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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효능은 기미론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굳이 함유 성분으로 설명하자면

한약 중의 함유 성분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동일한 한약재라고 하여도 함유 성분 중

어떤 성분들이 추출되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한약추출에는 전통적으로 물이 추출용매로 쓰여 왔지만,

물 이외의 용매를 사용하여 추출하게 되면 함유 성분의

극성과 비극성의 성질에 따라 추출되는 성분들이 달라진다. 

물로 추출하게 되면 극성성분이 주로 추출되지만

물 대신 알코올로 추출한다면 알코올은 물보다는

약간 비극성 용매이므로 물 추출보다는 비극성성분들이 좀 더 추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귀를 물로 추출하였을 때와 알코올로 추출하였을 때는

많은 성분들이 비슷하지만 성분들의 추출율의 차이로 인하여

구성비가 달라져서 효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전통적인 탕제는 물로 추출하기 때문에

한약 중 효능 성분들은 대개 물에 녹는 성분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극성이 있는 효능 성분들이다.

그런데 한약 중에는 물에 녹지 않는 비극성성분이 효과를 나타낼 때도 있다. 

이때는 물로 탕전하면 얻을 수 없거나 소량만 얻어진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오랜 경험과 관찰을 통하여

이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여러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주수상반을 하는 당귀수산(當歸鬚散)이 대표적인 예다.

당귀수산을 전탕할 때 주수상반을 하는 이유는 

활혈지통 효능을 높이기 때문이지만,

비극성성분들에 효능이 많은 것이 주수상반을 하는 이유일 수 있다. 

 

주수상반하면 약 10% 에탄올로 추출하는 셈이 되어

비극성 성분이 더 많이 추출되는 것이다

 

한약재 중에 비극성 성분이 효능 성분일 때 포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초자(醋炙)나 주자(酒炙)를 하면 비극성 성분들의 추출이 더 잘된다.

술이나 식초로 미리 볶을 때 물에는 녹지 않는 비극성 성분들이

녹아서 물로 추출할 때 추출효율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하나의 약물에도 포제법이 여럿이 있을 때는

그 처방에서 제시하는 포제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극성 성분에서 효능이 나타날 때 추출하지 않고

아예 한약재를 그대로 복용하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한약재를 갈아서 환이나 산제로 복용하는 것이다. 

 

처방을 하다 보면 어떤 한약재는 유독 환산제로 많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효능성분이 주로 비극성 쪽에 있을 확률이 높다. 

만일 비극성 성분이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환산제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 처방을 탕제로 바꾼다면 이 처방의 효과를 그대로 얻기는 어렵다. 

최근 환제에 들어가는 한약재 양이 적어서

세칭 ‘고농축환’을 사용하는 한의원이 늘고 있다.

한약재 분말 대신 한약을 추출한 추출액으로 제환한 것이다. 

고농축환은 추출물을 쓰기 때문에

약재를 갈아서 만든 전통 환제보다

고용량이어서 복용에 편리할 뿐더러

유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환산제의 유효성분이 비극성 쪽에 있다면

고농축환으로 만들기 위해 처방약재들을 추출할 때

효능 성분이 추출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때는 충분히 검토한 후 사용하여야 한다. 

한약은 하나의 성분이 효능을 나타내는 경우는 드물다.

한약 중에 존재하는 여러 성분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함께 효능을 나타낸다.

 

한약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라면 하나의 처방 중에 있는

수십, 수백가지의 성분들의 역할과 상호작용들이

모두 밝혀져야 하므로 아직까지의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이 서로 상호작용으로 효능을

나타낸다는 것을 예측하면서 처방한다면

구체적으로 약의 작용을 이해하고 처방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제형이나 포제, 약리 등의 분야에서 한약 연구 방향을 올바로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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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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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한약은 한약을 전탕할 때

발생되는 수증기를 액화시켜 만든다.

 

식물성 한약재들은 대부분

휘발성분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탕할 때 휘발되는 성분들을 액화시키면

쉽게 증류한약을 만들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슬이 생기는 원리와 같다고 ‘로제(露劑)’라고 한다. 

그리 널리 쓰여지는 제형은 아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을 복용하기 싫어하는 소아환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증류한약을 사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아무리 같은 처방이라고 하더라도 

증류한약은 탕제와는 전혀 다른 한약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십전대보탕 탕제와

십전대보탕 증류한약은 완전히 다른 약이다. 

 

탕제는 한약을 추출된 탕액에 남아있는 성분들을 함유하지만

증류한약은 섭씨 100도에서 추출되어 휘발되는 성분들을 함유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탕제와 증류한약은

공통되는 성분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증류한약을 전통처방의 탕제와

같은 치료용도로 사용한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휘발되는 성분들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치료에 응용하였던 성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증류한약을 사용하는 한의사들은

한약처방에 기록된 효능이 증류한약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사용할지도 모르지만

탕제에 남아있는 성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탕제가 가진 효과를 그대로 나타낼 수는 없다. 

중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로제인 

‘금은화로(金銀花露)’는 금은화가

청열해독이나 발산풍열하는 효과로 쓰이는 것과는 달리

여름철 갈증이 날 때 이를 마심으로써 갈증을 없애는데 쓰인다.

금은화 탕제와 금은화 로제의 용도를 다르게 쓰는 것이다.

증류한약이 모든 경우에

탕제의 효능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한약 중에는 휘발성분들이 주 효능성분인 경우에는 

전탕할 때 이 성분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짧은 시간만 추출하는 후하(後下) 방법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발산약이나 방향화습약 등 방향성이 높은 한약들이다.

이 경우에는 휘발되는 유효성분들이 증류한약에

함유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서 탕제의 효능과

증류한약의 효능이 비슷할 수 있다.

그래서 
발산약이나 방향화습약에서는

증류한약과 탕제의 효능이 같을 수 있다. 

 

열과 함께 오한이 나며 두통이나 전신통 등이 나타나는 

외감풍한증이나 두통과 함께 발열, 인후통, 안충혈,

피부발적 등이 나타나는 외감풍열증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비위에 습이 많아서 발생하는 식욕 부진이나

복통, 설사 등을 치료하는 증상들에도

증류한약의 효과가 탕제와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설령 이 경우라고 할지라도 

탕제가 훨씬 많은 성분들을 함유하므로 증류한약보다 낫다.

증류한약이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통적인 처방이 나타내는 효능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증류한약을 사용할 때는 또한 제조과정과 품질을 표준화하여야 한다.

많은 한의원에서 증류한약을 제조하기 위하여 감압농축기를 사용한다.

감압농축기는 압력을 낮추면서 전탕하면 100도보다 낮은 온도인

70도, 80도 등에서 증발이 일어나게 하는 기기이다.

 

감압농축으로 증류한약을 만들 때는 감압하는 정도에 따라

끓는 점이 달라서 증류되는 한약성분들이 다르게 된다.

정상 기압 하에서는 휘발되지 않는 성분들도 쉽게 휘발되어

전통탕제에서 추출되는 성분들이 일부 추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감압 정도를 표준화하여 항상 일정한 압력으로 감압시켜야

동일한 품질의 증류한약을 얻을 수 있다. 

증류한약은 최근에 개발된 제형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사용한 근거가 없다.

 

류한약이 복용에 간편하다고 하여

많은 한의원에서 이용하고 있으나

증류조건과 증류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의보감에 나온 탕제의 효능을

증류한약에 그대로 응용한다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증류과정에서 한약의 기미가 전달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그러므로 증류한약을 임상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휘발성분들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

그 근거가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함유된 모든 성분들에 대한 연구가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증류추출물에 대한 효능 연구결과라도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근거가 부족한 제형 개발로 과학적인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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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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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은 독이다. 다만 용량의 차이일 뿐…” 

 

우리가 잘 아는 이 경구는 서양약리학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파라셀수스(1453~1541)가 한 말이다.

 

물론 우리 한의학에서도 일찌감치 약을 독으로 표현하였고

용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한약은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가 커서

안전하기 때문에 용량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 기울이는 것 같다.

20년 전 일본 키다사토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쓰는 십전대보탕의 양이

우리나라에서 쓰는 용량의 약 1/6정도인 것을 보고 놀란 일이 있다. 

 

어떻게 이 용량을 정하였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실험연구에 의해서 정해졌다는 것이다. 

 

중국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양의

약 두 배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또 다시 놀랐다. 

최근 대만의 순천당제약을 방문하였을 때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한국에서는 한약 하루 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내게 물었을 때

약 80~100g을 사용한다고 하였더니

일본에서는 20g, 대만에서는 30g 정도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하여

내가 중국은 우리 두 배 정도를 쓴다고 하니

서로 공감하며 웃고 말았던 적이 있다. 

한약 용량은 구성한약재의 종류나 치료질환에 따라 다르며,

사람의 체질이나 나이, 체중 등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용량을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예를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한의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팩에 들어가는 양이 보통 30~40g 정도 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1.2 kg을 전탕하여 30팩 정도를 만든다.

그렇다면 이 용량이 과연 최적 용량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용량이 너무 많다. 

한약추출기를 사용하지 않던 옛날에는 첩으로 싸서 환자에게 주었다.

이때 약 첩의 부피가 작으면 환자가 항의하기도 하였는데

비싼 돈을 주고 짓는데 왜 그렇게 약첩이 작으냐는 것이다.

그래서 약효에 영향이 가지 않는 약을 넣어

부피를 크게 하는 한의사도 더러 있었던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한약을 처방할 때 자신이 처방한 약에 대해 

효과를 신뢰 못할 때도 약 종류와 용량이 많아진다.

기본방으로 가감하지만 기본방에 약을 더하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다.

이런 여러 가지 영향으로 우리나라 한약처방 용량이

점점 늘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는 황금의 치매 치료 효능에 대하여 연구한 적이 있다. 

황금알코올추출물로 동물실험을 하였는데 1mg/kg에서도 효능이 나타났다. 

이는 60kg의 사람이 황금 건재를 약 0.6g,

약 2푼 정도만 달여 먹어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야기이다

 

황금이 매우 적은 용량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는 처방서에 들어간 황금 용량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소시호탕 등 상한론 일부 처방들을 제외하고는 황금의 1회 용량은 적었다.

 

용담사간탕 1.3g, 형개연교탕 1.8g, 당귀육황탕1.8g, 가미소요산 2g 등

대개 5푼 이내였다.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는 황금은 1돈 이하의

적은 용량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인삼 효능에 대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수천건이 되며 그중 임상논문도 많다.

그 중 당뇨병이나 파킨슨병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는 꽤 많은데

이때 쓰인 인삼용량은 건재로 하루에 약 1~3g 정도이다.

 

우리가 실제로 쓰는 양보다 훨씬 적은 양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인삼이 체질에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은 체질보다는

용량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천연물신약들은 모두 한약재 추출물이다.

그 중 잘 팔린다는 관절염, 위염 등에 쓰이는 약들의

일회 용량도 건재로 계산하면 5~10g 정도이다.

위에 열거한 실험적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양은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우리가 근간으로 하는 고전 처방서에서의 한약 용량도 그리 많지는 않다.

동의보감이나 방약합편에는 보통 두 첩이 하루 3회 분량이므로

대표적인 처방들의 1회 용량을 보자.

 

생맥산 10 g, 이진탕 11.3g, 평위산 12.5g, 황련해독탕 12.5g, 보중익기탕 15.3g,

이중탕 17.5g, 소시호탕 18.8g, 청심연자탕 21.3g, 귀비탕 22g, 쌍화탕 22.5g,

향사육군자탕 23.5g, 갈근탕 23.8g, 십전대보탕 25g 등이다. 

이로 보면 고전처방에서도 그다지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았다.
 

보통 10~25g을 1회 용량으로 하고 있다.

이는 30팩을 만든다면 300~750g정도의 양이다. 

한약도 약이기 때문에 효능이 용량의존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최적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간편한 제형을 만들기도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용량을 최적화해야 할까?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가장 좋은 자료는 임상시험 결과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수준 높은 임상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므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용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만일 연구 결과가 없다면 전통 처방서의 용량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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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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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배합원리는 매우 중요한 한의학 이론 중 하나다.

처방을 구성하는 한약들은 ‘약의 칠정’ 원리에 의해

서로 상승작용도 일으키기도 하고 제어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인다. 

배합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탕제를 만들 때에도

처방 구성약재를 한꺼번에 넣고 달여야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과연 십전대보탕은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당귀,

천궁, 작약, 지황, 황기, 감초를 한꺼번에 넣고 달이는 것이

구성약물 하나하나를 달인 다음에 합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을까? 

한약을 함께 달이면 구성 한약재 중 유효물질이 더 많이 추출되기도 한다.

백호탕에서 갱미를 넣으면 석고만 넣고 달일 때보다 유효물질이 더 많이 추출된다.

또 배합약물에 따라 유효물질의 추출량이 달라진다는 일본의 연구도 있다. 

필자도 오래 전에 대황의 유효물질이 처방의 종류에 따라서

추출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연구들은 좀 더 많은 연구결과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연구들에서 분석한 유효물질의 함량이 미량이어서

배합에 따른 유효물질의 추출율 차이는 의미가 크지 않다.

또 어떤 약물과 함께 전탕하느냐에 따라 효능차이를 나타낸다는 연구들도 있다. 

계지탕(桂枝湯)은 개별약재들을 전탕하여 모은 것보다 한꺼번에 전탕한 것이

유행성 바이러스성 폐염의 억제 작용과 소염, 진통 등의 작용이 크다

 

일본 키타사토연구소의 야마다 박사는 십전대보탕을 함께 전탕한 것이 효과가 더 높은 것을 관찰하였다.

하지만 이 부류의 연구들도 복합전탕이나 개별전탕 그룹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다.

사실 개별전탕과 복합전탕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다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박사학위 실험을 할 때 동일한 처방이지만

개별한약재를 따로 전탕한 후 합하여 만든 처방과

약물을 함께 전탕하여 만든 처방으로 비교실험을 하도록 하였다. 

 

본초학교실에서 이렇게 10여년간 진행된 약 50여건의 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개별한약재 전탕이나 처방을 복합하여 전탕한 것이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서 한방의료보험을 시행할 당시

개별 엑스산제를 사용하게 되는 중요한 근거로 쓰였다.

지금도 한의원에서는 개별 엑스산제를 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연구결과가 토대가 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 문제로 논쟁이 크게 있다고 하니 이 방면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는 셈이다.

한약을 전탕하는 과정에서는 구성 성분끼리 화학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이보다는 물에 의한 가수분해가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만약 전탕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면 환제나 산제는

전탕과정이 없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없게 된다.

환산제로 만들 때에는 함께 끓이는 과정이 없어도 상호작용이 나타나지 않는가?

그렇다면 한약의 상호작용은 어떤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전탕하는 과정보다는 약물이 인체 내에 흡수된 후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예를 들면 약동학적으로 약물의 대사과정에서 하나의 약물이

다른 약물의 배설을 방해하거나 촉진함으로써 혈중 농도를 높이거나 낮춘다.

또 약력학적으로 수용체에 함께 작용함으로써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복합전탕을 하면 개별전탕보다 약간 나을 수는 있으나 그 차이가 의미 있게 크지는 않다.
 

로컬한의원에서는 굳이 개별전탕을 할 이유는 없겠지만

대량으로 전탕하는 산업화를 할 때는 복합전탕하면 구성약물들을 표준화하기 어렵다.

이때는 개별전탕을 하여도 상호작용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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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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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전탕으로는 유효물질이 완전히

추출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나

오래 전탕하면 물질이 많이 추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필요 이상

오래 끓이는 한의사들이 꽤 있다.

 

실제로 일부 한약재들은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추출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처방에 들어있는 모든 한약재를 한꺼번에

오래 끓이는 것은 권할 만한 전탕법은 아니다. 

 

오래 끓일 때 유효물질의 추출이 줄어드는

한약재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이 약재들만 따로 모아 ‘선전(先煎)’한 후에

다른 약재들을 넣고 전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전’이란 일부 한약재들을 다른 한약재보다

30분~1시간 먼저 물에 넣고 끓임으로서

전탕시간을 오래 하고자 하는 전통 한약 전탕 방법이다. 

 

한약을 잘 달이기 위해서는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후하’뿐

아니라 ‘선전’ 역시 잘 지켜야 한다.


유효물질이 쉽게 추출되지 않는 한약재들로는 

주로 재질이 딱딱한 石膏, 赤石脂, 磁石, 代 石, 自然銅 등의 광석류,

牡蠣, 石決明, 珍珠母, 蛤粉 등의 패각류,

그리고 龜板, 鼈甲, 穿山甲, 龍骨, 虎骨 등이 있다.

또 厚味 滋補藥 들도 센 불로 오랫동안 전탕하여야 한다. 

선전을 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약재의 독성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온리약에 속하는 ‘부자(附子)’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생부자(生附子)는 aconitine, hypac onitine, mesaconitine 등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또한 심장독성을 가지고 있다.

 

심근세포의 나트륨이온통로를 열어서

나트륨이온이 세포 내로 들어오게 하여

세포막을 탈분극시킴으로써 심근세포의 반응성이

빠르게 하여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부자를 과량 사용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과 함께

입이나 혀 또는 사지와 전신의 마비,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하면 동공산대, 시각모호, 호흡곤란, 떨림, 대소변실금,

혈압 및 체온하강 등이 나타나고 기외수축과 빈맥에 이은

심실세동 등이 나타난다.

 

그런데 aconitine은 열에 약하여 물에 넣고 끓이면 진통효과는

그대로지만 독성은 훨씬 작은 benzoylaconine으로 바뀌게 된다

이 성분은 aconitine에 비하여 급성 독성이

1/10~1/100정도이기 때문에 상용량에서는 중독되지 않는다. 

또 계속하여 물에 끓이면 aconine으로 바뀌는데

그 독성은 aconitine의 1/2000 정도이다.

전통적으로 부자를 포제할 때 자법(煮法)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렇게 독성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독성을 줄이기 위해서 선전하는 한약재로는

부자 외에도 상륙(商陸) 등이 있다.

그리고 천축황(天竺黃)이나 마자인(麻子仁) 등은

선전하면 효능이 더 높아진다.

 

석곡(石斛)도 lactone류의 alkaloids를 함유하고 있어서

선전하면 가수분해산물이 더욱 더 많아져 효능이 높아진다.

선전은 매우 중요한 전탕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번거롭다면 포제법을 잘 지키는 것도

독성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자나 대황을 포제하여 만든 ‘숙부자’나 ‘주증대황’은

독성이나 부작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 포제 외에도 선전으로 만든 고형추출물을

처방 전탕액에 녹여 사용하는 것도

선전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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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달일 때 유효물질의 함량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요인은 두말할 나위 없이 전탕시간이다.

 

그런데 한약재를 달일 때 ‘선전(先煎)’이나

‘후하(後下)’하여야 하는 한약재들이 있다. 

 

‘선전’은 다른 한약재보다 약재를 미리 넣어서 오래 끓이는 방법이고,

‘후하’는 다른 한약재들을 끓이다가 꺼내기 전에 잠깐만 전탕하는

한의학의 전통적인 전탕법이다.

요즘은 전통적인 방법을 잘 따른다고 하는 한의원에서조차 

선전과 후하를 제대로 지키는 경우를 보기 드물다.

 

만일 번거롭기 때문에 이 두 방법을 잘 지키는 것이 힘들다면 

후하만큼은 반드시 지킬 것을 권한다.

선전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효물질이 추출될 것이지만,

후하하지 않으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왜 후하를 하여야 하는가?

유효물질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끓이게 되면 유효물질이 열에 약하여 분해되는 한약재들이 있고,

유효물질이 휘발되어 버리는 한약재들도 있다. 

 

전자의 예로는 조구등(釣鉤藤)이나 대황(大黃) 등의 한약재들이 있고,

해표약(解表藥)이나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 등의 한약재들이 후자의 예가 된다. 

간양상항(肝陽上亢)으로 인한

두훈목현(頭暈目眩), 두통(頭痛) 등을 치료하는데 주로 쓰이는 

조구등은 오래 끓이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반드시 후하하여야 하는 한약재 중의 하나이다. 

 

조구등을 오래 달이면 효능이 없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전통적으로 알려져 온 사실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있다. 

조구등은 주성분인 rhynchophylline을 비롯하여

isorhynchophylline, corynoxeine 등

10여종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들은 동물실험에서 반사성 혈관운동중추를 억제하거나 

교감신경과 신경절을 차단시킴으로써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압 강하 효능을 나타내며 진정작용, 항경련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어

조구등의 평간잠양 효능에 대한 지표약리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조구등을 10~20분 이상 전탕하면

이 성분들의 변화 때문에 혈압 강하 효과가 거의 없어진다. 

조구등이 전통적으로 조구등산을 비롯한 산제의 형태로 많이 쓰였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으로 생각된다. 

후하하여야 하는 대표적 약재로 또 대황이 있다.

대황은 전탕방법에 따라 유효성분의 함량과 약효가 달라진다.

 

대승기탕(大承氣湯)을 전탕할 때

대황을 후하하게 되면 사하작용이 높아진다. 

이는 전탕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대황 내 사하성분인

anthraquinone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후하의 목적은 결국 정유의 손실과 유효성분의 분해를

방지하려는데 있으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5~10분만 전탕하여야 한다. 

 

유효성분이 휘발될수 있는 약재로는

정유가 많아 방향성이 강한 해표약이나 방향화습약 등이 있으며, 

 

박하(薄荷), 곽향(藿香), 목향(木香), 백두구(白豆 ), 

사인(砂仁), 초두구(草豆 ), 단향(檀香), 강향(降香),

침향(沈香), 청호(靑蒿), 세신(細辛) 등이 이에 속한다.

 

유효성분이 분해될 수 있는 약재로는

조구등, 행인(杏仁), 대황 등이 있다.

이 약재들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하하여야 하는데 이는 새삼스럽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전탕방법이지만

그 이유가 최근 들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에 불과하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전통적인 전탕법을 지키는 것에

게을리한다면 훌륭한 처방을 내리더라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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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 추출기로 전탕하는 것과 무압력 추출기로 전탕하는 것과는 어떤 차이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처방마다 구성 한약재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방법이 좋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 많은 연구를 기다려야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생각해 보자. 

밥을 짓는 압력솥은 보통 69~88 kPa 정도의 압력이며 온도는 115~118℃ 정도까지 올라간다.

압력식 한약추출기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높아서 압력도 더 올라가고 온도도 130℃ 정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압력 전탕을 하면 한약재 내의 세포로 용매의 침투력이 높아져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추출될 뿐 아니라 높은 온도 때문에

100℃에 녹지 않는 성분들도 추출된다. 

실제로 압력 전탕은 무압력 전탕에 비해 유효물질 추출량이나 효능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이 추출된다. 

노니를 전탕할 때 압력을 가하여 물의 온도를 110~170℃에서 하면 anthraqui nones 성분이

무압력 전탕에 비하여 약간 많이 추출되며 항산화작용도 약간 높다(Biotechnol Prog. 2004).

붉은 양파를 압력 가열 추출하였을 때에도 anthocyanin의 추출량이 종에 따라 21~36% 더 추출된다(Anal Chim Acta. 2010). 

또 황금 중 baicalein, 황련 중 berberin, 그리고 감초 중 glycyrrhizin 등의 성분들도

압력 전탕이 무압력 전탕보다 추출율이 높다. 

그리고 오적산을 압력 전탕기와 무압력 전탕기로 3시간 동안 전탕하면 진통이나 소염효과는

두 방법 모두 비슷한 정도이다(서부일 외, 한약응용학회지, 2002). 

압력 하에서 전탕하는 것이 유효물질의 추출율이나 효능이 무압력 전탕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면

압력 추출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압력 전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높은 압력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약재 중에 있는 많은 유기 화합물들은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열을 가하게 되면 변성되거나 활성을 잃을 수 있으며

다른 화합물로 변성될 수 있다(Bruneton, Pharmacognosy, Phytochemistry of Medicinal Plants, 1999). 

압력 전탕하면 섬유질 추출이 더 많아져서 복용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압력 전탕하면 증발해야 하는 자극성 성분들이 휘발되지 않아서 맛이 더 좋지 않을 수 있으며 효능이 낮아지기도 한다.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오래 전에 십전대보탕을 가지고 압력 추출한 것과 무압력 추출한 것을 가지고 항균효과를 비교하였다.

무압력으로 전탕한 십전대보탕이 압력을 주고 전탕한 것보다 더 효능이 높게 나타났으며 맛도 더 좋았던 결과를 얻었다.

압력 전탕하면 추출과정에서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전탕할 때마다 압력이 일정하지 않다면 녹아서 추출되는 성분들이 달라진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압력 추출한 탕제는 전통방법대로 전탕한 처방과는 구성물질이 다른 탕제가 된다.

설령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주요 처방들의 추출방법에 따른 효능들이 연구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압력 전탕이나 무압력 전탕 모두 큰 문제는 없지만,

압력 전탕은 연구를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지 못한다.

어느 추출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위의 고려사항들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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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전탕방법을 알아보자.
전탕할 때의 용기로는 옛날에는 ‘銀爲上, 磁者次之’라고 하여 은이 가장 좋고 다음에는 도자기가 좋다고 하였는데, 

대개 도자기, 유리, 법랑 등이 무난하다. 그리고 주석이나 철은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다.

연구에 의하면 철제는 침전물이 생기게 하거나 용해도를 낮추며, 심지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였다. 

물은 어느 정도 넣는 것이 좋을까? 이론적으로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추출이 잘된다.

실험실에서 한약재를 추출할 때는 40배 정도를 이상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물의 양을 많이 넣으면 복용량이 너무 많아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한약재 건조 중량의 10배 정도가 좋다. 

 

예를 들어 3회 복용 분량 한약재 100g을 한꺼번에 전탕한다고 가정하면 1ℓ를 준비한다. 

이 중에서 2/3를 초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재탕에 사용한다. 

한약재의 재질과 최종 복용량에 따라 물의 양은 경험적으로 조절하면 된다.

한약을 달일 때 물을 넣자마자 곧바로 끓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갑자기 끓이면 한약재내 세포막 등 구성성분이 응결되어 오히려 유효물질의 추출이 방해받을 수 있다. 

그래서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효물질들이 세포 밖으로 녹아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한약을 끓이기 전에 물에 충분히 불려야 한다.

불리는 시간은 대개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오래 불리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오래 두면 여름철에는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있다.

그런데 대용량 약탕기는 물을 넣고 끓기까지의 시간이 약 40분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불게 되므로 일부러 담가둘 필요는 없다. 

끓일 때는 처음에는 센 불로 끓였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불의 세기에 따라 추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끓기 시작한 지 10분 정도면 된다.

전탕기는 압력을 주는 것보다는 무압력이 좋다

무압력이 좋다는 근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기로 한다. 

이렇게 끓인 다음에 달인 물을 따라내어 보관해 둔다. 

이때 더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하여 짤 필요가 없다.

짜게 되면 식물성 한약재의 섬유질이 함께 추출되어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간혹 생긴다. 

이렇게 약액을 얻었다고 하여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약재를 재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을 달이면 함유된 유효물질 100%를 모두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잘 짜내더라도 나머지 약재 중에도 동일한 농도의 추출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분량이 20~30%나 된다. 그래서 초탕만 하게 되면 대개 함유물질 70%밖에 얻지 못한다.

그래서 재탕을 하게 되면 나머지 25%정도를 더 추출할 수 있게 된다.

재탕을 하기 위해서 남겨 놓은 1/3의 물을 넣고 초탕보다 시간을 짧게 하여 10~15분 정도 전탕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아침과 점심에 한 첩씩 복용하고 저녁에는 두 첩을 합하여 재탕한 것을 복용하라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복용하면 한약 중 물질들을 아침, 점심, 저녁에 각각 70%, 70%, 50%을 복용하는 셈이 되어

일정한 양을 복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이때는 두 첩을 합한 다음에 재탕하여 삼등분하면 63%씩을 고르게 복용하는 셈이 된다.

이상이 일반적인 전탕법이고 약재의 종류에 따라 전탕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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