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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관련 자료/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에 해당되는 글 83

  1. 2019.11.11 맑은 콧물 감기치료에는 ‘소청룡탕’
  2. 2019.11.09 한방종합감기약 ‘연교패독산’
  3. 2019.11.08 보험한약 처방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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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치료뿐 아니라 기관지염에도 사용

‘소청룡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비염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엣취∼’하면서 재채기를 하며

맑은 콧물을 훌쩍거리면서 코가 막히는 경우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보험한약이 소청룡탕이다.

소청룡탕의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효과는

EBM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임상시험(이중맹검법)까지 검증받은 터라,

알레르기비염 환자나 추워서 생긴 급성 비염 환자들이 내원하면

소청룡탕을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정확한 적응증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소청룡탕이다.

감기 초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

소청룡탕을 2∼3일분 처방하면 분명히 좋아지기는 하지만

오히려 누런 콧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오래된 알레르기 비염에는 기대한 만큼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관지염에 대한 소청룡탕의 임상시험논문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후 기침환자에게 소청룡탕을 처방하면서

적응증이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오래된 기침을 치료하다

한번은 임신 27주의 임산부가 내원을 했는데,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시작한 지 2개월 이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임산부는 임신 중에 감기약 먹기가 꺼려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다가 꽤 악화된 상태로 내원했다.

진료실에서도 상당히 고통스럽게 기침을 했으며

밤에는 더 심하게 한다고 호소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우선은 만성 기침에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삼소음 보험한약을 처방했다.

조금 나은 듯 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자음강화탕 보험한약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기관지염에 대한 소청룡탕의 효과가 생각나서

소청룡탕 보험한약을 처방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다음 내원 때부터 기침이 조금씩 줄기 시작하였으며,

2주 정도 소청룡탕 보험한약을 투약하고 나서야 심한 기침이 멈추었다.

그 후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다.

소청룡탕은 마황, 백작, 건강, 감초, 오미자, 계지, 세신, 반하

이렇게 8가지 약물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상한론」에서

“傷寒表不解 心下有水氣 乾嘔 發熱而咳....小靑龍湯 主之”라는

조문으로 소개 되어 있다.

소청룡탕 장액성 비루에 사용해야

감기가 걸려서 맑은 콧물

(점액농양성이 아닌 장액성 비루. 心下有水氣의 水氣라는 표현이

점액성이 아닌 장액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이 생기는데,

이것이 기관지에 넘어가서 기관지염을 일으켜서

기침을 하거나 위장으로 넘어가서 헛구역질을

일으키는 경우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發表를 하면서도 水氣를 따뜻하게 말려주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소청룡탕의 적응증은 상기도의 염증으로 인해서 생긴

누런 콧물이나 편도염보다는 혈관의 과민반응과

점액의 과다 생성으로 인해서 생긴 맑은 콧물

그리고 이것이 기관지로 넘어가서 생긴 기침 등이 적응증이 되는 것 같다.

꼭 콧물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감기로 인해 기침이 잘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도 소청룡탕 보험한약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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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환자를 적극적으로 보기로 결심을 하고

처음에 주문한 보험한약은 ‘구미강활탕’이었다.

구미강활탕은 감기 초기에 ‘춥고 열이 나며 두통이 있고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 쓸 수 있는 처방이다.

하지만 의외로 그런 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꾸준히 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증상에 대한 문진을 해본 결과

두 가지 결론을 도출해냈다.

첫째 관심을 가져보니 생각보다 내원환자들 중에서

감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둘째 ‘오한발열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보다

‘목이 아프고 코가 나오며 기침하고 가래 뱉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었다.

감기 증상 중 문진을 하면서 가장 자주 호소하는 것이

의외로 아침에 목이 아프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파요’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이 있었다.

조금 지나고 나면 콧물도 나고 기침도 하지만

한의원에서 가장 먼저 호소하는 증상은 ‘목이 따끔거려요’였던 것이다.

이비인후과에서도 목이 아플 경우 타이레놀 같은

진통소염제와 함께 아목사실린 같은 항생제를 같이 처방한다.

이건 우리 보험한약 중에서는 바로 ‘연교패독산’에 해당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따끔거려요”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은

루틴하게 연교패독산을 3일분씩 처방하기 시작하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연교패독산을 한방종합감기약이라고 부른다.

연교, 금은화, 형개, 방풍, 강활, 독활, 시호, 전호, 천궁, 지각, 길경,

복령, 박하, 생강, 감초 등 총 15가지로 이루어진 연교패독산은

인삼패독산에서 인삼을 빼고 형개, 방풍, 연교, 금은화를 첨가한 처방이다.

인삼패독산은 「방약합편」에

“治傷寒 時氣發熱 頭痛 肢體痛 及傷風 咳嗽 鼻塞 聲重”이라고 되어 있다.

p.s:해석하자면 감기로 인한 두통과 몸살 그리고 기침과 코막힘,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증상을 치료한다입니다.

즉 인삼패독산은 구미강활탕에 비해 보다

상기도감염 증상인 해수 비색 성중 등에 쓸 수 있다.

그런데 연교패독산은 “治癰疽初發寒熱甚似傷寒”이라 하여

옹저로 인해 상한이 나타날 때 추천하고 있다.

이것은 편도선염 초기에 편도가 붓고 상기도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처음 개원을 했을 때 우리 건물에

한 정수기회사 지국이 있었다.

그 당시 지국장님이 50대 여자분이셨는데

운동도 좋아하고 밝고 경쾌하신 분이셨다.

그런데 그 분이 하루(2008년 4월)는

감기약을 지으러 내원하셨다.

목이 갈라지고 입이 마르며

밤에 마른기침을 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태음인 표한증으로 진단을 내리고

마황발표탕 탕약을 처방했다.

복용을 하면서 조금씩 좋아지기는 하였지만

한제를 다 복용하고도 여전히 증세는 남아 있었다.

그러다 지국장님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2년 후인

2010년 4월 다시 감기로 내원하셨는데, 그 당시와 똑같은 증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교패독산 보험약을 3일분 드렸는데 바로 효과가 있었다.

그 후로 3일분 7일분 2차례 더 복용하고 호전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훨씬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감기가 호전되어

지국장님 소개로 많은 코디분들이 감기 치료를 받으러

한의원에 내원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감기환자가 내원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보험한약이다.

보험한약을 처음 시작할 때 너무 많은 종류를 구비해놓고 있다가

사용을 안 하게 되면 오히려 보험한약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2∼3가지 종류의 보험약을 준비해놓고

쓰기 시작해서 사용이 많아지면 한 두가지씩 늘려 나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특히 연교패독산은 보험한약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 경희한의원 원장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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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

 

보험한약처방이란?

말 그대로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한약처방을 이야기합니다.

현재가지 약 56가지 처방이 의료보험 적용대상입니다.

이 처방들은 다른 약재들의 가미가 되지 않고 의서(醫書)에 나온 처방을

그대로 산제나 과립제로 만들어서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달여서 먹는 한약들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일부 한의사선생님은 한약에 대한 가격부담을 낮추고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보험한약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험한약처방 활용예]라는 카테고리는

실제 이 처방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연재글입니다.

글들의 출처는 민족의학신문이며

작성자는 한의사 이준우원장님으로

현재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 글들이 처방의 적응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천천히 연재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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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