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임신, 건강과의 관계

이번 주부터 아침 기온도 두 자릿수가 되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점심 후 가벼운 산보나

겨울 내 움츠렸던 기운을 풀기 위해

나들이 계획을 세워볼까 하는데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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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희뿌연 하늘을 만드는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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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의 문제점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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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10μm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PM10이라 하고,

입자가 2.5μm 이하인 경우는 PM2.5라고 쓰며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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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이 작기 때문에 기관지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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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4개 도시로부터 39,054명을 대상으로

1998년에서 2009년까지 사망률과 미세먼지 농도와의

관계를 살핀 연구에 따르면, PM10이 m3당 10μg씩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

심부전 사망률, 그리고 뇌졸중 사망률의 비교 위험도(relative risk ratios, RRs)는

각각 24, 23, 37, 11,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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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미세먼지의 노출은

출산 후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9개국 14개 연구센터의 자료를 모아

산모의 공기 오염물질의 노출과 만기 출생체중,

저 출생체중 간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전 임신 연령 동안 PM10과 PM2.5의 노출이

증가할 때마다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만기 출생체중도 PM10이 10-μg/m3씩 증가할 때마다

출생체중이 8.9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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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자신의 건강과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 대신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가능하면 KF80(0.6μm 미세 입자 80% 차단),

KF94(0.4μm 미세 입자 94% 차단) 표시를 확인해주세요.

외출 후 양치질과 세안은 꼭 해주셔야 하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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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세먼지 배출에 돕는 음식이라고 선전하는 것에는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봄철 건강도 잡고 미래에 태어날 아이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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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이훈의 엄마와 아이 건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