리기능을 증진 또는 억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 유인제

해충의 주화성(走化性)을 이용한 제제입니다.

해충 등이 좋아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이들을 유인해서 모은 후,

방제하거나 이들의 발생을 예찰(豫察)할 수 있도록 하는 약제입니다.

대부분 곤충의 암컷은 배 끝부분의 샘조직에서

특유한 화학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수컷을 유인해 교미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유인물질을 성(性)페로몬이라고 합니다.

농업상 중요한 해충의 성페로몬을 유인제로 개발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 기피제

유인제와는 반대로 해충이 싫어하는 음성주화성을 이용한 제제로서

이 약제를 사용하여 해충의 접근을 막아 방제효과를 얻습니다.

◒ 전착제

농약을 희석하여 살포할 때

살포액이 해충의 몸이나

농작물의 표면에 잘 묻도록 하여 약효를 높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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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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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서 사용되는 농약,

예를 들면 과립상이나 분말상 약제 내용물의 대부분은 건조한 점토 등입니다.

살충이나 살균, 제초효과를 갖는 성분은 조금밖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농약으로서의 효과를 갖는 성분을 「유효성분」이라고 부릅니다.

유효성분은 극히 미량으로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한 미량을 넓은 논이나 밭에 균일하게 뿌리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것과 섞어 분량을 늘려서 농작물에 고르게 부착하도록 하거나,

유효성분의 분해를 억제하는 성분을 넣어

품질을 유지하는 등의 방법이 고안되었습니다.

유효성분을 광물질의 증량제로 코팅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보조제를 첨가하여 분말상이나 과립상으로 만들거나

용제나 물에 넣어 액상으로 만든 것을 「제제」라고 합니다.

「제형」이란 이 제제의 형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농약은 정확히 말하면 바로 이 「농약제제」입니다.

「원제」는 주로 농약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유효성분」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나 유효성분이 화학명이나 화학식으로 표현되는,

이른바 항상 순도 100%의 존재인 것에 반해,

원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농약제제의 원료가 되는

공업적으로 합성된 제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원제는 유효성분 뿐만 아니라

합성할 때에 생기는 불순물을 다소나마 포함하게 됩니다.

유효성분은 10a 당 수g에서 수십g 살포하는 것만으로 효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보다 적은 양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유효성분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포닐우레아계의 새로운 수도용 제초제는

10a 당 유효성분량이 겨우 3g에 지나지 않습니다.

농약제제 중 유효성분량은,

형태 그대로 논밭에 살포하는 입제나 분제에는 1%~10%,

개중에는 0.1%정도의 제제도 있습니다.

물로 희석시켜 사용하는 액제 등의 경우에는 수십%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1000배 정도로 희석시키기 때문에

농도는 상당히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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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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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병에 걸리거나 상처가 났을 때

도움을 받는 약으로는 먹는 약, 바르는 약, 연고 등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주사도 맞습니다.

먹는 약도 옛날에는 쓴 분말을 물로 마셨지만,

지금은 정제나 캅셀제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여러 형태가 있는 것은 복용하기 쉬우면서

약효성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농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하기 쉬우면서 방제효과를 충분히 발휘시키기 위해

유효성분에 증량제나 보조제를 첨가하거나

유효성분을 용제에 넣어 여러 형상의 상품으로 만듭니다.

이것을 (농약)제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분제, 입제라고 하는

제제의 형태를 「제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제제기술의 진보로

다채로운 제형과 효능을 가져올 수 있게 되어

다루기 쉬운 것이나 품질 보전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영향을 보다 줄이고

생력과 자원절약에 도움이 되는 제제가 개발되었습니다.

제제화의 주된 목적을 보면

△농약을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하고

△농약의 효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고

△사용자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억제하며

△작업성을 개선하고, 생력화 한다

△제형을 연구하고, 기존 유효성분의 용도를 확대하는 것 등이다.

주된 제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비산분제〕

유효성분, 응집제, 분해방지제, 체전방지제,

증량제 등으로 이루 어진 미분성 제제입니다.

입자 크기는 20~30㎛(㎛는 100만분의 1m).

대부분의 유효성분을 제제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제〕

유효성분, 결합제, 붕괴제, 분산제, 증량제로 이루어진 입상의 제제입 니다.

입자 크기는 300~1700㎛정도 입니다.

살포할 때 바람에 날려 농약이 널 리 퍼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수화제〕

유효성분, 계면활성제, 증량제로 이루어진 미분상의 제제입니다.

사용할 때에는 물로 500~1000배로 희석합니다.

넓은 범위의 유효성분을 제제화 할 수 있으며,

식물로의 영향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화제를 수용성필름으로 포장하여 약액 조제 시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한 것도 있습니다.

〔입상수화제〕

유효성분을 계면활성제, 증량제와 함께 입상으로 만든 제제로,

물 안에 투입하면 빠르게 붕괴하여 분산됩니다.

과립상이기 때문에 수화제에 비 해 가루날림이 적고,

사용하기 쉬운 제제입니다.

〔유제〕

유효성분을 계면활성제와 함께 유기용제에 녹인 제제입니다.

제조가 간단하여 다른 제제에 비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액상수화제〕

고체의 유효성분을 세밀한 미립자로 물에 분산시킨 제제입니다.

약액 조제시 가루날림이 없으며, 물에 빠르게 분산됩니다.

수도용 제초제에는 그대로 살포하는 타입도 있습니다.

〔유탁제〕

물에 녹지 않는 액상의 유효성분 또는

소량의 유기용제에 녹여 액상 으로 만든 유효성분을

계면활성제 등을 이용하여 수중에서 입자로 유화분해 시 킨 제제입니다.

인화성이 없고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영향을 경감시킵니다.

〔직접살포액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농도로 미리 희석한 물 베이스의 제제 입니다.

농약은 보통 사용 시에 희석해서 사용하지만,

가정원예에서는 농약 사 용량이 적으며 희석작업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사용가능한 제품 을 선호합니다.

제형 별 생산비중을 보면

유제가 가장 많고 수화제, 입제, 분제, 수용제 순입니다.

예전에는 분제도 많았으나,

살포 시 농약의 미분이 표류․비산하여 주변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살포작업을 하는 사람이 미분을 뒤집어쓰기 쉬워서

현재는 표류・비산이 적은 제형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형도 시대의 요청에 맞게 개량되고,

새로운 타입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산의 방지. 입제로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분제도 비산이 적은 저비산(DL,Driftless)분제로 바뀌고 있고

△안전성이 보다 높은 제형으로의 전환,

액제의 경우 용제를 유기용제에서 물로 바꾸어,

유효성분을 수중에서 미립자로 분산시킨 유탁제나 액상수화제가 개발되었으며

△제제의 형태나 질에 의해 고도의 기능을 갖게 하여,

생력화와 안전성, 기능성을 갖게 하는 것.

논두렁에서 농약이 들어있는 작은 주머니를 던지는 것만으로

유효성분이 물위에 퍼지는 수면부상성입제나 점보제가 보급되고,

유제타입으로 물위에 떨어뜨리면 유효성분이 물 표면에 급속도로 퍼져

벼의 줄기와 잎 등에 부착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수면전개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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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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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시간에

“흙 속의 염소가 말썽이다.”라고 말하니까

“구제역 때 염소를 얼마나 땅에 묻었기에 말썽을 부리나?”며

의아해 한다.

내가 말하려는 염소는

가축의 염소가 아니라

화학성분인 염소(cl)를 말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시설재배지 3백여 군데 흙을 떠다

어떤 성분이 가장 말썽을 부리는가를 분석해 보았더니

바로 염소였다.

그 다음으로는

질산태 질소(NO3--N)>마그네슘(Mg)>칼륨(K)>황산(SO4)의

순서였다.

 

지난 늦가을, 우리 마을의 실개천에서

한 사내가 배터리로 고기를 잡고 있었다.

양쪽 손에 잡고 있는 막대기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에 각각 연결되어 있었다.

전기를 흘리자 새우며 송사리가

물 위로 튀어 오르거나 기절해서 하얀 배를 드러냈다.

자신의 입맛을 만족시키려고 죄 없는 생명을 죽이는 사내가 미웠다.

전기를 통해서 송사리를 죽이는 것은

물속에 녹아 있는 염소와 질산태 질소,

마그네슘 등 이온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개천물이 증류수처럼 이온이 전혀 없다면

전기가 거의 안 통해 불쌍한 생명들은 죽지 않을 것이다.

 

흙도 물에서와 같이 이온이 많을수록,

즉 염류가 많이 녹아 있을수록 전기가 잘 통한다.

전기전도도가 높기 때문이다.

염류가 높다는 것은

흙 알갱이가 지닐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이온이 많다는 것.

흙은 10개의 염류만 지닐 수 있는데,

비료로 15개를 주면 잉여의 염류 5개는

물에 녹아서 전기를 통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는 이 잉여의 5개 이온을 ‘노숙자’라고 말한다.

흙에 붙어 있지 못하고 떠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염류장해, 흙에는 노숙자가 많다.

 

흙 속에 있는 수많은 이온 중에 염소만큼 약한 것은 없다.

물에 잘 녹고 여자(-)이기 때문에 흙 알갱이에 붙지 못하고

지하로 가거나 강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시설재배지에서는 지하로, 강으로 갈 수가 없다.

염류를 씻어버리려고 물을 대주면

어느 정도 지하까지 내려갔다 다시 물과 함께 올라온다.

그럼 어디에서 그 많은 염소가 오는 걸까?

그동안 다량으로 시비한 염화칼륨에서 온다.

칼륨도 4번째로 전기전도도를 높이는 이온이라

시설재배지에서는 염화칼륨 대신 황산칼륨을 써야한다.

또 질소도 넉넉히 주는 것보다는 알맞게 주는 것이 좋다.

딸기, 상추, 프리지아는 염류에 약해서(1.2dS/m 이하)

전기전도도가 높으면 문제이고, 시금치는 다소 높아도 견딘다.

가축의 염소나 화학물질의 염소 모두

흙 속에서 말썽을 부리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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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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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현재 농약의 총 등록품목 수는 1천2백92품목으로

전년도 1천2백37품목 보다 55품목이 늘어났습니다.

이중 국내 제조품목이 84.7%인 1천94품목이고 수입품목은 1백98품목입니다.

이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살균제가 4백33품목,

살충제는 3백82품목, 살균․살충제 37품목,

살충․제초제 1품목, 제초제는 3백87품목,

생장조정제는 45품목이고 기타 7품목입니다.

그러나 농약의 등록 건수는 2008년말 기준으로 2,285건입니다.

물론 이 건수를 농약 종류라고 해도 됩니다만,

농약은 같은 유효성분이라도 제형이 다르고,

유효성분의 함유량이 다르고, 취급 회사(제조회사)가 다르면

각각의 회사에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이 2,285건은 상품 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덧붙여, 그 중에 사용되고 있는 주성분수는 473종류입니다.

○ 농약 품목 등록현황 (2008.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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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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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에서는 세상만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고 있다.

해와 달, 남과 여, 홀수(-)와 짝수(+),

하늘과 땅 등이 그것이다.

서양의 과학도 그렇다.

오히려 더욱 분명하게 나누는 것은

물론 음과 양이 결합하면 중성이 된다고 한다.

농업도 과학이라 흙과 비료를

음양의 개념으로 잘 이해한다면

훨씬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비료가 흙 속에 들어가면 어떤 것이든지

남성(+), 여성(-), 중성 3가지 꼴로 나뉜다.

염화칼륨을 주었다고 하자.

염화칼륨은 물에 잘 녹아서 남성인 칼륨(K+),

여성인 염소(cl-) 딱 두 가지로 갈라선다.

그러나 용성인비는 다르다.

남성인 칼슘과 여성인 인산으로 갈라서는 한편,

물에는 잘 안 녹는 인산칼슘이 중성으로 남아 있다.

용성인비에서 녹아나온 여성인 인산의 상당 부분은

흙에 많은 철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남성에게 붙잡혀서

중성이 된다.

이렇게 되면서 인산비료의

80% 정도가 흡수가 안 된다

(인산고정이라 한다).

물도 남성(H+)과 여성(OH-)으로 분해된다.

남성과 여성의 수가 같으면 중성이고,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많으면 산성,

반대면 알칼리성이다.

중성인 물은 산도(pH) 7,

이보다 낮으면 산성이고, 이보다 높으면 알칼리성이다.

순수한 물은 남성과 여성의 수가 꼭 같다.

 

자연조건에서는 끊임없이 남성이 더 많이 공급된다.

식물의 배설물, 빗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주범이다.

pH6은 pH7에 비해 남성 즉 H+가 10배가 많고,

pH5는 pH7에 비해 남성 즉 H+가 100배나 많다

(수소의 개수를 역의 대수(pH=-log〔H+〕)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 흙의 pH가 5라고 치면

남성(H+)의 수가 중성보다 100배나 많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흙의 평균 pH는 논은 5.8, 밭은 6.1, 과수원은 5.9이다.

그러니까 중성에 비해 남성의 수가 10배나 많다.

남성이 많은 게 작물에 좋을까? 아니다.

벼, 감자와 감귤에게는 남성이 50배 많은 흙이 좋다(적정 pH 5.5~6.0).

그러나 쑥갓, 고추, 토마토, 피망, 수박, 무, 사과, 배 등

대부분의 작물은 10배 이상 많으면, 즉 pH 6 이하로 떨어지면

자람에 지장을 받기 시작한다.

비효가 떨어지고,

알루미늄과 망간 같은 독성물질이 많이 녹아나온다.

유기산이 많아져서 이로운 미생물은 적어지고 토양병원균은 많아진다.

남성이 강한 우리 흙에는 여성(OH-)이 강한 석회를 주면

둘이 결합해서 중성으로 중화돼 물이 된다.

그래서 흙은 중성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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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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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농가에서의 농약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회사별 출하량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08년도 농약출하량을 보면,

2만5천4백여톤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출하량 추이인

2만4-5천여 톤 내외에서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위 친환경농업의 일환인 농약사용량 감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은 영농유지를 위해 농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안정적 먹거리 생산을 위한 경제적 방제를 위해서는

농약이 꼭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생물농약 지원 확대로

화학농약은 약간씩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도 작물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원예용 농약이 54%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제초제 24%, 수도용 농약이 18%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용도별로는 살충제가 37%를, 살균제가 35%를,

제초제가 25%를, 생장조정제 등 기타제가 3%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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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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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고민 중의 하나가 비만이다.

칼로리는 많이 섭취하고 섭취한 만큼 움직이지 못해서 오는 현상이다.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불러온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최근에는 사람같이 흙도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흙은 양분을 지니는 능력,

즉 양이온교환용량이 세계 곡창지대의 1/5∼1/10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비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지하로 새고 농사에도 큰 문제가 된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전국의 논→시설재배지→밭→과수원을 돌아가면서

흙을 떠다 분석하고 있는데 20년 전부터 비만에 걸린 흙이 많아지고 있다.

 

3요소가 밭, 하우스, 과수원의

최고 8할까지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다.

논의 3할도 비만이다.

질소는 OECD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단연 최고로 축적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10아르에 24kg이나 축적되어 있는데,

이는 가장 적은 호주보다 14배(1.7kg)나 높다.

이게 바로 우리 흙이 중증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사람에게 비만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 오는 것처럼,

흙의 비만도 염류장해와 가스장해,

여러 가지 병해충의 발생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과잉의 질소는 지하로 흘러들어가,

지하수를 마시는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발암의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질소가 많은 농산물은 질과 저장성이 떨어진다.

 

흙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량으로 화학비료와 가축분뇨를 매년 주기 때문이다.

화학비료를 복합비료로 주면 비만을 더 부추긴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단비가 전체 시비량의 3할은 되었으나

매년 줄어들어 2009년에는 2할 이하로 떨어졌다.

섞기 귀찮다고 복합비료로 주다보니 더 주어서는 안 되는

인산과 칼리가 계속 더해져 중증 비만이 안 될 수가 없다.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무료로 토양을 분석하고 시비처방을 해주고 있는데

처방도 무시한 채 복합비료와 거름기가 높은 가축분뇨를 준다.

농약이나 비료를 표준량의 2, 3배 더 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농업인이 여전히 많다.

그러다 보니 생산비는 더 들고

예상치도 않은 문제가 튀어 나와 농사를 그르치고 만다.

흙을 잘 다스리고 비료를 조금만 덜 써도

병이 훨씬 줄어드는데 자살골만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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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