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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 (Poria cocos Wolf 

또는 Wolfiporia cocos (Schwein.) Ryvarden et Gilb.)은 

구멍장이버섯과 (Polyporaceae)에 속하는 

갈색부후균 (brown-rot fungi)의 한 종류입니다. 

복령은 균핵 (sclerotia)을 형성하는 약용버섯으로, 

이 균핵의 내부가 복령입니다.

전통적 사용

복령은 중국, 한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약물로 사용되었는데, 

그 기원은 <신농본초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다양한 본초서에도 등재되었으며, 

‘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 ‘계지복령환 (桂枝茯苓丸)’,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등의 

다수의 처방에 포함되어 있고, 

현재 <중국약전>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복령은 식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청대황실의 과자였던 

복령협병 (茯苓夾餅, Fuling jiabing)이 있습니다.

성분

1. 트리테르펜 (triterpenes)

2. 다당류 (polysaccharides)

3. 스테로이드 (steroids)

4. 기타

복령의 주요 성분은 트리테르펜 (triterpenes), 

다당류 (polysaccharides), 스테로이드 (steroids)로 구성된 

3개의 성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다당류의 약리작용이 다수 연구되었으며, 

특히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복령에는 아미노산 (amino acid), 콜린 (choline), 

히스티딘 (histidine) 등의 성분이 존재합니다.

약리작용

다양한 실험연구에서 복령의 항암활성이 나타났는데, 

특히 다당류 분획이 주요 활성성분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복령은 항산화 작용, 살선충 작용 등을 보였습니다.

복령 에탄올 추출물은 

심장이식 후 쥐의 생존기간을 증가시켰는데, 

복령 추출물이 심장이식 후의 급성 거부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심장이식에 

‘시령탕 (柴苓湯, Sairei-to)’을 사용한 연구가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사용량의 10배의 시령탕을 쥐에 투여하였더니, 

이식된 심장에 대한 거부반응이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령탕의 함유된 약재 중 

한 가지만 제거되어도 효과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복령 에탄올 추출물은 나트륨 배출증가와 함께 

약한 이뇨작용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물 추출물의 작용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복령 다당류가 신결석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실험연구도 존재합니다.

주의사항

몇몇 복령 임상연구에서 복령의 독성 및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복령감초탕 (茯苓甘草湯) 등의 

급성독성검사 및 장기복용연구에서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하루 30-45g의 고용량의 복령을 사용하곤 하지만, 

부작용 보고는 거의 없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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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