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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인구 중

2,500만~6,0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을 사망하게 한

흑사병이 있었죠.

이 병의 원인은 세균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신의 저주’

또는 ‘악마의 소행’이라고 여길 뿐이었다고 합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불과 60년 전만 해도

나무 가시에만 찔려도 감염으로 인해

팔이나 다리를 잘라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1928년

영국의 세균학자 플레밍이 발견한 항생제인 페니실린입니다.

당시 페니실린은 ‘기적의 약물’로 불리었다고 하네요.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은 1943년에 시작되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상용화에 성공하고,

페니실린의 상용화에 성공한 플로리와 체인은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영국 문화원이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 등 10개국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1989년 팀 버너스 리가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개념으로 개발한

WWW(월드와이드웹)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이 2위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적의 약물’로 평가받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현저히 떨어뜨려

건강보건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항생제가

오히려 너무 많이 사용되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세균 변종의 출현으로 인해 부메랑이 되어

다시 우리 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축에 항생제 투여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량의 항생제를 가축에게 주기적으로 투여하면

영양분의 흡수를 도와 성장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1950년에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현재는 미국산 육류와 가금류 중

성장 촉진과 비용 절감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비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침투할 경우 통제하기 힘든

전염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1년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의 일종인 변종 살모넬라균이

칠면조를 통해 인간에게도 전염되면서

미국 31개 주에서 107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부 대형 육가공업체들은

인간과 동물이 사용하는 항생제 종류가 달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가축에게 사용되는 항생제의 60%는

인간에게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블링이 문제

전 세계의 육류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비를 맞추기 위해 미국 대평원에 남아도는

옥수수가 가축 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가 곡물 사료를 먹자

생긴 변화는 근육층에 지방이 싸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래 과잉 영양으로 생성된 체내 지방은

복강, 근간(근육과 근육 사이), 피하, 근육 내의 순서로

축적되기 때문에 마블링이 잘 생성되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풀보다는 곡물과 단백질이

함유된 먹이를 먹이는 것입니다.

목초로 키운 소에 비해 맛이 좋기 때문에

미국 목축업자들은 재빠르게 근내지방도를 기준으로 한

등급체계를 정책에 반영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외국에서 수입되는 소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등급으로 마블링을 더욱 세분화시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20개월 미만의 소에서는

근내지방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30개월이 넘어갈 때까지 곡물 배합사료를 먹인 뒤

도축하게 됩니다.

이는 온몸에 지방이 가득 껴

성인병에 걸린 소를 만든다는 의미가 되고

당연히 이렇게 사육되는 소는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항생제의 투여가 필요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에 슈퍼박테리아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물놀이형 수경 시설의 수질과 항생제 내성

대장균 분포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광주 시내 9개 물놀이 시설에서 검출된

대장균 13개 중 5개(38.5%)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졌다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특히 이 중 3개(23%) 대장균은

앰피실린 등 서로 다른 3개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균이었다고 하네요.

사람과 동물에게 쓰인 항생제가

배설 등을 통해 환경으로 배출되고,

의약품 제조업체 폐수 등이 강으로 유출되면서

강물 속 세균들이 다제내성을 갖게 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항생제 및 항생제 성분이 든 의약품을

변기나 하수구에 버리는 행위도

오염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꾸준히 되어 외래 진료 시 항생제 처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기도 감염환자에게

처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2-2003년 입원환자에게

처방된 항생제의 적정성을 평가한 바로는

정주 항생제 처방 가운데 85.6%가

부적합하다는 것으로 보고된 것 등

항생제의 오남용 문제를 지적한 연구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적절한 용량으로

적절한 기간 투여하여 불필요한 항생제의 투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관리활동을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항생제의 종류와 기간을 적절히 사용하여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미국 의학협회지 11월 의학뉴스에

7,051명의 항생제를 투여받고 있는 소아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통해 1-2종류의

항생제를 끊거나 용량을 조절하고,

투여 기간을 줄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제안을 따르지 않은

의료인의 소아 환자는 30일 이내에 3.5% 재입원율과

평균 82시간의 입원기간을 보인 데 비해,

제안을 따른 의료인의 소아 환자는 0% 재입원율과

평균 68시간의 입원기간을 보인 것입니다.

항생제의 적절한 투여가 꼭 필요하다는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의 항생제에 대한 인식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의 투여가 도움되지 않습니다.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감기 치료와

항생제 복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하거나

‘모른다.’라고 답한 비율이 70%가 넘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감기 처방에 항생제가 들어가 있는지 신경 쓰지 않거나,

오히려 처방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KBS 생로병사에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권유했던 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항생제가 처방된 약은 반드시 복용기간과 횟수를 지킨다.

2. 남은 항생제는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3.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4. 백신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꼭 하자.

아이들은 고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 항생제 없이 키운 고기, 달걀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려는 노력과 함께,

감기 등으로 인해 너무 긴 기간 동안

항생제를 투여받는 경우 의사와 다시 한 번 상의를 해야겠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항생제의 치료기간이 정해져 있는

축농증이나 중이염에는 한약으로 치료하거나

아이들의 약한 부분을 도와 면역력을 튼튼히 해

질병을 예방하도록 도와주세요.

© 닥터 이훈의 한방소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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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추석을 전후로 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이런 분들 중 열이나 몸살, 컨디션의 저하 등

급성기 때의 증상은 없어지지만,

콧물이나 기침, 가래 등이 약을 복용해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검사상 특별한 알레르겐을 찾지 못하는

비(非)-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항상 이 시기쯤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증상 때문에

날씨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야외 활동이

두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호흡기의 기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일반적인 감기가 아닌

합병증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밤에 잘 때 코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고 (부비동염, 축농증),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식욕이 떨어지거나

코의 염증이 귀로 파급이 되어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절기를 잘 보내기 위한 건강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여분의 옷을 꼭 가지고 다니세요

코는 외부 공기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곳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왔을 때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바꾸어

폐가 자극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외부 기온 변화에 민감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비-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기온 변화에 적응이 잘 되지 않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 연구팀이

이를 규명해 내기 위해 장치를 개발했는데요,

방에 비염을 앓고 계신 분들을 앉혀 놓고

온도, 습도의 변화를 준 바람을 쐬게 하여

주관적 증상과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비교 한 것입니다.

공기 알레르겐(aeroallergen)이 없는 것을 확인한

37명의 비-알레르기성 비염 대상자들에게

35 +/- 5도의 따뜻한 바람을 한 시간 동안 쐬게 한 후,

곧바로 14 +/- 5도의 찬 바람을 다시 한 시간 동안 쐬게 했습니다.

따뜻한 바람을 쐬기 시작한 지

30분 정도가 될 때까지 주관적인 증상 중

코막힘 증상 점수가 상승을 하고

그 이후로 비슷해지다가,

찬 바람으로 바꾼 후 다시 점수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코의 공기 흐름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측정 기구 검사 결과도

처음 30분까지 흐름이 점점 감소하고 이후 비슷하다가

찬 바람을 쐰 후 더욱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주관적인 증상 변화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따뜻한 이불 속에 있다가

갑자기 낮은 외부 기온과

접촉하면서 생기게 되는 것이고,

따뜻한 오후 햇살에 적응되었다가

해가 지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코의 기능도 같이 저하되므로

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급격한 온도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휴대가 간편한

여분의 옷 한 장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는

(증상이 심한 어른들도)

마스크를 하는 것도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외부활동과 비타민 D 섭취

요즘에 비타민과 여러 질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한 많은 결과 중 하나는 비타민 D와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 및 호흡기 염증일 것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의 10%는

기름기가 많은 생선 및 간유로부터 얻어지고,

90%는 햇빛에 노출되고 난 후 합성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부질환 및 암을 예방하기 위해

선블록(sun block)을 이전보다 많이 바르고,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점점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비만도 비타민 D 부족에 한몫을 하구요.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특히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은

비타민 D 부족으로 잦은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타민 D는 염증 전구물질을 억제하고

항-세균 물질 합성을 하는 세포의

선천적인 면역 시스템에 작용하고,

자연적인 방어기전을 돕는 유전자를 자극하여

신체 표피 방벽 (physical epithelial barrier)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또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여러 역학조사 (epidemiological study)에서도

비타민 D 부족이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비타민 D 부족이

호흡기 염증에 대한 방어기전의 약화를 유발하고,

호흡기관 감염으로 인해 천식 악화를 유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비타민 D가 천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1년 동안 정기적으로

비타민 D를 섭취했던 사람들이

섭취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30년 후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위험이

약간 증가했다는 핀란드 연구와

생후 5개월 때

비타민 D 섭취와 6세 때 습진 위험성과

관련이 있다는 스웨덴 연구를 고려한다면,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영양보충제보다는 균형 잡힌 음식에서

비타민 D의 섭취를 하고 햇빛이 있을 때

과하지 않은 외부활동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돕는 길입니다.

이 외에도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어떻게 지켜내고 유지하느냐가 관건인데,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이나 인터넷상의 여러 방법도

임시방편이거나 일부분만을 차지하는 방법입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나

잦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화학적인 검사상의 문제가 없는지도 체크해야 하고,

신체 구조상의 문제, 스트레스 여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숨겨진 음식물(hidden foods),

경락상 기혈 흐름이 저하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이를 개선해야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로 해결하려는 급한 생각을 버리시고

내 몸에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의가 꼭 필요합니다.

© 닥터 이훈의 한방소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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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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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68%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진단이 되었습니다.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 즉, 당뇨, 고혈압, 인슐린저항성,

염증, 지방간,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비만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나는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이 조절을 해도 잘 되지 않는데,

주위에 보면 특별히 운동도 하지 않고

먹는 것도 마음대로 먹는 것 같은데

체중이 별로 늘지 않아 부러움을 사는 분이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저 사람은 저렇게 먹고

운동도 안 하는데 어떻게 살이 안 찌지?’라고 부러워하며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것 같아’라고 한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은 사실일까요?

같은 비만 프로그램도

개개인마다 효과가 다르다

비만은 운동량이 적어지는 생활환경에서

당분이나 포화지방산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한동안 연구자들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을

부정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활동량을 먹는 양보다 늘리지 않았거나

먹는 양을 줄이지 않았다고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종용했었죠.

그런데 같은 비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같은 성별과 비슷한 연령, 비슷한 비만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비슷한 열량섭취와 운동을 시키고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교육을 해도 사람들마다 프로그램의 효과가 차이 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체중을 조절하려는 필요성이나 의지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효과의 차이가 이런 것들보다는 개인의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지,

에너지 소모량의 차이가 있는지 등을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의 장에 있는 미생물총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차이가 개인차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ta)에서

해답의 열쇠를 찾는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2007년부터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인간 미생물군 프로젝트(human microbiome project)를 시작한 이후로

많은 연구자들이 인간의 정상 미생물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0년 5월에는 인간의 몸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자 분석표를 발표하였고,

최근 연구 성과들로는 비만이나 기아 등

영양상태와 미생물군의 변화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염증성 장질환, 인슐린저항성, 행동변화와의 관련 연구,

개개인의 미생물군이 고유하기 때문에 법의학에 이용하려는 시도까지

다양한 결과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형이 마른 사람과 뚱뚱한 사람의

중요한 장내 미생물총이 다르다는 연구가 발표 되었고,

가장 흥미로운 것은

2009년에 스페인 연구팀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 였습니다.

이 연구팀은 13-15세의 과체중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칼로리를 10-40%까지 제한하고 일주일에 체중 당

15–23kcal 운동량을 늘린 10주 간의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4.0kg 이상 체중이 빠진 그룹과 2.0kg미만으로 체중이 조절된

그룹을 비교하였습니다.

두 군간에 음식물 섭취의 차이가 없었던 반면에

프로그램 종료 후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가 생긴 것을 발표하여

칼로리 제한과 음식물의 섭취가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미생물총을 조사하였습니다.

체중조절 시작 전에

필요한 미생물총을 보충하여 효과를 높일 수도 있고,

프로그램 종료 후 체중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만이 아닌 다른 질환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물들로

장내 미생물총을 이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Bacillus와 같은 균주를 섭취해서

장에 도달하였을 때에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에서부터,

올리고당류, 락툴로오스(lactulose), 락티톨(lactitol),

자일리톨(xylitol) 등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이용되어

미생물의 생육이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숙주(인간)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하는 비소화성 식품성분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그람양성세균과 그람음성세균에 의해 생산되는

단백질 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는

항균성단백질로 식품 등의 생물학적 보존제(biopreservative) 및

발효식품의 생물제어제(bioregulator)로서 이용이 증대되고 있는

박테리오신(bacteriocin)까지 다양합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연구에서는

대사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이 없는

단순성 비만으로 진단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격일로 20회 침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전후로

체질량지수와 대변 내 장내미생물을

2회 측정하여 비교한 연구 에서

체질량지수가 유의하게(p<0.05)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혈당, 인슐린,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는 Lactobacillus와

장 균주의 균형에 도움을 주어서

에너지 대사와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Bifido bacterium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FIAF(fasting-induced adipocyte factor)를 억제하여

비만을 가속화시키는 Bacteroidete와

장내 독소로 작용하여 장 누수증후군과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Clostridium perfringens는 유의하게 감소한 연구 결과가 있어

침치료가 비만 치료의 하나의 방법임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보이는 장내 미생물군은 수천 종이 넘고,

배양도 어렵고, 또 다양한 종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있지만 아직 알지 못하는 미생물군도 많이 있고,

이들 각각 기능과 상호작용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비만은 유전인자,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이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약물, 스트레스, 흡연,

바이러스성 감염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들 원인과의 관계도 꼭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이루려면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장내 미생물군을 외부로부터 섭취하여 쉽게 개선하려는 생각보다는

적절한 운동과 식단으로 장내 미생물군을 변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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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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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나트륨 양은 4,831㎎으로(2011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2,000㎎(1g 소금은 약 390㎎ 나트륨)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하네요.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고혈압 위험성 증가

미국 질병관리센터 산하 연구팀이

‘미국 내 소아 및 청소년들의

나트륨 섭취량과 혈압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으로

2012년 소아과학회지(Pediatrics) 온라인 판에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003-2008년에 실시된

국가 건강 영양실태 조사(NHANES)에 참여했던

8~18세 사이의 소아 총 6,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평균

3,387m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성인들의 섭취량에 육박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미국 심장협회(AHA)가 권고하는 1일 1,500mg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게다가 조사대상자들의 37%가

비만환자 또는 과체중자로 분류되었고,

수축기 혈압의 경우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5%에 속한 군이 평균 2.6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6.2 vs. 108.8mmHg).

또 과체중 및 비만환자로 분류된 그룹의 경우

109.0mmHg에서 112.8mmHg로 더욱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 소아, 청소년들이

1일 나트륨 섭취량이 1,000mg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의 위험성이 74%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상체중 소아, 청소년들은 위험성 6%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소아와 청소년들이 이미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한다는 것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으로 진행되는 길목에 접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가당음료(sugar sweetened beverage)

섭취증가와 비만위험성

대규모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적 차원의 연구에서 짜게 먹는 습관과

가당음료 섭취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올해 초 미국(2-18세, 6,400명)과

호주(2-16세, 4,283명)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하루 평균 3,056mg(7.8g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앞의 2012년 연구와 비슷한 양이었습니다.

하루에 390mg의 나트륨(1g 소금)을 섭취할 때마다

총 수분 섭취량은 74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당음료 섭취량은 32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연구에서도

하루에 1g의 소금을 더 섭취할 때마다

총 수분 섭취량이 46g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당음료 섭취하는 군에서는

하루에 1g의 소금을 더 섭취할 때마다

가당음료를 17g씩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구에 비해 약간 적지만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루에 가당음료 1회 분량(250g) 이상을 섭취하는 군에서는

비만과 과체중 위험도가 약 26%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과의 관련성도 밝혀냈습니다.

짜게 먹을수록 갈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체내 수분 평형을 맞추기 위해 수분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약 1600명의

평균 12세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혈압 치료를 목적으로 고안된 식이에 따를수록

비만이 예방되는 결과를 보여 균형 있는 식단과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고 저염식으로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음식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섭취하는 총 나트륨의 44%는 빵, 보존 처리된 고기,

피자, 가금류, 스프, 샌드위치, 치즈, 파스타요리,

고기요리(meat mixed dishes), 과자 등

10가지 카테고리에서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을 통해

구입되는 음식들이 칼로리 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좀 다르게 나타났는데,

식약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75%가 국물을 좋아하고

끼니마다 국물을 함께 먹고 있어서 국물이

나트륨 섭취의 주범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음식 종류별로 나트륨 섭취에 차지하는 비율은

국, 찌개, 면류 등 국물 요리가 30.7%로 가장 많고

부식류 25.9%, 김치류 23.0%, 간식류 8.9%,

밥류 6.0%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와 보고서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국물 요리를 되도록 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

국물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온 가족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식하는 습관보다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집에서 식사하는 회수를 늘리시는 것이

나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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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아이들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학업 부담이 많은 아이들에게

운동을 할 시간을 내기란 힘든 실정입니다.

얼마 전 서울의 전체 초등학교 중 3/4이

아침에 정기적으로 전교생 또는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시키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제 딸아이도 한 동안

아침에 학급 전체가 수업시간 전에 모여서

선생님 지도하에 운동장 몇 바퀴를

같이 뛰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움직임은 운동량이 적고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운동이 아이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았습니다.

체지방량은 줄이고 체력은 향상

영국 연구자들이 5-1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빠른 걸음(brisk walking)이

체성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습니다.

총 152명이 참여한 연구였는데,

이 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주일에 3회,

아침과 오후에 각각 15분씩 걷게 하고,

다른 그룹은 걷지 않도록 하고

일상적인 학교생활만 하게 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일주일에

90분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초기 두 그룹간의 연령과 성별 분포,

체중 등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총 15주 동안 걷게 한 후

두 그룹의 체성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걷지 않은 그룹의 체성분 변화는 없었던 반면에

걷게 한 그룹의 체지방률은 평균 -1.95 ± 2.6%가 감소하였고,

지방량은 -0.49 ± 1.0 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빠른 걸음만으로도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성분에

좋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시키고 있다는 뉴스에서도

1년간 일주일에 두 번, 30분씩

전교생이 아침운동을 하게 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6%이던 저 체력 학생이 6%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비교적 적은 운동시간과

중등도 강도의 운동만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체력향상뿐 아니라 많은 질병과 관련된 비만의 예방 또는

개선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학업으로 인해

체육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면의 질(sleep quality)과

심리적인 측면에도 순기능

스위스와 불가리아 연구팀이

5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평균 18.3세, 여자 청소년 27명)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의 운동이

수면과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이들 청소년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3주 동안 매일 30분 동안의

중등도 강도의 달리기를 하게 하였습니다.

실험 전과 후에 수면뇌파를 검사하고 수면일기와 함께

심리적인 기능도 평가하여 비교하였습니다.

달리기를 한 그룹을 수면 뇌파검사로 측정한

객관적인 수면 지표에서 서파수면(slow wave sleep,

뇌파검사에서 서파가 기록되어 있는 기간 중의 수면 형식으로

수면의 깊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뇌파의 주파수는

감소(서파화)하며 진폭이 커짐)이 증가하였고,

수면시작잠복(sleep onset latency,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잠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잠이 금방 들고 깊게 자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의미네요.

게다가 주관적으로 평가한

수면의 질, 기분, 낮 시간 동안 집중력 점수가 증가하였고,

낮 시간 동안 졸림도 의미 있게 감소해

중등도 강도의 비교적 짧은 운동만으로 수

면의 질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운동은 꼭 아침에만 해야 할까요?

무산소운동의 경우 아침에 운동능력이 최저이고,

오후에 최고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의 경우는

거의 모든 연구에서

아침과 오후의 운동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높은 강도로 하는 운동보다

아이들의 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진료 시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이 많고,

아이들도 운동을 하기 싫어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3번, 30분 정도의

걷기나 달리기만으로도 체력향상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수면의 질과 낮 동안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보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체력이 떨어질 때

한약이나 건강 보조제로 급하게 보충하려는

청소년과 부모님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들 미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지금부터 우리 아이들과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References

1. J Sports Sci, 2013;31(2):114-22.; Adolesc Health, 2012;51:615–22.

2. J Strength Cond Res. 2012 Jul;26(7):198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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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숙증(sexual precocity)은

2차 성징이 여아 8세, 남아 9세 이전에 출현하는 경우로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이 조기 성숙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우려하시는 것은

성 조숙증과 같은 병적인 경우가 아닌,

지금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가 크지만 (혹은 작지만)

사춘기 징후가 빨리 와서 결과적으로 키가

또래 아이에 비해 작아지지(더 작아지지) 않을까 하는

조기 성 성숙(earlier sexual maturation)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아의 경우에는 사춘기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지만

여아의 경우에는 초경이라는 명확한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유럽 국가들에서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는 않지만

미국이나 홍콩, 인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여아들의 경우

초경나이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근래 여아의 초경나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다른 아시아 국가처럼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키가 현재로서는 굉장히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조기 성 성숙은 성인이 되었을 때 호르몬과 관련된

암,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고,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조기 성 성숙과 관련된 인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언제부터 주의 깊게 보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 성 성숙과 관련된 인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이유 중

가장 의심이 되는 것은 비만의 증가입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초경나이가 빨라 지고

영국이나 벨기에, 크로아티아, 스웨덴의 경우는

오히려 늦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네요.

하지만 이들 자료들이 2000년대 초반까지여서

2000년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비만 유병률에 맞춰

사춘기 시작 연령도 빨라지는지 좀 더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제3차 국가건강영양조사연구(1988-1994)의 결과에 따르면

남아와 여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14세의 1501명의 여아와

1520명의 남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입니다.

과체중인 아이들과 정상인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조기 성 성숙을 보이는 아이들의 비율은

남아에서 22.6%(과체중) vs. 31.6%(정상),

여아에서는 34.4% vs. 23.2%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인 아이들과 정상인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는

남아에서는 6.7%(비만) vs. 14.8%(정상),

여아에서는 15.6% vs. 8.1%로 나타나

여아의 경우는

과체중이나 비만일수록 조기 성 성숙의 위험성이 높고

남아의 경우는 반대의 결과를 보인 것입니다.

미국의 10개 도시의 705명의 남아가 참여한 연구에서도

위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2, 3, 4.5, 7, 9, 9.5, 10.5, 11.5세 때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 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kg/m2)를 계산하여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각 그룹별로 사춘기 징후를 보이지 않는 남아의 비율을 보았더니,

가장 높은 체질량지수 그룹에서는 14.0%,

중간 그룹에서는 13.3%, 가장 낮은 그룹에서는 7.7%로

체지량지수가 높을수록 사춘기가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부터 조기 성 성숙에 대해 관찰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남자아이들의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조기 성 성숙을 안심해도 될까요?

스웨덴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체중의 증가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아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기에 앞서

지방되튐(adiposity rebound, AR) 현상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체질량지수 성장곡선(질병관리본부 자료 참조)을 보면

생후 2년부터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다가

만 6세 부근부터 다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지방되튐이라고 합니다.

573명을 대상으로

조기(AR이 5.4세 미만), 중기(AR이 5.4-6.8세),

그리고 만기(AR이 6.8세 이상) 3단계로 구분하여

지방되튐을 분석한 결과,

조기 그룹이 중기나 만기 그룹에 비해

성인기에 가장 높은 체질량지수(+8%), 총 신체 지방량(+34%),

피하 지방조직의 양(+64%)을 보였고,

비만의 위험도도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조기 AR 그룹이 만기 그룹에 비해

peak height velocity 시기

(사춘기 때 가장 키가 많이 크는 시기)가 7개월이 빨랐다고 합니다.

남성에서 지방되튐 현상이 빠른 것은 피하지방의 양이 많아지는 결과로 인해

성인 비만과 관련이 있고 조기 사춘기 발현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 본다면

성별, 나라, 인종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비만과 조기 성 성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아의 경우 각 연령별로 과체중(체질량지수 85-94백분위수)이나

비만(체질량지수 95백분위수 이상)이 아닌지,

남아의 경우에는 지방되튐 현상이 만 6세보다 너무 빠르지 않는지를 관찰해야

조기에 성 성숙이 생길 위험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출생시의 저체중이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렙틴, 인슐린, insulin-like growth factor Ⅰ과 같은 호르몬이나

지방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aromatase와 같은 효소와

조기 성 성숙과의 관계를 알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성 조숙증이나 조기 성 성숙은 의심이 되는

8-9세가 되어 조치를 취하려고 하면 너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 비만, 성 조숙증이 걱정이 되신다면 어렸을 때부터

매년 키와 체중의 변화를 관찰하고 체질량지수를 계산하여

성장곡선을 그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키가 또래에 비해 늦게 자라거나

체중이 키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를 하거나

체질량지수로 보았을 때 지방되튐 현상이 빠르면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성인이 되었을 때 건강을 미리 대비하는 지름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조기 성 성숙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ferences

1. http://www.cdc.go.kr

2. Pediatrics. 2002;110(5):903-10.

3. Arch Pediatr Adolesc Med. 2010;164(2):139-144.

4. PLoS One. 2012;7(11):e49404.

5. Nutr Rev. 2012;70(3):1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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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출산의 고통으로 얻은 보물, 우리 아이.

출산의 기쁨도 잠시, 육아 전쟁이 시작됩니다.

초산인 어머니건 이미 아이를 출산 경험이 있는 어머니건

밤에도 아이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잠이 부족해

아이 돌보기는커녕 본인 몸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인지기능도 손상되어 반응속도가 떨어지게 되며,

신체 활성도가 떨어져 많은 질병의 시작인 비만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밤새 우는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어머니도 많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잠에 대해 오랫 동안 연구했음에 불구하고,

잠이 생물학적으로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반대로 잠이 부족하면 왜 뇌 기능이 떨어지는지

정확한 이유와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기전이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타우(tau)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병과 연관된 단백질이

뇌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간질 공간(interstitial space)에 있는데,

잠을 잘 때 간질 공간의 약 60%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과 간질액의 대류성의 교환이 일어나고,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신경 독소 노폐물을 배출시켜

뇌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린 영아에게 생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잠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어머니도 고통을 받는 질병 중 하나가

영아산통(infantile colic)입니다.

연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 영아 중 5-19%가

한번쯤은 영아산통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생후 3개월 이하의 영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발작적으로 몹시 울고 보채는데, 울음 소리가 크고

얼굴은 빨갛게 되며 입 주위는 창백해집니다.

배는 팽만되어 빵빵한 느낌이고

다리를 구부리고 손을 꽉 쥐는 증상을 보이는데

가스 배출 후 증상이 없어집니다.

특별히 다른 증상이 보이거나 검사 상 이상 소견도 없습니다.

이러한 영아산통은 6개월 이후 보통 증상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영아산통이 일어나는 이유로

행동양식, 음식 알레르기, 과민성, 장 기능의 미성숙 또는 운동성 감소,

엄마의 흡연 등 많은 요인들이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총(microbiota)과

영아산통과의 관련성이 대두되며 유산균(probiotics) 보충제를 이용해

증상이 감소되는지 밝히고자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BMC pediatrics 학술지에

유산균 보충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중 연구 디자인이 잘 된

3개 연구를 합쳐 다시 분석한

메타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위약에 비해 유산균 보충제를 복용한 영아가

밤에 우는 시간이 복용 7일째부터 줄어들어 3주 정도에

정점에 이르렀는데 평균 56분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이용된 유산균총은 Lacobacillus reuteri였습니다.

영아산통에 대한 침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도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로 재태기간이 36주 이상이고 생후 2-8주 되었고

영아산통이 있으면서 영아산통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연구였습니다.

한쪽 합곡혈(엄지와 검지 사이의 근육부분)에

2mm 깊이로 2초간 침을 꽂아 놓았다가 빼는 방법으로

3주간 총 6회 치료를 한 43명과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 38명의

연구를 완료했습니다.

시술자를 제외한 부모와 평가자 모두 눈가림을 하였는데

문을 두고 음악을 틀어서 부모와 평가자가

침 시술 여부를 알 수 없도록 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3주 치료를 통해 대조군에 비해 침 치료를 받은 치료군에서

울음이나 소란 시간이 유의미하게 줄어들고

영아산통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현저히 줄었습니다(p=0.034).

영아산통에 대한 또 한가지 치료법은

추나와 같은 수기치료(manipulative therapies)인데,

2012년에 영아산통에 대한 수기치료효과를 발표한 이전 논문을 모아

다시 메타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포함기준에 부합되어 이 연구에 포함된 논문의 수는 5편이었고,

참여한 대상자 수는 총 325명이었습니다.

수기치료를 받지 않았던 영아에 비해 치료를 받았던 영아에서

평균 영아산통으로 인해 우는 시간이 1시간 12분 줄어들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영아들에 비해 치료를 받은 영아들이

영아산통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비율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연구 디자인 상 미흡한 부분도 있어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들이

갑작스럽고 지속적으로 우는 것이

꼭 영아산통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장의 문제는 없는지,

중이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은 없는지 진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아산통이라고 의심이 되거나 진단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개선을 보일 수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을 통해 아이가 고통을 덜 받고

어머니도 산후 빠른 회복을 해 육아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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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아이가 열이 갑자기 오르면서

자지러지게 울면 부모님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만약 며칠 전부터 콧물, 가래,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다시 열이 오른 것이라면 급성 중이염을 꼭 의심해야 합니다.

귀의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기는 하지만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이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의

중이(중간 귀)라는 공간에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중이염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감기입니다.

목이나 귀의 염증이 귀 안에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중이염이 흔한 이유는

소아의 이관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넓고, 곧기 때문에 염증이 잘 번지고,

면역력이 약해 어른보다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 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막이 발적, 팽륜되고 발열,

이통(otalgia, 耳痛), 이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 중이염은

학령기 이전 약 80% 소아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걸립니다.

이통이나 발열 등 급성 감염의 증상 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삼출성 중이염도

80-90% 소아들이 최소 한 번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주된 원인균은

폐렴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aemophilus influenzae),

모락셀라 카타랄리스(Moraxella catarrhalis)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가 많이 처방되는 질환이고,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고막에 삽관 수술을 하는 수술요법도 사용되는데

소아에게 항생제 처방과 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입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생제가 이후 과민성장질환과 같은 장 염증의 위험도를 높일 뿐 아니라

항생제 저항성(antibiotics resistance)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의 가이드라인 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인 소아와 6개월-2세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이통이 48시간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발열 같은 심한 증상이 있으면

추가적인 증상이 없어도 항생제를 10일 정도 처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2세 이상인 소아에서 심한 징후나 증상이 없으면

처방 없이 지켜보거나 5-7일 정도의 항생제를 처방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에 항생제 처방을 찬성하는 측 근거 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에 발표된 11개의 임상시험이 포함된 메타분석에서

2-4일동안 항생제 치료 후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을 위험성이

위약이나 대기 환자에 비해 25% 낮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메타분석(meta-analysis);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된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

2010년에 135개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서는

위약에 비해 9명당 1명 이상의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2011년 체계적 고찰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항생제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항생제 치료가 늦어진 그룹의 부모들이

일을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즉각적인 치료를 했던 그룹의 부모들에 비해

평균 하루 정도 많아 경제적으로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 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성 중이염 치료에 항생제의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평균 1일 정도의 동통과 발열을 줄일 뿐,

이는 또 다른 발진, 설사 또는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으로 그 효과가 상쇄된다고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항생제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혹은 2-7일의 항생제 처방으로 이통을 예방하는 경우는

20명 당 1명 꼴인 반면, 61%는 24시간 이내에

항생제 없이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통해 치료한 14명 중 1명이

발진,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지속적인 항생제 복용으로 항생제 저항성이 나타나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밖에 유양돌기염이나 뇌수막염의 합병증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고 관찰하는 전략에도

증가되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한의학 문헌에 중이염을

이통(耳痛), 농이(膿耳), 정이(聤耳)로 표현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기운을 없애고

인체 내부의 간담(肝膽)의 화가 성한 것, 비위가 허약한 것,

신원(腎元)의 손상 등 장부 기능의 이상을 조절하여 치료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통으로 아이가 괴로워하는 급성 중이염이 있는 경우라도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고 한약으로 증상이 잘 치료가 됩니다.

더욱이 발열이나 이통이 없고 증상이 오래된 삼출성 중이염이나

재발성 중이염의 경우는 한약 치료의 적용증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가미형개연교탕은

재발성 삼출성 중이염에 대한 의미 있는 치료 효과 [1]를 보였고,

세포 활성 물질 [2]과 면역글로불린의 수치 [3]를 조절한다는

객관적인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꼼꼼한 연구디자인으로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좋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소아 중이염 치료의 첫 번째 방법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닥터 이훈의 한방소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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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