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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완화의료에 있어서

최근 한의학적 치료의 중요성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암 환자의 다양한 증상완화에 한방치료를 처방하는

의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WHO에서는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의한 문제에 직면한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하여 통증과 그 외의 신체적 문제, 심리사회적 문제,

영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정확한 평가와 대처를 행하는 것을 통해

고통을 예방하고 완만히 하는 것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접근을 말한다”고

2002년 정의한 바 있다.

과거 1989년에 내려진 정의에서는 환자만을 그 대상으로 삼았지만,

최근의 정의에서는 환자와 그 가족으로 범위를 넓혔으며,

그 대상 역시도 말기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기부터 접근하는 것으로 명확히 하여 완화의료의 방향을 명시한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완화의료 하면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 전 치료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의료현장에서 완화의료는 진행하는 질환과 그 증상에 따라

조기부터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 되어가고 있으며,

환자의 사망 이후에도 유족에 대한 완화의료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암에 있어 완화의료는

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과,

암치료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과 합병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이 두 가지를 모두 시행하여야 환자의 치료 의욕을 최고로 할 수 있다.

일본의 사가의대부속병원 내부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병원 내 완화의료에 사용되는 처방은 <표>와 같다.

 

 

 

이전에 소개된 처방들을 정리한 것과 다름없는 구성이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완화의료의 정신과 목적에 따라

치료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례>

52세 남성, 좌아악치육종양(T4N2M0, STAGE IV), 경부 림프절 전이.

2년전 구내 궤양을 발견하였으나 방치하여,

종창, 동통출현하여 구강외과 진료결과 치육종양으로 확인.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시행.

이후 종양절제술 및 좌경부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였고,

5개월 후 재발 확인되어 재입원. 다시 절제술 및 우경부림프절 곽청술 시행.

방사선요법 시행시 권태감 예방목적으로 십전대보탕 7.5g/day 투여.

초기의 방사선요법시에는 치료개시 1주 후부터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우울증 등으로 종일 병상에 누워있는 상태였으나,

후기 방사선요법시에는 재발한 상황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짐임에도 불구하고

한약투여로 인해 매주 자택으로 외출하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보였다.

- 佐藤 英俊 외

필자: 정창운(한의사)

출처: 민족의학신문 칼럼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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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에서 잠깐 언급한 바 있으나,

암 치료에 있어 한약치료는

항암요법에 따른 부작용의 방지,

체력회복, 효과의 증강 등의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보조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암 그 자체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여

암 재발, 전이의 억제 및 암 체질개선에도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본 의학계에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한국에서와 같이, 말기 암 환자에 있어서 QOL개선,

생존기간 연장, 면역력 및 치유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쓰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진행암 환자 혹은

수술 후 화학요법 등을 받는 환자 등 폭넓은 대상으로

한약을 이용한 항암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목적에서 볼 때 보익지제는

체력 회복 및 생체방어능력(면역력)의 강화를 목적으로,

구어혈제는 미소순환장애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이수제는 체내 수분 균형의 조절을 목적으로,

이기지제는 환자의 정신적 요인 등을 개선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방제는 십전대보탕이다.

대중에게도 친숙할 정도로 잘 알려진 이 처방의 경우,

다양한 방면에서 그 항암 기전이 밝혀지고 있다.

실험연구들에 따르면,

마크로파지 및 T세포를 매개하여

항전이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지만,

한약의 특징상 특정 기전을 파악하기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지황, 작약, 천궁, 당귀,

즉 사물탕을 온전히 포함한 방제군에서

이러한 항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중 한 미(味)만 제거되어도

그 효과가 발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약의 특성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중익기탕의 경우

이러한 사물탕 방제와 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NK세포를 매개하여 간전이의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으며,

폐암에 있어서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에서는 항종양효과가 없었으나

인삼양영탕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실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히 실험상의 잡음이나 단면적인 모습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의학 체계에 따른 좀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러한 점에 대해 일본의 연구자들은

각 계열의 실험동물에 따라 그 항암효과의 편차가 나타나는 것을 ‘체질’로,

각 장기에 대해 특이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인경보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효과는 유방암, 방광암 등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그 효과에 비춰본다면 통상의 양방의 항암치료에 비해

그 수가는 대단히 저렴한 편이라 볼 수 있다.

한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항암제의 효과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 있는 편이므로,

임상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필요하다.

 

 

<증례>

Y씨는 76세 여성으로 결장암 진단으로 종양적출술을 받았다.

수술 중 간전이 병소가 3개소 발견돼 항암제 투여를 받았으나,

식욕저하와 권태가 강하여 항암치료를 중지하게 됐다.

2개월 후 CT검사에서 종양의 증대가 확인됐고,

종양마커(CA-19-9)역시 610에서 1060으로 1.7배 증가된 상황.

고령으로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한방치료를 원해 내원했다.

식욕 및 체력저하의 치료를 위해 보중익기탕을 기본으로,

면역능을 높이기 위해 영지 및 해기생,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반지련, 백화사설초 등을 가미하여 탕약 제형으로 투약개시,

1개월후 체력이 회복되었고 CA19-9도 680으로 저하,

이후 추적 관찰에서 600~800으로 안정.

CT상 증식억제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음.

- 후쿠다 카즈노리

필자: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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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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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를 통해

수술 후의 부작용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은

비단 암 수술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이는 의학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소위 한의학의 ‘보약’은 수술에 의해 저하된 체력과

저항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암 재발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임상연구로 입증되어 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단순히 환자의 빠른 회복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 전의 준비로서 체력과 저항력 증강을 위해

인삼, 황기 등 보기제가 포함된 처방을 사용한다.

흔히 알려진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등이 그 범주에 속한다.

또한 수술 후 영양관리에 대해서도 신체에 부담이 되는 수술로 인해

소화흡수 기능이 저하되고 이것이 다시 체력의 저하를 낳게 되는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한약처방을 사용하며,

이 처방들도 상기의 처방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없다.

특히 감염을 예방하고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되고 있다.

수술 후에는 보기제와 구어혈제를 병행하여 투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개개 처방 중에서는 이러한 목적으로 가장 잘 연구된 것이 대건중탕이다.

대건중탕의 제1 투여목적은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장폐색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암 수술에서는

광범위한 장관 절제 및 림프절 곽청술 등이 행해지므로

유착에 의한 기계적 장폐색과

신경손상에 따른 마비성 장폐색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로 대건중탕이다.

대건중탕은 장유동이 항진된 경우에는 장관운동을 억제하고,

장유동이 저하된 경우에는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오령산에서도 아쿠아포린을 매개로 한 수분 조절과 유사한 메커니즘인데,

한의학적 치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대건중탕의 기전으로는 장관운동촉진 작용의 기전으로

세로토닌3,4 수용체를 매개로한 아세틸콜린유리촉진작용 및

장관운동항진호르몬에 의한 모틸린 분비작용,

장관점막층에 있어 바닐로이드 수용체를 매개한 직접작용이

보고되어 있으며 칼시토닌관련펩티드(CGRP)를 매개한

장관미소혈관의 혈류증가 작용도 보고되어 있다.

많은 임상연구가 이러한 기전을 통해

대건중탕의 투여가 환자의 장폐색을

예방 및 치료하고 소화기 증상을 개선시키며,

환자의 조기 회복과 빠른 퇴원을 일으켜

의료경제적으로도 유익하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크론병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침 치료가 마취 도중의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경과를 개선시키는 등의 효과도 점점 축적되고 있는 만큼,

수술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의 개입은 점점 필수화 되고 있으나,

한국의 낙후된 의료이분체계는 이러한 최선의 의료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증례>

68세 여성, 직장암으로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진행도 3b로, 전신항암치료를 6개월 시행, 재발소견은 없었고 경과는 양호.

그러나 수술로부터 2년 경과 후 복통, 구토가 발생하였고,

소장마비가 확인, 긴급입원하여 경비적 일레우스관 투입을 통해

대건중탕 15g/일(통상용량의 2배)을 3회에 나누어 투여하였고,

주입 후 1시간 클램프했다.

일레우스관 투입 후 3일째부터

장관내 양호한 이동이 확인되었고 소장의 확장도 회복되었다.

일레우스관으로부터 장액도 감소하여

4일째부터는 200mL 이하가 되어 종일 클램프했다.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어 2일후부터는 일레우스관을 제거했다.

식사개시후에도 대건중탕 지속투여하고 1개월후는 7.5g으로 감량했다.

- 사사키 카즈아키 외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여러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필자: 정창운(한의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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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조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해 그 증식이 촉진된다.

유선조직에서 발생되는 유방암의 다수도

에스트로겐에 의한 증식이 촉진된다.

유방암세포의 에스트로겐 의존성 여부는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용체의 양을 조사하여 판단하게 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에스트로겐 의존성)에는

에스트로겐의 생산과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

재발예방과 치료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를 양방에서는 호르몬요법이라고 한다.

그런데, 폐경기 전 유방암 환자가 호르몬 요법을 받게 되면,

에스트로겐의 작용이 소실되므로 갱년기장애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항암치료는 난소기능에 손상을 주게 되어 폐경을 유발하게 되며,

이로 인해서도 갱년기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호르몬 요법에 의한 유사 갱년기 증상의 발현에는 개인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자율신경실조증상이 있으며,

여기에 불면,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 장애도 수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에스트로겐의 저하에 따라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 중추의 혼란이 유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 갱년기 환자에게는 HRT 치료가 시행되지만,

이 자체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사망위험을 높이는 등의 문제가 있음이 잘 알려져 있고,

유방암 환자 중 에스트로겐 의존성인 경우에는

호르몬이 원인이 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비단 호르몬 요법뿐만 아니라 한방치료라 할지라도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이 있는 본초의 사용을 피해야만 한다.

양방에서는 대두이소플라본에 의한 항암 효과 감소 등의 이유로

콩류의 섭취에 대해 주의시키고 있는데,

이와 유사하게 승마나 당귀 같은 본초가 유사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약 복용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갈근, 인삼의 경우 진세노사이드 등의 성분이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보일 수 있기에

홍삼 등의 복용을 주의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1~3g의 소량 투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승마의 경우 에스트로겐 활성 작용이 없다.

당귀의 경우 에스트로겐 유사작용은 없으나

유방암 증식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량 투여 시에는 주의해야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는 용량(일 3g 이하)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에스트로겐 비의존성 유방암 환자라면,

수술 후의 회복촉진이나 항암제 혹은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경감,

치료 후 재발억제 등의 목적으로 한방치료를 하는데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의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여성호르몬 작용을 가진 본초들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한 사항에도 불구하고,

임상 상 주의를 가지고 처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유방암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는

기본적으로 갱년기 장애의 한방치료와 동일하게 시행하면 된다.

처방에는 대표적으로 당귀작약산, 계지복령환, 가미소요산,

온경탕, 온청음, 여신산, 삼황사심탕 등이 있으며,

이들 처방들은 일본 산부인과학회 공식 진료지침에 포함된 치료법이다.

이들의 효과는 다수의 임상 연구 등을 통해 확인되어 있으나,

기전에 대해서는 말초 혈관 확장이나 항염, 혈행개선 등의 효과가

제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명점들이 많다.

그러나 기초 연구들에서 유의할만한 유방암 증식 작용 등은 없음이 알려져 있다.

여러 이유로 약물 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

침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본지에 수회 소개된 연구에서처럼 안면

홍조나 우울, 피로 등 여러 증상에 침구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는 만큼

침구치료로 관리를 하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들 연구는 주요 저널에 반복적으로 게재가 될 만큼

의학적으로 상당한 근거를 갖추고 있으며,

자율신경증상 뿐만 아니라 유방암절제술에 따른 림프부종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현재 호르몬 요법으로 환자 1/3이 관절통증,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방 치료는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높여 환자의 생존율을 올릴 수 있다.

<증례>

M씨는 44세의 유방암 환자로 수술을 받고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를 받은 후 호르몬 요법인

놀바덱스(R)(타목시펜, 항에스트로겐제)를 복용하게 되었다.

일본인의 유방암 호발연령은 40~50대 전반으로,

호르몬 요법을 받으면 갱년기장애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환자도 호르몬 요법으로 인해 안면홍조, 발한, 냉증, 불면,

이명, 난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호르몬 요법은 통상 5년간 진행되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심해 환자 자신이 버티지 못하고

심신이 소모되어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에는 한약이 매우 유용하다.

이 환자에게는 대시호탕과 계지복령환을 일일 3포,

그리고 수면전 우차신기환 1포를 복용케 하였고,

1개월 투여 후 안면홍조와 이면, 불면, 불안, 발한 등의

고통이 사라져 몇 번이나 그만둘 거라 생각한

호르몬 요법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 호시노 에츠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여러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필자: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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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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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에서 사용되는 항암요법 중에는

말초 및 중추의 신경을 손상시키는 요법들이 존재한다.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도

우리 몸의 여러 세포 중의 하나이므로

세포 분열을 행하게 되는데,

항암제 혹은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서 필요한 분열에도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약제들에는

파클리탁셀이나 도세탁셀 등의 탁산계 제제,

비노렐빈 등의 빈카알칼로이드제제, 시스플라틴,

카르보플라틴, 옥살로플라틴등 백금제제 등이 있으며,

이들은 높은 빈도로 말초신경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각장애, 통증, 저림 등이 있다.

이 말초신경장애의 원인은

신경축삭의 미소관, 신경세포의 손상과 연관되어 있다.

미소관은 튜블린으로 구성된 세포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로서,

세포분열시기에 세포의 양 끝에서

염색체의 등분을 일으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상기의 항암제들은 튜블린에서

미소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작용 등의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이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에 작용하는 경우에는

신경장애나 통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신경축삭의 미소관은 신경축삭의 발육,

물질(단백질 등)의 전송과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이 미소관을 타깃으로 한 항암제(탁산계, 빈카알칼로이드계 외)는

그 부작용으로 신경세포의 축삭의 움직임에 손상을 가하게 되며,

백금계열 항암제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2차적인 축삭장애를 일으킨다.

이러한 원인으로

신경의 신호가 올바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어

저림이나 감각이상, 통증 등 말초신경장애 등의 부작용이 일어난다.

옷의 단추를 잠그지 못하게 되거나, 온도감각, 미각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근력저하, 보행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며,

변비나 배뇨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현재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뚜렷한 치료가 없으며,

이로 인해 항암을 중단하거나 약제변경 정도를

시행하는 것이 대책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항암제를 중단하더라도

비가역적인 변화가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있어서는

한약 우차신기환과 작약감초탕의 효과가 잘 알려져 있다.

대장암, 유방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우차신기환 및 작약감초탕은 수건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신경손상으로 인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연구에서는 항암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는

보이지 않아 이상적인 항암부작용치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보이는 작약감초탕의 기전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난소암환자에 대한 기전의 일부가 제시되고 있는데,

자궁근세포에 존재하는 포스포리파아제a2의 활성 억제,

자궁근의 프로스타글란딘 생산억제,

히알로니다아제 활성저해를 통한 항염증효과,

항알러지작용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중추억제매개작용을 통한 진통작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차신기환의 경우에도 그 기전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몇몇 연구를 통해 진통과 저림에 관해 척수내 k오피오이드수용체 자극,

통각감지부위에 대한 NO생산촉진, 또는 NO생산촉진에 의한

말초의 혈류량 증가작용 등이 알려져 있고,

임상적으로도 실제 말초의 온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항암제에 의한 뇌기능장애(케모브레인)에 있어서도

기억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은 말초에서와 마찬가지로

신경독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방암 환자에서는 10~40%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경독성을 가진 항암요법으로 권태, 수면장애 등이 유발되기도 하며,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단순 노화와 혼동되어

발견이 늦어지기도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기전 및 임상적 적응증에 비춰보면 이러한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에도

한약 치료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차신기환의 경우 본래 신허 등 노인성 질환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처방이며,

그 치료 범위를 살펴보면 주로 신경의 퇴화나 축삭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 길랑바레증후군과 같은 대표적 축삭장애 질환 혹은

노인의 지각 장애 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만성화된 노령화로 인하여

한국보다 처방약이 10~15알이 되는 경우를 말하는 ‘약보따리’ 문제가 더욱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약을 통한 1제 관리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이 이 우차신기환이기도 하다.

<증례>

64세 회사원 은퇴 남성으로 희귀질환인

성인스틸병에 걸려 종합병원에서 4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입원 도중 검사 결과 초기 인두암으로 진단받아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말기 식도암으로 재진단을 받았다.

담당의도 초기에는 방사선으로 치료받으면

걱정 없다고 호언장담을 하다 말기암이라는 것이 밝혀지니

힘없이 외과치료 밖에 방법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을 보고,

일반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 암 전문병원의 진료를 받기로 하였다.

전원후 검사결과 중복암인

초기위암까지 밝혀져 내시경을 통해 절제하고,

식도암의 인두전적출, 식도 제거,

위관형성술을 받고 8개월 후 퇴원하게 됐다.

수술 후 음성기능은 상실됐다.

퇴원 후 정기검사, 진료를 받아 재발이 없었으나 2009년 폐 전이를 확인,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부적당하다고 판단돼 항암치료를 받았다.

통원화학요법을 통해 폐전이암의 진행억제가 확인됐으나

체력저하, 수족냉증, 동통, 저림 등이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부작용경감을 위한 한방치료를 알게 돼

한방치료를 받게 됐고 이를 통해 냉감과 동통, 수족 저림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

사용한 처방은 인삼양영탕과 우차신기환이었다.

- 호시노 에츠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필자: 정창운(한의사)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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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항암제들은 그 작용에 따라 필연적으로

골수기능 및 면역기능에 대한 저해를 가져오게 되며,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치료 자체가 새로운 고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 대책으로 여러 치료법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만족스러운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양한 한방치료를 통해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상당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항암제 혹은 방사선 치료로 인한

임상적인 다양한 부작용의 완화뿐만 아니라 치료라는 관점에서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작용이 한약치료에 있음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십전대보탕은

인삼, 황기, 복령 등 10종의 본초로 조합된 한약으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처방이다.

본 처방의 한의학적 방의는 한의사 누구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이러한 성분들의 상승작용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 조혈기능 등이 상승된다는

임상적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십전대보탕은 기초실험을 통해

방사선에 의한 골수기능저하에 있어서

조혈줄기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등의 기능을 보임이 알려져 있다.

생체방어(면역)에 관여하는 혈구세포는 조혈줄기세포이므로,

조혈줄기세포 활성의 증강기전을 통해 십전대보탕이 생체방어에 관여하는

T세포, B세포, NK세포, 마크로파지, 과립구, 혈소판 등의 활성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골수기능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십전대보탕의 다양한 활성성분에 있어

주로 올레인산, 이놀렌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에 의한 기전도 설명되고 있으나,

사람에 있어 방사선에 의한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십전대보탕의 예방 효과는

이런 지방산의 효과작용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현재는 한약에 포함된 다양한 다당체 성분이 조혈계를 자극하여

골수에서의 조혈기능활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기할 점은,

항암치료의 부작용 관리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항암제 효과 저해에 대해 오히려 십전대보탕이

항암제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킨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십전대보탕은 항암제의 혈중농도를 높여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부작용을 완화하는 이상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다.

현재 과립구감소증에 대해 G-CSF(과립구 콜로니 형성자극인자)가 사용되지만,

십전대보탕을 병용하는 것으로 이것의 투여요구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의료비용면에서도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십전대보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

빈혈,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을 개선시킨다는 것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C형간염 환자에 있어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병용 투여에 의한

용혈성 빈혈에 있어 십전대보탕의 개선 효과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십전대보탕은 암세포의 악성화 진전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한약의 다양한 성분을 통한 활성산소의 소거 작용과 면역부활작용, 호중구 활성화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NK-T세포의 활성화 등에 의한 항종양효과로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전을 통해 임상적으로 체력저하, 피로, 권태, 식욕부진, 화학요법 부작용감소,

QOL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간암 등에 있어 항암 효과도 일부 보이고 있다.

한편, 보중익기탕의 경우

면역계의 조절기능을 통해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인체의 면역계는 체액면역과 세포성면역으로 대별되며,

이들의 관계에서 헬퍼T세포 및 B세포의 조절이 이뤄지며 면역 균형이 조절된다.

이들은 Th1, Th2로 분류가 되며

이들은 시소와도 같이 한쪽의 활성과 반대편의 억제라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균형의 이상이 자가면역질환 등의 발생과 밀접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암환자에 있어서는 Th2의 활성이 우위에 있어 Th1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이에 대해 교정이 이뤄지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기전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보중익기탕의 인삼, 황기, 창출, 감초 등은

감염방어, 항종양효과, 세포성면역부활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의 보중익기탕의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기전을 통해

항종양면역저하를 회복시키고 각종 진균과 세균에 대한 감염방어를 높이게 됨이 지지되고 있다.

영양부전 등으로 인해서 면역증강제의 효과가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나,

십전대보탕 혹은 보중익기탕 등 보익지제들은

암환자의 전신상태 개선을 유도하여

Th1의 저해 요인(영양장애, 악액질)등을 개선시켜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의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증례>

침윤성방광암의 방사선화학요법 후

잔존한 종양이 한방치료를 통해 소실된 80세 남성

약 3년 전부터 통원중인 비뇨기과 주치의에게

하복부 위화감 호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탈장으로 의심되었던 증상이 방광종양에 의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경요도적 절제술을 받았음에도,

침윤성방광암으로 최종 확진되어 방광 전적출술을 받을 것을 권고.

해당 의료기관에서의 수술은 불가하고

일본 국립암센터는 대기 시간이 길어 온존요법을 받기로 결정.

모 대학병원에서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받았으나

암세포의 완전소멸은 불가능했다.

그 후 십전대보탕 합 계지복령환 및 취침 전

우차신기환 둔복의 한방 치료를 개시하였고,

5년 후 관찰 결과 암의 완전 소실이 확인된 증례.

암환자의 다수는 기혈양허의 상태가 많아

십전대보탕이 가장 적합한 1차선택약이 된다.

암에 대한 면역에는 림프구, nk세포, 마크로파지를

대표로 하는 세포면역계가 개입하며,

이에 한약처방이 개입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들도 중요하지만,

암 환자에게는 주변에서의 심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태도가 신경, 면역, 내분비를 활성화시켜

자연치유력을 개선시키기 때문이다.

(호시노 에츠오, 일본 癌硏有明병원 한방서포트과)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필자: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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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설사는

환자 QOL의 저하, 고도의 탈수, 전해질이상,

신부전, 순환부전을 유발하며, 호중구감소증에 유발하는 설사는

패혈증 등 중증감염을 유발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처치가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설사를 유발하는 약물에는

이리노테칸 외에 시스플라틴, 5-FU,

에토포시드, 메토트렉세이트,

분자표적약(게피티닙 - 이레사, 엘로티닙 - 타쎄바) 등이 있다.

이중 이리노테칸은 캄프토테신의 반합성유도체로

토포이소메라제I의 저해에 의한 핵산합성저해작용이 있는 항암제이다.

(CPT-11, 상품명 캠푸토)

이 항암제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악성림프종 등에

다양하게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투여되고 있는데,

약물의 부작용으로는 백혈구감소, 설사, 전신권태감 등이 있으며,

이것이 항암 화학요법이 중단, 중지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부작용의 대책으로 백혈구감소증에는 G-CSF의 투여가 되고 있으나,

현재 설사와 전신권태감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며,

이에 대하여 일본의 임상현장에서는 반하사심탕과 보중익기탕이 투여되고 있다.

현재 이리노테칸으로 유발되는 중증설사의 발현빈도는 47~79%로 알려져 있다.

이리노테칸에 의한 설사는 크게 조기형과 지발형으로 나눠진다.

조기형 설사는 투여 조기에 발생하는 형태로

이리노테칸의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 작용으로 인하여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장관운동의 항진에 의해

장관 내 수분흡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설사가 유발되는 기전이다.

이러한 조기형 설사에는 프로스타글란딘E2(PGE2)에 의해

장액분비가 항진되어 나타나는 기전도 제시되고 있다.

지발형 설사는 이에 대비되어 8시간,

혹은 24시간 이후 발생하는 형태를 말한다.

그 기전은 이리노테칸 활성대사물(SN-38)이

간에서 글루크론산에 포합되며 불활성화 되지만,

이것이 다시 답즙으로 배설되고 장관에서 장내세균총의

베타-글루크로니다제에 의해 글루크론산이 탈포합되어

활성체의 대사 산물이 다시 생성되는데,

이로 인해 장관점막의 세포손상이 유발되어

장관벽에서의 수분흡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설사가 유발됨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조기형의 경우에는 항콜린제(아트로핀 등)나

지사제(로페라미드 등)가 투여되고 있고,

지발형에 대해서는 지사제 혹은 반하사심탕이 사용되고 있다.

반하사심탕은 전통적으로

설사, 구역, 구토에 사용되던 한약처방으로,

이러한 효과는 인삼 등에 의한 자양강장효과,

황금, 황련에 의한 항염작용,

소화기기능을 개선시키는 반하, 건강 등의 효과로

위장점막의 염증을 완화하고

점막의 손상을 조기에 회복시키는 효과에 의한 것임이

실험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반하사심탕이 이리노테칸 유발 설사에 대한

주요 작용 기전으로는 황금의 주성분인 바이칼린의

베타-글루쿠로니다제 저해 활성에 의한 효과가 제안되고 있다.

현재는 염산이리노테칸의 투여전 2~3일 전부터

반하사심탕을 투여하여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동물실험과 임상연구로 입증되어 있고

항종양효과가 있지 않은가하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최근의 임상연구에서는

염산이리노테칸과 시스플라틴의 항암치료를 받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41명에 대해

반하사심탕을 투여하는 무작위대조시험을 시행,

투여한 결과 grade3 이상의 강한 설사의를 억제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염산이리노테칸에 대한 설사예방효과에 대해

단순히 바이칼린 등 플라보노이드배당체를

단독으로 투여하면 되지 않겠는가 할 수 있겠지만,

한약의 작용은 다른 본초들과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효과가 높아지는 다표적 다효과에 의한 것이므로

그렇게 속단할 수는 없다.

설사에 대한 반하사심탕의 효과는

단지 활성체 생성 저해 효과뿐만 아니라,

장관내 PGE2의 증가를 억제, 위장점막의 회복을 촉진하여

장관에서의 수분흡수를 개선하는 효과 등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암 환자에 있어 설사는 항암제에 의한

소화기점막 손상으로 인한 흡수장애로 유발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수술에 의한 소화기운동의 이상에 의하여 유발될 수 있다.

신체 저항력의 저하로 인해 세균성 위장염이 유발되기도 하며,

항생제로 인해 장내세균의 변화에 의한 설사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양방에서도 여러 대증 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한약의 경우에는 반하사심탕 뿐만 아니라

자극성 설사에 대황을 포함한 처방을 사용하기도 하며,

장의 점막장애로 인해 설사가 심한 경우

적석지를 포함한 처방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처방들은 통상적인

소화기 질환에 따른 증치에 준하여 투여하면 되지만,

암 환자의 전신상태에 대한 고려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증례>

70세 여성환자. 수술불능의 진행췌장암으로 진단되었으나,

중입자선(重粒子線)치료를 받아 암이 축소되어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이후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3코스만에 중단.

수술후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되었고,

체력저하, 무언가 먹기만 하면 배설하는 수준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설사를 하고, 복통으로 외출이 어려웠다.

사지 권태감, 야뇨(일 7회)로 잠을 이루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였다.

검사 소견으로는 저단백혈증이 관찰되었으며,

우선 설사가 심하였기 때문에

아편알칼로이드계 먀약을 통해 설사를 경감시키는 한편,

한방치료로는 십전대보탕 일 3회 및

청심연자음을 수면전 1회 투약하도록 지시하였다.

1년 이상의 치료 경과 다양한 증상이 개선되어,

한약의 투여로 집안일도 할 수 있었고,

일상생활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자는 기뻐했다.

검사 소견에서도 알부민 2.9 → 3.3g/dl ,

헤모글로빈 10.6 → 12.7g/dl로 개선됐으며,

부종이 소실되고 흉수, 복수도 사라졌다.

현재는 췌장암의 종양marker 역시 정상으로 유지된 상태로

향후의 경과를 속단할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암과의 공존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에츠오)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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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 있어 수술후의 영양관리가

수술후의 합병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암 화학요법에 대해서도 부작용으로 인한 경구섭취불량으로

저영양상태가 되는 경우 환자의 삶의질만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의 계속이 곤란해지기에 치료경과도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져 왔고,

일본의 의료현장에서는 한약을 통하여

이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태에 대해서는

‘기허’의 관점에서 접근함이 알려져 있다.

보기지제인 삼기(蔘耆)제(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인삼탕류(인삼탕, 사군자탕, 육군자탕, 복령음),

건중탕류(대건중탕,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등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분류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내리도록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 처방이 항암 화학요법에

특별히 상호간섭한다는 것은 보고되어 있지 않으며,

일본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한방치료를 항암 부작용 대책의 ‘화학요법’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본초 중의 하나인 생강(건강)의

항구토작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으며,

보조제(supplements)로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기초 약리연구를 통해서 생강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기능을 높이고 구역감을 억제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중맹검시험을 통해서도 임산부의 구역감(입덧), 수술 후 구역감,

항암제로 유발된 구역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입증돼 있다.

다만, 항암치료에 있어서는 고농도로 사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어서,

해외에서도 항암제 부작용 대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보기도 한다.

또한 출혈경향을 높일 우려가 있어서 수술 전 복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단일 본초가 아닌 방제로서는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육군자탕이다.

육군자탕은 여러 처방 중에서도

특히 상당한 기초, 임상연구가 진행되어 있는 방제 중의 하나로,

최근에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효과가 다기관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기능성 소화장애에 있어서도 임상연구를 통해 개선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는 본 처방의 주요 적응증은 식욕증진에 대한 개선이다.

기허, 비기허증에 사용되어온 본 처방은

기초 연구를 통해 인삼, 백출, 복령, 반하, 진피, 감초 등

이들의 상호 약리적인 상승작용으로 인하여

위장관내의 수분정체를 개선시키고

소화흡수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과는 위 내용물의 배출촉진작용, 위점막 혈류 개선작용,

위점막 보호작용, 장운동 촉진작용, 식욕증진 작용 등에 의한 것임이

기초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암에 있어서는 소화기암에서 외과적 절제술 후

수술후 조기투여에 의한 역류성식도염 예방 및 입원기간 단축,

위절제술 후 환자의 기허(체력저하) 개선효과,

상부소화관운동장애로 인한 복부팽만감,

식욕부진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의 개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특히 투여 후 발생한 소화기계 부작용의 대책으로서만 아니라,

화학요법 시작 전 2주전부터 투약하여 예방적 목적의 투약을 통해

더 효과적인 부작용 관리가 가능함도 제시되고 있다.

시스플라틴 등 항암제는 강한 구역감을 유발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이들 약물이 소장점막의 EC세포에서

5-HT의 대량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양방에서는 5-HT3 수용체길항제를 투여하여

장관 및 뇌에서 이들 5HT의 작용을 방해하여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육군자탕의 진피, 감초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군이

이러한 약리적 효능을 가지고 있음이 알려져 있다.

또한, 육군자탕에서 약리작용의 중요 기전으로 생각되는

식욕증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 촉진 효과라는 면에서 보면,

본 처방은 시스플라틴에 의한 그렐린 분비저하를 방지하고

뇌내 그렐린수용체를 증가시켜 식욕을 증진시키는 기전을 통하여

식욕부진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한약은 다성분을 통한 다표적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 소화기 증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이러한 사례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일본내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5-HT3 수용체 길항제와

육군자탕을 병용하는 식으로 임상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육군자탕은 개복수술에 의한 부작용 대책으로서 뿐만 아니라

항암제 자체에 의한 부작용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과학적 기전 규명과 RCT를 통한 효과 입증을 통해 임상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차회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두경부 암환자의 경우 방사선 조사에 의한 구내염, 구강건조 등으로

식사가 곤란하여 식욕부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반하사심탕 등의 처방과 침 치료가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구역감과 구강건조에는 침 치료가 유용하다는 임상 연구가 상당히 존재하므로,

기본적으로 다방면적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양방의 폄훼공작으로 인해 한약의 복용에 대해 무작정 꺼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우선 침 치료를 통하여 환자와의 신뢰를 쌓아나갈 필요성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제의 연구를 통해 상당한 임상적 수준에 올라가 있으며,

이는 2013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활발히 한약을 연구하는 일본·미국의 모습과

국립암센터에 한방진료인원 하나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양방의료계의 폭정을 용인하는 국내의 환경이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록 상황은 열악하지만, 한의계도 이러한 세계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등 입지를 넓혀나가야 하겠다.

<증례>

식도암 수술 후, 섭취할 수 없었던 보통의 식사를 한방치료로 할 수 있게 되다.

66세 남성환자가 2008년 정기검진 위내시경상 식도암으로 진단되어

식도전적출술을 받고 항암제의 의한 치료를 1코스 시행하였다.

수술 후 소장을 통한 체액영양제를 투여 받고, 정상 식사는 1/2이상 하기 어려웠다.

수술후 4~5개월 지나 주치의의 한약 투여 제안에 따라 한방외래진료 개시하였다.

1차처방으로 복령음합보중익기탕을 투여하였으나 별무반응으로,

탕전을 통해 복령음합건강황련황금인삼탕가부자 및 우차신기환 투여 이후

식사량 증가하였으며 2개월 투여 후 소장 튜브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으며,

1년 치료 후에는 식사가 완전히 정상화됐다. 현재도 엑스제 복용 중이다.

복령음은 식도에서 위로의 소화관 기능을 좋게 하여

가슴메임과 구역감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위암 및 식도암 수술 후 식사가 불편한 경우 효과적이다.

또한 건강황련황금인삼탕은 구역감, 구토에 사용하는

일반적 처방이 효과가 없는 경우 2선의 처방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복용 3년차에 든 이 환자는 놀랍게도 흰머리가 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는 우차신기환 복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의학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

※본 연재는 한방으로 극적으로 변하는 암치료(호시노 에츠오),

암연유명병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방에 의한 암치료의 기적(호시노 에츠오),

한방암치료의 에비던스(후쿠다 카즈노리),

암 한방(키타지마 마사키 외) 외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창운(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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