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의 이야기 - 쇄골의 구조 칼럼 모음/이현삼박사-스포츠한의 이야기2021. 2. 19. 09:04
쇄골은 목이 몸통과 만나는 부분에서
좌우로 어깨에 걸쳐져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쇄골 전체의 모습이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며 쉽게 만져볼 수 있다.
몸 중앙에서 앞쪽으로 돌출되어있고
어깨로 갈수록 함몰되어가는 모습이다. 즉,
알파벳 S와 같은 모습이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쇄골은
두 부분에서 뼈가 발생하여 만나는데
만나는 부분이 바깥쪽 1/3지점이며,
이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한다.
대략 목 쪽에서 어깨 쪽으로 가면서
푹 들어가기 시작하는 지점 정도가 된다.
이 쇄골은 몸통의 흉골과 어깨뼈의
견봉 부위와 관절을 이루고 있다.
쇄골과 흉골이 만나는 관절을
흉쇄관절 (sternoclavicular joint)이라 하고
쇄골과 어깨뼈가 만나는 관절을
견봉쇄골관절(acromioclavicular joint) 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두 개의 관절 특성이 또 다르다.
우선 흉쇄관절은
관절 안에 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관절원반이 들어가 있는 윤활관절이다.
윤활관절은 마치 우리 손가락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 관절의 움직임이 아주 많다.
못 믿겠다면 지금 한번 자신의 흉쇄관절을 직접 만져보기 바란다.
그리고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여보자.
그러면 아주 자유롭게 움직이는 흉쇄관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흉쇄관절을 중심으로
쇄골은 제자리에서 회전하기도 하고,
위아래 앞뒤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이 움직임은 30도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쇄골의 움직임 덕분에 우리가 수영을 하거나
공을 던지거나 하는 동작이 자연스럽고
원심력을 이용하여 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깨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큰 힘을 많이 쓰는 경우 이 관절에 무리가 가고
관절이 탈구되는 현상이 많이 생긴다.
피아니스트나 요리사, 치과의사 같은 업종의 경우
이 관절 문제 때문에 팔 전체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이에 비해 견봉쇄골관절은
관절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관절이다.
두 뼈의 끝 부분이 맞닿아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강한 인대가 서로를 떨어지지 않게 붙여주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취약성 때문에
이 관절은 외부의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벽이나 땅에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에
심한 충격이 왔을 때 쉽게 관절이 탈구된다.
교통사고 시에도 많이 손상되는 관절이다.
흉쇄관절이나 견봉쇄골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지기 쉽다.
미용상의 쇄골 효과(?)보다는
쇄골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우리 팔과 어깨 움직임의 시작이며 끝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도 거울을 보면서 이 관절들의 모습을 잘 관찰해보기 바란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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