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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 억제작용 탁월…

위궤양 치료에 응용

이름만 들어도 여유롭고 화평한 느낌의 약물이 후박(厚朴)이다.

이 약은 목련과에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자생치 않고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기원식물로는

후박 Magnolia officinalis Rehd et Wils와

요엽후박 M, officinalis Rehd et Wils var, biloba Rehd et Wils의

나무껍질을 쓴다.

국내산 후박나무와 일본목련은

다른 이름과 용도로 약용되며 이것과는 동일시하지 않는다.

명칭에서 유래 하듯 이 약은 건조시에 껍질 두께가 2~7mm로,

비교적 두꺼운 것이 상품에 속한다.

이명으로는 후피, 중피, 적박, 열박, 천박이라고도 부른다.

약효성분으로는

magnolol bonokiol obowatol(magnolignan) A, B, C, D, E,

(magnaldehyde)B,C. 등이 알려져 있다.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약간 맵고 쓰며

비위경과 대장경에 들어가서 효력을 나타낸다.

한방임상에서 보면

식적(食積) 복통에 사용한다고 했는데

이 약 자체로는 음식의 소화력을 증대시키는 일은 매우 적고

소화장애로 인하여 복부에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불어오고 갑갑증을 느끼며

변비가 있는 증상에 효력을 나타낸다.

그리고 위장뿐만 아니라

대장에도 가스가 차서 방비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에게도 활용된다.

또한 소화기에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된 것도 제거시킨다.

이 때에 이 약을 곱게 분말로 만들어서 생강 달인 물에

1회 8g씩 복용해도 효력을 얻게 된다.

이런 증상에는 후박 창출 10g이 군약이 되어

작약 8g, 지실 산사 맥아 신곡 각 6g,

감초 4g으로서 처방해야 한다.

이것은 행기(行氣), 소체(消滯), 소화(消化)작용으로

효력을 얻게 하는데 만약 여기서 대추를 쓰면

복부팽만이 가중된다.

만약 음식의 맛도 못 느끼고 소화도 안 되면서

헛배가 부르고 트림이 잦을 때에는

창출 10g, 산사 신곡 맥아 각 8g을 배합해서

음식물의 소화력을 높여주면 치유된다.

혹 소화가 안 되고 몸이 무거우면서

헛배가 불러오고 대변을 못 보면

대황 12g, 도인 지실 각 8g, 나복자 15g을 배합하여

장관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므로 효력을 얻게 한다.

비장은 본래 습기를 꺼리는데

복부에 습이 쌓이고 배가 불러 오면서

배고픈 줄도 모르고 눕길 좋아하며

때로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창출을 배합해서

습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건위 소화작용을 왕성케 해 주워야 한다.

여기에 진피, 복령 각 6g이 배합되면 이상적이다.

근래의 약리 실험에서는

물로 달인 것이나 알코올 추출물은 경련억제작용이 현저했고

근육의 이완효과도 탁월했다.

그리고 궤양의 억제작용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실증적인 위장치료제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에도 응용되는 약이다.

한의학에서 행기(行氣)작용을 하는 것은

기(氣)의 순환도 잘 소통케 하지만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있는데

후박은 실험적 고혈압에 있어서 효력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담음으로 인한 해소 천식을 내려 주기도 하며,

아메바성 이질에 복통 후중증 대변에 거품이 끼거나

피가 섞이는 증상에는 황련 4g, 창출 10g, 후박 8g, 복령 4g,

현초 백굴채 각 12g을 배합하면 속효를 나타낸다.

또한 자궁 절제수술 후에 복부 팽만증에는

창출 10g, 대복피 후박 지각 각 12g, 당귀 천궁 작약 각 6g을 배합한다.

또 병원미생물에 억제작용이 매우 광범위하게 작용하며,

간 손상에 방어작용, 신체 면역세포의 기능 향상,

SOD의 활성 제고, 과산화지질의 하강반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용량은 1회 3~10g이며,

금기로는 신체 허약자 빈혈 임신부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안덕균

자생생명공학연구소장

출처: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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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