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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生薑)과 건강 (乾薑)은

수천 년이 넘는 한의학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의 하나입니다.

먼저 생강과 건강의 분류를 보면,

생강은 생강과 (Zingiberaceae)

생강속 (genus zingiber)에 속한

생강 (Zingiber officinale Roscoe)의

신선한 뿌리줄기입니다.

반면에 건강은

생강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생강과 건강은 한약재일 뿐만 아니라,

인도의 약용식물로도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음식에 향신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생강이 향신료로 사용되는 것은 비단 한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향신료는 후추 (black pepper)인데,

생강은 후추에 이어 2번째로 인기가 높은 향신료입니다.

2001년에 발간된 한 논문에서는

생강의 생산량이 연간 100,000톤이며,

이중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성분

1. 정유 성분

2. 비정유 성분

생강은 정유 및 비정유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는 생강의 1-3%를 차지하고

zingiberene, curcumene 등의 성분을 포함하며

비정유 성분에는 진저롤 (gingerol), 쇼가올 (shogaol)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강과 건강을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강과 건강은 성분 차이가 존재하는데,

특히 생강의 6-진저롤 (gingerol)과

건강의 6-쇼가올 (shogaol)이 특징적입니다.

신선한 생강을 건조하기 위해 열을 가하면

탈수화가 일어나 진저롤 성분이 쇼가올로 변합니다.

특히 6-진저롤은 생강에 가장 풍부한 성분으로

생강 특유의 맛과 향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에 건강의 매운 향은

6-쇼가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리작용

한의학에는 ‘강삼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강 3개 대조 2개라는 뜻으로

많은 종류의 한약에 생강과 대조가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처방에 생강이 들어가는 만큼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생강은

주로 여러 소화기 질환에 사용되었는데,

실제 반하사심탕 (半夏瀉心湯), 육군자탕 (六君子湯),

소반하가복령탕 (小半夏加茯苓湯) 등의 처방은

생강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반하가복령탕은 임산부의 입덧에 처방되었는데,

연구에 따르면 생강 단독 사용 역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생강은 항염증 및 진통 작용이 있습니다.

다양한 in vitro, in vivo 연구에서

생강이 염증매개인자를 억제한다고 보고했으며

2014년 메타분석 및 2015년 임상연구에서는

생강이 골관절염 환자에 중등도의 효능과 안전성을 가지며,

관절염 환자의 염증매개인자를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생강은 원발성 월경곤란증의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항암 작용 또는 항산화 작용 등이

연구 및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생강은 미국 FDA에서도

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급을 받았으며,

생강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는

특히 임산부에게도 생강은 안전하다고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생강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해

복용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존재했으며,

설사 등 소화기 계통의 부작용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플라시보군의 부작용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 공병희 원장의 현대적 본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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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