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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것같으면

 

장사는 경험이 거의 없음.

 

2011년까지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급거귀국

 

마냥 젊은줄 알았는데 막상 직장구하려니까 나이가 많아서 여의치가 않음.

 

친구와함께 동업으로 피시방 인수.

 

장사경험도없고 사업경험도 없고 마음만 급해서 권리금 비싸게주고 인수해서

 

올해 4월까지 빚만 값다가 피시방 정리.

 

친구랑 뭐해먹고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떠오른것이 생선장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갈치,고등어,오징어,조기

한박스씩 떼어다가 파는걸로 노점상시작 그게 올해 5월

 

더운날씨와 후쿠시마원전 때문에 생선팔아먹기 졸라 어려움...............은 핑계고

사실은 경험도 노하우도 없는 초짜의 당연한 실패.

 

7월이 되어서 근처 잘되는 족발집에가서

한달동안 공짜로 일해줌과 동시에 300만원을 찔러주고

 

종물[족발삶는물]과 레시피를 얻어옴.

 

처음1주일동안은 정말 맛있는 족발을 만들어 냈고.

아파트입구에다 트럭 대놓고 팔았음에에 하루 매출 50만원씩 올라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족발맛은 점점산으로....ㅠㅠ

 

어떻게든 족발맛 살려보려고 온갖지랄,돈지랄 다해보다가

결국 다년간의 경험이 아니면 만들수없다는걸 깨닳고 포기[돈없어서 포기]

 

친구와 둘이서 4월부터 9월까지

길바닥에서 밥먹어가면서 일했지만 수익은 마이너스 1000만원

 

마지막남은 30만원으로 부산어시장에서

갈치,고등어.오징어 한박스씩 사다가 트럭에싣고 경북북부 내륙지역으로 고고

 

운좋게 하루만에 다팔리고 30만원이 60만원으로 바뀌는 기적이...ㄷㄷㄷㄷㄷ

 

돌아오는길에 안동농산물시장 구경갔다가 사과 50만원치 구매.

 

돌아와서 어찌어찌 다팔았지만 수익은 크지않았음. 다팔고나니 80만원정도

 

날씨는 점점추워지고 팔아먹을건 없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대박 호떡집발견.

 

아주머니 장사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정리하는거 도와드리면서 호떡반죽좀 받아쓸수 없냐고 물으니

 

일언지하에 거절. 청소까지 다하고나니까 안된다고 -_-;;

 

예전에 족발팔던 아파트 입구에다

80만원중 50만원 들여서 무작정 호떡마차 가져다놓고

 

교차로 광고보고 호떡반죽 주문. 반죽값,가스비,봉투,종이컵 등등

다사고보니 80만원 다써버림.

 

다행히도 첫날 매출 15만원

 

호떡반죽 7.5kg 한박스에 2만원에 받아와서 만들어팔면 5.5만원 남짓.

 

보통 6만원을 만드는데 아직 요령도없고

일정량을 맞추는것도 어려워서 5.5만원정도 밖에 안만들어짐

 

호떡+오뎅으로 하루매출 보통 33~35만원사이.

 

둘이서 매달려서 일하는데 순수익 17~18만원사이.

사업적으로 보자면야 엉망이지만 그래도 돈안까먹고

노가다 일당정도 벌어갈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있음.

 

그러나 중요한건 금요일날 구청에서 노점단속나왔음.

 

월욜까지 안치우면 호떡마차 싣고 가버린다네..

 

인생 쉬운게 하나없구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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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