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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한 주에 한 번씩

카톡 전화로 상담을 하는 내담자 한 분이 있다.

한국에서 살아온 삶이 정말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학대와 방임의 연속이었다.

아무튼 그 내담자가 유투브에 몇 가지 영상을 소개했는데

하나는 영적으로 귀신을 본다는 능력자(?) 한 사람이었고,

오늘 소개한 내용은 영국의 유명 요리사 고든 램지가 나와

장사가 안 되거나 망해가는 식당에 직접 들어가

같이 생활을 하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를

직설적으로 설명하며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였다.

우선..영적으로 귀신을 본다는 그 능력자가

어느 노래방에 간 내용부터 잠시 소개하자.

노래방 주인은 젊은 남자인데

자신이 신을 받은 것 같다고 찾아왔으나

자칭 능력자는 그를 보고 그런 기운이 아예 하나도 없으니

하는 장사나 잘하라고 했다.

그는 노래방 주인이었다.

그런데 능력자가 그 노래방에 가더니

여기저기 귀신이 붙어 있으니

귀신을 내쫓아야겠다고

의식을 행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내 눈으로 보기에는 귀신이 있는 게 아니라

귀신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어둡고

너무 성의가 없이 만든 노래방처럼 보였다.

일단 장사가 안 되는 사람들

그곳이 노래방이든 식당이든 가 보면

일단 조명이 엉망이다.

그리고 복도도 음산하고 들어가보면

담배 냄새와 지하에 있는 노래방의 경우는

요즘 많이 느낄 것이다.

습하고 퀘퀘한 지하실 냄새가 같이 배어나온다.

거기다 노래방 티비를 보니 이건 무슨 8,90년대도 아니고..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 귀신들이 장난을 쳐서

노래방 장사가 안 되는 게 아니라,

누가와도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노래방을 만들어 놓고

손님이 안 오는 게 귀신 때문이라고 자칭 능력자를

데려다 놓고 의식을 진행하고 절을 하더라는 것이다..기가 막혔다.

..

오늘 그 내담자가 보내온

고든 램지의 식당 개조 프로그램도 그랬다.

한 마디로 식당 주인(그냥 주인 이름을 탐이라 부르겠다)

정신상태가 엉망이었다.

고집인지 자기 철학인지 너무나 불합리하고

식당에다 왠 악기와 드럼..3류 가수들을 데려와 노래를 한다.

그것도 장사가 가장 잘 되어야 할 저녁 시간에..

그러니 손님들은 (몇 사람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그곳에 와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시끄러워서 이야기도 못 나누고 있다.

음식은..음식은..이미 만들어진 걸 다시 데워서 주는 식이니

손님들이 그 음식을 먹고 감동을 하겠나.

오늘..난 서울에서 강의를 마치고 심신이 지쳐있었다.

여름..더운 건 좋은데 제발 습도 좀 없었으면 좋겠다..

습도가 짜증을 부른다.

내 연구소로 가려고 힘들게 걷는데 늘

지나던 골목의 일식집에서 "물회 개시"라 써 있었다.

몇 년 전 포항에 가서 물회를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그 물회를 상상하며..기다렸는데..

아..2만원이 너무 아까왔다.

물회의 특징은 시원한 육수와 싱싱한 횟감인데..

포항에서는 얼음을 갈아서 주어

첫 수저를 떠 마셨을 때 벌써 혀 끝이 감동을 한다.

그런데..이 놈의 물회는 얼음만 가득..

거기다..내가 즐겨먹지 않는 멍게 해삼은 왜 그리 많은지..

이거..

손님들 주었는데 남은 걸 주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무 맛이 없었다.

주인에게 2만원을 얼굴에 던져주고 나오고 싶었다..

주방장놈도 마찬가지다.

그런 음식을 물회라고 하다니..

2만원..아까와 죽겠다..

다시 고든 램지 이야기로 돌아가면..

탐은 일단 고집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자기합리화 한마디로

변명이 왜 그리도 많은지

보는내내 쥐어박아주고 싶었다.

그나마 그 망해가는 식당을 구할 유일한 사람은

탐의 절친 주방장 이었다.

램지가 탐에게 당신은 무언가를 고쳐야 한다고 하자

그는 계속 변명 자기합리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는 개소리를 해댄다.

그러자 친구 주방장이 탐 앞에서 손가락질을 하며 정말

쉴새없이 Fuck you!! 로 응수한다.

제발 좀 정신차리라는 것이다.

나는 그 탐이라는 주인을 보면서

"아..사람이 분야만 다를 뿐 정치며 경제며 가게며 교회며..

저래서 망해가는구나.." 정말 모델을 보는 것 같았다.

식당을 재개장해서 몰카로 탐의 행동을 관찰해보니 더 가관이다.

요리를 늦게 가져왔는데 나이프와 포크가 없다.

가져다주지 않은 것이다.

손님이 "여기요" 라고 부르면 금방 올테니 기다리라 하고 안온다.

결국 다른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다. 사과도 없다.

그나마 재개장한 식당이 욕을 먹지 않는 건

주방장 친구의 헌신적 노력 때문이다.

또한 고든 램지가 지역을 조사하여

다른 식당과의 차별적인 음식이 무언가에 대한

대안을 내 놓았기 때문에 그나마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참고로 이 내용이 나온 영상을 첨부합니다.

이거 보면 암걸릴지도 모릅니다. -_-;;

감안하시고 보세요. 아래영상링크입니다.

https://youtu.be/cmrZdQwLhoc

 

정리해보자 망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1. 게으르진 않다.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하다.

그런데 자기 문제가 뭔지 문제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말해주어도 아무 생각이 없다.

"그런가보다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홍수가 나서 보트가 왔다. 어서 타세요 어서!

그런데 그냥 가라고 한다. 또 보트가 오겠지..생각한다.

보트는 다시 오지 않는다.

2. 자기합리화가 너무 많다.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바꾸면 그만인데 똥고집이 세다.

나도 노력하고 있다느니,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그리 조급하냐느니 그 따위로 말한다.

3. 동업자를 함부로 대한다.

램지가 보기에 탐은 주방장 친구를 무시하는듯한 언행을 일삼는다.

한국의 유명 감자탕 회사도 잘 나가다 문을 닫았는데

사장이 주방장을 함부로 대해 결국 나갔다고 한다.

새주방장을 데리고 왔으나..

손님들이 맛 보던 소스가 아니어서 외면받다 결국 망했다.

4. 인테리어, 조명 등에 대해

정말 무식하거나 관심이 없거나

흔한 것들로 차별성과 매력없는 가게를 만든다.

돈이 들어 못한다구? 핑계다.

손님들은 가게가 작아도

이 가게가 뭔가 노력하는 가게인지

아닌지 조명 하나만 봐도 금방 안다.

사장만 모를 뿐이다.

5. 음식을 하는 식당에 음악하는 사람들을 데려와 연주를 한다.

자기 식당이 무슨 최고급 식당인 줄 착각한다.

다시 말해 한 가지만 확실히 잘하면 된다.

절대맛집!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늘어놓기만 하고 잘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6. 손님을 너무 기다리게 만든다. 손님들도 안다.

줄이 많으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나가실 적에 쿠폰이라도 드릴테니 맛있게 드시라" 말해주면

손님들 마음이 금방 달라진다. 그런 친절이 없다.

7. 한마디로 공감능력이 너무 부족하다.

자폐아처럼(자폐아이들을 비난하는 말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살아간다.

무슨 말을 하면 벽부터 쌓고 듣는다.

그래서 알아듣지 못하고 묻고 또 묻는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공감이 있어야 할 자리에 두려움을 채운다.

피해의식 말이다.

8. 과감하지 못하다.

오늘 본 내용에 램지는 식당 이름과 로고를 완전히 개명해 버렸다.

이름은 얼굴이다. 로고도 그렇다.

식당은 식당에 맞는 음식이 필요한데 무슨 런어웨이 걸(도망가는 여자?)..

음식집 이름이..ㅎㅎ..그런 식의 이름으로는 식당은 망한다.

9.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

즉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요리를 한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즉시 민감하게 반응해주면 그 어느 분야도 망하는 법이 없다.

탐은 그간 만들어진 음식을 렌즈나

후라이팬에 살짝 데워주는 일을 했다..

그러니 맛이..

10. 자신감이 없다.

자신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니 늘 잘 되면 행운이고 안되면 그게 내 모습이라 말한다.

그런 사람은 복이 들어와도 걷어찬다.

..

운명 탓, 귀신 탓, 조상 탓, 재수 탓..하지 말자.

만약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식당에 계신 분이라면

당신 식당은 어떤지 냉철하게 되묻길 바란다.

뭔가 안되는 개인, 안되는 부부, 안되는 교회,

안되는 식당, 안되는 학교, 안되는 학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런 거 하나도 안고치고 하나님 부처님 귀신 어쩌구..할 자격이 없다.

그런 자들이 진정한 루저다.

출처: https://blog.naver.com/jesusbyun/22077582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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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