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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오랜 감기에는 ‘삼소음’

입맛 없고, 체력 약해졌을 때 가장 효과

3주된 기침을 다스리다

보험한약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2009년 2월경 야간에 심한 기침과 맑은 가래를 호소하는

30대 중반의 여자 환자가 내원하였다.

환자의 감기는 3주 동안 지속이 되었으며,

그동안의 감기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고 있었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였고 찬 물을 싫어했으며 손발이 차고

얼굴이 하얗고 푸석푸석한 전형적인 소음인 체질이었다.

진찰 후 삼소음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정확히 3일후 내원하였는데, 기침과 가래가 50%로 줄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3일분을 처방하였으며 다시 3일후에 내원하였는데

이제 거의 증세가 소실되었으며 기침과 가래가 10%정도 남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3일분 더 처방하고 마무리 지었다.

내상으로 인한 허증에도 ‘삼소음’

삼소음은 인삼, 자소엽, 전호, 반하, 갈근, 적복령, 길경, 지각, 감초, 생강, 대조 등

총 11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풍한(風寒)에 상하여 두통과 발열이 있고

안으로는 칠정(七情)으로 인하여 담(痰)이 성하고

가슴이 가득하며 조열(潮熱)하는 등 증에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외감과 함께 내상으로 인한 허증을 겸했을 때 가장 먼저 선택해볼 수 있는 처방이다.

약재의 구성을 봐도 강하게 발산시키는 약재들보다는

보기 이기 관중(補氣 理氣 寬中) 시키는 약재들로

최대한 정기의 손상을 방지하면서 풍한을 발산하고 있는 처방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감기와 함께 입맛도 떨어지고

소화기능이 약해지는 경우이거나 혹은 감기가 오래 낫지 않으면서

체력이 약해졌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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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