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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현재, 서울 시내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 21세 여대생입니다.

5년 넘게 시달리고 있는, 수족냉증 상담차,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평소에도 제가 손발이 너무 찬 편인데요,

특히 발이 더 심하게 찹니다.

펄펄 끓는 한여름에도 수면 양말을 신고 자야 되는 상황이구요,

추운 겨울철이면 수족냉증 증상이 훨씬 더 악화되면서,

정말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게 되어서 생활하는데

너무나 불편하고, 또 나중에 결혼을 했을 때,

혹시 아이를 가지는데 지장이 생길까봐,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이 됩니다.

사실 아랫배(배꼽 아랫 부위)도 찬 편이라서,

더 그런 염려를 많이 하게 됩니다.

손발이 왠지 내 손발 같지 않고,

꼭 남의 살 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매달 월경통(생리통)도 심하게 있고,

생리불순도 많이 있어요.

그리고 잘 체하는 편이고, 가끔씩 이상하게

안면홍조 증상도 같이 나타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악수를 하게 되는 경우에서도,

혹시 상대방이 놀라거나 싫어할까봐,

손잡는 것을 가급적 기피하는 일이 생기면서,

상대방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 적도 있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체질개선을 꼭 하고 싶은데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A. 수족냉증(Cold Hands/Feet Syndrome/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질병입니다.

즉, 다른 사람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상황에서

유독 해당 환자 혼자만, 손발이 차가워지고 시려서,

일상 생활에 불편이 큰 상태를 말합니다.

수족냉증 환자의 적외선체열 검사

(DITI, 경피온열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손끝과 발끝의 온도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수족냉증은 일상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있어

굉장히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을 호소하면서 흔히 무릎이 잘 시리고,

아랫배나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훨씬 더 커다란 고통과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보았을 때,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게 되는데요,

대체적으로는 추위나 정신적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 때문에 혈관이 지나치게 과잉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혈관 부위에 혈액 공급이

감소되어서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통계 조사에 의하면,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약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을 함께 갖고 있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 증상(25%),

관절 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함께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족냉증은 특히 여성분들에게 있어,

월경불순, 월경통, 갱년기 장애,

난임이나 불임과 더불어서 성기능 장애 등도 유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각종 종양(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가 필요한, 부인과(여성의학과)

대표 병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장 장애나 소화 장애에 의한 체력 저하, 빈혈, 저혈압,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한 모세혈관 수축, 골반 내 울혈,

수분 대사 장애 등이 수족냉증의 흔한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산후풍, 동맥경화 등으로 인한

혈액 순환 장애 또한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생리, 출산, 폐경과 같은

여성 호르몬 변화가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예민해져서

혈관 수축이 일어나 손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심하게 냉기를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분비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갱년기 등도

수족냉증의 중요한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이가 2도 이상인 경우에,

그리고 그때마다

피부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은

20대 젊은 나이에서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족냉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한의학적인 검사로는

*적외선 체열촬영

(피부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에너지를 이용하여

신체 각 부위별로 체표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

*냉부하검사

(적외선 체열촬영을 이용하여

손, 발을 차가운 물에 노출시킨 후

회복되는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법)

*스트레스 검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상태를 파악해서

스트레스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지를 측정)

*맥진, 양도락 검사

(맥상과 경락 기능을 측정)

*가속도 맥파 검사

(말초혈관의 노화 상태와 혈류 순환 정도를 측정) 등이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뜻하는 한의학적인 병명 중 하나인

비증(痺證)은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 병증’이라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고 해서,

비위(소화기)가 체질적으로 약한 경우에,

특히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손발을 많이 움직여주면,

소화기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근육이 부족하고 비위가 약한

소음인(少陰人) 체질의 깡마르고 날씬한 체형일 경우에는,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서, 체온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추위를 많이 탄다’는 것은 사상체질과 연관이 깊은데요,

특히 손과 발은 한의학적으로

비위(소화기) 계통과 깊은 상관성이 있습니다.

즉, 비위(소화기)가 약한 여자 소음인(少陰人) 분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수족냉증입니다.

비위(소화기)의 흡수 효율성이 떨어지면,

기초 열량 공급이 줄어들고,

이런 비상 상황에 적응하려는 몸은

에너지 발산을 자제하기 위해서 손발에 있는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서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

수족냉증 환자들 특히 여성 수족냉증 환자들이

만성 장염, 만성 변비, 만성 설사와 같은

소화기 장애를 함께 호소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이럴 때, 근본적인 체질개선 프로세스 없이

단순히 양방 소화제에만 계속 의존하다 보면,

소화기 증상은 점점 더 만성이 되고,

수족냉증 역시 계속 잘 낫지 않게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을 동반한 수족냉증을,

20~30대 젊은 가임기 여성이나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서도

매우 흔하게 임상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이유는,

수족냉증이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로 인한 혈허(血虛)로,

결국 혈액 순환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신체 말단 부위에 체온이 쉽게 떨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하복부까지 차가운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하복부의 중요 경혈(특히 관원혈(關元穴))에,

뜸 치료(灸法)를 병행한다면,

훨씬 더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특정한 한약재를 바탕으로 조제된 맞춤 한약은,

기(氣)와 혈(血)의 부조화를 바로잡고,

비위(脾胃) 기능을 돕고, 혈허(血虛)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

사물탕, 당귀보혈탕, 팔진탕, 계지복령환,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곽향정기산, 궁귀향소산 등의 처방이 임상적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생강(生薑)과 계피(桂皮)와 같은 한약재도,

여성분들의 만성적인 수족냉증 치료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먼저 생강은 예로부터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또한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

한방차로 달여 마시던 좋은 식품이기도 했습니다.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서

양기(陽氣)를 잘 돌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진저롤'이란 소염 성분이 있어서 감기가 있을 때 마시면

코와 목의 염증이 낫도록 돕기도 합니다.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로 꼽히는 계피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말초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 항암 효과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생강과 함께

따뜻한 한방차로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

맛이 쓰다면 꿀을 조금 넣으면 됩니다.

이외에도 수족냉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마늘, 당근, 표고버섯,

브로콜리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고등학생(특히 수능 시험을 앞둔 고 3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대학생) 또는 직장인(사회 초년생)이나

가정 주부들처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분들에게 수족냉증이 있다면,

토마토, 호박, 감자를 상시적으로

많이 챙겨 드시는 것이 상당히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음식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감마아미노낙산”이라는 성분이,

우리 몸속에서 흥분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해서,

결국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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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 52세 여성입니다.

최근 들어서 너무 피곤하고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픈 곳도 많아서,

병원에 가서 종합적으로 검사를 좀 받았었는데요,

담당 주치의로부터,

만성 염증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평소 장이 안 좋은 편이라서 그런지,

늘 소화가 잘 안되고, 자주 체하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속 쓰림 증상도 많았습니다.

수면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피로감을 많이 느꼈었구요.

사실 일상 생활 내내 짜증이 자주 폭발했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으며, 기억력도 너무 떨어졌고,

수면이 불규칙하고, 불면증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몇 년 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지루성 피부염

그리고 당뇨병 초기(인슐린 저항성) 진단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잘 나구요, 혀에 두꺼운 백태가 자주 생기며,

양치를 해도 짧은 시간 안에 백태가 다시 생기고 있습니다.

손톱이 계속 잘 갈라지고 부서지며,

창피하게도 방귀를 지나치게 자주 뀌거나

냄새가 너무 지독합니다.

만성 염증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법을 알고 싶습니다.

 

A. 염증(inflammation)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되었을 때,

감염 조직 부위에서 일어나는 면역학적 반응으로서,

해당 이환 부위가 붓고, 통증과 열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보통 ‘급성 염증’이라고 부르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세균 또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난 뒤 남은 잔해물이 고름입니다.

급성 염증은 신체 이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흔히 '착한 염증'이라고도 부르게 됩니다.

문제는 '만성 염증'입니다.

만성 염증은 '급성 염증'과 달리,

신체 이상을 오히려 부추기는 '나쁜 염증'입니다.

최근 많은 연구에 따르면,

만성 염증이 심뇌혈관질환·치매·암 같은

온갖 난치성 질병의 온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 중 미세먼지·고혈당·고혈압·

식품첨가물·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몸과 마음이 혹사당하면, 염증성 단백질이

아주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집니다.

염증성 단백질이 온몸에 퍼져 쌓이면,

온갖 만성·중증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만성 염증은 이런 질환들을 일으킬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즉, 급성 염증의 요란한 단기 국지전과는 달리,

소리 없는 전면전이 수 년에서 수 십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어 몸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한 가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개념은,

좋은 면역 상태에서는 (우리 몸에 이로운)

착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나쁜 면역 상태에서는 (우리 몸에 해로운)

나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좋은 면역 상태를 잘 유지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腸)'건강이 핵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체내 면역 세포의 약 70~80%가

장(腸)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 염증은 장·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온갖 합병증을 직·간접적으로 유발합니다.

만성 염증 수치 즉,

고감도 CRP(C-reactive protein)가 올라가면

중증 질환 발병률도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굉장히 많습니다.

CRP는 만성 염증이 있을 때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입니다.

체내 만성 염증이 심할수록 혈중 CRP 수치가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CRP 수치가

1㎎/L 미만이면 만성 염증이 없다고 봅니다.

1~3㎎/L이면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 보유시

해당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3㎎/L 이상이면 만성 염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만성 염증으로 혈중 CRP 수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서,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세 배 가량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만성 염증으로 혈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내피 세포에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를 중심으로

혈전(피떡)이 잘 쌓이게 됩니다.

즉, 혈관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서,

심장·뇌와 연결된 혈관이 계속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동맥경화증·급성 심근경색증·뇌졸중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염증(炎症)을 한자어로 써보면

불 화(火) 2개가 겹쳐져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외부에서 침입한 나쁜 적(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화공(火攻) 즉 불을 내어 소각시키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영어로 표현하면, inflammation인데,

불길/불꽃을 의미하는 flame이 중간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염증에 대한 동서양 이미지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염(炎)"자에다가 ‘병질 엄(疒)’을 ’

부수를 왼쪽 옆에다가 이어 붙이면

담(痰)이라는 글자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 염증’을 초래하고 있는 나쁜 면역 상태를 일컬어서,

담(痰)이라고 불렀고, 여러 치담(治痰) 치료법을 통해서,

장 건강을 도모하고 만성 염증을 치료(회복)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열 가지 질병 중에서 아홉 개는

담(痰)으로 인해서 생긴 병이다'라는 뜻입니다.

수 많은 난치성 질환 치료에 있어서,

나쁜 면역 상태의 개선 또는 치담(治痰) 치료라는 근본적인 접근법이,

핵심적인 치료 포인트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 치담(治痰)을 위한

제일 중요한 경혈 : 풍륭(豊隆) (족양명위경)

정강이뼈 중간 지점의 바깥쪽 약 4cm 위치에 있습니다.

즉 무릎과 복사뼈의 1/2지점에서 종아리 뒤쪽 방향에 있는 경혈입니다.

독비혈(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무릎 덮개뼈 바깥쪽의 움푹 파인 곳)과

해계혈(발목 가로무늬 중앙에 나타나는 큰 힘줄 사이의 움푹 파인 곳)을

잇는 선의 중간 점이 조구혈인데요,

이 조구혈에서 뒤로 1촌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근육이 불룩한 곳이 바로 풍륭혈입니다.

풍륭혈은 담(痰)을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는 혈자리로서,

여기서 담(痰)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체액이 아닌

찌꺼기 같은 물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단 것을 끊고 싶은데 자꾸 단 음식에 손이 갈 때,

풍륭혈을 활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풍륭혈은 소화기에 담(痰)이 자리하고 있을 때

반드시 선택하는 혈자리로서, 담이 소화기에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설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겪는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풍륭혈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면,

단 것의 유혹을 뿌리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담(痰)을 치료하면서,

장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임상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육군자탕(六君子湯)’이나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을

복용하는 것도 임상적으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19년도 SCI급

국제의학저널에 발표된 한의약 논문을 살펴보면,

총 1451명이 포함된 총 15편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15 RCTs)을 메타 분석한 결과,

건비이기(健脾理氣) 효능을 가진 특정한 한약재들

(백출, 감초, 복령, 사인, 목향, 당삼, 반하, 진피)이,

기존의 양약 처방들에 비해서, 복통,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잦은 트림, 식욕부진, 피로감 등

기능성 소화불량 지표들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더 우월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또한 사상체질의학적으로 소음인(少陰人) 분들처럼,

평상시 장 건강에 있어, 상대적인 취약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생강차’ 또는 ‘진피차’를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담(痰)을 치료하고 만성 염증으로부터 건강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식품들이

만성 염증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a. 두부 :

콩으로 만든 음식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항암,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소플라본은 두부로 만들었을 때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b. 연어 :

연어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 3의 일종인

DHA와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염증을 줄이고 암, 심장병, 천식,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을 줄입니다.

c. 토마토 :

토마토에는 항산화제로 널리 알려진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더 많이 나와서 염증 퇴치 효과가 커집니다.

d. 블루베리 :

블루베리에는 식물에서 붉은색, 푸른색,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며

만성 염증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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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골절 후유증’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올해 76세이신 저희 어머님께서,

50대 중반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시고

거의 20년이 넘도록 오랫동안 양약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을

복용해 오셨습니다.

지금부터 약 9개월 전(2020년 1월 중순)에

집에서 넘어지시면서 척추골절상(요추 4-5번)을 입으셨고

우측 고관절 쪽에도 미세하게 실금이 생긴 상황이라서,

지금까지도 거동을 제대로 못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원래 좀 마른 체형이셨던 분이

몸 전체적으로 살이 더 많이 빠져서

기력도 너무 없으시고, 입맛도 많이 잃으셨어요.

원래 골다공증이 있으셨던 것도 있고,

치아도 별로 안 좋으셔서 뼈 건강에 좋다고 하는

멸치나 견과류나 콩도 잘 씹어서 못 드셔서 그런지,

골절 후유증이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님의 골절 후유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꼭 좀 알려주세요.

 

A. 어르신 분들에게 있어서,

낙상(落傷)은 중대한 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표본감시 응급실 23곳을 찾은 65세 이상

낙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1만6994명 중 5690명은

즉시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눈과 귀가 어둡고 민첩성이 떨어져

한번 넘어지면 두개골이나 엉덩관절(고관절),

척추관절 같은 중요 부위가 먼저 바닥에 닿고,

골밀도가 현저히 낮은 이유로,

뼈가 부러지는 일이 매우 흔합니다.

사실 어르신 분들에게는,

골절 수술 자체가 매우 큰 부담인 데다가,

설령 수술이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오랫동안 골절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세계골다공증재단(IOF)의

‘Fight the Fracture’ 캠페인에 따르면,

척추관절이나 고관절의 경우,

골절 발생 만 1년이 지난 후에도

60%의 환자들은 식사나 옷을 입을 때 도움이 필요하며,

80%는 운전이나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즉 ‘낙상 → 골절 → 후유증 → 사망’ 연결고리가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구성되어 있어서 외력에 약한데,

성장판이 골절 사고 등으로 인해서 손상이 되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서 다친 팔이나

다리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등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 골절 환자의 20%에게서

성장판 손상으로 인해 팔·다리가 짧아지는

골절 후유증이 나타난다는 임상 논문 보고가 있기 때문에,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한번 골절 사고가 있게 된 다음에는,

골절 사고 초기부터 골절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충분한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골흡수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제제)는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기여하고 있지만,

드물게는 ‘턱뼈 괴사’나 ‘비전형 대퇴골골절’ 및

‘척추 체내 균열(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못하고 척추 주변 조직의 괴사로

척추 사이 틈이 생긴 것)’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심도깊은 상담 후에,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항경련제/위산과다 억제제

/항정신병제 등의 양약들도, 오랜 기간 복용하면,

골다공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내분비(​호르몬) 질환이나 ​위장관 질환 등

대사성 질환을 겪고 있다거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었다면,

반드시 골다공증과 뼈건강에 대한 정기적인 체크를 해야만 합니다.

뼈는 지속적으로 생성(조골세포)과

파괴(파골세포)의 과정을 반복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점점 약해집니다.

즉, 뼈의 질이 나빠지면,

아주 가벼운 충격에도, 실금이 생길 수 있고,

심하게 골절된 경우, 빠르게 잘 회복하기가 너무 어렵고,

재골절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며,

재수술/재입원/사망율 증가와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상관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고관절/척추 골절),

한마디로 ‘골절 후유증’은

‘대단히 심각하고 중요한 치료적 대상’이 됩니다.

치아가 안 좋으신 어르신 분들에게

골절 후유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우선 ‘자두’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자두에는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K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서,

골밀도를 높여주어서, 골절을 회복하고

골절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두에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폴리페놀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여줍니다.

특히 말린 자두 ‘푸룬’은

국제 골다공증재단(NOF)에서

‘뼈 건강을 위한 음식’으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비타민K, 구리, 붕소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또한, 두유도 함께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유는, 액체 성분이라서 몸에서 쉽게 잘 흡수되고,

소화도 잘 됩니다.

일반 두유보다는

검은콩으로 만든 검은콩 두유가,

칼슘 함유량이 더 높습니다.

두유를 먹을 때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칼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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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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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수능을 100일 정도 앞두고 있는 고 3 수험생입니다.

본격적인 고 3 생활과 함께

갑작스럽게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교 수업도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문에

학원 수업도 어려워졌고 독서실 출입도 원활하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너무 스트레스도 많고,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완전히 엉망이 된 상태입니다.

시험 불안과 건망증이 모두 심해져서 그런지,

모의고사 성적도 최근 많이 떨어져서,

결국 원하는 대학교(SKY)에 진학을 못하고,

재수를 하게 될까봐, 굉장히 우울한 마음입니다.

작년에 서울대에 합격한,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님이,

본인도 효과를 아주 많이 보았다고 하면서,

제게 총명탕을 강력히 추천해 주셨는데요,

총명탕을 먹으면, 진짜로 머리도 좀 맑아지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더 좋아지고, 총명해지게 될 수 있나요?

근거 있는 정확한 답변을 꼭 부탁드립니다.

 

A. 총명탕(聰明湯)에 대해서,

고 3 수험생 본인이 직접 이렇게 질문을 주셨네요.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갖춘,

총명탕을 비롯한 두뇌(뇌신경세포) 보호 한약

(neuroprotection herb)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명탕은, 중국 명나라 때

태의원(太醫院) 의관(醫官)이었던

공정현(龔廷賢)이 창안했으며,

그가 집필한 여러 권의 의학서적 중에서

1581년에 간행된 '종행선방(種杏仙方)'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이 총명탕 처방은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의 병증을 치료하는 데에

널리 활용되어왔습니다.

총명탕(원방)은 백복령/원지/석창포

3가지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내경편(東醫寶鑑 內景編)에서는

‘다망(多忘: 건망증)을 치료하며

총명탕을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治多忘 久服能日誦千言)’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최근 두뇌 건강, 신경 보호, 기억력 증진,

병적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치료 및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진행된 총명탕에 대한

연구논문 결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억력을 감퇴시킨 동물실험(흰쥐)에서

총명탕이 실제로 학습과 기억력을 유의성 있게

회복시킨다는 사실이 수 없이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기억력이 떨어진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향상(=기억력 증진)’ 및

‘체력보강(=오래 집중하면서 앉아 있어도 덜 지치게 함)’

두 측면에 있어서, 총명탕이 굉장히 유의미한

임상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미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1. ‘총명탕’의 주원료인 원지(遠志)에서

분리·추출한 물질이,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의 생성을 막고 이 단백질의 독성을 완화해서

결국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2016년에 발표된 바 있고,

2. 순수 한약재로만 구성된 한약복합처방(HT008-1)을 가지고

(세포 단위의 실험이나 동물 단위의 실험이 아닌)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는 지원자(사람=총 118명)에 대한

면밀한(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과학적 임상 연구(Clinical Trial)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학교실

및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공동연구)를 통해,

총명탕의 인지 기능 향상과

여러 가지 건강지표 회복 효능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2008년

‘약리생화학행동학회지

(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라고 하는

저명한 SCI 국제의학저널에도 당당히 게재된 바 있습니다.

3. 또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 한 곳인

국립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도,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2019년 6월 국립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보중익기탕과 황련해독탕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와 <몰레큘스(Molecules)>에

잇따라 실렸습니다.

사실 총명탕 이외에도,

두뇌(뇌신경세포) 보호 한약

(neuroprotection herb)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상당히 많은 한약들이,

뇌 면역세포(=뇌 속의 쓰레기 청소부)인

미세아교세포(mircoglia)의 과잉활성화를

효율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신경독성을 억제(=신경보호 neuroprotection)할 수 있다라는 사실이,

속속 과학적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즉, 신경세포 자체가 표적이 아니라,

뇌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해서

뇌 환경을 정상화시킨다는 개념입니다.

미세아교세포는 최근 들어서

뇌질환의 발병 및 진행에

중요하게 관여한다고도 알려졌는데요.

수면이 과도하게 부족하거나 뇌의 노화가 일어날 때는,

미세아교세포가 지나치게 과잉활성화되어서,

필요한 시냅스까지도 필요하지 않다고 오판해서

없애버리는 중요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유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과도한 미세아교세포의 과잉활성화는

염증-매개 신경손상과 퇴화를 유도합니다.

뇌손상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이 세포들은 활성화 상태가 되어

IL-1 β(인터류킨-1 베타) Nitric Oxide(NO),

TNF-α(종양괴사인자-α, tumor necrosis factor-α),

ROS(reactive oxygen species, 활성 산소) 등의

신경독성 물질을 방출합니다.

이로 인해서 미세아교세포는

신경 산화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다양한 인지적 및 기억 업무에서의 결함과 관련된

퇴화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미세아교세포 과잉활성화에 대한

약리학적 억제제에 중점을 두어

연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두뇌(뇌신경세포) 보호 한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천마(Gastrodin)

2. 육계(Trans-Cinnamaldehyde)

3. 단삼(Salvianolic Acid B/Tanshinone)

4. 고삼(Oximatrine)

5. 강황(Curcumin)

6. 황금(Baicalein, 우고닌(wogonin))

추가적으로,

계혈등/후박/소목/정향/복분자/대황/

조각자/오수유/조구등/쇄양/천초/인진/우방자/

구척/애엽/속단/음양곽/박하/단향/강활/황백/

익모초/금은화/형개/산수유/갈근/포공영/진피/

시호/가시오가피/오미자/인삼/지황/복령 등의 한약재들도,

노화나 파킨슨씨병 및 알츠하이머씨병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뇌신경 보호 및 치매 예방 후보 한약재들인데,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연구 기관들에서

과학적 근거를 계속 축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과거의 “몸 보약” 보다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치매 예방을 위한 “뇌 보약”이 더 많이 필요한

시대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총명탕을 질문해 주신 우리 고 3 수험생 분의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 직접 내원하시거나 또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한시적으로 합법화된)

‘비대면 진료(원격진료)’를 위해서,

가까운 한의원에 일단 상담예약 전화를 걸어서,

담당 한의사 선생님과 직접 충분한 상담을 받으신 다음,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총명탕 처방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울감이나 시험 불안,

심리적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한,

항스트레스 효과를 갖춘 두뇌(뇌신경세포) 보호 한약

(neuroprotection herb)도 같이 가미해서

처방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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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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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2세 저희 친정 어머님 상담입니다.

지난 겨울(2월) 빙판길에서 보행 중에

크게 미끄러져 넘어지시면서(엉덩방아),

우측 엉덩이뼈(고관절) 골절상을 당하셨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바로 응급 수술을 받으셨지만,

평소 골다공증도 있으셨고,

뼈와 근육이 좀 많이 약한 편이시라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엉덩이뼈(고관절)가

제대로 잘 붙지 않아서,

너무나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십니다.

담당 정형외과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친정 어머님이 평소 당뇨병도 있으셨고,

운동도 잘 안 하셨으며,

위염이 있어서 소화도 잘 안 되실 뿐 아니라,

식욕도 별로 없는 상황이시라, 일반적인 경우보다,

골절 회복 속도가 많이 늦는 편이라고 하십니다.

골진이 많이 나와야 할텐데,

골진도 잘 안 나온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수술은 그나마 다행히 잘 되었지만,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 환자들은,

절 사고 발생 후 2년 이내에,

얼마 전에 사망한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처럼,

약 30%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라는 얘기를 덤덤하게 말씀하셔서,

자식 입장에서 정말 괴로운 상태입니다.

조금이라도 고관절 골절 회복에

의미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약 처방이 있을까요?

 

A. 연로하신 친정 어머님의 고관절 골절 문제로 인해,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제가 설명드리는 내용을 꼭 한번 잘 찬찬히 읽어봐 주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보다 심층적인 상담과 처방을

받아보시기를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고관절 골절(Hip Fracture)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특히 어르신(노인)들의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아주 중요한 공중 사회보건 문제입니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 뼈(대퇴골)의 위쪽 끝(골두)이나

목 부분(경부)에서 발생되는 골절로서,

주로 낙상(미끄러짐)이 원인이 되는데,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분들의 경우,

이전 상태로의 완전 회복이 매우 더디고 어렵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1. 의료비 증가

2. 가족에 대한 환자들의 의존성 대폭 증가

3. 사망률 증가와 높은 관련성이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 회복에 의미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약 처방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명한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약리학(Frontiers in pharmacology)]

(2019년 6월)에서 출간된(대만(Taiwan) 코호트(총 1,112명) 스터디) 논문인,

‘고관절 골절(Hip Fracture) 환자들의

전체 사망률/재입원율/재수술율 위험도를 낮추는

한의약적 치료법의 임상적 효과 분석

(Effects of Chinese Herbal Medicines on the Risk

of Overall Mortality, Readmission,

and Reoperation in Hip Fracture Patients)’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명백한 과학적 결론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581068/ (논문 원문)

적절한 한의약적 치료법을,

고관절 골절 회복과 치료에

(특히 고관절 골절 응급 수술 이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1. 전체 사망률 감소

2. 재입원율 감소

3. 재수술율 감소와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미한

뚜렷한 상관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된 한약 처방 패턴은,

두충(杜沖), 골쇄보(骨碎補), 속단(續斷) 등이 포함된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이나 소경활혈탕(疎經活血湯)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속단(續斷)이,

고관절 골절 회복과 치료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한약임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두 배 빠른 골절 회복’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특허 한약 '접골탕(接骨湯)'

(대한민국 특허번호 제10-0731160호)의

핵심적인 한약재 중 하나인 당귀(當歸)의 경우,

뼈세포 증식 효능이 최근 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도,

역시 많은 임상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결국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고관절 골절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적 혜택을 제공하는,

고관절 골절 수술 이후의 대안적 치료법으로의

한의약적 치료법의 임상적 가치가 다시 한번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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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 35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2주 전 출근길 아침에, 맞은 편에서 오던 자전거와 크게 부딪히면서,

좌측 무릎 안쪽의 연골이 찢어지고, 좌측 경골에도 골절상을 입어서,

현재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 중에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아직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은 없고 또 나이도 젊어서

골절상은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잘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골의 경우에는, 지금부터 열심히 잘 관리하지 않으면,

관절이 지속적으로 약해져서,

결국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고

얘기하셔서 너무나 겁이 납니다.

혹시 연골 치료나 연골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약이 있을까요?

 

A. 최근 자전거 사고로 인해서,

무릎 연골 파열(아마도 ‘내측 반월상연골손상’으로 생각됩니다)과

다리뼈(경골) 골절상을 동시에 당하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우선 많이 걱정하고 계신

연골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골(軟骨, cartilage)은, ‘연골 세포’와 ‘연골 기질’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연골 기질’의 50~60%는 콜라겐(collagen)이지만,

골(骨) 조직 콜라겐의 주성분이 Ⅰ형인데 반해서,

연골(軟骨) 조직에서는 콜라겐Ⅱ형이지요.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은,

한마디로, ‘연골이 닳아서(손상되어서) 아픈 질병’입니다.

골관절염(osteoarthritis)이라고도 부릅니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함께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차성(속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부상/사고),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것인데,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현재 이러한 상황 전개를

염려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절염에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10세 이하 어린이들도 관절염에 걸립니다.

7~8cm 이상 높은 굽의 하이힐을 오랫동안 신은

20~30대 여성들도 언제든 관절염 환자가 될 수 있지요.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으로

뼈와 관절 자체가 약해질 때도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평소에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좋지 않은 자세 습관으로

관절이 뒤틀려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하지요.

특히 무릎 골관절염이

임상적으로 굉장히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무릎 안쪽의 연골이 사고 등으로 인해서

갑자기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서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무릎 관절은 경골(tibia)과

대퇴골(femur)의 접촉으로 이루어지며,

그 주위에 근육과 힘줄∙인대들이 있어서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킵니다.

뼈의 끝에는 2~4mm 두께의 연골이 있어서 뼈를 보호해주고,

반달(menisci)이라는 섬유 연골판이 관절 양쪽에 있어서,

관절면을 더 잘 맞춰주고 충격도 잘 흡수해 줍니다.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오는 부위는 무릎 안쪽입니다.

왜냐하면,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가

무릎 안쪽으로 쏠리기 때문이지요.

관절 건강의 핵심은 ‘연골 조직 보호’에 있습니다.

연골을 사수해야 합니다.

연골은 두께가 2~4mm 정도밖에 되지 않고,

한번 닳은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염은 예방과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관절 약화’의 ‘핵심적인 원인’은

‘단백질분해효소’인 ‘matrix metalloproteinase(MMPs)’의

‘과잉활성화’입니다.

골관절염의 발병 원인은 제각기 다를 수 있겠지만,

연골 조직이 파괴되는 기전은 모두 동일합니다.

‘지나치게 과잉 활성화된 단백질분해효소(MMPs)’가,

연골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외 기질’을 직접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연골 조직의 점진적 퇴행이 유도되는 것입니다.

약해진 관절을 강화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치료 원칙은

‘염증 제거’와 ‘연조직 재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골관절염을 ‘역절풍(歷節風)’이라 부르고 있으며,

퇴행(regression)이나 노화(Aging)가 아닌,

약화(Weakness)로 봅니다.

이미 연골 파괴가 너무 심하게 진행되어서

뼈의 변형이 있는 환자는 양방에서의 인공관절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수술하기에는 연령이 너무 이르거나

수술 자체에 대해서 큰 거부감을 가진 환자,

그리고 연골 파괴는 별로 심하지 않은데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에게는 한의학적인

비수술적(보존적) 접근이 매우 적합합니다.

과학적 근거를 갖춘 대표적인

‘연골 보호 한약(cartilage-protection herb)’으로는,

우슬(牛膝), 방풍(防風), 구척(狗脊), 두충(杜沖),

오가피(五加皮), 대두황권(大豆黃卷), 천수근(天授根),

골쇄보(骨碎補), 녹각교(鹿角膠), 와우교(蝸牛膠),

별갑교(鱉甲膠), 구판교(龜版膠), 아교(阿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한약의 연골 보호 효과에 대한 과학적 입증)은 모두,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mpact Factor 2.964)을 비롯한

명망있는 SCI급 국제의학저널에 논문으로 이미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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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아이(만 14개월차 남아)는,

제(엄마)가 지극 정성으로 준비해서 먹인 음식을,

거의 매일, 너무 많이 게워냅니다.

식사 때마다 거의 매번 토하는 우리 아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너무 자주 토하고 있는 우리 아이의 증세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한의학적 방법이 있으면,

꼭 좀 알려주세요.

체중이 아직 8kg도 안 되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A. 어린이들 특히 영유아들의 소화기관은

성인에 비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원래 좀 잘 토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해당되지요.

하지만 아이의 성장률(키와 몸무게)을

크게 저하시킬 정도로 너무 심하게

또 너무 오랫동안 구토를 반복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위-식도 역류 질환

(GERD: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나

역류성 식도염(reflux esophagitis)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식도로 역류된 위(胃)의 내용물로 인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역류로 인해 식도에 상처(궤양, 미란)가 생긴 상태를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지요.

한의학적으로는 탄산조잡(呑酸嘈囃)이라고 표현합니다.

요즘 성인분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역류성 식도염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물론, 1~2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도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정식 임상 논문으로 발표된

영유아 역류성 식도염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GERD)으로 진단된

영유아(infants)들에 대한 육군자탕(六君子湯)에 대한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efficacy and safety) 논문인데요,

우선, 이번 일본에서의 임상 연구는,

만 1세 이하 영아 54명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고,

연구 수행 기간은 2004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였습니다.

실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하여서,

만 3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진행한 후에 임상적 평가를 시행했는데,

놀랍게도 한약(육군자탕)을 3개월 동안 복용했었던 아기들

(연구 대상자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성장이 많이 부진했었던 허약한 아이들이었음)은

통상적인 양약을 3개월 동안 복용했었던 아기들보다,

1.​ 구토 횟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어들었고,

2. 체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늘었으며,

3. 단 1건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육군자탕

한의학에서 각종 소화기 계통 질환에

매우 많이 사용되어 왔던 아주 유명한 한약 처방 이름.

감초, 생강, 일창출, 대조, 진피, 인삼, 반하, 복령 등의 약재를

뜨거운 물로 추출한 후 정제한 것으로서,

일본에서는 Rikkunshito 또는 RKT로 통칭함.

약간 나이가 더 든 어린이들(children)을 대상으로 하여

역시 같은 한약 처방인 육군자탕(六君子湯)의

위-식도 역류 질환(GERD)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검증한

논문도 2007년도에 이미 발표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기에 이렇게 위-식도 역류 질환(GERD) 또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았던 아이들의 경우,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언제든지 같은 병증으로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평소 너무나도 잘 토하는 아이들의 경우,

미리미리 적극적으로 부작용도 없고 임상적 효과도 확실하며

성장률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육군자탕(六君子湯) 복용 등과 같은

한의학적 치료를 꼭 받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영유아 또는 소아청소년 그리고 성인분들 중에서

혹시라도 위-식도 역류 질환(GERD) 또는

역류성 식도염의 여러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시다면,

가까운 한방의료기관(한의원 또는 한방병원 등)에 직접 내원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상세히 받으신 후에,

(제가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육군자탕(六君子湯)을 포함해서),

각 환자분들의 개별적인 임상적 패턴 및 각자의 체질에 맞는

적절한 한방 치료를 꾸준히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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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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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고 3 수험생인 저희 아들의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대해서 상담 좀 드리겠습니다.

2년 전부터 공부 스트레스가 많은지,

반복적으로 트림을 자주 하고,

가끔 속이 쓰리다는 얘기도 하고,

배가 늘 더부룩하다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또, 식사를 할 때마다 조금만 밥을 먹어도

갑자기 배가 부른 느낌이 있다고 하면서 금세 수저를 놓게 됩니다.

밥 먹고 나서는 배(주로 명치 부위)도 자주 아프다고 하구요.

우리 아이가 점점 야위어하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속상해요.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하고 초음파 검사 등을 다 했는데,

특별히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태이니까,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잘 쉬게 해주라는

너무 뻔한 얘기만 들었어요.

제가 병명을 물어보니,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시면서,

예민한 수험생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는 저희 아이에게

보약 겸해서 기능성 소화불량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한약을 먹이고 싶은데,

이런 저희 아이에게 효과 좋은 한약이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고 3 수험생 아드님의 기능성 소화불량 증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약 처방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네요.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은,

로마 기준 Ⅲ에서, ‘위·십이지장 영역에서 발생되는 증상인

식후 만복감(포만감), 조기 만복감(포만감),

속쓰림(epigastric burning) 중 한 가지 이상 호소할 때’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의학적 명칭은

담음(痰飮) 또는 담적(痰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후 만복감(식사를 한 이후 2시간 정도가 경과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 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불편한 느낌),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식사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 구역감,

잦은 트림, 속쓰림, 명치 부위에서 발생하는 불쾌하게 화끈거리는 느낌,

식후 상복부 통증 등과 같이, 임상적으로는 주로

상복부 중심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한

고3 수험생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관찰됩니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는 보통 소음인(少陰人) 아이들에게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2019년도 SCI급

국제의학저널에 발표된 한의약 논문을 살펴보면,

총 1451명이 포함된 총 15편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15 RCTs)을 메타 분석한 결과,

건비이기(健脾理氣) 효능을 가진 특정한 한약재들

(백출, 감초, 복령, 사인, 목향, 당삼, 반하, 진피)이,

기존의 양약 처방들에 비해서, 복통,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잦은 트림, 식욕부진, 피로감 등

기능성 소화불량 지표들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더 우월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약 처방으로서,

‘육군자탕’, ‘반하사심탕’, ‘반하후박탕’에 대한 임상 연구를

아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육군자탕’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편인데,

위 운동 조절, 적응성 이완 상태의 개선, 위 저장능 향상,

그렐린 분비에 따른 만성 식욕부진 개선,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등이

이미 과학적인 논문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최근 다기관 RCT 연구는,

육군자탕이 기능성 소화불량 중에서,

특히 상복부 통증 증세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보고했습니다.

고3 수험생 아드님과 함께 가까운 한의원에 직접 내원하셔서,

기능성 소화불량 증세 개선 및 체력 보강에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적절한 한약 처방을 꾸준하게 받게 해주심으로써,

건강한 수험 생활을 잘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 받으시기를,

적극적으로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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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