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 오늘은 전갈(scorpion)입니다.

 

 

 

전갈도 약재로 사용합니다.
바로 그 독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갈이 가진 독성은 뱀독과 유사한 신경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구안와사에 사용하는데
누에(백강잠)와 함께 사용하는 견정산이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주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펴지지 않는 증상과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편마비와 편두통에도 사용하지요.

 

 

 

 

 

 

전갈에 대해서 특이할 만한 점은
전갈은 눈과 이빨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기중의 떨림을 집게로 감지해서
먹이를 잡고 그 다음 씹을 수가 없기에
독으로 마비시킨 후 집게로 먹이를 찢어
입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를 통해 천천히 먹습니다.

약재로 사용하는 전갈은 보통 내장에 있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것을 상품으로 치는데~
주로 여름에 잡히고 겨울에는 동면하는 까닭에
봄에 잡은것을 최상품으로 치고 여름에 잡은것을 보통으로 봅니다.

 

 

 

 

 

전갈의 독은 열에 약하기에 100도에서 30분정도 가열하거나
기름에 튀기면 독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과자로 먹는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염장을 하기에 조금 짜요~

한때 약재로 사용하는 전갈의 소금기가 문제가되어
동결건조를 통해 내장의 이물질까지 제거된 전갈이 유통이 되었었지만
가격이 고가라 한의사들의 외면으로 인해
회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아무래도 사용량이 적은데다가
워낙에 가격이 비싸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중국의 하남성 분장마을이란 곳은
전갈이 매우 많은 지역으로 유명한데~
지금은 아예 위 사진처럼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갈은 기온이 떨어지면 동면에 들어가
잡기가 쉽진 않기 때문인데요.
그렇기에 전갈 사육에는 온도와 습도유지
그리고 먹이 공급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전갈은 이렇다더라~ 하고 읽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