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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은 백작약(白芍藥)과

적작약(赤芍藥)으로 구분하는데,

기원에 대하여는 설이 분분하여,

꽃의 색깔로 구분하기도 하고 뿌리의 색깔로 구분하기도 하며,

기원식물이 다르다고도 하고, 건조시 기온이 60℃를 넘으면

적작약, 이하이면 백작약이라고도 합니다.

1. 약전의 백작약과 적작약

대한약전 2002년판에서는

백작약과 적작약의 구분을 없애고 작약으로 통일하였으며,

작약 Paeonia lactiflora Pallas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작약과 Paeoniaceae)의 뿌리로

paeoniflorin(C23H28O11 : 480.47)이 2.0% 이상

함유한다고 수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껍질을 벗긴다는 규정이 없지만

성상항에서 ‘바깥면은 흰색 또는 갈색을 띄며,

가끔 덜 벗기어진 갈색의 껍질이 남아있다’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과 벗긴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어느 것이든 다만 paeoniflorin 함량이 2.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는

여전히 백작약이라 하며 작약을 채취후 

모래와 자갈과 함께 비벼 껍질을 벗기고

말린 뒤 다시 물에 담그고 밀봉하여 

작약이 물기를 모두 흡수하면

절단한 것이 백작약으로 유통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생것을 잘라

그대로 말리면 뒤틀어져서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작약을 캐자마자 세척을 해서

절단을 바로 하는 가공방법을 채택해

유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약전의 경우 2000년판에서

백작약은 Paeonia lactiflora Pallas의 뿌리를

여름이나 가을에 캐내어 씻고

頭尾와 가는 뿌리를 없애고

끓는 물에 삶은 뒤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리거나,

이를 다시 삶고 햇볕에 말리고,

paeoniflorin은 1.8%

이상 함유한 것을 백작약으로 규정합니다.

<사진 1·2>

 

 

적작약은 芍藥 Paeoniflorin lactiflora Pall.이나

川芍藥 Paeoniflorin veitchii Lynch의 뿌리를 말린 것으로,

봄·가을에 캐내어

뿌리줄기와 수염뿌리와 흙을 없애고

햇볕에 말리며, paeoniflorin은 0.8% 이상

함유한것을 적작약으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이전판에는

P. obovata Maxim.(草작약)도

실려있었으나 삭제되었는데

paeoniflorin의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川芍藥은 열매에 黃色絨毛가 있으므로

毛果赤芍이라고도 합니다.

잎은 일반작약보다 좁은 모양을 보입니다.

<그림 1>

 

 

paeoniflorin은 3, 4년근에 가장 많고,

안쪽보다 껍질에 2배나 많으며,

수용성이므로 껍질을 벗기고

물에 씻는 과정에서 많이 사라지게 되어,

백작약의 기준치는 적작약보다 훨씬 적습니다.

약효는 백작약은 平肝止痛, 養血調經, 斂陰止汗하며,

적악약은 淸熱凉血, 散瘀止痛한다. <표 1>

paeoniflorin 함량만으로 본다면

한국의 작약은 적작약과 백작약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중국의 적작약이나 백작약보다 기준치가 높은데,

paeoniflorin 함량이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며,

작약의 약효를 모두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상용 중에는 무려 6.0% 이상인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본초서의 백작약과 적작약

神農本草經에는

작약이 上品藥으로 수록되었으며

적백구분은 없었습니다.

적작약과 백작약의 구분은

陶弘景의 本草經集注에서

‘今出白山, 蔣山, 茅山最好, 白而長大.

餘處亦有而多赤, 赤者小利’라 한 것이

첫 기록이며, 다른 판본에서는

 

약효를 구분하여 적작약은 利小便, 下氣하고,

백작약은 止痛, 散血한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1062년에 나온 도경본초에서는

가공방법을 껍질벗기고 삶고 찌고

햇볕에 말리는 4단계로 설명하였고

‘若欲服餌 絶穀不飢’라 했으므로

救荒이나 補藥으로 사용되어

현재의 백작약과 용도가 일치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뇌공포자론 에서도

햇볕에 말리고 대나무칼로 껍질벗기고

절단한 뒤 꿀물과 버무려 4시간 찐 뒤 다시 말렸으므로

꿀물에 버무리는 과정이 더 있고 삶는 과정은 없습니다.

이에 비하여 중국약전에서는

찌는 과정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표 2>

그리고 작약을 재배한 기록은

1092년 陳乘의 本草別說에서 처음이고,

本草綱目에서는 洛陽牧丹, 揚州芍藥이

품질이 가장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재배한 것은

비대하므로 백작약으로 만들고,

자연산은 적작약으로 만듭니다.

자연산 중에도 비대한 것은

역시 백작약으로 만들며

陝西省 寶谿白芍이 유명하며,

陝西省 華陰, 寧陝, 太白山에서 생산됩니다.

하지만 기원식물은 毛葉草芍藥으로

P. obovata Maxim. var. willmottiae (Stapf) Stern인데,

목질이 많고 약효는 떨어지므로

백작약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며

이를 사천성에서는 川芍藥으로 사용한다.

백작약을 만드는 과정은

四川省과 浙江省에서는

먼저 꼬리와 머리 양단을 없애고

껍질을 긁어낸 뒤 끓는 물에

살짝 삶았다가 햇볕에 말리고,

安徽省 박주에서는 먼저 삶은 뒤 껍질을 벗깁니다.

상품으로서는 3개가 유명한데,

杭芍藥은 절강성 東陽, 臨安, 余桃가 유명하고,

박芍藥은 안휘성 박州, 渦陽 등이 유명하며,

川芍藥은 사천성 中江, 渠懸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박芍藥은 안휘성의 4대약재중 하나인데,

기원식물은 P. lactiflora의 변종으로

P. lactiflora var. trichocarpa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고도 2,000m 이상인 곳에서는

자연산 작약이 자라고

이를 적작약으로 만들며,

고도 400m 이하인 곳에서는

재배하고 백작약으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3. 상한론과 적작약

神農本草經에서는 작약을

맛은 쓰고 기운은 평하다 하였는데,

名醫別綠에서는 맛은 시고

기운은 평하면서 조금 차다고 하였습니다.

생것을 맛보면 대단히 쓰므로

신농본초경의 기술과 일치합니다.

中國藥典에서도 적작약은 맛이 쓰고,

백작약은 苦酸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작약의 약효를

“邪氣로 말미암아 배가 아픈 것을 없애고

血痺를 없애며 단단한 積을 깨뜨려

寒熱미하를 치료하고 소변을 잘보게 하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경에서 以苦泄之라 하였듯이

작약은 쓴맛으로 혈기가 뭉친 것을 깨뜨리는 약재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는 적작약에 해당되며,

백작약이 양혈약(養血藥)인 것과는 대비됩니다.

名醫別綠 이전에 나온 傷寒論에서는

작약으로만 되어 있으며,

수치법이 누구보다도 철저한데도

작약에 대하여서는 껍질을 벗기라는 등의

어떤 기록도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해보면

상한론의 작약은 적작약인 것으로 추정되며,

작약의 용도에서도 적작약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작약은 瀉下作用이 있으며

작용기전은 대장의 점액질분비를 촉진하고,

소장과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며,

수분함유량을 늘리고,

아울러 空腸의 M1, M2 수용체를 흥분시키고,

대장의 β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atropine으로는 차단하지 못하는

새로운 수용체를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약은 신맛이 있어 수렴하므로

땀을 그치게 한다고 하지만,

후세방에서 止汗劑로 유명한

육황탕, 옥병풍산, 모려산 등에

작약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汗出에 사용하는 계지탕도

땀을 그치게 하는 처방이 아니라

땀을 내게 하는 처방으로

通因通用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상한론에서는

적작약을 사용한것으로 생각됩니다.

 

4. 현대적 연구성과와 전망

백작약과 적작약의 구분은

가공방법에 따른 것입니다.

본초서에서는

백작약은 껍질벗기고 찌고 삶고

햇볕에 말렸지만,

현행 중국에서는 찌는 과정은 없고,

한국약전에는 적백의 구분조차 없으며,

단지 관행상 백작약은 껍질을 벗기고

물로 씻고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백작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껍질벗기고 물로 씻으면

paeoniflorin이 줄어들기 때문에

작약은 그대로 건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작약의 제법은

이미 1,000년전의 본초서에 수록되어있고,

사용목적도 적작약과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paeoniflorin 의 하한선 뿐만아니라

상한선도 정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백작약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해성분인 benzoic acid가

현저히 감소하였다는 보고도 있기에

작약의 약효를 paeonifporin만으로

모두 설명할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작약을

물에 삶는 과정과 씻는 과정에서

paeoniflorin이 줄어드는 것 이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연구해야하며,

아울러 찌는 과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백작약과 적작약의 약효는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고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각자의 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검정이 필요합니다.

paeoniflorin 함량에 근거하여

작약을 껍질벗기지 말자는 주장은

백작약을 없애고 적작약만 사용하자는

주장이 되기에 자칫 혼동을 줄 수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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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白朮과 蒼朮은

국내에서는 기원식물은 같고

약용부위만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新根(뿌리의 아랫부분)의

껍질을 벗겨내면 백출이고,

舊根(뿌리의 윗부분)을

껍질채 사용하면 창출이라 부르는데,

백출과 창출이 단지 같은 하나의 뿌리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사용하는게 맞을까요?

신농본초경에는

백출과 창출을 구분하지 않고

단지 출(朮)이란 이름으로

上品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홍경은 朮을 白朮과 赤朮로

처음 구분하였는데,

적출은 창출을 의미합니다.

도홍경은 陶隱居라고도 하는데

모산(茅山-지금의 江蘇省 金단懸 西茅大山)에

은거하였기 때문에

바로 그 茅山에서 적출을 관찰하였고

백출과 적출이 다른 점을

잎에서 3가지, 根莖에서 2가지,

그리고

용도에서 1가지를 나열했습니다.<표 1>.

그렇기에 茅山의 赤朮이

바로 모창출(茅蒼朮)입니다.

약전에서의 백출과 창출의 기술

중국약전에서는 백출은 A. macrocephala 이고

창출은 茅蒼朮 A. lancea와 北蒼朮 A. chinensis입니다.

대한약전에서는

백출의 기원식물로 A. ovata와

A. japonica 2종을 수록하고 있고,

창출은 가는잎삽주와

만주삽주를 싣고 있습니다.<표 2>

A. ovata와 O. macrocephala는 동일식물입니다.

A. japonica는 일본과 한국에서

백출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관동지방에서 생산하므로

관창출(關蒼朮)이라 하고,

한국과 일본에 수출합니다.

모창출과 가는잎삽주는 같은 종이며

북창출과 만주삽주는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기원식물로

백출에서 중국의 것 이외에 1종을

더 수록하고 있는셈입니다.

불행하게도 A. japonica는

한국에 있는 것인데도

신농본초경부터 사용한 식물이 아니고,

A. ovata는 예로부터

사용한 정품인데도

한국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수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백출

1-1) 백출 A. ovata

백출의 학명은

한국에서는 A. ovata Koidzumi를 채택하고

중국에서는 A. macrocephala Koidz. 를

채택하고 있는데 둘은 동일식물입니다.

즉 A. ovata Koidzumi= A. macrocephala Koidz. 입니다.

A. macrocephala의 경우는

1930년 일본학자 小泉源一이 채용한 것이며,

A. ovata DC. 는 1838년 A. P. DE Candolle이

1838년에 발표한 것을 역시 일본인이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백출은 창출과 구분되는 특징으로서

도홍경이 관찰했듯이 잎자루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성분은 백출은 Atractylone이며,

창출의 주성분인 Atractylodin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근경은 길이가 3~13cm, 지름이 1.5~ 7cm나 되고

껍질이 붙은 상태에서는 황토색에 가까운데,

절단면은 황갈색 점(이를 朱砂點이라 부릅니다.)들이

퍼져있으며 단맛을 냅니다.

<그림 1, 사진 1>

圖經本草에 산지를

‘今白朮生杭(절강성 余杭), 越(절강성 昭興),

舒(安徽省 潛山), 宣(安徽省 宣省), 州高山崗上’이라 하였고,

이시진은 ‘白朮, 부계也, 吳越有之’라 하고,

陳嘉謨는 ‘浙朮, 흡(安徽省 흡懸)朮, 寧國(安徽省 寧國),

昌化(浙江省 昌化) 池州(安徽省 貴州)…’라 하였는데

이곳에서 현재 생산되는 것은 A. macrocephala 종 입니다.

중국에서는 상품명으로 ‘於朮’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浙江省 於潛(지금의 安懸 昌化)에서 나기 때문이며,

이를 어잠출(於潛朮)이라고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明의 万曆 杭州府志에

‘白朮以産於潛者佳, 稱於朮’이라 한 것이

최초의 기록입니다.

1970년대부터 於朮은

자연산이 사라지고 재배산이 위주이며,

불행하게도 한국에서는

백출 A. ovata가 생산되지 않습니다.

 

1-2) 삽주 A. japonica

A. japonica는 한국에서 생산되는데,

중국에서는 關東지방에서 나고

그 지역사람들이 일부 창출로 사용하므로,

관창출(關蒼朮)이라 부릅니다.

식물로 보면 잎자루가 있고,

주성분도 Atractylone이므로

백출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한의학사적면에서 바라보면

원래부터 사용해온 백출은 아니며,

더구나 陶弘景이 ‘東境朮, 大而無氣烈, 不任用’이라 하여

관동지방에서 나는 것은 약용할 수 없다한 것이

바로 A. japonica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출을 사용한다면

중국산 A. ovata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보여집니다.

<사진 2·3>

2. 창출

창출은 2종류로 가는잎창출(茅蒼朮) A. lancea와

만주삽주(北蒼朮) A. chinensis입니다.

茅蒼朮은 南蒼朮이라고도 합니다.

최근에 와서 북창출은 모창출의 변종이므로

학명은 A. lancea var. chinensis로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var. 은 variety(변종)을 의미합니다.

창출은 주성분이

백출과는 달리 Atractylodin이며,

백출의 주성분인 Atractylone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2-1) 가는잎삽주 A. lancea

가는잎삽주(모창출)는 잎자루가

줄기 위쪽의 잎에는 없으며

아래의 것에만 가끔씩 볼 수있습니다.

잎에 털이 없으며, 있더라도

가는 털이 더물게 있을 뿐이며,

근경은 聯珠狀이거나 결절상원주형이고,

절단면은 朱砂點이 뚜렷하고,

오래되면 흰색분말침상결정(白毛)이 나오며,

향이 강합니다.

길이는 3~10cm, 지름은 1~2cm입니다.

대개는 결절상원주형이다. <그림 2, 사진 4·5>

 

2-2) 만주삽주 A. chinensis

만주삽주(북창출)는 잎자루가 전혀 없고

잎이 줄기를 감쌉니다.

주사점도 적고, 白毛는 없으며,

향기도 약합니다.

다만 陝西省 太白山의 북창출은

하얀결정이 있습니다.

품질은 모창출보다 떨어지며

대개는 덩어리형태를 보입니다.

과거에는 잔뿌리를 없애기 위해

불을 붙여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림 3, 사진 6>

 

2-3) 조선창출 A. koreana

조선창출은 잎자루가 없고,

Atractylodin을 함유하며,

백출의 주성분인 Atractylone은 없거나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조선창출은 창출로 구분됩니다. <그림 4>

백출과 창출의 분류계통도는

<그림 5>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3. 백출과 창출 감별방법

백출과 창출 감별방법은 <표 3>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결국 백출은 현재 수입되어 들어오는

기원백출(퇴백출)을 사용하면 되고,

창출은 모창출(남창출)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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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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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는 신농본초경에

여위(女萎)로 수록되었으며,

명의별록에 異名으로

萎유, 玉竹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규격집에서는 위유를 택하였고,

중국약전에서는 옥죽(玉竹)을 택하였습니다..

즉, 위유와 옥죽은

같은 식물을 지칭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유란 꽃이 아래로 처져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큰 나무들 틈에서 자라고

꽃도 그다지 아름다운 것은 아니므로

벌, 나비를 유인하지 못하기에

썩는 냄새를 풍겨 파리를

유인함으로서 종족번식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죽이란 명칭은 명의별록에 의하면 줄기가

대나무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유와 황정을 구분할 수 있는 단서는

도홍경으로부터 찾을 수 있는데,

도홍경에 의하면

황정은 황련같고

마디가 크고 고르지 않으며,

위유는 창포처럼

고르고 곧게 뻗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유(옥죽)와 황정의 구분점은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① 위유는 곧게 뻗었고 황정은

굵은 부위와 가는 부위가 번갈아 있다.

② 크기는 위유 중간 것과

황정 작은 것은 손가락 만하고

위유 큰것과 황정 중간 것은 엄지손가락 만하고

황정 큰 것은 주먹만하다.

③ 마디와 마디 사이가

위유는 좁고 황정은 넓다.

④ 수염뿌리가 위유는 많고 황정은 적다.

이런 기준에 따라 구분한 결과

식물명이 황정인 것도

위유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 있는데,

新彊황정 P. roseum 과

熱河황정 P. macropodum,

二苞황정 P. involucratum 이

모두 위유로 보여집니다. <표 2>

 

위유와 황정의 효능을 보면

둘다 補陰에 사용하는 것이 공통되지만

위유는 補陰에만 능하고

황정은 補陰뿐아니라 補氣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귀경은 위유는 肺胃經으로 가므로

下焦와는 상관이 그다지 없지만,

황정은 脾肺腎經으로 가서

上中下焦를 모두 망라합니다.

따라서

위유는 補陰潤津, 生津, 止渴하고,

황정은 補氣養陰, 健脾, 潤肺, 益腎합니다.

중국의 서남부와 감숙성일대에는

맛이 쓴 황정이 있는데

이는 약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맛이 쓴 것으로는

湖北黃精 P. zanlan -scianense,

卷葉黃精 P. cirrhifolium,

輪葉黃精 P. verticullatum 등이 있습니다.

p.s: 국내에서는 위유와 황정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구분해서 사용하기가

사실 쉽지는 않지요.

시장에서 흔히 산황정이라고 하는 것들은

위유라고 보시면 될것으로 생각되고

이 외에는 모두 황정으로 보시면 그나마

용도에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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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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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의 기원식물로는

대한약전에서는

Achyranthes fauriei Leveille et Vaniot

또는

Achyranthes bidentata Blume

(비름과 Amaranthaceae)의 뿌리로

규정하여 일본약국방과 동일하며,

중국약전에서는

Achyranthes bidentata Bl. 의 뿌리만

우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표>

현재 중국에서는 회우슬(懷牛膝)을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회우슬은 하남성 焦作市

武陟懸, 溫懸, 沁陽懸, 博愛懸,

新鄕市 輝懸에서 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지역마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약재를 선정하여

도지약재(道地藥材)라 하는데

우슬은 懷慶産이 도지약재입니다.

회우슬이 우수하다는 기록은

명의별록에서 확인됩니다.

명의별록은 500년대에 나온 것으로

약재의 산지가 최초로 기록된 서적으로

우슬은

‘今出近道葵州者, 最良. 大柔潤’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葵州는 현재 河南省 武陟懸과 沁陽懸에 해당하고

이어서 나온 도홍경의 本草經集注에서도

‘河內川谷及臨구’이라 하였는데

이 지역은

현재 河南省 汝南懸에

해당합니다

뿐만아니라 千金翼方에서도

懷州에 우슬이 난다하고,

日華子本草에서는

‘懷州者, 長白. 近道蘇州者, 色紫’라 하였고,

圖經本草에서는 ‘懷州者, 爲眞’이라 하고,

本草衍義에서는 ‘長三尺者, 最佳’라 했습니다.

도경본초에 수록된 우슬그림에서

懷州우슬은 뿌리가 곧고

곁뿌리는 적습니다. <그림 1>

懷慶이란 말은 元 仁宗 延祐 6년(1319년)에

懷孟路를 懷慶路라 한 것이 처음입니다.

明에서는 懷慶府로 되고,

後魏때 懷州라 불렀습니다.

회경인 河南省 武陟懸,

沁陽懸, 孟懸, 溫懸일대에는

4대 명약이 있는데

우슬 이외에도

지황(地黃), 산약(山藥), 국화(菊花)가

예로부터 유명합니다.

중국에서도 회우슬을

회경 이외의 지역에 옮겨 심으면

뿌리가 곧게 뻗지 못하고

잔뿌리가 많이 나서 품질이 떨어집니다.

우슬에는 회우슬 이외에도 종류가 많은데,

도경본초에서만 그림이 4종 있습니다.

회주우슬과 더불어

단주우슬, 귀주우슬, 제주우슬

<그림 3, 4, 5>입니다.

川牛膝은 唐대에 나온

理傷續斷方(841~846년)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이 처방집은 골절상이나 외상전문치료이므로

牛膝을 보약으로는 사용하지않고

어혈치료용으로 사용하였으며,

천독활, 천초, 천망초, 천견우, 천강활,

천오, 천궁, 천산갑 등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즉, 천우슬은 어혈치료에 효능이

치우쳐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천우슬은 본초서보다

처방집에 먼저 수록되었으며,

본초서에는 蘭茂가 지은

전南本草(1436~1449년)에 실렸습니다.

천우슬은 Cyathula officinalis Kuan으로

중국약전에는 수록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슬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 보(補)의 목적으로 우슬을 사용한다면 회우슬을

어혈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천우슬 이나

국산우슬을 사용하는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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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사삼은 국내산의 경우

더덕으로 유통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다만, 최근들어

잔대가 사삼의 기원식물이 맞다는 내용을 계도를 통해

어느정도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혼용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구요.

더덕을 사삼이라 주장하는 논리는

지금까지 평생 더덕을 사용하여왔고,

동의보감에 더덕이라 되어있으며,

지금에 와서 잔대로 한다면 오히려 혼란이 우려되기에

더덕을 사삼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한의학이 생긴 근원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며,

본초서의 근간인 신농본초경은

동의보감보다도 훨씬 이전의 것입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서

비록 沙參을 더덕이라 하였지만

사삼을 설명한 글은 역시 중국의 본초서를 인용했으며,

서술 내용에서 더덕이 아니라 잔대임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신농본초경에는 수록한 한약재 365종 중

어느 것도 기원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약명과 기미와 효능만 수록하고 있는데

기원식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것은

명의별록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1.줄기는 곧게 서고

한곳에서 가지가 4개 난다.

도경본초의 그림에 의하면

잔대(사삼)는 줄기가 곧게 서있고

한 곳에서 가지가 4개가 나 있습니다.

그런데 더덕은 덩굴성으로

다른 식물에 기대어 감고 올라갑니다.

2.꽃은 흰색 또는 보라색이다.

蜀本圖經에 꽃은 흰색이라 하였고,

圖經本草에서는 꽃이 보랏빛이라 하였으니,

사삼은 더덕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왜나하면 더덕은 꽃이 녹색바탕에

흰 반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 1, 사진 1·2>

3.약재설명은 중국본초서의 것이다.

동의보감의 원문은 沙參 더덕

性微寒味苦無毒. 補中益肺氣. 治疝氣,

下墜, 排膿, 消腫毒, 宣五藏風氣.

○處處皆有生山中, 葉似枸杞, 根白實者,

佳, 採苗及根,作菜茹, 食之良<本草>.

○二月八月採根, 暴乾<本草>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는 사삼의 형태를

모두 중국본초서의 것으로 설명하고 있고

중국본초서에서는 더덕이 아니라

잔대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4.동의보감에서 인용처방도 중국의 것이다.

동의보감에서 사삼이 든 처방은 모두 7개로

陰虛生內熱湯<入門>, 종斯丸<入門>,

眞珠母丸<本事>, 獨活湯<本事>,

換肌散<正傳>, 連翹散<回春>,

三疝湯<集成>입니다.

의학입문과 본사방에서 각각 2개씩 인용하고

의학정전, 만병회춘, 의학집성에서 각각 1개씩 인용했는데,

어느 것이든 중국서적으로

사삼은 잔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록 동의보감에 사삼을 더덕이라 하였어도

성상을 묘사한 글에서나 인용한 처방에서는 모두 잔대를 의미합니다.

5.약성가

약성가의 더덕

① 性微寒하다.

② 疝症과 오래된 咳嗽를 다스린다(本草).

③ “역로(易老)가 말하기를,

人蔘은 補陽하고 沙蔘은 補陰하니,

沙蔘과 人蔘을 對照한다면 相去가

먼 것이니라 하였다(景岳)”는 것에서

인용한 본초나 경악전서는 모두 중국의 것입니다.

사삼과 원방풍

현재 원방풍으로 유통되는 것은 기원식물이 해방풍이며

약효는 방풍의 解表가 아니라

사삼의 淸肺祛痰이라고 전에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약초세상]혼용에 주의해야할 약초 - 방풍

중국약전에서는 원방풍을 한약명으로

북사삼이라 하고, 잔대를 남사삼이라 합니다.

남사삼(잔대)과 북사삼(해방풍)의 약효는 대동소이하며

북사삼은 淸肺祛痰에 좀 더 치우치고,

남사삼은 養胃滋陰에 좀 더 치우칩니다.

사삼과 제니

제니는 생약규격집에서

모시대 Adenophora remotiflorus Miquel

(초롱꽃과 Campanulaceae)의 뿌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4>

동의보감에서는 ‘계로기’라 하였지만

중국약전이나 대만공정서, 일본약국방, 북한약전

어디에서도 이를 수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도경본초에서는

潤州에서 가장 많이 난다 한 것과

윤주제니의 그림<그림 2>과 잎이 은행잎같다는 것,

그리고 本草逢源과 진南本草에서는

행엽사삼을 일명 제니라 한 것에 근거하여

屠鵬飛 등은 행엽사삼

Adenophora huanensis Nannf. 과

樺東행엽사삼

Adenophora huanensis subsp.

huadungensis Hong 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림 3>

이들은 비록 중국약전에는 수록하지 않았지만

사삼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부분 생약규격집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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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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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의 기원을 한국의 생규에서는

침향나무 Aquilalia agallocha Roxburgh

(팥꽃나무과 Thymelaceae)의

수지가 침착된 수간목으로 규정하고, -A.a.R

중국약전에서는

白木香 Aquilaria sinensis (Lour.) Gilg. 의

樹脂가 있는 목재로 규정합니다.-A.s.G

북한약전에서는 이 2종을 모두 수록하고 있습니다.

Aquilaria 속에는 전세계적으로 모두 15종이 있는데,

이들은 열대·아열대우림기후에서 자라는 상록교목입니다.

침향이 처음 수록된 곳은 명의별록이고

성상을 추정할 수 있는 언급은

唐本草에

꽃은 희며, 씨앗은 檳랑 크기만하고,

오디처럼 보랏빛나고 맵다

(花白, 子似檳檳大, 如桑심紫色, 而味辛)하였는데

이를 침향(A. a. R.)과 백목향(A. s. G.)을 비교하면

원래 사용한 침향은 생규의 침향(A. a. R.) 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표2)

<사진 1>은 침향(A. a. R.)이고

<그림 1>은 백목향(A. s. G.)입니다.

현재 침향은 베트남에서만 생산되고,

백목향은 중국 광서성 남영시에 있는

식물원인 良風江國家森林公園에서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표 3>에서 보듯이

침향으로 사용되는 식물은

6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A. crasna는

베트남에서 명명한 것으로

A. agallalocha와 동일한 종이지만

위 학명은 인도네시아에는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산 6종에서 꽃이 흰 것은

A. hirta와 A. microcarpa이지만

열매길이가 1.87cm 와 2.20cm이므로

씨가 빈랑만하다는 기록을 만족하지는 않기에

이를 대입해보면

인도네시아산은 기원에 맞는

침향이 아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표3>에서 보이는

A. crassna(A. agallocha)는

열매 길이가 3.75cm이고 씨앗무게는 0.17g입니다.

A. a. R. 자체의 씨앗 길이는 기록이 없지만

A. s. G. 를 참고해보았을때 씨앗은 열매의 1/2이므로

A. a. R. 의 씨앗도 3.75cm 의 1/2 정도로 추정되고

이는 빈랑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이상에서 침향의 기원은

한국에서 규정한 A. a. R. 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중국의 A. s. G. 는 이보다 후대의 것이고,

침향의 대용으로 중국에 나므로

土沈香이라 부릅니다.

침향감별법에 대해

침향을 감별함에 있어 어려운 점은

비교대상이 Aquilaria 속 15종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것으로 유사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침향과 백목향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물에 담구었을 때 침향은 물에 가라앉지만

백목향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품 A. a. R. 은 <사진 1>에서 보듯이

나무의 섬유질이 평행하여 결이 분명하고

수지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번갈아 있으며

그 자체로는 냄새가 없고 태워야만 냄새가 나는게 특징입니다.

유사품 침향의 특징을 보자면

1. 연소전에 향기를 맡을 수 있다.

2. 연소시 짙은 연기가 나지않고 기름이 끓는 현상도 볼 수 없다.

3. 연소시 향기가 몹시 매우며 화장품 같은 인공향기가 난다.

4. 밀폐된 공간에서 연소시 두통현상을 일으킨다.

5. 외관상으로 많은 樹脂를 포함하고 있으나

침수가 되지 않는다.

6. 물에 넣었을 경우 흑색 染料가 흘러 나온다.

진품칭향의 경우 부르는 가격이 사향과 맞먹습니다.

과연 이걸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기원식물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면

현실은 얼마쯤 따라와줄지..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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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는 향신료용과

약용 2종류로 나눠지는데

 

향신료로는 Cinnamomum zeylanicum이,

약용으로는 Cinnamomum cassia

가 대표적입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내 생약규격집에는 肉桂, 桂心, 桂枝가

수록되어 있는데,

중국, 대만은 肉桂와 桂枝,

북한은 桂皮와 桂枝를 수록하지만,

일본은 특이하게 桂皮만 수록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먼저 기원에 관한 것으로

우리만이 Cinnamomum cassia 이외의

동속식물을 인정하는데,

Cinnamic acid가 0.03%만 만족하면

통관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가격이 저렴한

인도네시아산이 수입되는데

비록 규격기준에는 충족되지만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약재용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두번째 점은

일본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桂枝를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한나라에 지어진

대표적인 저서인 상론을 보면

계지를 去皮하라고 하였는데,

만약 현재 계지에서 껍질을 제거하고 나면

나무만 남습니다. -_-;;

상한론의 113개 처방중에

계지탕이 가장 중요한데,

감초가 70개 처방에 사용되고,

계지는 41개 처방에 사용되어

사용빈도로서도 2위를 차지하는 계지~!

이 점을 감안한다면

과연 상한론에서 말하는

계지가 지금의 계지가 같은가?

하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한의학의 고전에 근거하여

계피류의 기원을 연구한 학자로는

일본의 眞柳 誠과 중국의 장정모가 있는데,

眞柳 誠은 일본 東洋醫學에

5년간 23회에 걸쳐 연재했는데

고전을 고찰한 결과

漢대에는 桂를, 隋唐대에는 桂心을,

宋대에는 桂枝去皮를 사용하였으며,

 

모두 Cinnamomum cassia의

어린 가지껍질인 筒桂,

늙은 가지껍질인 企邊桂,

늙은 줄기껍질인 板桂에서

Cork층을 제거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현재의 기준으로는

완전히 말린 균桂는 官桂,

불완전하게 말리어 양쪽 끝만 들린

肉桂, 桂枝, 桂心은 企邊桂,

나무같은 木桂, 大桂는

板桂에 해당합니다. <사진 2, 3, 4>

현재의 계지는 송대 진승이 별설에서

柳桂라 한 것이 처음이며,

국가에서 인정한 임상서로는

청대의 醫宗金鑑이 처음이고,

본초서로는 本草求眞이 처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말은 즉,

전에 사용된 계지는

모두 계심을 이르는 말이었지만

청대에 와서 계지로 변질된 것임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계피의 성분과 효능의 고찰

계피에는 계피유가 70% 가량되고

계피유에는 Cinnamic aldehyde가 1%이상인데

Cinnamic aldehyde는 약효가

계피와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 Cinnamic aldehyde가 많이 분포하는 곳을

보면 아래표와 같습니다.

즉, 계심 부근이 가장 많은 함량분포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심이 가진 성분 Cinnamic aldehyde는

Phospholiphase A2가 세포막에서

Arachidonic acid를 분리해 내는

과정을 억제합니다.

Arachidonic acid는

Cyclooxygenase의 촉매에 의해

Prostaglandin H2(PGH2)와

Thromboxan A2(TXA2)로 진행됩니다.

PGH2는 염증과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계지탕이 두통, 발열, 한출, 맥부완에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알수 있고

그리고 TXA2는 혈액응고나

瘀血생성의 원인물질인데,

桂心의 온경통맥(溫筋通脈)작용은

이로서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즉, 결론은 계지라 불리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계심을 사용하는게 맞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만약 Cinnamic aldehyde가

풍부한 계심을 수입한다면

지금의 가격의 약 100배에 해당하기에

과연 이걸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는것이죠~

그렇기에 현재로서는 그나마 알려진

YB계피 중 등급이 가장 좋은걸 사용하는게

차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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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구, 사인, 소두구, 초두구의 공정서 규격]

이 네가지 약재는 주로 향기를 이용해서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방향화습(芳香化濕)약 이라고도 하는데

향기를 이용해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데 사용합니다.

이 네가지 약재가 문제가 되었던 것은

향은 서로 다르지만 그 씨앗의 모양이 비슷해

아주 작게 부서진채로 유통되면

감별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껍질채로 유통해야 한다는 입장이

계속해서 제기가 되어왔습니다.

이 네가지 약재

사인,백두구,초두구,소두구의

겉껍질은 서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감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현재는 껍질채 유통이 이뤄지는데,

관행상 껍질이 벗겨진것을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두구를 제외한 나머지 약재의 경우

껍질에도 일정한 방향성분이 있어서

통째로 갈아서 써도 상관은 없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화에 사용하기에

껍질은 부적절하기에 껍질을 까서

사용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출처: 김인락 동의대학교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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