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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73세 남성.

3개월 전 뇌경색이 발생했고,

이후 좌반신소력이 있어 본원 외래에서

주2회 침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다.

하루는 평상 시와 다름없이 침구치료를 진행하려는데, “왼쪽 팔꿈치가 너무 아파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상담을 요청했다.

병력청취 결과, 5일 전 집에서 혼자 운동하던 중

좌측 주관절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고 직후에는

그다지 통증이 없었으나 다음 날부터 약간의 부종과 함께

통증이 있다고 한다.

이틀째 되던 날 집 주변 정형외과에서

X-ray는 촬영했으며 이상소견은 확인하지 못했고, NSAIDs를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나

특별한 효과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에 주관절부 소염 및 소종효과를 기대하며

원내조제 A 엑스제를 아침, 점심, 저녁 식후 2시간째에

복용하도록 처방했다.

3일 뒤, 침구치료를 위해 내원했을 때

부종은 모두 경감되었으며 통증 역시 감소하여

운동에 큰 무리가 없다고 하였다.

이후 총 7일분을 모두 복용한 뒤,

불편감이 사라져 복용을 중단했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월비가출탕(越婢加朮湯)이다.

월비가출탕은 중국 한대(漢代) 처방서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한다.

당시, 피부와 안면부 같은 신체 겉 표면부의

부종과 염증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되었으며,

이후에도 그 적응증이 유지되어 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그 적응증이 확대되어

염증을 동반한 부종상태, 예를 들어 비염,

습진,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활용되고 있다.

 

월비가출탕 개요

구성약물:

마황, 석고, 감초, 창출, 생강, 대조

효능효과

부종과 땀이 나며 소변불리가 있는 다음 증상:

신염, 신증후군, 각기, 류마티스관절염, 야뇨증,

습진 (일본 내 허가사항)

 

월비가출탕 활용의 발전사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월비가출탕은

중국 한대 『상한잡병론』에 처음 등장한다.

『상한잡병론』은 감염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상한론(傷寒論)』과 그 외 다양한 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금궤요략(金匱要略)』으로 구성되는데,

월비가출탕은 이 중 소위 잡병(雜病)을 주로 다룬

『금궤요략』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총 세 조문에서 월비가출탕을 언급하였는데,

그 첫 번째는 중풍역절병맥증병치제오

(中風歷節病脈證幷治第五)의 ‘治肉極, 熱則身體津脫,

腠理開, 汗大泄, 歷風氣, 下焦脚弱’이다.

육극(肉極)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역사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근육이 몹시 수척해진 상태’를 지칭하는 것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따라서, 필자는 이 조문이 가리키고 있는 상황이

이유 불문 근육 감소가 일어날 정도로 소모성 상황에 놓인

환자에게 급성 화농성감염질환이 발생하여

해당 부위에는 급성 부종이 발생했고,

발열하며 땀을 줄줄 흘리고 그로 인해 허리 이하의 힘이

빠져 버린 상태로 생각한다.

다음 두 조문은 같은 책의

수기병맥증병치제십사(水氣病脈證幷治第十四)에

등장하는데, 병증명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듯 철저히

‘부종’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제시되고 있다.

‘裏水者, 一身面目黃腫, 其脈沈, 小便不利, 故令病水.

假如小便自利, 此亡津液, 故令渴也. 越婢加朮湯主之.’

그리고 ‘裏水, 越婢加朮湯主之; 甘草麻黃湯亦主之.’라고

하였는데, 두 조문 모두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이수(裏水)라는 용어를 중국 청대(淸代)의

『의종금감(醫宗金鑑)』을 비롯한 후대의 몇몇 서적에서는

‘이수’가 아닌 ‘피수(皮水)’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유는 주로 표부의 병증에 활용되는

마황을 함유한 처방을 ‘이수’에 사용할 리 없다는 것이며,

그러한 이유에서 신체의 가장 겉 부분인 피부,

특히 살집이 얇은 얼굴, 눈 주위의 부종을 보이며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 월비가출탕을 활용하도록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의종금감』에서는 이 두 조문에 함께 등장한

방기황기탕과 감초마황탕의 적응증 감별포인트도

함께 제시했는데, 피수이면서 허증일 경우 방기황기탕을,

월비가출탕과 비슷한 실증이지만 열이 없는 경우

감초마황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처방 활용 시

유의한 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

『외대비요(外臺秘要)』, 『성제총록(聖濟總錄)』등의

고전의서에서는 ‘육극’과 관련된 조문해설을 답습하는

정도에서 월비가출탕에 대해 언급해 왔다.

그러던 중 일본의 『유취방광의(類聚方廣義)』를 통해

안과, 피부과의 각종 화농성염증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한 차례 적응증 확대가 이루어진다.

『유취방광의』에서는 기존의 ‘육극’에 해당하는 적응증을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안구가 부어 뜨겁게 아프고,

안검종창하며 안검부가 짓물러 가렵고 아프며

시야가 흐리고 눈물이 많은 경우나, 피부의 각종 습진,

화농성 질환 상태에도 월비가출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적응증 확대의 영향을 받아

일본의 야가즈 도메이는 『한방의 임상(漢方の臨床)』

기고문에서 각막염 환자에게 월비가출탕을 사용했던

증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하에 현재 월비가출탕은

염증에 따른 안면, 피부, 사지, 근육, 관절 및

신체 겉 표면의 부종이나 수종에 대해

소염 + 소종하는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임상에서는 잘 붓는 경향을 보이는

비만 상태의 치료약으로도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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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반하사심탕의 모습은? (표 1 참조)

CPG 속 반하사심탕은 어떤 모습일까?

총 6가지 CPG에 반하사심탕이 등장한다.

대부분 1990년대 후반 이후 축적된

임상근거에 기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화학요법 시 발생하는

설사에 대한 활용이 가장 눈에 띈다.

“암 보완대체요법 클리니컬 에비던스 2016년판”에서는

서양의학으로 치료방법이 없는 경우 보완의료로서

한방약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측면에서

한방약이 유효함을 언급하였다.

이와 함께 각 한방처방별 적응증을 소개했는데,

이 중 반하사심탕을 ‘항암제로 인한 설사’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분자종양마커 진료가이드라인 제1판”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었다.

‘CPT-11(이리노테칸)에 의한 지연성 설사에

예방법이 있는가?’라는 임상질문(CQ, Clinical

Question)에 대해 탄산수소나트륨, 산화마그네슘,

우르소데옥시콜산과 함께 반하사심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CPT-11에 의한 설사에 대한

치료법이 있는가?’라는 임상질문에 대해서는

반하사심탕에 함유된 황금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인

바이칼린이라는 물질에 β-glucuronidase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CPT-11 투여 2~3일 전부터

반하사심탕을 복용하였을 때 90%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항암제 이리노테칸에 의한 설사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임상질문에 임상근거에 기반하여 대대적으로

반하사심탕이 등장한 것이다.

구강질환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먼저 구취에 대해 다룬 “구취에 대한 대응과 구취증

치료지침 2014”에서는 구취에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는데,

이 외 감초사심탕, 생강사심탕, 백호가인삼탕도

함께 제안되었다.

구강편평태선 관련 내용도 있다.

“구강편평태선 전국조사에 기초한 병태분석 및 진단기준,

치료방침 제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다.

반하사심탕 외에도 적응증에 구내염이 포함된

황련탕, 인진호탕, 그리고 면역기능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음이 제안되었다.

아쉽게도 비교적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인지

암 화학요법 시 발생하는 구내염에 대한 활용을

제안한 CPG는 아직 찾을 수가 없다.

소아 소화기 증후에 대한 제안을 담은 CPG도 있다.

“반복되는 소아통증의 이해와 대응 가이드라인

개정2판”에서는 흉부불쾌감을 동반한 상복부통증과

복통에 활용할 수 있는 한방처방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을 제안했다.

반하사심탕과 함께 제안된 처방으로는

육군자탕, 반하후박탕, 안중산, 계지가작약탕,

계지가작약대황탕, 소건중탕, 대건중탕, 인삼탕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제안도 찾을 수 있다.

“심신증 진단치료 가이드라인 2016”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한방처방은 육군자탕임을 언급하면서,

반하사심탕과 안중산도 환자의 상태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상의의 눈

일반적인 한의외래에서 반하사심탕은

급만성위장염과 구내염에 빈번히 활용된다.

반하사심탕은 꼭 암 화학요법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원인을 알 수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내염에도

가장 먼저 처방을 고려해 볼만한 처방이다.

이 때, 그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는 팁이 있어

이 점을 공유하고 본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예상한 독자도 계시겠지만,

바로 ‘가글 후 삼키는 방식’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구내염 환자에게 반하사심탕을 활용할 때

주로 엑스제를 활용하는데, 빠른 효과를 위해

2포를 한 번에 복용하도록 처방한다.

이 때, 꼭 엑스제를 물에 녹여 입 안에

약 10~20초 정도 머금은 뒤, 삼키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서 또 주의할 점이 있다.

엑스제를 물에 녹일 때 주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데,

따뜻한 상태로 바로 입에 머금게 되면 구강 내 불편감이

순간 더욱 증대될 수 있다.

따라서, 물에 녹인 뒤,

컵 안에 얼음을 2~3개 정도 넣어 식힌 뒤

가글을 하도록 하고 있다.

복용법에 따라 처방 자체의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누차 일상 외래에서 경험을 하고 있으므로

독자 여러분들도 진료 시 참고해 보길 바란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128-132.

3. Masaki Kitajima, Yoshihiro Imazu 저.

권승원, 최도영 역. 동서의학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암 치료.

신흥메드싸이언스. 서울. 2014. p.101-108.

4. 森清志, 廣瀬敬, 町田優, ほか. 進行非小細胞肺癌の

Cisplatin, Irinotecan Hydrochlorideに伴う下痢に対する

半夏瀉心湯の有用性について. 癌と化学療法

1998; 25: 1159-63.

5. Aoyama T, Nishikawa K, Takiguchi N, et al.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phase II study of TJ-14 (hangeshashinto) for

gastric cancer chemotherapy-induced

oral mucositis.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4; 73: 1047-54.

6. Takeuchi T, Hongo H, Kimura T,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hangeshashinto for treatment of

GERD refractory to proton pump inhibitors :

Usual dose proton pump inhibitors plus

hangeshashinto versus double-dose proton pump

inhibitors: randomize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19; 1-12.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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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전가미이진탕

체한것오래감.

흉만 비색감 눈 침침하고 귀에서 소리

 

크게나서 상대방의 말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정도.

눈보니 잔뜩 충혈 척택부와 삼리부의 청근을 자락

 

약은 정전가미 이진탕을 반제주었는데

안구충혈과 심한 이명은 1회후 없어졌습니다.

 

2.행체탕 - 신경성 소화불량

향부자1.5

진피 창출 오약 천궁 소엽후박

지각 산사 신곡 계내금 곽향 1

빈랑 목향 감초0.8

 

3.향사육군자탕 - 주체,식욕부진,기울증.

治不思飮食 食後倒飽者脾虛也

[活套]脾虛入 蔘三五錢

 

香附子 白朮 白茯笭 半夏 陳皮 白豆구

厚朴 各一錢 砂仁 人蔘 木香 益智仁 甘草 各 五分

薑三片 棗二枚

 

4.정기천향탕 - 신경성 흉통 담결림,흉통

 

*기울이 심해져서 나타나는 흉통 증세에 쓸수있는

교감단,향소산,행기향소산,신계향소산,

정기천향탕 중에서 흉통이 된지 시간이 꽤 지났고

정도도 심하여 정기천향탕을 쓰기로 한 것이다.

향부자3 오약 진피 소엽1 건강 감초0.5돈.

 

*가슴이 뛰고 답답한 증상 단중에서 명치 부위

뻐근한 통증. 기울로 보고 정기천향탕 배량에

담결림에 백개자

 

향부자6 오약 진피 소엽2 건강 감초1 + 백개자4돈

 

5.증미이진탕과 속쓰림

 

2-3년전부터 속쓰림 .식후 속이 화끈거리면서

쓰리다가 땡기면서 아프다.

공복시 속쓰림은 없다.

운전시 배가 답답하고 손을 배에 올려놓고 다닌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이 있다.

속이 더부룩하고 헛배가 부른다.

피로할 때 속이 느글거린다.

아침 기상시 얼굴이 붓는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더위를 타는 편이다.

손, 발, 윗배가 약간차다.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고 저녁을 많이 먹는다.

소변이 시원치 않고 소변색이 탁하고 거품이 난다.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한숨을 쉰다.

눈이 피로하고 짜증이 나며 손떨림이 있다.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

방약합편 하통 32 증미이진탕 1.5배량 + 모려6 녹용3g

 

半夏 陳皮 赤茯령 梔子炒 黃連炒 香附子 各一錢

枳實 川芎 蒼朮 各八分 白芍藥七分 神곡炒五分

甘草三分 薑三片

 

6.대화중음 - 위염

 

10여년전인 20대부터 위장이 좋지 않았으며

과식하면 답답하고 명치를 누르면 통증이 온다.

 

소화력이 약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병원에서 위염으로 진단을 받았다

방약합편 하통25 대화중음 배량 10일분 20첩

 

산사 맥아4 진피 후박 택사3 지실2 사인1돈

 

7.육군자탕 - 위암,소화불량,복명

 

암의 판정을 받고 거의 피골이 상접하다시피한 부인.

속에서 부극부극 물소리가 난다는점을 보고

배속에 수분이 과다하게 울체되어 있구나 하고

거담습을 할수 있으면서도 기운을 돋구고

소화 시키는데도 도움을 줄수있는 육군자탕.

 

기허담성에 쓰는 육군자탕 본방으로

10일분 20첩을 지어주었다

암으로 판정을 받은지 20여 동안 생존

 

반하 백출1.5 진피 백복령 인삼1 감초0.5돈

 

8.인삼양위탕

식후식체, 소화불량 위괘양,속쓰림,편두통

 

기울. 손목이 시리고 저린 증상.

소화불량 음식을 먹으면 바로 식체.

명치부위가 답답 통증

 

원래 속쓰림에는 통상적으로

증미이진탕을 쓰며 소화기가 약한경우에는

향사양위탕을 쓰나

 

아가씨는 소음인 체질이며

허약을 기반으로 소화기전반적인 기능저하와 제반증상.

인삼양위탕

 

蒼朮一錢半 陳皮 厚朴 半夏製 各一錢二分半

赤茯령 藿香 各一錢 人蔘 草果 甘草炙 各五分

棗二枚 薑三片 梅一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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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삼세 남자아이가 우연히 발병되어

주야를 막론하고 잠을 잘 때면 수면 중에

비성여한 鼻聲如鼾(코를 고는 것)하다가

기색혼절 氣塞昏絶(까무러치는 것)되므로

가족들이 번갈아 아이를 간호하기를 수개월간 계속하였으며,

종합병원의 진찰결과도 별무병이라고 하고

단지 인후마비로 인한 기도장애라 하여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필자의 진찰로는 별무타병이라고 인정하였는데

진찰 시에 아이기 무서워서 울고 있을 때,

안면 입술이 한쪽으로 약간 비뚤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보호자인 모친에게 물은 즉,

구안와사증은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수개월간에 걸쳐 많은 의사들도 지적한 바 없다고 하였다.

필자는 구안와사와 동시에

인후 회염 會厭의 마비불인으로 인한 氣道痰塞證으로 인정하고

理氣祛風散에 石菖蒲와 遠志를 加하여 복용시키며

內觀, 列缺, 合谷, 太溪, 足三里 등의 穴을 시침하였더니,

그날 밤에 암민하고 일주일간 시치하나

구안와사와 기색혼절증이 완치되었다.

구안와사는 흔히 있는 병이고

치료하기가 용이한 것이미지만

기색혼절되는 특이한 경우이므로 소개하는 바이다.

(崔錫柱 편저, 『月海 새方藥整理』, 해진출판사,

2015의 理氣祛風散에 대한 ‘雲溪 治驗例’)

 

해설

김정제(金定濟) 교수(1916∼1988)는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巨木이다.

호가 雲溪로 1963년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6년제 한의과대학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東洋醫藥大學의 관선이사장직을 맡았으며,

1965년 동양의약대학이 경희대학교로 합병되자

경희대학교의 교수로 취임하여 후학들의 교육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위의 醫案은 崔錫柱(1938〜2012)의

『月海 새方藥整理』에 소개된 雲溪 金定濟의 醫案이다.

崔錫柱의 설명에 따르면 理氣祛風散의 처방구성은

羌活, 獨活, 靑皮, 陳皮, 枳殼, 桔梗, 南星, 半夏, 烏藥, 天麻,

川芎, 白芷, 防風, 荊芥, 白芍藥, 甘草 각0.6g, 生薑 五片이다.

그리고 구안와사를

“입과 눈 등의 한쪽 얼굴이 땅겨서 비뚫어지는 증상으로

풍사가 혈맥에 침습한 때문이다.

닭고기와 찬바람을 피할 것”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金定濟先生은 구안와사와 동시에

인후 會厭의 마비불인으로 인한 氣道痰塞證으로 인식하고

理氣祛風散에 石菖蒲와 遠志를 가하고,

『東醫寶鑑』風門의 鍼灸法에서 활용된 혈자리들을 운용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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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증례>

68세 남성.

5년 전, 발생한 파킨슨병으로

본원 외래에서 침구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이다.

진행성 폐선암으로 진단받고 화학요법을 시작했는데,

화학요법 첫 번째 사이클 적용 후, 3일째부터

물 같은 설사가 하루 3~5회, 4일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후, 시행한 검사에서 암의 축소가 확인되어

담당의로부터 동일한 투여량으로 화학요법 두 번째

사이클 진행을 추천받았다.

파킨슨병으로 평소 보행이 안 좋았는데,

설사를 자주하다 보니 화장실에 가던 중 넘어질 뻔했다며

걱정하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설사 발생 예방을 목적으로

두 번째 사이클 진행 1주 전부터 A 엑스제를

아침 저녁 식후 2시간째에 복용하도록 처방했다.

이후, 진행된 두 번째 사이클에서는

설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네 번째 사이클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A를 복용했으며, 설사 발생 없이 화학요법을 완수하였다.

 

오늘의 주인공 A는

바로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이다.

반하사심탕은 중국 한대(漢代) 처방서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처음 등장한다.

당시, 잘못된 치료법 적용으로 인해 발생한

상부위장관 염증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제안되었으며,

이후 그 적응증이 오랜 세월 유지되어 왔다.

이후 과학적 기전에 기반하여

최근에는 암 화학요법 시 발생하는 설사나 구내염 같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처방으로

그 활용의 폭이 넓어졌다.

 

반하사심탕 개요

구성약물: 반하, 황금, 건강, 인삼, 감초, 황련, 대조

효능효과: 체력중등도이면서 명치가 갑갑한 느낌이 있고,

때때로 오심, 구토가 있으며 식욕부진하고 배에서 소리가

울리며 연변 또는 설사 경향인 다음 증상:

급만성위장염, 설사 및 연변, 소화불량, 위하수,

신경성위염, 위장허약, 숙취, 트림, 가슴쓰림,

구내염, 신경증 (일본 내 허가사항)

 

반하사심탕 활용의 발전사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반하사심탕은

중국 한대 『상한잡병론』에 처음 등장한다.

『상한잡병론』은 감염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상한론(傷寒論)』과 그 외 다양한 질환에 대한 처방을

서술한 『금궤요략(金匱要略)』으로 구성되는데,

반하사심탕은 이 두 서적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먼저, 『상한론』의 내용을 살펴보자.

『상한론』 태양병편(太陽病篇)에서는

“상한(傷寒) 5~6일째 소시호탕(小柴胡湯) 같은

화해제(和解劑)를 사용해야 할 시기에

사하(瀉下) 시키는 치료법을 잘못 적용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 중 하나로 반하사심탕 처방을 제안했다.

이 때, 함께 등장한 처방이 대함흉탕(大陷胸湯)이다.

『상한론』에서는 명치부 증상에 따라 대함흉탕과

반하사심탕을 구분하여 사용할 것을 주문했는데,

‘명치부가 그득하며 단단하고 아픈 상황’을

결흉(結胸)이라 부르며 대함흉탕을,

‘명치가 단지 그득할 뿐 아프지는 않은 상황”이라면

이것은 비(痞)에 해당하며 반하사심탕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여기서 ‘명치부의 그득함’은

위장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적절하지 못한 치료법

적용으로 유발된 상부위장관 염증상태를 반영한

증상으로 볼 수 있으며, 그 강도와 경중에 따라

통증 동반 여부가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곧, 『상한론』의 반하사심탕 적응증은

잘못된 치료법 적용에 따라 발생한

상부위장관 염증이었던 것이다.

『금궤요략』에는 반하사심탕 적응증의

보다 구체적인 동반증상이 함께 제시되었다.

『금궤요략』 구토홰하리병명증치제십칠

(嘔吐噦下利病脈證治第十七)에서는

‘구토하며 장명(腸鳴)이 있고, 명치부가 그득한 경우’에

반하사심탕을 적용하라고 제안했다.

『상한론』에서도 제시했던 ‘명치부 그득함’ 외에

구토와 장잡음항진 증상이 있을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명치부 그득함과 구토는 상부위장관의 염증에 의한 증상

으로 생각되며, 장잡음항진은 상부위장관 염증이

하부위장관에 영향을 주어 발생한 위장관운동

항진 상태로 볼 수 있다.

『금궤요략』에는 『상한론』과 달리 부적절한 치료적용과

같은 전제조건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하사심탕은 애초에 이유를 막론하고

상부위장관 염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명치부 불편감,

구토, 장잡음항진 등의 증상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고안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거의 대부분의 고전 의서에서

‘위장관증상’을 논할 때, 반하사심탕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장잡음항진 외 연변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에까지

사용하게 된 것 외에는 적응증 측면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첫 등장이었던 『상한잡병론』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며 사용되어 왔다.

그러던 중 반하사심탕은 1990년대 후반에 들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바로 암 화학요법 후 발생하는 지연성 설사의 예방 및

치료목적으로 활용되게 된 것이다.

이 적응증의 확대는 전통적인 적응증에 기반하면서

과학적으로 규명된 반하사심탕의 작용기전이 결부되며

진행되었다.

1998년 모리 그룹은

『암과 화학요법(癌と化学療法)』에

‘반하사심탕이 진행성 비소세포암에 있어

암 화학요법에 동반된 설사의 예방 및 경감에 유효하다’는

결론의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 발표 이후,

반하사심탕의 항암제 이리노테칸 유발성 지연성 설사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역시 긍정적이다.

이리노테칸 투약에 따른 설사는

크게 투여 조기에 나타나는 급성 설사와

투여 8시간 이후 나타나는 지연성 설사가 있다.

급성 설사는 일과성인 경우가 많고,

항콜린제를 통해 대처가 가능하나,

지연성 설사는 때로 중증이 되고,

조절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보니 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 자체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바로 이 지연성 설사의 예방과 치료에

반하사심탕이 유의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연성 설사는 장관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에 해당하는 β-glucuronidase를 억제함으로써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하사심탕에는 이 β-glucuronidase 억제작용을 지닌

글루크론산 포합체 역할을 하는 바이칼린(baicalin) 성분

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뿐 아니다.

최근에는 암 화학요법 유발성 구내염에도

반하사심탕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2014년 아오야마 그룹이

『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에

‘반하사심탕이 위암 화학요법에 따른 구내염의

지속기간을 단축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의 논문을

발표한 뒤, 최근까지도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되어

발표되고 있다. 이 결과 역시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저항성을 보이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근거도 확충되고 있다.

2019년 다케우치 그룹이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관련 임상시험 결과

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이 효과가 비만하지 않은 환자,

비고령자에서 더욱 유의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렇게 한약처방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처방 중

하나인 반하사심탕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과학적 기전 규명을 토대로 그 적응증의 확대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소개해 왔던 대부분의 처방이

개별 의사의 임상경험에 기초하여 처방 적응증의

확대를 이루어 온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추후 우리가 한약처방의 적응증을 확대해 갈 때,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 표본이라고도

생각된다.

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순환신경내과 부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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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처방 의미]

明나라의 공정현 龔廷賢이 저술한

‘만병회춘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기혈 氣血을 보강해 준다는

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의 가미 加味처방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의

내풍 內風으로 인한 중풍 中風 치료 부분에서

볼 수 있는데, 기혈 氣血이 함께 허 虛해서

전신 全身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 반신불수 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

(四君子湯+四物湯+黃芪 肉桂=十全大補湯)을 비롯해

처방 의미에 맞게 이기 理氣, 온리보양 溫裏補陽,

거풍습 祛風濕, 발산풍한 發散風寒,

활혈거어 活血祛瘀, 이수삼습 利水滲濕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복방 複方이다.

기본적으로 보기혈 補氣血에 중심을 두고

효력의 상승 및 남아있는 부수증상의

완화와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2)기타 대부분의 문헌내용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중국의학대사전에서는 천궁이 빠져 있고,

중의처방대사전에서는 숙지황, 오약이 빠지고

천오가 들어 있는 등의 약간의 변화가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21종

(첨가약물인 生薑 大棗는 별도 설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4(熱性2) 平性3 凉性2로서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12 辛味11 苦味8 淡味2 酸味3 有毒1 등으로서

주로 甘辛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5(胃4) 腎10(膀胱5) 肝10(膽1)

心7(心包1) 肺7 등으로

주로 脾腎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

理氣藥3

利水滲濕藥·理血藥· 祛風濕藥·

溫裏藥·解表藥 각각 2로

대부분 補益藥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여기에 調理脾胃 목적의

生薑 大棗가 포함되어

모두 23종 약물로 구성돼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氣血허약으로 인한

중풍 말기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凉性 약물 중

白芍藥은 四物湯의 當歸 川芎 熟地黃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薏苡仁의 경우

중풍 말기에 나타나는 脾濕 제거를 위한

利水滲濕의 목적으로 배합된 것으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 辛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苦味의 효능도 燥濕과 淸熱降火라는 점으로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3)歸經에서 脾腎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는

(脾爲運化之器) 脾臟이 본 처방의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만성질환의 특성상

下焦의 肝腎 적용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함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肝主風’과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도

보완요점이 될 것이다.

4)효능에서,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중풍 말기에 氣血이 쇠약한

좌우마비에 응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아울러 부수증상에 대한 약물들이

소량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理氣藥 3종의 경우

烏藥은 中風氣滯의 要藥,

沉香은 溫中暖腎,

木香은 行氣止痛 등의 역할을 통해

중풍 말기 허약증에 대한 氣 升降의 보조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利水滲濕藥 2종의 경우

白茯苓은 除脾濕으로 본 처방의 四君子湯에서,

薏苡仁은 이뇨를 통한 除脾濕의 助脾藥으로

모두 중풍 말기 허약증에서 나타나는

위장기능 저하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理血藥 2종의 경우

川芎과 牛膝 모두 活血祛瘀약물로서,

川芎은 본 처방 구성인 四物湯에서의 反佐의 역할,

牛膝은 酒洗를 통한 活血祛瘀 보강 목적의 배합으로

해석된다.

만일 筋骨보강을 통한 활동장애 극복이 목적이라면,

牛膝의 경우 補肝腎强筋骨의 효능 증강을 위해서

酒洗보다 酒蒸을 권유하는 바이다.

④祛風濕藥 2종의 경우

木瓜는 舒筋活絡으로, 獨活은 止痺痛의 역할로

중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근육강직과 통증에 대처하여

筋骨을 利하게 함으로써 筋急拘攣 風濕痺痿를 없애는데

주요한 효능을 나타낼 것이다.

더욱이 獨活은 下半身痛의 주약으로서

解表藥인 羌活의 上半身痛과 함께

全身통증에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⑤溫裏藥 2종의 경우 모두

溫下焦(補腎陽) 溫裏祛寒약물로서,

肉桂는 본 처방인 十全大補湯의 구성약물이라는 점에서,

附子는 溫下焦의 보강 및 補氣補陽의 보강이라는 점에서

중풍 말기의 虛寒症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으로

해석된다.

⑥解表藥 2종의 경우 모두 發散風寒약물로서,

羌活은 膀胱經의 주약으로서의 上半身痛,

防風은 風藥의 潤劑로서의 중풍 말기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편 많은 한방처방에서 등장하고 있는

生薑3片과 大棗2枚의 배합이 본 처방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바, 이는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배합(生薑 3片, 大棗 2枚)으로

정리된다

(解表之方中可調和營衛之功

補益之劑內能起調補脾胃之功

-有利于其他藥物的吸收和作用的發揮).

이에 대한 한의이론상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①3과 2는 음양의 배합에 따른 평형

②木의 숫자인 3은 木克土로서

大棗가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火의 숫자인 2는 火生土로서

생강의 지나친 발산을 억제하기 위한

환상적인 궁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상호 견제작용으로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의학대사전의 경우 본 처방에서

活血祛瘀의 川芎이 빠져 있으며,

중의처방대사전의 경우 補血의 熟地黃과

順中風氣滯의 烏藥이 빠져 있고

溫裏의 川烏가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처방이 중풍 말기의 처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내용이 효능감약으로 연결되어지며

특히 川烏의 추가는 附子가 본 처방에 들어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3. 가미대보탕 加味大補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加味大補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血의 虛症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補血에 집중된 처방으로,

‘血虛한 左癱에는 四物湯을 쓰고

氣虛한 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사용한다’는

원리에 부합하는 半身不遂 후유증의 末期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補氣血의 효율을 높이고

(理氣藥 溫裏藥 理血藥 등) 標本兼施를 위한

부수증상 대처(祛風濕藥 利水滲濕藥 解表藥 등)를

위하여 기타약물이 배합되어 있다.

3)중요하고 뚜렷한 효능을 나타내는 附子이지만,

독성을 배려한 修治 附子 사용이 필수적임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출처: 한의신문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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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간수치 떨어트림 명방

인진12 갈근8

울금 단삼 백하수오 구기자 황정 산사 창출 진피 후박6

감초 곽향 신곡 맥아 3

 

2.청간건비탕이 좋죠

여기에 갈화 3 돈, 지구자 1 돈

 

3.생간건비탕

두통,현운,식욕부진,야간빈뇨

 

*활동성 간염의 호전

--보라매병원에서 활동성 간염으로 진단받고

치료중 내원 생간건비탕으로 한재 복용후

다시 검사시킴...

한달만에 70% 이상이 호전되었더군요.

*생간건비탕으로 늑간신경통 치료.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을때 일이죠..

어느 아주머니 2년간 새벽에 일어나서 울정도로

가슴부위부터 협부 등까지 통증이 아주 심한 상태

생간건비탕 한재 복용 3일째 부터 통증 경감

2재째에 완전히 통증 없어졌죠.

*생간건비탕으로 음경통 치료.

이분은 음경통 뿐만 아니라 아주 이상하고

다양한 질환을 앓고 계셨는데 10년째 전국을 다니셨다더군요..

전 간이 아니라 담쪽 문제라고 생각하고

생간건비탕 가 녹용 했습니다.

물론 고쳤죠.

음경통 뿐 아니라 상기 이상하다는 증상까지

모두 한꺼번에 사라지더군요..

월경선후 무정기는 간경의 문제이고

음경통도 간경의 문제인데 빠지듯이는

또 비양의 문제군요...저 같으면..

생간건비탕 가 녹용 해 보겠습니다

 

생간건비탕 본방에

향부자 소엽1.5 시호1 녹용1돈을 더하여

10일분 20첩

 

생간건비탕

인진 택사3

산사 백출 맥아 백복령 후박 곽향 저령 진피 목향1

사인 나복자 감초 삼릉 봉출 지실 청피0.5

생강3편 건강0.3돈

 

3.알콜증독

가미양위탕이 좋습니다.

백출 갈근 8

반하 후박 진피 복령 곽향 4

인삼 초과 양강 감초 2 생강 3 혹 인진 12g

 

4.대금음자

가래,다한, 견항강

 

노란 덩어리 가래가 다량나오는것을 목표로

대금음자 배량에 음주가 잦고 항강이 있어

활투대로 갈근 복령 사인 신곡에 반하를 더하고,

다한에 황기, 기울에 소엽,

음주후 설사에 황백을 더하여

10일분 20첩을 지어 주었다.

 

방약합편하통28

대금음자배량 +

갈근3 적복령2 사인 신곡1

소엽 반하2 황기3 황백1돈

대금음자

진피 6돈, 후박 창출 감초 각 1.4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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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45세의 부인이 수년간 기침을 계속하였는데

야간에는 너무 심하여 수면을 못하는 때도 많으나

痰唾(가래침)는 조금도 없으며 신체에 하등의 다른 증상은 없으나,

점차 수척하며 중환자의 형태로 쇠약해지는데

종합진찰에도 병은 없고 신경성 질환이라 단정하며

장기간 치료를 하여도 아무 효과가 없고

백방으로 가료하여도 무효하고 날로 약해져

피골이 상접되고 해수는 점점 더 심하였다.

필자의 우견으로 담타가 없으며

타증도 전무하고 육맥이 미약하므로 乾咳로 진단,

潤肺四物湯을 투여하였다.

복약한 그날 밤에 기침 없이 편히 자고

5일간 복용 후에는 기침소리가 전무,

점차 음식을 잘 먹고 기혈이 회복 완치되었다.

(崔錫柱 편저, 『月海 새方藥整理』, 해진출판사,

2015의 潤肺四物湯에 대한 ‘雲溪 治驗例’)

윤폐사물탕(潤肺四物湯)

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 一錢二分半,

天門冬, 麥門冬, 杏仁, 黃栢炒 各一錢,

竹瀝 一匙

부가설명

김정제(金定濟) 교수(1916∼1988)는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거목이다.

호가 운계 雲溪로 1963년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6년제 한의과대학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동양의약대학 東洋醫藥大學의 관선이사장직을 맡았으며,

1965년 동양의약대학이 경희대학교로 합병되자

경희대학교의 교수로 취임하여 후학들의 교육에 힘쓰기 시작하였다.

1977년 의과대학 한의학과가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로 개편되면서

초대학장에 취임하였고 부속한방병원장까지 겸임하였다.

1973년에는 사재를 출연하여 동양의학연구소 東洋醫學硏究所라는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한의학 연구에 이바지 하였으며,

『진료요감 診療要鑑』이라는 저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위의 醫案은 최석주 崔錫柱(1938〜2012)의

『월해 月海 새 한방정리 方藥整理』에 소개된

雲溪 金定濟의 醫案이다.

崔錫柱의 설명에 따르면

潤肺四物湯은 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各 一錢二分半,

天門冬, 麥門冬, 杏仁, 黃栢炒 各一錢, 竹瀝 一匙로 구성된 처방으로서

“폐의 진액이 고갈되어 기침만 하고 담이 없는 증상으로

십여 번 기침하면 담이 조금 나올 수도 있다”(『月海 새方藥整理』의 설명)고 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金定濟敎授님의 醫案의 기록을

발굴하여 정리해주신 故 최석주선생님과

月海學會 관계자님들께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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