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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독성의 대표적인 성분은 이산화황과 석면일 것입니다.

이산화황은 원래 한약재에 들어있는 성분이 아니라

생산된 이후에 약재를 하얗게 하기 위해서 혹은

건조하는 과정에서 유황처리를 하여 오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석면은 석고나 활석 등의 한약재에 원래 섞여있는 성분입니다.

 

 

이산화황이 문제가 된 품목은

건강, 길경, 단삼, 당귀, 당삼, 맥문동, 목단피, 반하, 방풍, 백모근

부자, 사삼, 산약, 석창포, 속단, 우슬, 원지, 지각, 지모, 진교

천문동, 판람근, 패모, 합환피, 해방풍, 황금, 황기 등의 27품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산화황은 산제(散劑)를 제외하고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2006년 KIST연구보고서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활석이나 석고는 분말로 사용하지 않고

끓여서 사용하는 약재로서 복용자의 흡입독성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이산화황을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으로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더부룩함,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석면은 코로 흡입했을 때만 중피종이나 폐암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석면이 들어가 있는 석고나 활석을

의약품으로 사용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석면의 독성이 석면의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그 자체의 독성 때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현미경으로 봤을 때 석면은 가늘고 긴

침(鍼)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것을 제거하려고

우리 몸의 마크로파지(macrophage : 식균세포)가

주위를 여러 개의 포도송이처럼 둘러싸고 있죠.

이 석면이 수 억 개 몸에 쌓여있으면

세포는 정상기능을 못하고 문제를 일으킵니다.

구강으로 섭취된 석면은 대부분 대변으로 나옵니다.

일부는 장에서 약간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산화황의 현재 규제기준은 30ppm이하입니다.

제형별로 가용 섭취율의 차이가 있는데,

이산화황이 들어있는 약재를 물로 달였을 때는

가용 섭취율이 12% 이하로 떨어지며,

환제는 15~42% 정도이고, 엑스제제는 0.5~5.2% 정도입니다.

산제일 때는 100.0%라 주의해야 됩니다.

활석이나 석고는 제약회사에서 수치하는 과정이나

약제실에서 약을 짓는 과정에서 다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p.s: 석고와 활석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광물석 약재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게 바로 활석이었는데요.

이 석면의 문제로 활석은 수입,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산화황의 경우는 지금과 같은 한약유통체계가 갖춰지기전

약재를 오래보관하고 좀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 관례적으로 행해졌었는데,

식약청의 계도와 제약회사의 노력으로 이산화황 처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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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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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독소잔류농약이나 식품첨가물보다

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FAO/WHO에 보고되었습니다.

240~300℃에서도 파괴되지 않다보니

조리나 가공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해독방법이 없고, 섭취한 사람이나 가축에게

세포독성과 암이 발생할 수 있어서 무척 위험합니다.

대표적인 곰팡이독소로 오크라톡신(Ochratoxin A, B)과

아플라톡신(Aflatoxin B1)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크라톡신은 커피 땅콩 콩 옥수수 밀 보리 포도

건포도 코코아 맥주 동물사료 등에 있을 수 있으며,

아플라톡신은 행인 과루인 귀판 목과 백편두 연자육

울금 육두구 지구자 파두 등의 한약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B1, B2, G1, G2, M1 등이 있는데,

이중 B1에서 발암성이 강하게 확인된 바 있으며

외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아플라톡신 B1은

변질된 땅콩버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2007년 식약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약재 768개의 시료 중 3.91%에서

아플라톡신 B1이 10mg/kg이상 검출되었습니다.

같은 해 9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한약재 96품목 중

16품목에서 1그램당 10만개 이상 검출되었음을 발표했었지요.

다음해인 2008년 4월에는 감초 결명자 도인 반하

백자인 빈랑자 산조인 원지 홍화에 대해

아플라톡신 B1 허용기준(10mg/kg이하)이 고시되었습니다.

 

 

2008년 서울시한의사회는 무작위로 추출한 한약재의

아플라톡신 B1 시험성적을 발표하여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들의 안전성에 대해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 발표를 보고 일부 한의사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별로

온도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약재에 대해

온도 습도를 달리 설정한 실험이 추가적으로 필요함을 제안했습니다.

 

당시 한의사협회는 한약재의 소량포장, 진공포장,

주기적인 검사, 거피제품 사용, 탕전실과 조제실 분리,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제한 등을 제시하며,

곰팡이 독소를 예방토록 권장하였습니다.

2009년 3월 식약청은 자체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약재가 아플라톡신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는 요즘, 한의원의 약재들 보관 상태를

다시 한 번 체크해보면서 곰팡이 독소를 예방합시다.

출처: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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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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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향을 비롯한

반하, 박하, 천화분, 위령선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유향은 생식독성 외엔 대부분 무독합니다.

내복과 외용을 막론하고 진통효과가 뛰어납니다.

다만 유백피와 제유향을 포함한 처방을

75% 에탄올로 추출하여 생쥐와 흰쥐에 32∼48g/kg 경구투여하면

조기 유산율이 80% 이상이라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자궁에 대한 흥분작용이 유산의 주요기전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한편 흰쥐의 임신 초기 적출 자궁에 대한 작용은

소량에서는 가벼운 흥분을 일으켰고,

다량에서는 반대로 뚜렷한 억제효과를 보여

해석하기가 좀 복잡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하 역시 생식독성을 보입니다.

「本草綱目」에 “半夏는 낙태의 위험 때문에 꺼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반하는 생쥐에서 100% 유산을 일으켰으며,

집토끼에게서도 유산을 일으켰습니다.

투약 후 24시간이 지난 뒤 혈장에서 프로게스테론이 하강하고

탈락막에 변성이 생기며 배태의 발육이 정지된 후 사망했습니다.

토끼에게서도 수정란의 착상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반하는 유산 외에

구강, 인두, 소화기 점막에 강렬한 자극을 주는데

생반하의 독성이 가장 크고 강반하,

증반하 순서로 독성이 약화됩니다.

 

박하는 정유 성분(essential oil)을 투여했을 때

태반조직의 괴사가 일어납니다.

자궁수축을 일으키고, 태반에 대해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동시에

융모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양을 감소시킴으로

유산을 유발하게 됩니다.

 

천화분도 생식독성을 보입니다.

천화분의 주성분인 tricho santhin 0.4mg을

임신 6일된 흰쥐에게 투여했을 때

60%의 유산율을 보였습니다.

유산을 일으키는 기전은 이 성분이

태반벽을 통과하여 태아의 체내로 들어가

태반 융모에 작용하여 손상을 일으키고

순환장애를 일으키며 태반호르몬의 수치를

급격히 낮춰 유산케 합니다.

 

위령선의 생식독성은 흰쥐에

알코올 추출물 15g(약재)/kg을

5일간 근육 주사했을 때,

임신 중기의 자궁에서조차 80% 이상

완전히 유산시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출처: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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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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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독성학 전문가과정을 이수할 때 들은 얘깁니다.

이란의 한 여성이 감초가 들어간 사탕을 잔뜩 먹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을 한 사례가 있었다는군요.

그 여성이 하루 동안 먹은

감초로 만든 사탕의 양은 무려 1.5kg에 달했습니다.

 

 

감초의 부작용에 대한 국내 보고로는

2005년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사례가 있습니다.

환자가 임의로 재래시장에 가서

감초를 구입하여 몇 주간 고용량으로 장복한 결과,

저칼륨혈증과 하지마비,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두 사례에서 보다시피

감초의 과량 섭취 또는 하루 6g 이상

30일 넘게 장기간 복용은 주의해야 됩니다.

그러나 안전성(safety)에 관해서 무척 까다로운

미국 FDA조차 사탕이나 껌 등의 과자에

감초 원료물질이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감초에 대한 일부 단체의 도가 넘는 경계심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실험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고용량으로 복용시킨 쥐에게서 복부창만 소화불량 등의 소화장애가 나타났고,

40일 동안 지속해서 감초를 먹이자 체중이 늘고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었습니다.

2007년 중국의 한 연구에서는 감초를 먹인 쥐에게서

백혈구와 심장근육에 약간의 독성영향이 용량에 비례하여 높아졌음을 밝혔습니다.

사람이 장기간 고용량을 먹을 경우엔 위에서 말씀드린

부종, 고혈압, 혹은 혈압 강하, 사지무력,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감초를 복용하는 환자는 칼슘 흡수장애로

골 양의 감소가 일어나며, 골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용량이라 할지라도 3주 이상∼몇 개월 지속해서

감초를 복용하면 부신에서의 호르몬 생산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초가 면역억제제 효능을 갖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의미로 봤을 때는 기회 감염이 증가됨을 뜻하기도 합니다.

안압을 높이므로 녹내장이 있는 유아나 노인들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횡문근융해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고혈압 환자나 부신피질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감초가 들어간 처방을 투약할 때에는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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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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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양약 병용시 부작용 사례

한약과 양약의 병용 이후의 결과에 대해 알려진 게 적어서

병용으로 발생되는 부작용을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지도 않을뿐더러

약효의 상승이나 감소로 인해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몇 년 전 언론에서는 마취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건기식이나 한약을 일단 금하도록 하는 방송이 나온 바 있습니다.

홍콩은 물론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부작용이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한약과 양약의 병용에 의한 부작용

보고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삼, 당귀, 감초, 은행잎, 마늘, 단삼은

항혈전제인 와파린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출혈경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복용한 감초, 지황, 황기, 백출, 자운영, 두충 등으로 인해

수술 후 저혈압이나 지혈장애, 부정맥과 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었죠.

홍콩에서 2003년 1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총 6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약처방을 받은 환자들에서

유난히 이 같은 부작용이 두드러졌고,

결과적으로 일반의약품이나 한방차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한약처방을 받은 환자는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두 배 높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삼과 녹차는 와파린의 효능과 역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감초는 혈압을 상승시키기도 하고 하강시키기도 합니다.

마황은 ADHD치료제인 중추신경흥분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수면장애나 떨림 등의 부작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감초는 디곡신이나 프레드니솔론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고혈압이나 부종, 저칼륨혈증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행인은 비타민C와 상호작용하여 아미그달린의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효과용량과 독성용량의 차이가 적은 양약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독성을 비롯하여 비교적 부작용이 흔한 약물 역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증례보고에 따르면(요약자료 : 박수진 외, 동의생리병리학회지 제 24권 4호),

불수산과 당귀수산와파린과 상호작용이 예상되어

그 결과 자반 또는 INR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삼소음과 삼출건비탕ACE 효소 억제제나

디기탈리스류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생간건비탕은 erythromycin 등의 항균제와 상호작용하여

항균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소시호탕인터페론 제제, 프레드니솔론 등과 상호작용하여

프레드니솔론의 체내노출을 감소시키거나 약인성 간염,

간질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청룡탕MAO 저해제 및 갑상선제제와 상호작용하여

교감신경흥분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경반하탕요오드 및 디기탈리스류 약제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인삼패독산 및 이중탕디기탈리스류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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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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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의 독성은 비교적 낮지만, 유리anthrone 화합물이 들어있으면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키게 됩니다.

대황을 生用하면 설사를 일으키며,

오래 끓여야 설사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그 이유는 anthracene glycosides가 오래 끓이는 과정에서

가수분해 되어 사하작용이 매우 약한 aglycone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탕과정을 통해 사하작용은 약해지고,

대황에 들어있는 탄닌의 함량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설사한 후에 속발성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황의 anthraquinone은 항균작용이 매우 뛰어나지만,

anthraquinone 유도체를 흰쥐에 3~9개월간 장기 경구투여 했더니

갑상선의 종양성 변성, 간세포 변성 등의 부작용이 유발되었습니다.

 

anthraquinone과 센토사이드에 의해

간독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취하는 방법은

채취한 후 1년 이상 묵혀서 사용하거나 수치법제를 합니다.

 

대황 복용에 의해 칼륨결핍, 알부민뇨, 혈뇨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강심제나 이뇨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이들에게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변비를 해소할 목적의 사하제로 사용할 경우는

가급적 1~2주 이상 지속 복용하는 경우엔 신중해야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종대황은 중국산 금문계 대황보다

강한 혈소판 억제작용이 있어 항혈전제로서의 가능성

(고성권, 종대황 스틸벤 유도체를 이용한 항혈전 신약개발)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재 독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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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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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은 쥐방울덩굴과

족두리풀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말합니다.

쥐방울덩굴과에는

대표적으로 마두령과 청목향이 있습니다.

마두령은 쥐방울덩굴의 열매이고,

청목향은 쥐방울덩굴의 뿌리입니다.

 

유럽에서 신장기능 이상, 신장암 및 방광암을 유발시킨 식물은

당시 중국에서 홍콩을 경유하여 유럽으로 수출되던 중

목방기 대신 광방기 등 이름이 비슷한 기원식물이

다른 약재를 오용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목방기와 달리 광방기에는 청목향의 성분과 마찬가지로

신장암을 유발시키는 아리스톨로크산이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국내에서 청목향과 광방기는 금지되어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신이나 목통에도 이 성분은 미량 들어있으며,

향후 독성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유통여부는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청목향이 유럽과 미국에서 금지되자 2003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던 청목향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독성시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산과 중국에서 수입되던 쥐방울덩굴이 둘 다 유통되고 있었는데,

연구는 국내산 쥐방울덩굴(Aristolochia concorta)에 대한

일반독성시험과 유전독성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유전독성시험결과 마두령은 복귀돌연변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마우스의 골수세포에서 약하기는 하지만 소핵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청목향 역시 복귀돌연변이 및 소핵을 유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일반독성 시험은 13주 반복독성시험으로 진행되었으나

사망하거나 체중변화가 있거나 검사상 특이한 독성 등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검소견 결과, 수컷 500mg/kg 투여군에서 비선위의 비후 및

암수 125 및 500mg/kg 투여군에서 비선위부 편평세포 과형성,

암수 50mg/kg 투여군에서 평편세포 유두종,

수컷 500mg/kg 투여군에서 편평세포의 궤양과 미란,

암수 25mg/kg 이상 투여군에서 방광의 이행상피세포 과형성이

유발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무해용량(NOAEL)은 수컷과 암컷에서 5mg/kg로 언급되었습니다.(김충용, 2003)

 

결국 2005년 6월 1일부로 이들 약재는 시중에서 퇴출되었으며

유통이 정식으로 금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유통되고 있는 세신은 어떨까요?

세신 역시 신장독성이 있는 약재입니다.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겐 사용을 금하거나 주의해야 합니다.

20g 이상 복용시 입술, 혀, 사지 말단에 마비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복약을 중단하면 수시간 내로 회복이 됩니다.

동물들에게 장기간 소량으로 먹였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고양이나 개, 쥐 등에게서 간이나 콩팥에 지방변성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세신의 정유성분인 safrole은 비타민B2와 비타민E가 부족한 음식을 먹었을 때

더더욱 간암, 간종양이 더 쉽게 유발되었다고 합니다.(한약독성학 29쪽)

출처: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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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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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는 천연 진사 광석을 말하며, 주요성분이 HgS(황화수은)입니다.

손으로 비비면 밝은 은 백색 알맹이를 볼 수 있습니다.

찬물에 넣으면 물 중간에 붉은색 분말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물의 색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사는 동물의 대뇌신경의 흥분성을 떨어뜨려 경련을 진정시키고,

진통, 해독의 효과가 있어서 주로 경풍증에 사용이 됩니다.

 

그러나 과량복용이나 장기복용을 했을 때

수은중독을 우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광물성 약재

로도 언급되고 있죠.

 

 

2007년 모 약사가 중국으로부터 밀수입된 안궁우황환을

난치성간질을 앓던 3세 여아의 엄마에게 무분별하게 팔았고,

이를 과량 복용한 아이는 수은과 비소에 중독되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 가족에게 8천만 원을 배상토록 판결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광물성 약재가 들어간 약에 대한

경각심과 불신이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주사의 포제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

쇠 잔여물을 제거한 후 유기 주발에

유봉(ball mill)으로 갈아서 수비를 합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주사의 물 추출액 중

수용성 수은함량은 0.1ppm 미만이었으며,

7개 산지의 주사를 10회 수비한 후 검출된

평균 수은함량은 0.034ppm이었습니다.

 

포제를 3회, 10회, 15회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수비 횟수가 증가됨에 따라 수용성 수은의 함량이

감소됨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원석과 3회 수비 주상중의

수은 함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하죠.

10회와 15회 수비의 차이는 별로 없었습니다.

포제는 주사의 수은 제거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며,

물로 추출한 경우 수용성 수은 함량은

수비 횟수에 따라 감소될 뿐 아니라

물에서 용출되기 어려워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검출됩니다.

 

 

본초서에는 주사의 하루 복용량이

최소 0.1g ∼ 최대 0.2g으로 나와 있습니다.

산지 7군데의 실제 수은함량의 평균이 0.034ppm이었고

(이용일, ‘주사 및 대자석의 중금속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 2007),

JECFA(Joint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에서

규정한 수은의 하루 섭취 허용량 42.6㎍, 체중 당 0.71㎍임을 고려하면,

제약회사에서 10회 정도 수비되어 납품되는 주사는

중금속에 관한 걱정 없이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초에 중금속 함량이 매우 미미한 수준의 약재를 사용한다면,

중금속 중독에 의한 증상에 관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요.

그러나 수비(포제)하여 사용하는 주사와 달리 천연 주사는

중금속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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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