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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렁이에 이어서

거머리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예전에 논에서 농사를 짓다보면 나도 모르는새에
거머리에 피를 빨리던 추억이 있는
이웃님들이 계실텐데요.

 

역시 생김새가 별로가~
비위가 약하신 분들을 위해
그림으로 대체했으니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거머리의 특징은
피를 빨아들이는 빨판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이 이빨로 살을 뚫고 침을 분비하는데~
이 침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바로 [히루딘]인데
혈액을 응고시키지  않으면서 마취작용을 하게해서
웬만해서는 거머리에 물렸다는 걸 눈치채는 경우는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어렵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거머리를 수질(水蛭)이라 부르는데요.
이 거머리의 피를 빠는 성질을 이용해서
몸의 탁한 혈액을 없애는 데 사용했는데,

중국에서는 당나라초기의 명의 손사막이
거머리를 이용해 치료한 기록이 있고,

국내에서는 조선시대때 종기가 심했던
문종에 거머리를 사용했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거머리는 의료용 거머리로
다로 사육을 하는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로 영국과 터키에서 수입을 한다고 하는데~
현대에는 당뇨로 인해 말초가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과
하지정맥류, 그리고 이와 비슷한 질병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거머리를 활용하고 있는 한의원이 있는데~
이 원장님의 성함은 한동하님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한동하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거머리를 사용하면
썩거나 괴사진 조직을 뜯어먹고 나쁜피를 먹어치우되
정상부분은 건드리지 않기때문에 새살이 돋게됩니다.
그래서 흉터도 없게되고 깨끗해지기 때문에
거머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해외에선 자궁근종에 사용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거머리에 물렸을 경우 바로 떼어내면
거머리는 밖으로 떨어져 나갈지 모르지만
이빨은 그대로 살에 박혀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빨이 살 속을 파고 들어가
염증이나 괴사를 일으키기에 함부로 떼어내서면 안되고,

담배불이나 라이터로 불을 가까이 대면
스스로 뜨거운걸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나가니
물렸다고 바로 떼어내시면 안됩니다.

만약 라이터가 없다면?
이때는 소금을 뿌리면 됩니다.
민간에서 거머리는 소금을 뿌리면 녹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소금을 뿌리게 되면 삼투압작용으로 쪼그라들면서
피를 토하고 죽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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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