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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음/공병희원장-현대적 본초읽기'에 해당되는 글 16

  1. 2022.12.12 현대적 본초 읽기 - 익모초
  2. 2022.11.02 현대적 본초 읽기 - 홍화
  3. 2022.09.29 현대적 본초 읽기 - 빈랑
  4. 2022.08.25 현대적 본초 읽기 - 복령
  5. 2022.07.21 현대적 본초 읽기 - 부자
  6. 2022.06.16 현대적 본초 읽기 - 오미자
  7. 2022.01.04 현대적 본초 읽기 - 생강
  8. 2021.11.19 현대적 본초 읽기 -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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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 (Leonurus japonicus Houtt.)는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약재 중 하나로, 

꿀풀과 (Labiatae) 익모초속 (genus Leonurus)에 속하며 

익모초 꽃이 피었을 때의 지상부를 말린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Leonurus sibiricus L.의 지상부도 

익모초로 사용됩니다.

전통적 사용

중국에서 익모초는 수세기 동안 

월경불순, 월경곤란, 무월경, 오로, 부종, 배뇨감소, 

통증, 궤양 등의 여성 질환에 사용되었습니다. 

익모초의 첫 기록은 <신농본초경> 상편에 나와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중의학 서적에 수록되었는데, 

<본초강목>에 따르면 익모초는 인체에 무해하여 

임산부의 질 출혈, 잔류 태반 및 양막, 자궁 출혈, 혈뇨 등을 치료합니다.

익모초는 <중국약전>에 등재되었으며, 

그중 300개 이상의 처방이 익모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익모초 성분

1. Alkaloids

1) Leonurine

2) Stachydrine

2. Diterpenes

3. Flavones

4. Spirocyclic nortriterpenoids

5. Sesquiterpene glycosides

6. Megastigma

7. Phenylethanoid glycosides

8. Nonapeptides

9. Essential oils

10. Others

현재까지 익모초에서 

약 140개의 화합물이 분리된 것이 확인되었고 

그중 익모초의 알칼로이드인 leonurine과 

stachydrine 성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eonurine 성분은 

자궁 및 심장보호 효과 등의 약리작용이 확인되었고,

최근 실험연구에서는 5-HT3α 수용체에 

강한 억제 활성을 보여 다양한 소화기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시사되었습니다. 

stachydrine 성분은 

현재 익모초 및 익모초 처방의 품질을 

모니터링 하는 공식 지표로 사용됩니다.

익모초 약리작용

1. 자궁에 대한 효과

2. 심장보호 활성

3. 항산화 활성

4. 항암 작용

5. 신경보호 활성

6. 진통 및 항-염증 활성

7. 구충 작용

8. 항균 활성

9. 기타

 

익모초는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사용되는 한약재입니다. 

실제 대만의 통계보고에 따르면 

월경전증후군에 자주 사용하는 본초이며, 

난임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익모초의 약리 연구 역시 

부인과 질환에 대한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익모초에 함유된 leonurine 성분이 적출자궁을 흥분시켰습니다. 

이외에도 혈소판 응집억제, 심장의 허혈-재관류 손상 억제 작용, 

항산화 작용, 신경보호 작용, 진통 작용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익모초는 연구자체가 적은 편이며, 

단일로 사용된 임상 연구 역시 드뭅니다.

따라서 익모초의 정확한 작용 및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기대됩니다.

사용상 주의

전통적으로 익모초는 

부작용이 없고, 무해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독성 연구에 따르면 

몇몇 독성과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쥐를 모델로 한 독성연구에서 

익모초는 다양한 정도의 신장 손상을 유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익모초의 추가 독성연구가 요구되며, 

많은 양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포제에 따른 익모초 독성 연구에 의하면, 

주초(酒炒)한 익모초의 독성이 가장 적었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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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 (Safflower)는 국화과 (Compositae) 

홍화속 (genus Carthamus) 잇꽃 (Carthamus tinctorius L.)의 

관상화를 의미합니다. 

홍화는 전통적으로 부인과 질환, 냉증, 갱년기 장애 등의 

‘혈’과 관련된 질환에 사용되었습니다. 

현대 약리 연구에서는 관상동맥 이완, 심장허혈 개선, 

면역조절, 항응고, 항노화, 항저산소증, 항피로, 항염, 

항섬유증 등의 다양한 작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홍화는 화장품의 착색료, 식용색소로 사용되며, 

홍화씨는 홍화유의 주원료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의 경우는 홍화를 동물의 사료로 재배한다고 하며, 

터키와 이스라엘은 1970년대부터 홍화유를 가공하여 

마가린으로 사용합니다.

홍화는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청나라 옹정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 사극 

‘후궁견환전 (옹정황제의 연인)’에서

불임, 낙태의 약으로 등장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홍화를 복용해서 

지속적인 불임 상태를 만들었지만, 

이는 드라마를 위한 설정으로 실제와는 다릅니다.

전통적 및 현대적 사용

홍화가 사용된 첫 기록은 

중국 한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실제 홍화를 약물로 처음 기록한 책은 

당나라의 '신수본초 (新修本草)'입니다. 

책에는 홍화는 ‘혈결 (血結)’과 

많은 산후 질환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본초강목 (本草綱目)등의 본초서들 역시 

홍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홍화를 이용해 약침 치료를 하는데, 

홍화 단독 또는 단홍 (단삼, 홍화) 주사를 사용합니다.

성분

1. Quinochalcones

2. 플라보노이드 (Flavonoid) 및 글리코시드 (Glycosides)

3. 알칼로이드 (Alkaloids)

4. 폴리아세틸린 (Polyacetylene) 및 글리코시드 (Glycosides)

5. 기타

현재까지 홍화에서는 

104개 이상의 성분이 분리,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중 Quinochalcones 및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홍화의 특징적인 활성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리작용

1. 항응고 및 항혈전 작용

2.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작용

1) 심근 및 대뇌 허혈에서 보호 효과

2) 내피세포 (endothelial cell)에서 보호 효과

3) 심기능 및 혈압에 대한 효과 

3. 항섬유화 활성 (Anti-fibrotic effect)

1) 간의 섬유화 억제

2) 폐의 섬유화 억제

4. 항염증 작용

5. 항산화 활성

6. 골관절에 대한 작용

7. 면역조절 활성

8. 신경보호 효과

9. 다른 약리학적 활성

1) 항균 작용

2) 항암 작용

3) 자궁수축 작용

홍화는 전통적으로 

부인과 질환, 갱년기 장애 등의 ‘혈증’에 사용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 연구들이 보고됩니다. 

홍화 추출물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 등의 모델에서 항혈전 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심근 및 대뇌 허혈 손상에서 보호 작용을 가지며, 

내피세포에 대한 보호 작용도 보고됩니다.

홍화는 간 및 폐의 섬유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실험 연구에 따르면 홍화는 간섬유증에서 중요역할을 하는 

HSC (hepatic stellate cell) 증식을 억제했으며,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간손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홍화는 bleomycin (BLM)으로 인한 

폐의 섬유화를 억제했습니다.

이외에도 홍화는 

다양한 동물, 실험 모델

(TPA-유도, bleomycin-유도, LPS-유도 모델)에서 

항염증 작용을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골다공증에 응용되었는데, 

최근 몇몇 연구에서 홍화씨가 골형성 등에 유효하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사용상 주의

몇 가지 임상 보고를 통해 예상해봤을 때 

홍화의 부작용은 매우 드물 것으로 보입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연구에서 

홍화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의 홍화추출물의 경우 

세포독성 (in vitro) 및 

최기형성 (in vivo, mouse) 등이 보고된 바도 있어, 

용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홍화는 자궁수축 작용이 보고되어, 

임산부의 경우 사용하지 않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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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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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랑 (檳榔)은 야자나무과 (종려과棕櫚科, Palmae) 식물 

빈랑 (Areca catechu L.)의 잘 익은 씨를 말린 것입니다. 

빈랑열매의 껍질은 대복피 (大腹皮)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사용됩니다.

빈랑나무는 중국 남부 및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며, 

빈랑자는 대만에서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에 이어 

4번째로 흔한 중독성 자극제입니다. 

betel quid는 빈랑자, 빈랑잎, 라임 등으로 

함께 구성된 기호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이 베텔을 씹는다고 합니다. 

대만의 경우 경제난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거리에서 빈랑을 팔았는데, 

이를 ‘빈랑미인’, ‘빈랑서시’로 표현합니다.

전통적 사용

빈랑나무를 약물로 사용한 최초의 기록은 

진나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후 

<명의별록>, <신수본초>, <본초강목> 등의 

본초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953년 이후에는 <중국약전>에 등재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빈랑은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질환을 치료하는 100여 개의 처방에 사용되고 있고, 

대만에서는 항기생충제로 쓰였습니다. 

이외에도 인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의 

민속의학에서 약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성분

1. 알칼로이드

2. 플라보노이드

3. 탄닌

4. 트리테르펜 및 스테로이드

5. 지방산

6. 기타

빈랑의 연구는 1880년대 후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주로 중국, 일본에서 연구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약 59개 이상의 성분이 분리되었으며, 

빈랑의 알칼로이드 arecoline 성분이 질조절의 

지표성분으로 사용됩니다.

1950년대 초기 빈랑의 알칼로이드가 6개 분리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arecoline (methyl-1, 2, 5, 6-tetrahydro-1-methyl-nicotinate)입니다. 

신선한 빈랑자의 경우 arecoline은 약 0.30-0.63%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리작용

1. 구충작용

2. 항바이러스, 항진균작용

3. 항산화 활성

4. 소화기계에 대한 작용

5. 신경계에 대한 작용

6. 심혈관계에 대한 작용

7. 혈당 및 지질 조절 작용

8. 항염증 및 진통 작용

9. 항알레르기 작용

10. 기타

현재 빈랑의 arecoline 성분은

① 신경계에 대한 작용 

② 심혈관계에 대한 작용 

③ 내분비계에 대한 작용 

④ 소화기계에 대한 작용 

⑤ 항기생충 작용 등의 범주에 

해당하는 약리작용이 보고됩니다. 

흥미롭게도 arecoline은 

뇌의 B.B.B.를 쉽게 통과하여 신경의 흥분을 유도하고, 

기억과 학습을 개선합니다. 

무스카린 수용체 자극이 작용 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 알츠하이머병, 조현병 등의 질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recoline은 

혈관이완 작용, 항색전 작용을 보고합니다. 

M 수용체에 작용하여 소화기 운동을 촉진하고, 

2형 당뇨에 대한 포도당 및 지질대사의 개선도 보고됩니다. 

또한 부신 축 (HPA) 활성에도 관여합니다.

그러나 arecoline은 빈랑의 독성물질이기도 합니다. 

구강점막하 섬유증, 구강편평상피세포암 및 유전독성이 보고되며, 

간 수치 상승도 보고됩니다. 

이에 arecoline 독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빈랑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소화기 질환에 사용되었는데, 

에탄올, 물 등의 다양한 용매로 추출된 빈랑자가 

소화기 움직임을 개선한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rats를 대상으로 한 몇몇 in vivo 연구에 따르면 

빈랑 추출물은 substance P, 모틸린 (motilin)의 증가와 

VIP (vasoactive intestinal peptide)의 감소와 연관되었습니다. 

또한 M 수용체와 연관됨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Choi 등의 연구에서 

빈랑자를 4주 이상 사용 시, 

α-amylase의 활성이 현저히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여, 

빈랑자를 장기간 사용 시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됩니다.

빈랑자는 항우울제와 유사하게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를 보이는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monoamine의 농도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빈랑자 물 추출물로 만들어진 빈랑캡슐 임상연구에서, 

8주 이상의 빈랑캡슐의 처치가 우울 환자의 병리 상태를 개선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in vitro 실험에서 빈랑자 메탄올 추출물은 

용량 의존적으로 AchE를 억제했다고 보고됩니다.

이외에도 쥐를 대상으로 한 in vivo 실험에서는 

빈랑자 에탄올 추출물이 동물의 생식기관의 무게와 

정자의 수 등을 증가시켰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사용상 주의

빈랑은 수천 년간 중국 등에서 

안전한 약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임상에서는 흔히 오심, 구토, 복통, 어지러움 등의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빈랑자의 부작용을 

보고하고 있으므로 사용 시 좀 더 주의해야 합니다.

몇몇 연구들은 빈랑을 씹는 행위 (betel quid)와 

구강암이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보고합니다. 

특히 빈랑 물 추출물과 areceline의 복용은 

구강점막 섬유아세포에서 암 원인 유전자의 mRNA 발현을 

상향 조절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대만의 임상연구에서는 betel quid가 

식도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으며, 

2011년의 한 보고는 빈랑자의 성분인 arecoline이

사람의 상피세포에 명백한 세포자멸사를 유발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빈랑자를 포제 (초, 검게 태운다)하는 경우, 

arecoline의 함량이 감소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소화기에 대한 효과 연구에서도 날 것의 빈랑자보다, 

포제된 빈랑자의 경우에서 보다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추후 빈랑자의 효과와 부작용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는 연구와 

포제 및 처방을 통해 부작용이 감소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연구가 

요구됩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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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 (Poria cocos Wolf 

또는 Wolfiporia cocos (Schwein.) Ryvarden et Gilb.)은 

구멍장이버섯과 (Polyporaceae)에 속하는 

갈색부후균 (brown-rot fungi)의 한 종류입니다. 

복령은 균핵 (sclerotia)을 형성하는 약용버섯으로, 

이 균핵의 내부가 복령입니다.

전통적 사용

복령은 중국, 한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약물로 사용되었는데, 

그 기원은 <신농본초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다양한 본초서에도 등재되었으며, 

‘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 ‘계지복령환 (桂枝茯苓丸)’,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등의 

다수의 처방에 포함되어 있고, 

현재 <중국약전>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복령은 식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청대황실의 과자였던 

복령협병 (茯苓夾餅, Fuling jiabing)이 있습니다.

성분

1. 트리테르펜 (triterpenes)

2. 다당류 (polysaccharides)

3. 스테로이드 (steroids)

4. 기타

복령의 주요 성분은 트리테르펜 (triterpenes), 

다당류 (polysaccharides), 스테로이드 (steroids)로 구성된 

3개의 성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다당류의 약리작용이 다수 연구되었으며, 

특히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복령에는 아미노산 (amino acid), 콜린 (choline), 

히스티딘 (histidine) 등의 성분이 존재합니다.

약리작용

다양한 실험연구에서 복령의 항암활성이 나타났는데, 

특히 다당류 분획이 주요 활성성분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복령은 항산화 작용, 살선충 작용 등을 보였습니다.

복령 에탄올 추출물은 

심장이식 후 쥐의 생존기간을 증가시켰는데, 

복령 추출물이 심장이식 후의 급성 거부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심장이식에 

‘시령탕 (柴苓湯, Sairei-to)’을 사용한 연구가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사용량의 10배의 시령탕을 쥐에 투여하였더니, 

이식된 심장에 대한 거부반응이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령탕의 함유된 약재 중 

한 가지만 제거되어도 효과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복령 에탄올 추출물은 나트륨 배출증가와 함께 

약한 이뇨작용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물 추출물의 작용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복령 다당류가 신결석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실험연구도 존재합니다.

주의사항

몇몇 복령 임상연구에서 복령의 독성 및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복령감초탕 (茯苓甘草湯) 등의 

급성독성검사 및 장기복용연구에서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하루 30-45g의 고용량의 복령을 사용하곤 하지만, 

부작용 보고는 거의 없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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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의

거대속 중 하나인 바꽃속 (Aconitum)에는

약 400종의 식물이 존재하며,

이 중 211종이 중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천오 (Aconitum carmichaeli Debx.)와

초오 (Aconitum kusnezoffi Reichb.) 단 2종만이

중국약전 (2005)에 등재되어 있고,

천오의 모근 (母根)을 ‘천오’라 하며

자근 (子根)을 ‘부자’라고 부릅니다.

잠깐 상식으로 알아두자면

주형오두 (舟形乌头, A. napellus)는 아시아보다

유럽에서 잘 알려져 있는 바꽃속의 식물로

현재는 유럽의 동종요법 제제로 활용하지만,

과거에는 종종 죄인을 죽일 때 ‘독’으로 사용했습니다.

로마의 4대 황제인 클라우디우스 (Claudius)의 아내는

바꽃속 식물로 남편을 중독시켰습니다.

전통적 사용

부자는 바꽃속의 식물로 전통적으로

실신, 류마티스열, 관절 통증, 위장염, 설사, 부종,

기관지 천식을 비롯해 다양한 암 및

월경불순 등의 질환에 사용되었습니다.

부자는 초기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기재되었으며,

<상한론>에는 부자를 함유한 처방이 20여 개 수록되었습니다.

이후 장경악은 ‘사주’의 원칙을 언급했는데,

이때 사주는 부자, 인삼, 대황, 지황을 의미합니다.

현재 중국에는 부자를 포함하는 약 600여 개의 제제가 존재하며,

부자이중환 (附子理中丸), 소활락단 (小活絡丹),

금궤신기환 (金匱腎氣丸), 삼부주사액 (蔘附注射液)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성분

1. 알칼로이드

2. 기타

부자에는 알칼로이드가 약 0.5% 함유되어있는데,

한 연구는 총 105개의 알칼로이드를 보고했습니다.

부자 알칼로이드 중 독성을 함유한

diester-diterpenoid alkaloids (DDAs)는

열에 약해 장시간 끓이거나 다양한 열처리 (포제)를 통해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리작용

부자에 관한 다양한 약리작용이 보고되는데,

대표적인 것은 심혈관계 작용입니다.

다수의 연구에서 부자는

심장 수축력을 강화하는 강심작용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부자의 강심작용은 β-수용체의 흥분 및

카테콜아민 (catecholamine)의 분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자뿐 아니라 부자에서 추출된 다수의 성분들도

이러한 작용을 나타냅니다.

문제는 부자에 함유된 아코니틴 타입의

알칼로이드가 부정맥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부자의 사용 시 포제 및 용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부자는 항침해수용 (antinociceptive) 및 진통 작용을 가지는데,

그 기전으로 전압-의존 Na+ 채널의 억제, 오피오이드 수용체 매개,

세로토닌 수용체 매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자의 작용을 통해 Liu와 Jia는

류마티즘 환자에게 부자가 함유된 처방을 사용했는데,

30~45일 후 14%에서 유의한 개선, 33%에서 보다 큰 개선,

50%에서 개선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부자는 항염증

(NO 억제, 사이토카인 억제, 오피오이드 수용체 활성화),

면역계 활성 강화, 항노화 및 신장손상 모델에서

보호 작용 등을 나타내었습니다.

주의사항

부자 (또는 천오, 초오)는

한의학의 중요 치료약물인 동시에 대표적인 독성 약재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성을 감소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이러한 포제 방법이 70여 가지에 달합니다.

포제를 하지 않으면 높은 독성을 가지는데

특히 뿌리와 꽃에 독성물질의 농도가 높습니다 .

독성 보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자에서 심장, 신경, 신장 등의 중대한 독성이 나타났으며,

간독성 역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실제 부자에 비해 포제된 부자 (백부편)의

50% 치사량 (LD5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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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차’를 통해 만나게 되는 오미자는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식물 오미자는 과거에

목련과 (Magnoliaceae)에 속하곤 했으나,

현재는 오미자과 (Schizandraceae)

오미자속 (genus Schisandra)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오미자속은 약 25종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2종의 오미자가 한의학에서 중요합니다.

S. chinensis와 S. sphenanthera

S. chinensis를 북오미자로 부르며

S. sphenanthera를 남오미자로 부릅니다.

Fil’kin A.M.은 오미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남오미자에 비해 북오미자가 효과적일 것 같다고 서술했습니다.

전통적 사용

오미자는 가장 오래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 上品에 기재된 본초로

그만큼 약물로 사용된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오미자의 약용적 쓰임을 보면

성 기능 강화, 유정, 몽정, 야뇨증, 빈뇨, 체액 손상,

자한, 도한, 기침, 천식, 구갈, 단기, 재채기, 소모 질환,

동계 및 불면 등이 있습니다.

성분

1. lignan

2. 정유

3. 기타

오미자에는 주로 lignan과 정유가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lignan에 대한 다양한 약리작용이 보고됩니다.

주로 알려진 오미자의 lignan 성분은

schizandrin A-C, schisandrol A, B, Gomisin N, B 등입니다.

약리작용

오미자는 비교적

연구가 많이 진행된 한약재 중 하나입니다.

실험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

(수영 테스트, 열 스트레스, 산소분압 증가,

저산소 및 저기압 상황, 한랭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이와 유사하게 몇몇 임상연구에서

오미자는 강장 작용을 보였으며,

육체작업능력을 개선하고

동작의 정확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몇몇 보고들은

운동선수에게 오미자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오미자는 또한 중추신경계에 대한 작용을 하여,

동물연구에서 오미자의 에탄올 분획은

강한 진정 및 최면활성을 보였습니다.

이어진 연구에 따르면

오미자는 불면 쥐의 뇌에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증가시켜 수면유도 작용을 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가미온담탕 (加味溫膽湯), 천왕보심단 (天王補心丹)

또는 불면증의 처방에서 오미자의 사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는 야간시력의 강화,

어둠에 빨리 적응하게 하는 등의 시각기능에 대한 작용과

간보호, 항산화, 심혈관계 및 위장질환에 대한 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오미자의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415명이 한 달간 오미자를 이용해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또한 8개월간 1,162명이 오미자 잎을 복용했지만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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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生薑)과 건강 (乾薑)은

수천 년이 넘는 한의학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의 하나입니다.

먼저 생강과 건강의 분류를 보면,

생강은 생강과 (Zingiberaceae)

생강속 (genus zingiber)에 속한

생강 (Zingiber officinale Roscoe)의

신선한 뿌리줄기입니다.

반면에 건강은

생강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생강과 건강은 한약재일 뿐만 아니라,

인도의 약용식물로도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음식에 향신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생강이 향신료로 사용되는 것은 비단 한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향신료는 후추 (black pepper)인데,

생강은 후추에 이어 2번째로 인기가 높은 향신료입니다.

2001년에 발간된 한 논문에서는

생강의 생산량이 연간 100,000톤이며,

이중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성분

1. 정유 성분

2. 비정유 성분

생강은 정유 및 비정유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는 생강의 1-3%를 차지하고

zingiberene, curcumene 등의 성분을 포함하며

비정유 성분에는 진저롤 (gingerol), 쇼가올 (shogaol)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강과 건강을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강과 건강은 성분 차이가 존재하는데,

특히 생강의 6-진저롤 (gingerol)과

건강의 6-쇼가올 (shogaol)이 특징적입니다.

신선한 생강을 건조하기 위해 열을 가하면

탈수화가 일어나 진저롤 성분이 쇼가올로 변합니다.

특히 6-진저롤은 생강에 가장 풍부한 성분으로

생강 특유의 맛과 향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에 건강의 매운 향은

6-쇼가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리작용

한의학에는 ‘강삼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강 3개 대조 2개라는 뜻으로

많은 종류의 한약에 생강과 대조가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처방에 생강이 들어가는 만큼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주로 여러 소화기 질환에 사용되었는데,

실제 반하사심탕 (半夏瀉心湯), 육군자탕 (六君子湯),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등의 처방은

생강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반하가복령탕은 임산부의 입덧에 처방되었는데,

연구에 따르면 생강 단독 사용 역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생강은 항염증 및 진통 작용이 있습니다.

다양한 in vitro, in vivo 연구에서

생강이 염증매개인자를 억제한다고 보고했으며

2014년 메타분석 및 2015년 임상연구에서는

생강이 골관절염 환자에 중등도의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며,

관절염 환자의 염증매개인자를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생강은 원발성 월경곤란증의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항암 작용 또는 항산화 작용 등이

연구 및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생강은 미국 FDA에서도

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급을 받았으며,

생강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특히 임산부에게도 생강은 안전하다고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생강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복용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존재했으며,

설사 등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플라시보군의 부작용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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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한

낙엽교목인 산리홍(Crataegus pinnatifida Bunge)의

성숙한 과실 즉, 열매를 건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열매가 아닌,

산사의 잎 등에 관한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사는 유럽, 미국 등의 국가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때의 산사는 서양산사나무(Crataegus oxyacantha)의

열매 혹은 잎 등입니다.

전통적 사용

산사는 전통적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울혈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소화불량, 설사, 복통, 고지혈증 및

고혈압을 치료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때문에 산사는

삼출건비탕(參朮健脾湯), 화식양비탕(化食養脾湯),

계비탕(啓脾湯), 내소산(內消散) 등의

소화기 처방에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사하게,

서양에서도 전통적으로 산사를 이용했으며

근대에 들어와 산사의 약리적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1953년 독일의 한 연구에서,

산사를 복용한 환자의 관상동맥 혈류량이

83%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1980년대부터 마켓에서

산사를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등의 보조제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2008년 발간된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산사 추출물은 만성심부전의 보조치료로

증상 조절과 생리적 결과에 유의하다고 합니다 .

성분

1. flavonoids

1) flavones

2) flavonols

3) flavanones 및 flavanonols

4) flavanols 및 polymers of flavanols

2. triterpenoids 및 steroids

1) triterpenoids

2) steroids

3) monoterpenoids 및 sesquiterpenoids

3. lignans

4. hydroxycinnamic acids

5. organic acids

6. nitrogen-containing compounds

7. 기타

산사의 성분 연구는 196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150개 이상의 성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약리작용

산사는 심혈관계 보조제로 유명한 만큼

지질저하 또는 심부전에 대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습니다.

산사의 잎에서 추출한 총 플라보노이드는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켰습니다.

임상 연구도 다수 존재하는데,

NYHA functional class II로 확인된

만성심부전 환자에 산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산사는

심근수축력을 강화하고, 관상동맥을 확장하며,

심근의 산소요구량 및 말초 저항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산사는 동물연구에서 혈압을 천천히 떨어뜨렸습니다.

이러한 산사의 작용을 토대로 하여

새로운 치료제 개발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는데,

한국에서는 산사, 진피 추출물로 구성된

HT048의 비만에 대한 기초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고지혈증에 승인된 57개 처방 중

약 50%의 처방에 산사가 포함될 정도로 산사를 다용하고 있습니다.

산사는 전통적으로 소화기 질환에 사용되었는데,

산사에 함유된 비타민 C, 비타민 B2, carotene 및

다양한 유기산이 소화기 효소의 분비와

위 내 효소 활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리파아제(lipase) 활성을 강화하여,

지방식이 소화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사는 위장 평활근에 영향을 미치는데,

물추출물은 수축을 강화시켰지만

알콜추출물은 수축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주의사항

저용량의 산사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고용량의 경우에는 저혈압 또는 진정 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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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