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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의 질문

필자의 큰 아들은 한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이다.

어느 날 같이 운전을 하고 가다가

재미삼아 한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주었는데,

그때 육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한의학에서는 육기 六氣를 풍한서습조화 風寒熱濕燥火라고 표현을 하고,

이 표현들은 기상현상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한열은 기온에 대한 표현이고,

조습은 습도에 대한 표현이며,

풍과 화는 기압에 대한 표현이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고대인들이 적도에서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들인

열 熱, 풍 風, 습 濕은 소음, 궐음, 태음

이렇게 삼음으로 분류를 해놓았고,

극지방에서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일어나는 현상들인

한 寒, 화 火, 조 燥는 태양, 소양, 양명

이렇게 삼양으로 분류를 해놓았다고도 설명해주었다.

그런데 다 듣고 나서 큰 아들이 질문을 한다.

“아빠 그런데 왜 따뜻하고 가볍고 습한 것이 음이 되고,

차갑고 무겁고 건조한 것이 양이 되요?”

 

수축과 팽창

음양론을 배울 때

우리는 가볍고 따뜻한 것은 양 陽이고,

무겁고 차가운 것은 음 陰이라고 배운다.

그런데 왜 삼음삼양에서는 거꾸로 표현했을까?

이 질문 역시도 학생 때 많이 고민했던 질문인 것 같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는

수축과 팽창이라는 현상에서 얻게 된 것 같다.

삼음 三陰이라는 현상은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팽창하며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반대로 삼양 三陽이라는 현상은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수축하며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또다시 질문이 생긴다.

왜 팽창을 음이라고 하고 수축을 양이라고 했을까?

이것은 앞서 소개한 열역학 제1법칙에 답이 나와 있다.

공기가 팽창한다는 것은

내가 외부를 향해 일을 하는 것이니

에너지를 잃게 되는 것이고,

공기가 수축한다는 것은

외부에서 일을 받게 되니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얻어가는 과정은 양이 되고,

에너지를 잃어가는 과정은 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고대인들도 공기가 따뜻해지면 팽창하고

공기가 차가워지면 수축한다는 것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팽창만 하다보면 오히려 에너지를 잃게 되고,

수축을 지속하다 보면 거꾸로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것도

밤낮의 변화나 계절의 변화를 통해서 인지했을 것이다.

음양론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역경에서도 ‘一陰一陽之謂道’라고 하였다.

즉 만물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밤낮이나 계절 뿐 아니라,

인체의 호흡이나 밀물과 썰물 같은 현상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열 熱과 풍 風과 습 濕을 삼음 즉 ‘음’이라고 표현하고,

한 寒과 화 火와 조 燥를 삼양 즉 ‘양’이라고 표현했을까?

삼음삼양에서의 음과 양은

공기의 팽창과 수축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음경락과 양경락

경락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여기서 삼음삼양과 경락에 대해서 잠시 소개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경락의 가장 주된 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2경락 十二經絡은

크게 음경락 陰經絡과 양경락 陽經絡으로 나뉘게 된다.

음경락은 인체의 전면이나 내측

즉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음경락으로는 열 熱, 풍 風, 습 濕 세 기운이 상행한다.

반면에 양경락은 인체의 후면이나.

외측 즉 딱딱하고 차가운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한 寒, 화 火, 조 燥 세 기운이 하행한다.

체간에서는 음경락이 흉복부 즉 전면에 위치하고,

양경락은 배부 즉 후면에 위치해있다.

다만 체간에서 일부 양경락은

위장운동으로 생기는 하강기류의 영향으로 전면에 지나가게 된다.

상지에서는 겨드랑이부터 손바닥에 이르는

말랑말랑한 곳으로 음경락이 지나가고,

어깨부터 손등에 이르는 딱딱한 곳으로는 양경락이 지나간다.

하지에서는 사타구니부터 발목의 내과에 이르는

하지내측 말랑말랑한 곳으로 음경락이 지나가고,

고관절 주변부터 발목의 외과에 이르는

하지외측 딱딱한 곳으로 양경락이 지나간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음경락은 주로 큰 혈관들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양경락은 주로 큰 혈관들과 먼 곳에 위치해 있다.

혈액순환을 주관하는 심장이나,

가장 많은 혈액이 공급되는 장기인 간은 인체의 전면에 위치해 있다

(1분 동안 심박출량을 5L라고 가정할 경우

간으로 지나가는 혈류량은 분당 1.35L정도 된다).

그리고 상지로 향하는

빗장밑동맥 subclavian artery → 겨드랑이 동맥 axillary artery → 위팔동맥 brachial artery,

하지로 향하는 엉덩동맥 iliac artery → 넙다리동맥 femoral artery,

인체 전면에 흐르는 대동맥 aorta 모두 음경락의 유주노선과 접해 있다

(그림 1).

[그림1- 인체의 혈액순환]

대기대순환과 음양경락

지난 칼럼에서

대기대순환과 삼음삼양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이를 다시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대기대순환과 십이경락의 유주를 비교해보면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적도와 음경락에서는

공통적으로 따뜻하고 가볍고 습한 기운이 상승한다.

그리고 극지방과 양경락에서는

모두 차갑고 무겁고 건조한 기운이 하행하게 된다.

적도지방은 태양에너지도 많고 넓은 바다로 인해

증발되는 수분의 양이 많은 곳이다.

반대로 극지방은 태양에너지도 적고

증발되는 수분의 양도 적은 곳이다.

음경락이 지나가는 부위는

큰 혈관들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져서 따뜻하고

수분도 많은 곳이라고 한다면,

양경락이 지나가는 부위는

큰 혈관들과 멀리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차갑고 건조한 곳이다.

요컨대 인체와 자연 모두

따뜻하고 수분이 많은 곳에서

열 熱, 풍 風, 습 濕 상승기류가 일어나는 데 반해,

차갑고 건조한 곳에서는

한 寒, 화 火, 조 燥 하강기류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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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제공해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고대인들이 적도와 극지방을 몰랐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을 떠올려 보면 될 것 같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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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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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음삼양

삼음삼양은 육기 六氣의 닉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삼음에 해당하는 것은

궐음(厥陰), 소음(少陰), 태음(太陰)의 세 가지이며,

삼양에 해당하는 것은

소양(少陽), 태양(太陽), 양명(陽明)의 세 가지이다.

육기 중의

풍 風이 궐음이 되고,

열 熱이 소음이 되며,

습 濕이 태음이 된다.

육기 중의

화 火가 소양이 되고,

한 寒이 태양이 되며,

조 燥가 양명이 된다.

육기는 각각 오행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성질을 결합하면 또 다른 닉네임이 탄생한다.

그래서 궐음풍목(厥陰風木), 소음군화(少陰君火),

태음습토(太陰濕土), 소양상화(少陽相火),

태양한수(太陽寒水), 양명조금(陽明燥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삼음 : 궐음풍목, 소음군화, 태음습토

○ 삼양 : 소양상화, 태양한수, 양명조금

 

대기대순환

적도의 공기는

태양열을 많이 받아서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가벼워지고,

가벼워진 공기는 상승하면서 단열팽창하게 된다.

단열팽창하는 공기는 에너지를

외부에 뺏기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고,

온도가 내려가면 상대습도는 올라간다.

반면에 남극과 북극의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무거워지고,

무거워진 공기는 하강하면서 단열압축하게 된다.

단열압축하는 공기는 에너지를

외부에서 얻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온도가 올라가면 상대습도는 내려간다.

적도의 따뜻한 공기는

상승한 이후에 상공에서 극지방으로 이동하게 되며,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는 밑으로 내려와서

적도로 이동하게 된다.

지구가 자전을 하지 않을 경우,

그림(1)과 같은 공기의 큰 순환을 이루게 된다.

즉 적도에서는

공기가 태양에너지를 받아서 상승하게 되고

극지방에서는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하강하게 된다.

첫째, 이것을 순서대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적도 : 공기가 따뜻해짐 → 공기가 가벼워짐 → 공기가 상승함

→ 공기 단열팽창 → 단열팽창을 통해서 공기의 온도 하강

→ 상대습도가 올라가면서 구름이 생성됨

○ 극지방 : 공기가 차가워짐 → 공기가 무거워짐 → 공기가 하강함

→ 공기 단열압축 → 단열압축을 통해서 공기의 온도 상승

→ 상대습도가 내려가면서 공기가 건조해짐

 

둘째, 위의 과정을 간단하게

세 단계로 요약해보면 다음 표와 같이 된다.

대기대순환과 삼음삼양

앞서 육기는 풍한열습조화 風寒熱濕燥火라고 이야기하였고,

이를 필자의 방식대로 표현하자면 순서대로

저기압,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고기압

이렇게 여섯 가지로 표현될 수 있다.

이것을 위의 대기대순환에 대입해보면 다음 표와 같이 된다.

우리는 이 표를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적도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변화인 열 熱, 풍 風, 습 濕은

소음, 궐음, 태음의 삼음에 해당이 되고,

극지방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변화인 한 寒, 화 火, 조 燥는

태양, 소양, 양명의 삼양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즉 적도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변화는 삼음에 해당이 되고,

극지방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변화는 삼양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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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 유학영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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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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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소양경락의 사기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재 하나를 꼽으라면

누구나 시호를 지목할 것이다.

필자도 시호라는 약재의 효능에 대해서

수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상한론의 소양병증과 소시호탕, 간기울결증과

소요산, 현맥, 흉협고만 등등 한의학 서적에

수없이 반복해서 나오는 용어들이지만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하지만 소양상화를 인체 내부의

높은 압력이라고 가정한다면 의외로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즉 시호는 압력밥솥의 높은 압력과

열기를 함께 제거하는 약재라는 것이다.

열 熱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소양상화 즉 높은 압력을 제거하는 약재이다.

시호는 소염작용, 해열작용과 함께

caffeine과 methamphetamine에 의한

중추신경흥분 작용에 길항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김호철 저, 한약약리학, 집문당, 2008)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것과 비슷한 효능이 있으며,

메스암페타민은 교감신경을 간접적으로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호가 이런 상태를 억제한다는 것이며,

이는 압력밥솥의 압력을 제거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마황

시호가 압력밥솥의 압력과 열기를

함께 제거하는 약재라고 한다면,

반대로 마황은 압력밥솥의 기능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약재라고 할 수 있다.

즉 마황은 열과 압력을 동시에 높이는 약재이다.

마황의 에페드린은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다.

심근의 β1 수용체와 말초혈관의 α1수용체를 흥분시켜

심박수와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평활근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즉 마황은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면서도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열과 압력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감염으로 인한 발열이 있는 경우,

set point에 다다를 때까지는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오한과 발열이 함께 나타난다.

상한론에서는 이때 마황탕을 처방해서

set point에 더 빠르게 다다르도록 돕는다.

Set point에 다다르고 나서도

발열이 계속된다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수분 손실이 심해지면서 갈증이 생기게 된다.

땀이 난다는 것은

압력밥솥의 증기가 빠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더 이상 높은 압력은 존재하지 않고

강한 화력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때는 석고가 들어간 처방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set point에 다다르고 나서도

열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한열이 왕래하는 시기에는

열과 압력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

이때 등장하는 처방이 소시호탕이고

주지하다시피 시호가 군약이다.

 

간기울결( 肝氣鬱結)

오행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간 肝은 따뜻해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팽창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외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면,

간이 팽창을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하게 되고

빵빵한 상태가 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간기울결 肝氣鬱結이라고 부르고 있다.

팽창하려고 하는 힘이 외부압력에 의해서

팽창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힘은

열에너지로 바뀌게 되고,

이 열에너지가 심해진 경우를

간화상염 肝火上炎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높은 압력에 의해서 열에너지가 축적이 될 때,

열과 압력을 동시에 제거하는 처방이 소요산이나

단치소요산이며 가장 핵심이 되는 약재는 시호가 된다.

소시호탕은 외부감염으로 인해서 생긴

‘열+높은 압력’을 제거하는 처방이라고 한다면,

소요산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긴

‘열+높은 압력’을 제거하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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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

설악산과 같이 높은 산에서 산행을 하다가

정상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면 코펠 뚜껑 위에

다란 돌멩이를 하나 얹어 놓아야 한다.

공기는 높이 올라갈수록 희박해지기 때문에

높은 산에서는 기압이 떨어지게 된다.

즉 공기가 코펠 뚜껑을 누르는 힘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기압이 떨어지게 되면

물이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끓는점이 100℃보다 낮아지게 되고,

끓는점이 낮아지면 라면은

충분한 열을 받지 못해서

제대로 익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무거운 돌멩이를

뚜껑위에 얹어서

누르는 압력을 높이는 것이다.

압력밥솥 역시 마찬가지 원리이다.

압력밥솥은 솥 속의 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

밥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게 만든 밥솥이다.

이렇게 하면 끓는점이 높아져

쌀에 충분한 열기가 전달되어 밥이 잘 익게 된다.

기압은 공기가 누르는 압력이기 때문에

압력의 단위인 파스칼을 똑같이 사용한다.

그러므로 고기압을 떠올릴 때는

코펠위의 돌멩이나 압력밥솥처럼

압력이 높은 상황을 함께 떠올리면 된다.

 

발열

압력밥솥의 원리와 똑같은 상황이

인체내부에서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감염으로 인해서 발열이 생기는 경우이다.

발열로 인해서 체온조절의 기준온도가

갑자기 상향 조정되면 체온은 미처 상승하지 못하였으므로

조절시스템은 기준온도까지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해

운동을 증가시키고 피부혈관을 축소시키며 발한을 억제한다.

(그림 1참조)

그 결과 환자는 오한을 느끼고 떨며

손발은 차가워지면서 피부는 마르게 된다.

이렇게 하여 체온이 상승하여

기준온도에 도달하면 환자는 더 이상

오한을 느끼지 않고 떨기도 멈추고

피부는 뜨거우면서 건조해진다.

높은 압력의 역할

우리 인체는 체온을 증가시킬 경우

열생산을 늘리면서도 동시에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피부혈관을 축소시키고

발한을 억제하고 있다.

이것은 후시상하부의

교감신경성 중추의 자극에 의해 일어난다.

이는 말초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서

열이 손실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은

혈액순환계의 압력을 올리는 행위로

코펠 뚜껑위에 돌멩이를 올리는 행위나

압력 밥솥의 원리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인체가 너무 뜨거울 때는

열생산을 감소시키면서도

동시에 피부혈관이 강하게 확장된다.

이것은 후시상후부에 위치하여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교감신경성 중추를

억제함으로써 일어난다.

완전한 혈관 확장은

피부로 이동되는 열의 양을

8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인체는 체온을 증가시키려고 할 경우

말초혈관을 수축시켜서(=압력을 올려서)

열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반대로

체온을 감소시키려고 할 경우에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서(=압력을 내려서)

열의 손실을 증가시킨다.

인체의 발열과정이나

압력 밥솥에서의 높은 압력의 역할은

높은 압력으로 인한 열생산도 있겠지만,

밖으로의 열손실을 최대한 막아주는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열이 최대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안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높은 압력이 열생산 뿐만 아니라

열손실 억제에 관여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자!

소양상화가 고기압을 뜻한다면

이는 인체에서는 높은 압력을 의미하게 된다.

동시에 궐음풍목은 인체에서 낮은 압력을 의미하게 된다.

당연히 혈압과도 연결이 될 수밖에 없다.

소양상화가 인체 내부의 높은 압력을 의미하고

궐음풍목이 낮은 압력을 의미한다면,

한의학은 보다 더 설득력 있게 설명되어질 수 있을까?

소양상화와 인체의 높은 압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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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1) 김기환ㆍ김 전 저, 인체생리학, 의학문화사, 2008

2) Guyton and Hall 의학생리학 12판, 범문에듀케이션, 2017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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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변화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을 배웠다면

구름 생성의 원리로써 단열변화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기 중의 공기는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희박해지기 때문에 기압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공기덩이가 어떤 계기로 인해 상승하게 된다면

주변의 기압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공기덩이가 팽창하게 되고,

공기덩이가 팽창하면 내부온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그러다가 공기덩이의 온도가

이슬점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구름이 생기고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였다.

 

열역학 제1법칙

공기덩이가 팽창하면 왜 내부온도가 낮아지고,

반대로 공기덩이가 압축하면 왜 내부온도가 높아질까?

단열변화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열역학 제1법칙이 이용되는데,

열역학 제1법칙을 간단히 수식으로 써보면 다음과 같다.

△E = Q - W

여기서 E는 내부 에너지,

Q는 계(System)에 흡수되는 열,

W는 계가 한 일이다.

계가 열 Q를 흡수하면

내부에너지는 증가하고

방출하면 내부에너지는 감소한다.

그리고 계가 일을 하면 내부에너지는 감소하고,

계가 외부로부터 일을 받으면 내부에너지는 증가한다.

이때 W는 계가 행한 일을 의미하여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인다.

단열팽창 또는 단열압축 과정은

열역학 제1법칙 △E = Q - W 에서 Q = 0인 경우이다.

즉 외부로부터 열의 출입이 없는 경우이다.

그러면 △E = -W가된다.

이는 외부와 열에너지 전달이 일어나지 않는 과정이다.

계(System)가 일을 하면 내부에너지는 그만큼 감소하고,

반대로 계가 외부로부터 일을 받으면

내부에너지는 그만큼 증가한다.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열역학 제1법칙 [the first law of thermodynamics,)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단열팽창은 내가 일을 하니 내부에너지가 감소하고,

단열압축은 외부로부터 일을 받으니

내부에너지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소양상화(少陽相火)

저기압에서는 공기덩이가 가볍기 때문에 상승하게 되고,

높이 올라간 공기덩이는 단열팽창을 하게 된다.

반면에 고기압에서는 공기덩이가 무겁기 때문에 하강하게 되고,

지상으로 내려온 공기덩이는 단열압축을 하게 된다.

공기덩이가 단열압축을 하면서

외부로부터 일을 받으면 내부에너지가 증가하게 되고

공기덩이의 내부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그림).

단열압축을 하면서 생기는 열에너지가

바로 소양상화라고 생각한다.

육기 六氣 중에서 열에너지를 의미하는 표현은

열 熱과 화 火의 두 가지가 있는데,

열 熱은 태양의 복사에너지에 의해

공기가 직접 가열되면서 생긴 열에너지라고 한다면,

화 火는 고기압에서 공기덩이가

단열압축을 하면서 생긴 열에너지라는 것이다.

고기압에서 생기는 열에너지로 인해

상대습도가 떨어지면서 맑은 날씨가 형성된다.

궐음풍목은 저기압에서 생긴 바람이고

소양상화는 고기압에서 생긴 열에너지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하나는 풍 風과 화 火 역시도

한열 寒熱이나 조습 燥濕처럼

현대적인 물리량의 많고 적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풍 風과 화 火라는 한자단어에 내포된 의미와도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고대인들이 과연 기압이라는 물리량을 인지했을까?

라는 질문이 남는다.

지금처럼 정확한 개념을 알지는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고대인들 역시 궂은 날씨에는

몸이 무겁거나 관절이 쑤셨을 것이고,

맑은 날씨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궂은 날씨와 맑은 날씨가 서로 다르고,

거기에 서로 다른 힘이 작용한다는 것도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압의 존재는 알았을 것이며,

결론적으로 풍 風과 화 火라는 단어로

기압의 높고 낮음을 표현하려 했다고 생각한다.

기압이 아니라면 왜 궐음풍목과 소양상화를

짝을 지워놨는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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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 유학영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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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六氣)

한의학에서 육기 六氣는

풍한열습조화 風寒熱濕燥火 여섯 가지를 말한다.

열 熱 대신 서 暑라는 한자를 대신 넣어서

풍한서습조화 風寒暑濕燥火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개념이긴 하지만 이 글에서는 육기 六氣를

풍한열습조화 風寒熱濕燥火로 정하기로 하겠다.

대충 해석하자면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람, 추위, 더위, 습함, 건조함 그리고 마지막의 불.

불은 뭔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다섯 가지를 보면

날씨와 관련된 내용인 것 같다.

그렇다. 육기는 기상현상을 말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열은 기온의 높고 낮음을 말하고

조습은 습도의 높고 낮음을 말한다.

그리고 풍 風은 바람을 말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대체 화 火는 어떤 기상현상을 말하는 것일까?

 

육기(六氣) 중의 화(火)는 무엇일까?

한열 寒熱은 온도라는 물리량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고

조습 燥濕은 습도라는 물리량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라면,

풍 風과 화 火 역시도 특정한 물리량을 의미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풍 風이 바람이기 때문에

우선 풍속(m/s)이라는 물리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풍 風은 바람의 속도가 빠른 것이고

반대로 화 火는 바람의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하기에는

고대인들이 왜 화 火라는 한자단어를 선택했는지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대인들이

소양상화 少陽相火라는 단어를 통해서

대체 무엇을 의미하려고 했던 것일까?

(육기 중의 화와 오행 중의 화를 구별하기 위해서

제목에는 소양상화라고 표현하였다.)

대기과학이나 기상학 관련 책들을 펼쳐보면,

풍 風과 화 火는 기압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그만큼 기압은 기온, 습도와 함께

가장 중요한 기상요소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듯이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불어 들어오기 때문에

저기압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대로 고기압에서는 상대적으로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가장 중요한 기상요소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풍 風과 화 火는 기압에 대한 표현이고,

‘風=저기압, 火=고기압’이라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설득력이 없다.

보다 구체적인 주장을 하기 이전에

기압에 대한 간단한 개념과 함께

아네로이드 기압계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아네로이드 기압계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소양상화가 고기압을 의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기 때문이다.

 

기압이란? 그리고 아네로이드 기압계

공기의 압력인 기압이란 무엇일까?

지구의 중력 때문에 무게를 갖게 되는 공기는

어떤 지역에 힘을 미치게 되는데,

이 힘을 대기압, 간단히 기압이라고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기압은

단위면적에 미치는 공기의 힘이다.

공기분자가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전체 무게를 계산할 수 있는데,

그 무게가 무려 5,600조 톤으로 알려져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압계로는

아네로이드 기압계(aneroid barometer)가 있다.

이 기압계 속에는 작고 신축성 있는 금속 상자가 들어있다.

이 상자는 아네로이드 셀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상자가 팽창이나 수축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기압 변화에 따른 상자의 부피 변화를

지렛대로 연결하여 증폭시킴으로써

현재의 기압을 지시기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아네로이드 기압계 중에는

기압을 나타내는 눈금 위쪽에

기상 상태를 알려주는 문구를 표시해 놓은 것도 있다.

이 문구의 내용은

기압의 정도에 따라 예상되는 기상 조건에 대한 것이다.

즉, 기압이 높으면 맑은 날씨가 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기압이 낮으면 흐리거나 비가 올 수 있으므로

아네로이드 기압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표시되어 있다.

(한국기상학회 저, 알기 쉬운 대기과학, 2020)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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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군자출판사 김도성 차장님, 유학영 과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아네로이드 기압계에서

고기압이 ‘Very Dry’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경우 바다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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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2021. 9. 3. 09:03

두피건선의 생활관리법 한의학 따라잡기2021. 9.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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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건선은 종종 비듬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얀 각질이 피부표면에 두텁게 쌓여

마치 비듬처럼 날리기 때문에

대부분 비듬샴푸나 약물을 먼저 사용하게 되는데,

두피건선을 악화시키는 잘못 중의 하나다.

또한 건조증, 아토피 등 타 질환과 혼동하기도 한다.

두피건선은 자가면역 이상이나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두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질환으로

단순 비듬이나 건조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두피건선은 가려움증은 물론

두피각질이 옷이나 어깨 위에 자주 떨어져

타인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특히 외모에 민감하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1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해서

부끄러움, 우울증, 심리적 위축, 대인기피증 등의

문제를 유발시켜 환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정신적 장애로 작용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두피건선은 쉽게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편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한다면

치료되거나 증상 완화가 가능한 질환이다.

 

건선 환자의 경우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시켜주어야 한다.

1. 하루에 1번 머리를 감는다.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각질의 원활한 탈락에 도움이 된다.

너무 자주 감는 것은 두피 자극이 강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2. 되도록 모자를 쓰지 않는다.

모자를 쓰게 되면 두피에 땀이 차고

두피를 막아서 열 발산이 잘되지 않는다.

만약 써야 된다면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골라 써주고 실내에선 벗는 게 좋다.

3.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는

저자극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손톱이나 빗 등으로

긁어내거나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한다.

손바닥으로 살살 문질러서 자연스런 탈락을 유도해야 한다.

4. 젤이나 무스와 같은 스타일링 제품,

알코올 성분의 헤어 제품은 피해야 한다.

건선관절염 환자의 생활관리법

1. 강직 예방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으로 조조 강직을 감소시킨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씩 엎드린 자세를 취하며 앉거나

서거나 하는 동안 의식적으로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한다.

2. 통증 경감

장기간 한 자세로만 오래 앉거나 서지 말고

중간 중간 자주 많은 관절을 움직여 주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준다.

욕실 샤워기는 고정해서 사용한다.

반복되는 작업이나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 작업을 피한다.

3. 침구와 가구

의자를 고를 때는 단단한 바닥과 머리 높이까지

긴 수직의 딱딱한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는 누웠을 때

엉덩이가 처지지 않도록 단단한 것이 좋고

베개는 한 개만 사용하며, 가급적 낮은 베개가 좋다.

주방 기구는 손잡이가 큰 주방 기구를 선택한다.

4. 운전습관

운전 시 자주 차를 세워 팔, 다리를 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쿠션을

허리 뒤쪽에 대거나 엉덩이 밑에 받쳐준다.

목이 불편할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심한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머리 받침대를 설치하도록 한다.

5.운동

정상적인 일상 생활은 물론,

가능하면 등산 등 여가 선용과 모든 종류의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특히 수영은 매우 좋은 운동으로 권장된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하여

척추나 관절의 강직이 어느 정도 발생한 경우에는

축구나 농구 등 신체 접촉이 많거나

테니스 같이 순간적인 힘이 많이 쏠리는 스포츠 활동은

골절 등의 이차적 외상에 의한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6. 금연

척추-늑골 관절의 이상으로

폐활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연해야 한다.

이 병 철

한의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자연으로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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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7. 09:04

건선환자의 생활관리법(2) 한의학 따라잡기2021. 8.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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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운동을 한다

걷기, 조깅, 등산, 춤추기 등 다양한 운동들이 도움이 된다.

다만, 축구같이 운동 중 상처가 나기 쉬운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비만, 고지혈, 당뇨병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는 건선환자는

운동을 통해 살을 빼면 건선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나친 운동은 역효과를 보이므로 삼간다.

8.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에 감염, 면역 및 대사이상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감염으로부터 발병하였거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감기가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환절기에 각별히 주의하고 과로하지 않고,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날씨에 맞는 옷을 입고 찬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서

병원체에 대한 인체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깨끗이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만일 감기를 앓게 되면 감기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양약은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이 많다.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만일 걸렸다면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9. 햇빛을 자주 쬐어준다

건선은 햇빛량이나 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조시간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

건선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틈틈이 햇빛을 쬐는 것이 치료와 관리를 위해 좋다.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자외선 노출은

건선을 호전시키지만 햇빛을 너무 많이 쪼이면 화상,

기미나 피부노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내외의 광과민성 환자는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10.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자극이나 피부 손상은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건선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피부손상을 피하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가 난 피부에서

건선이 발생하는 현상을 쾌브너 현상이라고 한다.

수술부위, 문신, 흉터, 제모, 피부 박피술을

시행한 부위에서도 건선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화상, 손상, 마찰로 인한 피부손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선부위의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내지 않도록 한다.

팔꿈치나 무릎같이 자주 마찰되는 부위에

건선이 발생하는 것도 쾌브너 현상의 일종이므로

걸레질 같은 행동을 조심하도록 한다.

건선은 외상에 의해 새로운 건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혈, 습부항 같은 시술로 인해 피부에 손상이 가거나

수술 등으로 절개하는 외상을 가하는 경우

건선이 유발될 수 있음을 알고 주의해야한다.

쾌브너 현상은 건선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한창 심해질 때 발현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유의한다.

11. 수면을 충분히 규칙적으로 유지한다

불규칙한 수면은 면역계의 교란을 초래하므로

밤늦게 자거나 2~3교대 근무로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또한 항상 야간근무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이 병 철

한의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자연으로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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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