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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 감기와 다른 점

1.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의 기침은 보통 2~3주 이내에 증상이 가라앉게 된다.

하지만 천식에 걸리면 보통 수개월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몇 달이 지나도록 기침이 그치지 않으면서

천명(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그렁그렁하는 호흡음을 천명이라고 함)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천식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가급적 빨리

전문의료기관에 데리고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간혹 천명 없이 기침만 하는 천식도 의외로 많기 때문에,

아이가 기침을 수개월 이상 오래 지속할 경우에도

역시 천식을 꼭 의심해 보아야 한다.

2. 감기로 인한 기침은 2~3주 이내에 회복되고,

열이나 콧물 등 기침 이외의 감기 증상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열이나 콧물 없이 보통 몇 달간 기침만 지속된다.

3. 천식은 밤이 되면 기침 강도가 굉장히 심해진다.

기침하다 잠에서 깨기도 하고 호흡이 힘들어질 때도 잦다.

또한, 목에서 가래가 끓는 듯한 그렁그렁한 소리가 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4.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감기와 달리 주변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온이 떨어지거나 스모그로 공기가 나쁘고 흐린 날,

음식 냄새가 심하거나 담배 연기가 많은 곳, 페인트 냄새가 나는 곳에 가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며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도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이 천식에 잘 걸린다

평소 호흡기가 약해서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아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비염, 중이염, 축농증 등의 증상이 잦은 호흡기계 허약아일수록

결국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폐의 기운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식이 조절 및 생활 습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며,

필요한 경우 체질개선을 위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하여,

천식이 더 심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미리 다스려 주어야 한다.

천식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차(오미자차나 둥굴레차 등)를

꾸준히 먹이는 것도 약한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 사항을 체크해보자.

체크된 숫자가 많을수록 아이가 호흡기계 허약아라 할 수 있다.

천식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 눈 밑이 검푸르게 착색되어 있다.

□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긴다.

□ 가래가 많다.

□ 감기에 자주 걸리고 오래간다.

□ 기침을 자주 한다.

□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흔하다.

□ 편도가 크고 잘 붓는다.

□ 감기 후 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잘 생긴다.

소아천식의 면역치료

흔히 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고 기관지염이 자주 발생하며,

찬 공기나 추위, 건조한 기후에 민감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뚜렷이 나타나게 된다.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폐와 기관지 및 코의 면역력을

동시에 강화해주는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소아 천식에서는

면역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더욱 필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폐를 태음습토(太陰濕土)의 경락에 배속하여

축축한 기운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폐와 비위에서 만들어지는

위기(衛氣)가 찬 기운이나 감기 바이러스를 막는다고 설명한다.

즉 폐와 기관지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피부의 위기(衛氣)가 약해서 찬 기후에 민감하고

온도가 낮아지는 밤에 기침이 심해지며

건조한 기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

폐와 기관지의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면 이러한 증상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또한 폐와 함께 비위(脾胃)는 담음(가래 등의 노폐물)이 생기는 근본 원인이라고 보아서

소화기능이 함께 강화되어야 가래와 오래된 기침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리고 신장(腎臟)을 신주납기(腎主納氣)라 하여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호흡이 더욱 힘들어지고 기침을 더 심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소아 천식은 비교적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며,

감기로 인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 중의 하나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아천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단계별로 아이의 면역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주면

성인이 되었을 때 후유증 없이 잘 나을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는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민간요법을 피하고,

아이의 몸 상태에 맞게 전문적인 한의치료를 경험 많은

한의 의료기관을 통해서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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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