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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① 1968년 가을.

수유리에서 복덕방을 경영하는

70세가량의 정모씨가 내원하여

혈압측정을 요구해서 측정하니 180〜120이었다.

당황하는 눈치로 돌아갔다.

수일 후 다시 내원하니 160〜100이었다.

얼마 있다가 또 재었다.

필자는 이분을 신경과민으로 보았다.

그 후 이 노인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격, 외모 등으로 보아 신경증으로

일시적 고혈압 증상이 아니었나 한다.

② 1969년 과거 신경쇠약으로

본원에서 치료받았던 우이시장에 사는

60세 가량의 부인이 혈압측정을 요구해

해보니 180〜120이었다.

수일 후에 왕진을 요청해서 가보니

중풍(中風)으로 누워있었다.

오른쪽이 약간 마비가 온 정도였다.

혈압은 140, 맥상(脈象)은 세삭(細數)하였다.

진중풍(眞中風)이 아님을 확증하고

사암침법(舍岩鍼法)으로

대돈(大敦)혈을 보(補)하고,

태백(太白)혈을 사(瀉) 하는

처치를 시행하고 다음과 같은 처방으로

1일 2첩씩 2제로 완쾌되었다.

처방구성은

香附子, 陳皮, 半夏, 白茯神, 枳實 二錢,

竹茹, 當歸, 白朮, 黃芪, 人蔘, 遠志, 龍眼肉,

酸棗仁, 麥門冬, 木香, 桂枝, 烏藥 各一錢,

甘草, 日黃連 各五分.

나중에 안 일인데 본 한의원에서

고혈압이라는 말을 듣고 모 병원에 달려가

주사 몇 대를 맞고 돌아와 쓰러졌다는 것이다.

종합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깨어나보니

오른쪽에 마비가 왔다는 것이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상당한 거리를

무리하게 뛰어간 것이 발병의 원인이 된 것이었다.

③ 29세 가량의 부인이 있었다.

항상 고혈압으로 고민하였다.

고혈압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도 잘 못자고

피로해하며 두통을 호소하였다.

한의학으로 용이하게 치료할 수 있는데,

한의학을 믿지 않아서 어찌할 수 없었다.

몸은 점차 야위어가서 수척해보이고 있었다.

병원에 가도 낫지 않는 병으로 체념하는 것 같았다.

부군을 만나서 부인의 병은 신경성 질환임을 깨우쳐주고

병원에 가더라고 신경정신과에 가라고 일러주었다.

이 분이야말로 고혈압공포증에 고민하는 본보기라 생각한다.

(오흥근, 「임상경험을 통하여 본 신경성 고혈압에 대한 고찰」,

대한한의학회지 제8권 제6호, 1971을 요약함)

부가설명

오흥근(吳興根) 선생은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56년 제5회로 졸업한 한의사이다.

신경증치료가 전문분야인 오흥근 선생은

위의 처방을 소개하여 고혈압을

신경성질환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1965년 대한한의학회지에서

그가 제시한 신경증치료법이

본 고혈압 치료와 상통한다고 결론에서 말한다.

그것은 ㉠ 설득요법, ㉡ 작업요법,

㉢ 호흡요법, ㉣ 약물요법이다.

약물요법은 해울(解鬱), 순기(順氣),

순양(順陽), 강화(降火)를 잘 절충하며,

애용방(愛用方)은

溫膽湯合歸脾湯에 隨證加減,

柴胡加龍骨牡蠣湯에 隨證加減,

女子는 逍遙散, 歸脾湯 등이라고 하였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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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최○○. 50세. 남자. 120일간 치료함.

증상은 간장종대(肝臟腫大), 복수(腹水), 황달(黃疸), 不食 등으로

양방병원에서 2개월내 사망할 것으로 판정했음.

이에 加減淸肝湯을 4개월간 투여하여 완치시켜 이후

7년이 지났음에도 건강상태 이상없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음.

1975년 한의사치험보감에 나오는

장봉균의 간경변증안 기록

加減淸肝湯

柴胡 四錢, 白芍藥, 靑皮, 貝母 各二錢,

蒲公英, 蒼朮, 茵陳蒿 各一錢半,

防己, 三稜, 蓬朮, 山査, 枳實, 白芥子炒, 白蒺黎炒,

草龍膽, 赤茯苓, 車前子, 半夏 各一錢,

沒藥, 梔子, 黃芩, 牡丹皮, 甘草 各五分.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부가설명

장봉균(張奉均) 선생은 1922년 전남에서 출생하여

전라북도 여수시 중앙동에서 張한의원을 개원하였다.

원불교를 가교로 하는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서예에도 출중하였다.

동서의학연구회 이사로서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에

논문을 발표하여 한국 한의사의 저력을 과시하였다.

여수체육회 태권도회장으로 체육인으로서도 활동하였다.

1959년 5월 5일 광주시 불로동 동강한의원에서

전라남도한의사회가 창립될 때 초대회장 김상욱(광주)과 함께

부회장에 류훈(목포) 장봉균(여수)이 선출되어 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1962년 5월 16일

여수지구 3개 분회(여수시, 여천군, 순천시)가 설립되었을 때

초대 3개 분회장에 장봉균선생이 선임되었다.

그는 조선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재건국민운동 여수시 위원장, 여수 서도회 회장,

원불교 여수 지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위의 醫案은 肝硬變症으로 진단받아

생명이 위독한 50세 남자를 120일간 치료하여 완치시킨 기록이다.

주된 증상은 肝臟腫大, 腹水, 黃疸, 不食 등이었다.

加減淸肝湯은 『동의사상요결』에 나오는

태음인 두통을 치료하는 같은 이름의 처방과는

다른 처방으로서 장봉균선생의 창방으로 볼 것이다.

이 처방은

加味逍遙散 맥락의 白芍藥, 白朮(蒼朮로 代), 白茯苓, 梔子, 甘草와

龍膽瀉肝湯에 해당하는 草龍膽, 柴胡, 車前子, 黃芩, 梔子,

甘草(『醫宗金鑑』의 경우) 등을 합방하고 여기에

三稜, 蓬朮, 山査, 枳實, 白芥子炒, 白蒺黎炒 등을 가하여

새로운 처방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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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충북 음성읍 읍내리 오○○. 68세의 남자.

초진(初診)이 1976년 8월 6일.

시내에 살고 있는 아들의 안내로 우리 한의원에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58세 때

양방병원에서 위궤양이란 진단을 받은 일이 있었다고 하며

식후 2시간 쯤 되면 위부위 속쓰린 증상이 생겨

그 때마다 약국에서 제산제(制酸劑)를 사먹고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근래에 와서는 그 쓰린 통증이 더 심하여

제산제를 먹어도 듣지를 아니한다는 것이다.

진단을 해보았더니 비위맥(脾胃脈)이 허미세침(虛微細沈)하였다.

비위가 허냉(虛冷)한 것으로 단정하고

(處方)

白芍藥三錢, 當歸, 黃耆, 桂枝 二錢, 甘草 一錢, 神曲,

麥芽 一錢半 山査肉 一錢 薏苡仁 三錢. 薑三(黃芪健中湯中心)

以上

다릴 때에 백설탕을 어른 숟가락 반숫가락씩 넣어 달여

식후 30분 일일 1첩씩 먼저 20첩을 투여 하였든바

쓰린 통증이 많이 가셔 연달아 2제, 3제를 투여하여

완전히 쓰린 통증이 없어졌다.

그 후는 조리방법으로서 가루로 만든 음식물,

고춧가루 같은 자극물 그리고 차가운 음식 등을 피하라고 지시였다.

(裵元植, 「속쓰린 胃潰瘍症治驗例」『醫林』 제117호, 1976)

부가설명

배원식(裵元植) 선생(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에 나오는 처방은

黃芪健中湯에 當歸와 山査, 神曲, 麥芽, 薏苡仁을 加한 것이다.

위의 처방을 아래 설명에서 배원식선생은

歸芪建中湯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薏苡仁의 약리작용에 대해서는

“燥濕作用하는 것, 때문에 脾胃는 本來濕氣를 싫어하는 臟器이기 때문에

濕氣를 지나치게 가지지 못하게 豫防과 緩和作用으로

鎭痛, 治癰作用도 兼해 있으며 現代的으로 除癌作用도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의 처방 歸芪健中湯의 용도는

脾胃溫中, 緩和鎭痛, 癰疽, 化膿症 등에 사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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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45세의 부인.

풍만한 체구에 혈색도 나쁜 편이 아니고

활동력도 왕성하여 아무리 보아도 건강한 상태였다.

그러하던 중 이상스럽게 수개월전부터

골치가 아프고 머리가 두껍을 쓴 것 같이 무겁기 시작하였다.

그 위에 밤이면 잠이 안오고

낮이면 머리가 꽹과리 소리가 끊임없이 울리는 것이다.

수원시내 병원을 전전하여 치료했으나 신통치 않아서

서울의 모 병원 내과,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았으나

귀울림과 머리가 무거운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신경과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진찰한 결과

심장신경증 또는 노이로제라는 것이었다.

다시 내과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저혈압이란 진단을 내릴 뿐 치료에

아무런 효험이 없게 되어 나를 찾게 되었다.

이에 위의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진찰을 시행하였다.

脈微細, 舌苔없고, 腹上虛濡였다.

苓桂朮甘湯合四物湯(일명 聯珠飮이라고도 한다)을 投用하기로 하였다.

5일분씩 투여하기로 하고

服用後에 반드시 환자 본인이 오도록 일렀다.

5일, 10일, 20일, 30일 경과는 지극히 좋았다.

45일분을 복용하고는 중지하기로 하였다.

이제는 두껍도 꽹과리소리의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 경우에 필자는 양방에서 진단한 바에 의하여

저혈압이 병의 원인임에 주목하였고

그 저변에 수독(水毒)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게 되었던 것이다.

水毒이란 신진대사작용의 불완전으로 인하여

체내에 발생한 비생리적인 체액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 水毒이 어떠한 병리기전에 의하여 상체,

특히 머리부위로 상승하게 되면

두통, 귀울림, 어지럼증, 불면, 가슴 두근거림, 헛구역질등의

증후를 나타내게 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바이며,

이러한 경우에 한의학은

전신의 순환작용을 왕성케하는 一方,

상승된 水毒을 소변을 통하여 몸밖으로 배설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완치케 하는 것이다.

(『한방의 벗』창간호, 1964년 9월,

李殷八의 「노이로제와 한방」을 요약정리함)

부가설명

이은팔(李殷八,1912-1967):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위의 醫案은 노이로제의 증상으로서 나타난

頭痛, 眩暈, 耳鳴, 不眠, 心悸, 乾嘔 등의 증상을

水毒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金匱要略』痰飮咳嗽病脈證幷治에 나오는

苓桂朮甘湯과 血分의 병을 치료하는

四物湯 合方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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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 폐결핵. 연령: ○세. 성별: ○.

이름: ○○○. 치료기간: ○일간 完治.

폐결핵 처방

 

山藥, 山茱萸, 白茯苓, 牡丹皮 溫水浸,

白芍藥 米泔浸, 栢子仁, 蓮子肉 溫水浸, 唐木香 溫水浸,

白何首烏 酒浸 各三兩.

甘草, 鹿茸, 黃芪煆 酒浸 各一兩.

梧子大蜜丸 1일 3회, 1회 30환 복용.

(『漢醫師治驗寶鑑』, 漢醫師治驗寶鑑編纂部, 韓國書院, 1975)

 

부가설명

오승환(吳承煥) 先生(1935∼1996)은

국제동양의학회의 결성을 이루어낸 제14대 한의사협회장이다.

충남 예산 출생으로 경희대 한의대 14기로 입학하여

졸업후에 원광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고

대한한의사협회 14대 회장으로 1976년부터 2년간 봉사하였다.

그는 한의계에서 중요 요직을 거치면서 한의학 발전에 솔선하였다.

국제동양의학회 사무총장, 명예회장, 원광대 한의대 교수 및 병원장,

광동한방병원장,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등이 그것이다.

위의 醫案은 그가 폐결핵을 평소에 치료할 때

많이 사용하여 효과를 거둔 처방을 가설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다.

위의 처방에서 『東醫寶鑑』虛勞門의

神仙巨勝子元과 火門의 淸離滋坎湯의 일부 主劑를

여러 가지로 加減하여 새로운 처방을 창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吳承煥이 전문으로 한 질환은 糖尿病이었다.

그는 糖尿病을 上消는 心火에서 오고 中消는 胃火,

下消는 精不足에서 오므로 除風之劑와

精을 도와 생산시키는데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그의 학술적 성취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肺結核을 치료하는 방법론과 연계되어

그의 치료적 방법이 드러나게 된 것이리라.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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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의 임산부. 1965년 1월 15일 초진.

순산 후 2일인 어제부터 돌연 수족(手足) 경련이 생겨서

힘들어하며 약물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었다.

어제 밤에 더욱 심했다는 것이다.

이번이 세 번째 분만이라고 하나

이 증상은은 성격이 미약해,

산욕(産褥)에 자리를 뒤집어쓰고 앉아서

팔다리의 경련으로 떨고 있음에 집안사람들이

서로 환자의 팔꿈치에서 손가락까지 주물러 주고 있었다.

전신에 경련이 있으나 특히 양쪽 상지(上肢)가 심하여

손가락은 오그러들고 비틀려서 마치

요골신경마비 환자의 손을 보는 듯 했다.

운동이 불가능하며

경련이 심한경우에는 통증이 심해 신음하고 있었다.

의식은 정상이며 언어장애도 없다.

맥은 떨림으로 인해 자세하게 진찰할 수 없었으나

침긴(沈緊)한 가운데 허삽(虛澁)한 느낌이 있다.

손가락이 차고 경련과 동시에 약간의 오한을 느낀다고 한다.

갈증도 없고 두통과 복통, 그리고 열도 없다.

다만 가슴이 좀 괴롭다 한다.

우선 급한대로 강심주사를 맞도록 지시하고 돌아 왔으나

그 다음을 날 차도가 없이 더 심해졌다고 하여

가미삼기음(加味三氣飮) 5첩을 투여했더니 그 다음날 효과가 있었고

그 후 20일에 5첩을 투여하여 복용한 후 완치되었다.

加味三氣飮

熟地黃, 當歸, 枸杞子, 杜冲 二錢,

牛膝, 白茯苓, 白芍藥, 肉桂, 細辛, 白芷,

川芎, 甘草炙, 附子炮 各一錢.

(「産後發痙 治驗例」,

『大韓漢醫學會報』제2권 제3호, 통권10호, 대한한의학회 발행, 1964)

*산욕(産褥): 아이를 낳을 때 산모가 까는 요.

부가설명

조충희(趙忠熙) 先生(1891∼?)은

충남한의사회장, 대전시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여

한의계 조직을 위해 활동한 한의사이다.

위의 醫案에서 언급하고 있는

産後發痙의 痙症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傷寒, 産後, 瘡家, 泄瀉 등에

風熱傷陰衝任枯涸, 血隨膿出而營氣涸, 汗瀉亡陰 등이 원인이오,

一言而要之하면 血不養筋이다.…

盖腎與膀胱爲表裏, 爲津液之腑而腎爲藏精之臟.

病症二經, 水虧可知. 故治此者, 最當以眞陰爲主.”

또한 대체로 증상에 의하여 純補 혹은 兼散, 兼淸을 하고

主로 眞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이 醫案은 체력이 약한데

분만으로 인하여 생리적 실혈(失血)이 있었는데,

분만실이 서늘한 관계로 寒邪가 乘虛侵入하여

일어난 증세(少陰腎經病)임이 분명하므로

補血腎主劑에 溫散을 겸한 加味三氣飮을 선택하여

效驗을 본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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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해서 얼마 안 된 때였다.

생후 20일밖에 안되는 여자아이가

가사상태(假死狀態)에 있었다.

즉 이 증상은

한 20분 혼수상태에 있다가는 다시 깨어나고

또 까무러쳐 있다가 또 깨어나는 것이어서

양방소아과에 갔더니 단념하라고 하며

그 병원에서는 포기하므로

마지막으로 본의원을 찾아왔길래 보니

자신이 없어 치료를 거부하였다.

그런 즉 그 어머니가 울면서 애원하기에

사정에 못이겨 반혼탕(返魂湯)이라는 것이 생각나서

한첩 지어주었는데 그 처방도 간단하다.

즉 麻黃二錢, 杏仁, 甘草各一錢으로서

이걸 달여먹이고 차도가 있으면 오고

없으면 오지 말라고 못박아 두었다.

그런데 그 약이 신효하게 들어서

2첩을 더 먹여서 완치가 되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사회생이랄 수 있는 것이다.

이 아이는 지금도 동내에 살고 있어 15세로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만 하다.

(『醫林』제110호, 1975년)

 

부가설명

송재옥(宋在玉) 先生(1927∼2015)은

간장병, 담석증 등을 잘 치료한 것으로 유명했던 한의사이다.

江原道 淮陽 태생으로서 1962년에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2회로 졸업을 하였다.

그는 선대로부터 한의학을 하는 집안에서 성장하였고,

한국전쟁 기간에 위생병으로 근무하였고, 그 후에 경찰병원의 촉탁,

미국 제121야전병원에 군속으로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의 나이에

우리나라에 뇌염이 많이 발생했을 때

양방보다 한방이 잘 치료했던 것을 목격하여

한의학에 뜻을 두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위의 醫案은

생후 20일된 여아의 혼수상태가 반복되며

가사상태에 빠진 것을 返魂湯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여기에 소개된 返魂湯은 『幼幼集成』에 나오는 返魂湯이다.

『幼幼集成』은 淸나라 陳復正이 편찬하여

1750년에 간행된 소아과 전문 의서이다.

『幼幼集成』원문의 정확한 처방 내용은

“凈麻黃去節 二錢, 光杏仁去皮 七個, 炙甘草 一錢,

蔥白 三寸. 水一盞,煎半盞,分數次服”이다.

그리고 이 처방에 대해서 『幼幼集成』에서는

“中惡卒死를 치료할 때 마땅히 이것으로 주치한다.

즉 仲景의 麻黃湯이다.

그 독으로 인해서 因其毒瓦斯閉塞肺竅,以此開通之.”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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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1963년)

서울시 모 회사에 다니는 43세의 부인 현재는 51세.

시내의 종합병원에서 자궁암이란 진단을 받고

자궁암 적출날짜를 잡은 상태에서 본원에 와서 진찰을 받았다.

자궁으로부터 냉(冷)이 심하고 간혹 피도 섞여 나오기도 했는데

냉대하가 심하면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자궁내막의 염증이 심할 대로 심해져 염증세포조직에 자극이 계속되어

암세포형성으로 전변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그 암세포로 변한 자궁세포조직을 새로운 건강한 세포조직으로

돌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자궁부위에 작용하는

온중보혈(溫中補血)하는 약물을 선택하였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면 혈관이 확장하므로

혈액이 집중되고 보혈(補血)에 의하여

건강한 세포배양에 필요한 영양분 조달이 용이하기에

이로 인해서 염증으로 부패한 자궁조직부위를

건강한 조직세포로 대체시킨다는 생각을 기준으로 하여 처방을 내었다.

 

熟地黃, 香附子, 當歸, 吳茱萸, 白芍藥, 川芎, 白茯苓,

陳皮, 玄胡索, 牧丹皮, 乾薑, 桂皮, 熟地黃, 人蔘 各一錢.

以上 水煎服 一日二貼.

이 처방을 쓰는 한편

보수환(寶水丸 - 白茯苓, 人蔘, 熟地黃, 麝香. 以上粉末蒸膏作丸)을

겸용하기를 2개월간을 계속하였다.

계속한 결과 병세는 몹시 양호해졌다.

그 처방 그대로 약3개월간 계속하였던 바 완치에 가깝게 되어

양방 산부인과에 조직검사를 의뢰했는데,

암조직의 검출이 없어 완치로 보아 한약복용을 중단했다.

2년동안 보수환(寶水丸)만 봄,가을로 각 한제씩 복용하였다

현재까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아무런 이상없이 생존하고 있다.

(『醫林』제85호, 韓國臨床三二, 1971)

부가설명

배원식(裵元植) 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에 대해서 裵元植先生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치료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發病의 要素부터 治癒해나가야만 된다.

부녀자들에 있어서 몸을 차갑게 하여서는 안되니,

몸이 차가워지면 자궁으로부터 냉대(冷帶)가 흐르게 되며

그 冷帶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자궁내막염인 것이다.

이 자궁내막염을 오래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암이 된다는 것이다.

자궁암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攻擊藥인 삼릉, 봉출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항상 溫中補血作用의 약물을 자궁부위로 집중키는 치료로서

去腐生新시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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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