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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위가 36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무더위에 뿌리는 괜찮을까?

기온이 올라가면 지온도 따라 올라간다.

뿌리 역시 생물인지라 더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더위에 가장 약한 작물은 섬유작물인 아마인데,

지온이 21도만 되어도 자람이 나빠진다.

더위에 가장 강한 작물은 옥수수인데 37도까지도 견딘다.

콩, 딸기 등 대부분의 작물들은 32도까지는 견디지만

대부분 25~30도에서 뿌리가 가장 잘 자란다.

35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나빠지고 그 이상이 되면 거의 자람을 멈춘다.

 

기온이 36도가 되면 10cm 깊이 지온은 32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 흙은 33도가 된다.

지온이 높아지면 뿌리는 활력이 떨어져서 물과 양분의 흡수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물 흡수가 떨어지면 흡수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성분이 칼슘(Ca)이다.

칼슘은 흡수와 체내이동에서 전적으로 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물이 적게 올라오면 결핍증이 일어난다.

토마토는 배꼽이 썩고, 고추는 끝이 썩고 곡과가 생기고 씨가 검게 변한다.

수박과 참외 같은 과채류는 당도가 떨어지고 기형과가 생기고, 특히 참외는 발효과가 생긴다.

물론 전체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한 여름 더위에 가능하면 흙의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중에 지온이 가장 높은 시각은 오후 2~4시 사이인데,

무려 지온이 37도까지 올라가고, 투명비닐을 덮은 흙은 무려 43도까지 올라간다.

짚으로 덮은 곳은 33도에 그쳐서, 지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면 짚이나 왕겨 등으로 덮는다.

흑색 비닐로 덮으면 지온이 오히려 올라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햇빛이 흙에 닿는 것을 막아 짚을 덮어 준 것과 같이 3~4도 낮춰준다.

한여름 지온상승을 막는 또 다른 방법은

녹비재배나 잡초 놓아두기, 물대기 등인데

이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물대기이다.

물처럼 지온 변화를 막아주는 것은 없다.

 

겨울 동안에도 피복을 해주면

2~3도는 보통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4도까지도 높다.

찬바람이 흙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겨울 동안 피복의 또 다른 장점은

양분이 가장 많은 표토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겨울 동안 맨땅으로 놓아두지 않고 녹비를 심으면 지온을 높이고,

바람에 의한 겉흙의 손실을 막는다.

빗물이나 눈물에 의한 양분의 손실까지도 막아주면서

녹비도 만들어 줌으로서 일석사조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빗물이 흙속의 양분을 녹여 지하로 끌고 갈 때 뿌리가 빨아먹기 때문에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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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