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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는 지용성비타민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뼈가 약해집니다.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구루병이 발생할 정도로 

비타민 D의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뼈가 잘 자라야 키가 크는 것을 고려한다면 

성장에서 비타민 D가 차지하는 역할이 큽니다. 

비타민 D는 그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일부 암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중학교 전까지 영유아, 학령기 아이들의 

비타민 D 필요량은 5㎍입니다. 

청소년의 경우는 성인과 같이 10㎍입니다. 

영유아와 비교해 외부 활동이 적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는 

뼈 건강을 위해서 15㎍ 정도로 좀 더 높아야 합니다. 

게다가 외부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비타민 D 섭취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 전 아이들 비타민 D 필요량인 

5.5㎍의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약 100분 (평균 94.7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얼굴과 양손을 노출한 상태이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맨살을 그대로 내 놓기가 힘들기 때문에 

비타민 D 합성이 줄어들 것을 고려한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생선류입니다. 

여기에는 청어, 갈치, 황새치, 홍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이 있습니다. 

그 외 육류의 간, 달걀, 치즈, 버섯류 등에도 풍부합니다. 

얼마 정도를 먹어야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1회에 먹는 평균 분량을 고려해 볼 때 

연어는 19.2, 청어는 13.2, 꽁치는 11.4, 광어 10.8, 갈치 8.4, 

고등어 6.6, 멸치 2.7㎍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달걀은 1.08, 우유는 0.6㎍, 

버섯류에서는 송이버섯 1.08, 표고버섯 0.63, 

팽이버섯 0.27, 느타리버섯 0.33㎍이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좀 더 영양에 신경 써 주시고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할 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외출도 해주세요.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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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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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즉 구취가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나이도 어리고

양치질도 꼼꼼히 시키는데

왜 입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야기할 때 냄새로 인해

다른 아이가 싫어하거나

놀림을 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이에게 알아채지 못했던

건강상 문제는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구취 원인은 검사로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세톤 냄새가 나면 당뇨, 달걀 썩는 냄새가 나면

위염이나 궤양, 생선 썩는 냄새가 나면 폐 질환,

암모니아 (소변) 냄새가 나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는 하나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구취가 있다는 아이들을 진찰해보면

대부분 원인은 기혈의 부조화로 생깁니다.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오래가거나

피로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서

기혈의 부조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입안의 점막도 마찬가지여서

입, 코, 기관지 등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고,

원래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입 냄새가 심해지게 됩니다.

체질에 따라 드러나는 증상은 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설태(舌苔)가 많아집니다.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 한의학에서 말하는

순환되지 않고 몸에 정체되어 있는 노폐물인

습담(濕痰)이 발생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밥을 먹는 것이 시원치 않습니다.

입에 물고만 있으려고 하고 밥 먹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한 끼 먹고 나서 돌아서면

다음 끼니를 차릴 시간이 됩니다.

아이 밥을 먹이느라

다른 일을 못 할 정도라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되면 당연히 성장 상태는 떨어지게 됩니다.

또 다른 아이는 설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건조하고 혀도 붉습니다.

체질적으로 내부 장기에 열이 잘 발생하는 아이들입니다.

열이 많은 아이는 자동차가 무리한 운행으로

엔진이 과열된 상태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엔진 과열을 막으려면 더 좋은 엔진으로 바꿔주거나

무리하지 않도록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먹는 것을 신경 써주시거나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부모 욕심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해서

이것저것 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원래 호흡기가 약하거나

유전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도

입 냄새가 생깁니다.

코나 기관지 쪽의 방어벽이 약해져 염증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콧물이나 가래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자면서 코 뒤로 넘어가면서 입 냄새가 발생하거나

아침 기상 시 목 뒤를 자극해 발작적인 기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입 냄새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입 냄새는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아이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조절해

입 냄새를 줄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려 줄 수 있습니다.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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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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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아침 기온도 두 자릿수가 되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점심 후 가벼운 산보나

겨울 내 움츠렸던 기운을 풀기 위해

나들이 계획을 세워볼까 하는데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희뿌연 하늘을 만드는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의 문제점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경 10μm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PM10이라 하고,

입자가 2.5μm 이하인 경우는 PM2.5라고 쓰며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직경이 작기 때문에 기관지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4개 도시로부터 39,054명을 대상으로

1998년에서 2009년까지 사망률과 미세먼지 농도와의

관계를 살핀 연구에 따르면, PM10이 m3당 10μg씩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

심부전 사망률, 그리고 뇌졸중 사망률의 비교 위험도(relative risk ratios, RRs)는

각각 24, 23, 37, 11,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중 미세먼지의 노출은

출산 후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9개국 14개 연구센터의 자료를 모아

산모의 공기 오염물질의 노출과 만기 출생체중,

저 출생체중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전 임신 연령 동안 PM10과 PM2.5의 노출이

증가할 때마다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만기 출생체중도 PM10이 10-μg/m3씩 증가할 때마다

출생체중이 8.9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모 자신의 건강과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 대신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가능하면 KF80(0.6μm 미세 입자 80% 차단),

KF94(0.4μm 미세 입자 94% 차단) 표시를 확인해주세요.

외출 후 양치질과 세안은 꼭 해주셔야 하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배출에 돕는 음식이라고 선전하는 것에는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봄철 건강도 잡고 미래에 태어날 아이 건강도 챙기세요.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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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demographic cliff)이라는 말을 요즘 많이 듣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 가능 인구,

즉 15-64세 사이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1980년대 80만 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가 갈수록 줄어,

2002년 50만 명, 올해 40만 명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결혼 후에도

아기 낳기를 꺼리는 세태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기를 낳고 싶은데

낳지 못해 고생하는 부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1년 정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불임이라고 하는데,

전체 부부 7쌍당 1쌍꼴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의 임신 성공을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과 같은 임신 보조생식술을 지원하기도 하고,

한의학계에서도 임신을 돕기 위한 여러 시범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 드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진료하다 보면 임신 잘 되는 법에는

어떤 것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면 저는 ‘부부 모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런 말을 들으시면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라는 표정을 지으시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연구 결과로 밝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힘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호주 연구팀이 이전에 발표된 30개 논문을

데이터를 모아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남성이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불임을 경험할 확률이 66% 증가하고,

생식보조술로 출산에 성공할 확률이 35%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비만 남성의 정자 운동성이나 정액 배출량,

정자 수와 형태 등은 정상 체중 남성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낮은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 (mitochondria membrane potential),

DNA 절편화 (fragmentation), 비정상적인 정자 형태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낮은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나 DNA 절편화는

활성산소의 증가 때문이고, 활성산소의 증가는

비만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라며 말씀드리면,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이 0.7인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여성 생식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수치도 높고 임신 확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허리둘레가 엉덩이둘레에 비해 긴 경우

(허리와 엉덩이둘레 비율이 1 이상)는

배란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배란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보이는

여성의 80%는 과체중 이상의 비만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도 있습니다.

호르몬 중 항뮬러관호르몬 (AMH)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여성의 난소의 작은 난포들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소위 ‘난소 나이’를 말해주는

난소 예비능 (ovarian reserve)의 지표로

이용되고 있는 호르몬입니다.

미국에서 23-35세 1,65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비만한 여성이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에 비해

호르몬 수치가 평균 23.7% 낮고,

현재 BMI와 18세 때의 BMI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비만할수록 항뮬러관호르몬의 수치가 낮다는 것이고,

난소의 예비 난포들의 수가 적어 예비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질병이 비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여러 시술이나 치료를 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임신을 하기 위한 몸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단순히 치료나 시술로 임신이 잘 되는 것이 아니고,

체중을 감량하거나 몸이 바뀌어야

여러 호르몬의 균형이 생기고 컨디션이나 면역력이 좋아지면서

임신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름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차근차근 몸을 변화시키면

간절히 원하는 임신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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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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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증상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절차를 거친 것입니다.

그런데 효과적인 부분 이외에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처음부터 모두 검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면 증상은 완화되는 듯한데,

예기치 못했던 증상들이 나타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약을 처방해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를 하면

그런 경우는 없다는 설명을 듣지만 의심이 싹 가시지는 않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우리가 복용하는 약들이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의심하고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 말쯤 수지 코헨은

<드럭머거, drug mugger>라는 책을 냈습니다.

mugger라는 뜻은 노상강도라는 뜻입니다.

드럭머거는 약이 대사과정을 거쳐 몸에 흡수될 때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거나

합성 또는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긴 용어입니다.

어떤 약이 A라는 영양소의 합성이나 흡수를 방해한다면

그 약은 몸에서 A라는 영양소를 강탈하는 노상강도인 셈입니다.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약을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드럭머거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여성 질환을 치료하거나

임신을 피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피임약이

비타민 B6, B12, 엽산, 비타민 C, E, 코엔자임 Q10,

여러 효소의 보조 인자인 마그네슘, 세슘, 아연 등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원인 모를 만성피로가 생기게 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이 있을 때 생기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통증을 제어하는 작용을 합니다.

생리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프로스타글란딘이기 때문에, 생리통이 있을 때

이를 없애기 위한 진통소염제 중 하나인

타이레놀(성분명 paracetamol)과

울혈을 치료하기 위한 이뇨제 등이 같이 처방되어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 증상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우먼스 타이레놀이나 펜잘레이디 같은 약입니다.

이지엔6는 타이레놀 대신 부루펜으로 알려진

이부프로펜 성분을 첨가했네요.

타이레놀을 임신 중에 복용하거나

아이가 영아기 때 복용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천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파라세타몰을 많이 복용할수록

우리가 호흡하는 물질이 기관지 점막에서

유해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을 감소시켜 알러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그 밖에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노상강도로 의심되는 약 중 고지혈증약은

요통이나 하지 경련을 유발할 수 있고,

변비약은 부정맥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처방하는 의사도 복용하다가

중간에 중단하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경고를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복용하는 약들이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 아닌

현재의 증상을 드러나지 않게 하는 약이고,

지속적인 복용이 오히려 몸의 좋은 영양소의 소실로 이어져

회복력을 더 떨어뜨린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질환은 약물이 아니어도

회복력을 돕기만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약물의 굴레에서 벗어나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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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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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를 졸업하고 의학연구를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의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통계를 다시 배우게 되고,

논문에서 나오는 통계 결과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어떤 약을 복용했을 때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위험이

22% 감소되었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대부분이 ‘그 약을 복용한 사람 100명 중 22명이

심장마비가 걸리지 않았으니 좋은 약이니까

나도 증상이 있으면 복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런데 만약 그 약을

5년 동안 복용한 사람 1,000명 중 32명이 죽었고,

복용하지 않은 사람 1,000명 중 41명이 죽었다고 한다면 어떠세요?

약 22%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41-32)/41 = 약 22%)

약을 복용해도 사망률이 32/1,000 = 0.32%이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41/1,000 = 0.42%이므로

꼭 약을 먹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드실 겁니다.

이것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절대 위험도와

상대 위험도를 이용한 꼼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투여로 사망자의 수를

1,000명당 41명에서 32명으로 줄였다면,

 절대 위험도(Absolute Risk, AR) :

절대 위험도는 (41-32)/1,000 = 0.9% 감소

 비교 위험도(Relative Risk, RR) :

비교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41-32)/41 = 약 22% 감소

따라서 약물투여로 사망의 위험을 22% 감소시켰다는 결론

문제는 절대 위험도와 상대 위험도의 표기가

저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제약회사에서 이를 활용하면 약물의 효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비교 위험도를 표시하고,

약물의 부작용이나

안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절대 위험도를 표시합니다.

통계에 약한 분들은 논문에 나와 있는 숫자와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말하는 대로 (결국 제약회사 의도대로)

처방하게 되는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폐경 후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습니다.

이 연구들을 모아 2012년에 발표된 23개 연구에서

약 43,000명의 여성(평균 60세)을 포함시켜

메타분석을 하였는데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1년간 복용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절대 위험도를 1,000명당 4명,

정맥 혈전색전증 1,000명당 7명,

3년 복용 후 뇌졸중 1,000명당 18명,

5.6년 복용 후 유방암 1,000명당 23명,

5.6년 복용 후 담낭질환 1,000명당 27명,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1,000명당 7명 증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적은 비율이기 때문에

진료실에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오히려 위험도가 크지 않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자주 들었습니다.

2015년 저명한 란셋 학술지에

호르몬요법의 난소암 발생 위험성을 연구한

52개 역학조사를 모아 메타분석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5년 이내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43%,

현재 복용하고 있는 분들과

이전에 복용했던 분들을 합쳤을 때도 37%,

호르몬요법을 중단할수록 위험성이 감소하기는 하지만,

중단한지 10년이 넘은 분들도 25%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절대 위험도를 적용했을 때

1,000명당 1명이 증가하지만

상대 위험도로 표시하여

난소암의 발생을 경고한 용기가 대단해 보입니다.

심지어 이전까지는 영국을 제외한

WHO, 미국, 유럽 기준에서

난소암 발생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호르몬 치료 후 난소암의 발생이

1,000명당 1명이 늘어난 정도라고 하면

호르몬제제를 복용해서 불편한 증상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43%가 증가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복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제약회사의 논리라면

호르몬요법은 난소암이나 다른 질환의 위험성이

아주 큰 요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경고를 해야 합니다.

증상의 완화와 자연스러운 건강 회복을 위한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 스스로의 회복력을 도와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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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5500건에 불과해서,

2013년보다 1만 7300건(5.4%) 줄어든 수치이고,

2003년(30만 25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올랐는데,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가 많아진 수치라고 합니다.

남자 초혼 연령은 2003년 30세를 넘어선 뒤

최근에는 30대 초반으로 완전히 이동한 모양새이고,

여자 초혼 연령도 머지않아 30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가임 여성의 결혼이 늦어지는 것은

출산율도 그만큼 낮아질 뿐만 아니라,

출산을 원하는 경우에도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가까스로 임신이 된 경우에도

임신유지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게 됩니다.

부부가 정상적인 성관계를 1년 이상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35세가 넘으면 6개월)를

불임이라고 하는데, 불임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요즘에는

난임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이나 임신, 출산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정작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게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를 갖지 못한 경우

여성에게 보다 큰 책임을 돌리는 사회적 인식도

여성분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난임은 부부와 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난임이 생기는 비율은

전체 가임 여성의 10~15% 정도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불임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원인을 먼저 치료하거나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큰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자궁건강을 돕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현대의학적 치료와 비교를 해도

임신 성공률을 약 두 배로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란율 증가, 자궁경부 점액 점수, 기초체온,

충분한 자궁내막두께 등 수정과 관련된 표시 인자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시험관아기 시술 중간에도 자궁건강을 도우면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도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의대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고령이면서 검사상 원인불명의 불임으로

시험관아기를 시행하는 환자 중

질 좋은 배아로 발달되는 비율이 낮고,

세 번 이상의 보조 생식술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좋지 않은 조건의 불임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약 치료를 한 연구였습니다.

이런 조건의 여성에게서도

한약 치료로 33.3%가 임신에 성공했고,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한약 치료가 배아의 질을 향상시키고,

내막을 두껍고 튼튼하게 하여 자연임신율과

시험관 시술 성공률을 높이고

출산율까지 높여주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자궁 건강을 돕는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난임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자궁 건강이 필요합니다.

유해 독소가 위와 장에서 흡수되거나

음식물이 불완전하게 소화되면서 독소로 작용해

자궁을 공격하게 되고, 이로 인해 기혈 순환을 방해해

어혈을 만들고 자궁과 관련된 생리통이나 불순,

생리 과다 또는 과소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궁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자궁 자체가 따뜻해져서 기혈순환과 어혈이 제거되어야

자궁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궁과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어혈을 풀고

기혈을 돕는 한약으로 증상의 개선과

전반적인 컨디션을 좋게 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한약의 효과를

돕는 뜸이나 침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삐뚤어진 골반을 바르게 하여

골반 안에 있는 자궁과 같은 장기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추나요법이나

골반 주위 경결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

골반의 움직임을 좋게 해주는 약침 치료를 통해

자궁의 기능을 안정화하게 됩니다.

전일적인 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아이를 가진 기쁨도 함께하겠습니다.

©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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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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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표적기관에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기전을 통해 분비됩니다.

그런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및 부신 등

다양한 기관의 기능적 교란에 의하여

무배란증, 조모증, 불임증, 비만 등의

다양한 임상 증상을 초래하는

내분비계 및 대사계의 이질적인 복합체로서

만성적인 무배란 및 고안드로겐혈증에 의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증후군입니다.

이 증후군은

불임,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성이 높고,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심한 경우 자궁내막암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어 치료가 필요한 증후군입니다.

양방에서는 이 증후군 치료에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경구용 피임약,

임신을 원하는 경우 클로미펜이라는

배란 유도제를 투여하여 생리주기를 조절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단하게 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기적 또는

과다 사용하는 경우는 호르몬체계를

더욱 교란시키게 하기도 합니다.

또 클로미펜을 복용한

80-85% 여성에서 배란이 확인되고,

40%가 임신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에스트로겐 효과로 인해 15-50%에서

자궁내막 및 자궁경부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직 확실히 규명된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클로미펜을 투여받은 경우 난소암의 발생빈도가

약 2.8배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클로미펜을 최대 6주까지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고,

그 외 부작용으로 난소과자극증후군, 혈관 운동성 홍조,

오심, 유방통, 난소낭종과 시력장애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체중 조절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유도하고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전일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고,

호르몬 체계 교란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생리불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원칙이

몸의 균형이 맞도록 조절하여

자연 치유력을 높이려는 것이기 때문에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객관적인 연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최근에 발표된 것 중

2014년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이라는

의학저널에 이 증후군 치료에 한약재를 이용한

연구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였습니다 [1].

연구에 의하면 희발/무월경과

안드로젠과다증이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 환자에게서

바이텍스 추출물, 승마와 같은 한약재 6종이

배란조절, 호르몬 대사 개선, 임신율 상승 등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 증후군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밝힌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10-13주 동안 1주일에 2회씩 침 치료를 한 그룹과

침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침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이

매달 평균 0.41회 배란이 일어난 것에 비해,

침 치료를 한 그룹이 매달 평균 0.76회의 배란이 일어났고,

DHEA나 free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관련 수치가

의미 있게 감소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2].

침 치료에 이용된 혈자리는 합곡(LI4), 백회(GV20),

삼음교(SP6), 음릉천(SP9), 천추(ST25), 기해(CV6),

중극(CV3) 등입니다.

이 증후군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클로미펜이나 복강경하 난소천공술

(laparoscopic ovarian drilling)과

한약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3].

클로미펜이나 복강경하 난소천공술을 단독으로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결과는 없었지만,

클로미펜과 한약을 병행 치료했을 때가

클로미펜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임신율이 3배 정도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약 치료가 부작용 없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주로 사용하는 양방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내거나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부작용 없이 몸의 전반적인 기혈을 조절하는

치료원칙을 가진 한의학적인 치료가 좋습니다.

이 증후군을 가진 여성분들은 관련 증상 및

생리불순 개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치료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한의원에서 치료받아 보세요.

참고문헌

[1] Arentz S, Abbott JA, Smith CA, Bensoussan A. Herbal medicine for the management of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and associated oligo/amenorrhoea and hyperandrogenism; a review of the laboratory evidence for effects with corroborative clinical findings.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4 Dec 18;14(1):511.

[2] Johansson J, Redman L, Veldhuis PP, Sazonova A, Labrie F, Holm G, Johannsson G, Stener-Victorin E. Acupuncture for ovulation induction in polycystic ovary syndrom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 J Physiol Endocrinol Metab. 2013 May 1;304(9):E934-43.

[3] Zhang J, Li T, Zhou L, Tang L, Xu L, Wu T, Lim DCE. Chinese herbal medicine for subfertile women with polycystic ovarian syndrome.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0 Sep 8;(9):CD00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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