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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충수돌기염에 금은화 등 배합

염증·통증 사라져

내가 충수염 즉 맹장염을 고친다면 다들 웃는다.

그 중에서도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내 강의를 들으러 온 이들까지도

내 이야기에 신임이 안 간다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필자는 수없이 패장(敗醬)으로 이 질환을 치료했고,

그리고 수천년을 이어오면서 동양권에서는

이 약으로 좋은 임상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패장은 마타리과에 속한

마타리 Valeriana scabiosaefolia와

뚝깔 Patrinia villosa의 뿌리를 약용하는데

뿌리의 냄새가 흡사 장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하여

패장이라고 하였다.

이명으로는 녹장(鹿腸)이 신농본초경부터 쓰여진 이름이고,

마초, 택패, 패장초, 산익, 고채, 고엽채 등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약성은 맵고 쓰며, 약간 찬 성질을 지니며,

위·대장·간에 들어간다.

성분은 patrinoside A1, B1, C1, D1, E, F, G, H, J, K, L

scabioside A, B, C, D, E, F, G와

뚝깔에는 villoside moganinmorroniside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패장은 맹장염에 특효약이다.

급성 충수돌기염 초기에 아직 화농이 안 된 상태에서

동통·발열·발염이 심할 때에 이 약과 금은화 각 20g,

대황 목단피 도인 홍화 각 12g을 쓰면

염증이 소실되고 통증과 열도 제거된다.

이미 화농이 되었으면

패장 의이인 금은화 포공영 각 15g,

대황 도인 홍화 목단피 각 8g을 하여

소염 배농작용으로 치료한다.

또 화농이 터져서 복막염으로 이행되었어도

배농·소염·이뇨작용으로 효력을 유지한다.

폐농양에 기침과 가래 피고름을 토해내면

패장 어성초 금은화 각 15g, 길경 의이인 각 12g,

해열 배농 소염 진해작용을 얻게 한다.

또한 피부 종기 초기에는 발열 발적 동통이 심하고

부풀어 오르면 금은화 포공영 패장을 등분하여 전탕한 후

농축하여 환처에 붙여서 치료한다.

특히 적백이질에 백두옹 패장 지유 백굴채 각 12g,

목향 빈랑 각 2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해열 복통과 후중증이 제거된다.

약리 실험에서는 이질균과 콜레라균,

황색포도상구균의 억제작용과 항바이러스작용이 나타났다.

이밖에 산후 복통에는

패장 15g, 오령지 당귀 포항 천궁 각 12g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개선으로 효력을 얻게 한다.

또 산후에 어혈 정체로 허리를 움직일 수 없으면

당귀 청궁 작약 육계 각 12g, 두충 목과 각 10g으로

어혈 제거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골질을 강화시켜서 치료케 한다.

또한 간농양 담낭염, 급성 화농성편도선염, 폐염,

안구결막염 등에는 소염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효력을 나타내고,

신경쇠약으로 불면증이 있으면

마타리 뿌리 15g을 전탕 후 1일 3회(저녁에는 잠자기 전) 복용하며

이 약의 정유성분이 진정작용이 있어서 효력을 얻게 하는 것이다.

용량은 10~15g이며,

금기로는 임신부와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안덕균

자생생명공학연구소장

출처: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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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