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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수면습관 위한 환경 중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한밤중에 깨어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낮과 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어떤 아이들은 엄마가 잠만 재우려고 하면 칭얼대거나 울면서 기운을 다 빼 놓는다.

이런 아이들은 잠들기까지 그 시간이 길어 잠투정도 심하지만,

잠이 깊게 들지 않아 자주 깨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아이들이 자지 않고 보채는 것을 일컬어 야제증(夜啼症)이라고 한다.

아직 어려서 그렇겠거니 하는 엄마들도 있으나,

아이들이 밤에 잠을 못 이루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만약 아이가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전문의에게 찾아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심장에 열이 많을 때 - 몸 서늘하게

심장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

열이 발생한 경우[心熱] 아이가 잠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운동을 한 직후나 화가 날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기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으로 몰린다.

대체로 몸에 열이 많고 손발이 뜨거우며, 피부가 붉거나 검다.

이렇게 심장에 열이 많은 아이들은 몸을 서늘하게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침실 온도를 24℃ 이하로 맞춰, 너무 덥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겨울에는 내의를 얇게 여러 겹으로 입혀서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 - 찬 음식 피해야

잠을 잘 못 이루는 원인으로는 소화기가 약한 경우[脾寒]도 있다.

아이가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몸에 찬 기운이 많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의 이상이라면,

아이를 재울 때 배를 따뜻하게 덮어주고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50~100번씩 배를 문질러 준다.

이불을 계속 차면 수건을 두세 번 접어 배에 둘러준다.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물이나 음식을 준다.

비장 기운을 북돋우는 인삼 또는 자감초 40g에 물 2~3ℓ를 붓고

20분 정도 끓여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게 한다.

입병 및 목이 부었을 때 - 질환 여부 확인

입안에 병이 생겼거나 목이 부어서

통증 때문에 잠을 못자는[口瘡重舌] 아이도 간혹 있다.

특히 신생아 중에 자주 발견되는데,

열이 나거나 자주 깨어 칭얼대는 아이는 입병 등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입이 비장, 혀는 심장과 관련 있다고 여기므로

아이가 입안이 아프다고 하면 감염성 질환인지를 먼저 살피고

아니라면 심장과 비장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는 치료를 한다.

예민한 아이 - 아이의 기분을 풀어줘야

예민한 아이들이 낮에 무서운 상대를 봤거나 놀라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客悟]도 있다.

잠들기 직전에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은 피하고 침실 조명을 켜주면 도움이 된다.

두 살 이후에는 아이를 부모와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은데

아이가 놀라서 잠을 못 자거나 불안해 할 경우에는

아이가 잠들 때까지 곁에서 작은 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잘 놀라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포룡환을 사용한다.

어떤 엄마들은 포룡환을 ‘경기를 일으켰을 때 먹는 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심장의 기능을 돕기 위해 간을 보하는 약이다.

포룡환으로 심장이 편안해지면 놀라는 것도 풀어줄 수 있고 간질도 없앨 수 있다.

이상은 예로부터 전해온 ‘야제사증’(야제증의 4가지)에 관련된 내용이며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임상에서는 더 흔한데,

특히 핵가족화된 가정에서 아이들이 밤에 잠을 못 잔다고 호소하는 경우

초보엄마들이 겪는 서투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다.

실내온도 24℃ 이하, 습도 50% 유지

아이는 어른보다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몸에서 발생되는 열과 증발되는 수분량이 많다.

너무 덥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칭얼대기 마련이므로

아이 방의 실내 온도는 24℃ 이하, 습도는 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재우면서 TV를 틀어놓거나

부모들이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이불 위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책을 보지 않게 하며,

침대 주변에 장난감이나 인형을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잠잘 시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해 아이가 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은 수면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낮잠을 자는 아이들의 경우

가급적 오후 2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않도록 조절해야 하는데,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녀온 후인 오후 4~5시경에는

환기를 시키거나 TV를 크게 켜서 저녁 먹은 후까지

잠이 들지 않도록 일주일 정도 하고 나면,

대부분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간(22:00~02:00)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신생아들은 밤낮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엄마들이 애를 먹는다.

밤에 아이가 깨면 아이를 달래기 위해

젖이나 우유를 주게 되는데 이는 매우 나쁜 방법이다.

밤중에 수유를 하게 되면 ‘체기(기가 순환되지 않고 정체되는 것)’가 생겨

탈이 생기거나 밤에 편히 잘 수 없다.

때문에 밤중 수유는 단계적으로 끊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가 마음껏 먹었을 때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한 후 5~10ml씩 양을 줄인다.

그러나 한번쯤 아이가 먹는 양을 과감하게 줄이는 것도 괜찮다.

양을 줄이는 것이 잘 안되면 젖 대신 보리차로 속을 가볍게 해주어도 좋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17세 어린이 중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약 70%의 아이들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또 밤새 잠을 못 잔 아이들은 피로를 풀지 못해

낮에도 짜증이 많고 소극적인 아이가 된다.

깊게 충분히 자는 잠이

아이들의 건강과 바른 성장에 중요한 토대가 됨을 알려주는 사례들이다.

밤낮이 바뀐 아이들이나 컴퓨터 게임으로 인해 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바른 수면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상

경기 군포 산본 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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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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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학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A) 네 가지 성질과 다섯 가지 맛의 조화로운 섭취가 최선

음식은 뜨겁고 따뜻하고 시원하고 찬 4가지의 성질이 있고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4가지 성질과 5가지 맛을

얼마만큼 조화롭게 섭취하느냐가 음식 섭취의 기본 원리이다.

음식을 먹으면 오장육부의 작용을 돕고 기혈을 보충하며 몸이 충만해지도록 한다.

그러나 음식은 자기 나름대로의 성질과 효능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훨씬 일상생활의

간단한 질환을 스스로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차고 뜨거운 것을 조화롭게

음식의 4가지 성질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유용하다.

그 음식이 뜨거운지 따뜻한지 시원한지 찬 지는

누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인간 스스로의 경험과 자기 관찰에 의해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 차가울까? 뜨거울까? 당연히 차다.

인삼이 차가울까? 뜨거울까? 뜨겁다.

좀 들어가서 생강이 따뜻할까? 시원할까? 따뜻하다.

배는 따뜻할까? 시원할까? 시원하다.

그렇다면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설사하는 탈이 났을 때 아이스크림을 먹어야할까? 생강차를 먹어야할까?

생강차를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감기에 걸렸는데 열이 많이 나고 기침을 한다면

인삼을 먹어야할까? 배를 먹어야할까?

시원한 배를 먹어야 열이 좀 내리면서 기침도 잦아들 것이다.

음식에서도 여름에는 시원한 메밀이 들어있는

냉면을 먹어서 더위를 식히고

겨울에는 따뜻한 곰국을 먹어서 추위를 막는다.

자연계에 춥고 더운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의 몸속에도 이러한 4가지 기운이 있다.

몸이 찬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계통의 음식을 먹는 것이 이롭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음식뿐만 아니라 자연계에 있는

모든 사물에도 이러한 성질이 있다.

자연의 자연스런 사물의 성질을 이용해

인간 스스로의 몸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한의학적인 음식섭취이다.

자연이 음양의 이치에 따라

성질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듯이 인간의 몸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이러한 치우침은 당연한 것이다. 치우침이 없다면 변화도 없다.

치우쳐 있는 모든 사물이 서로 관계하고 반응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이 우주이다.

 

 

 

맛에 따른 인체장기의 영향

다음에 다섯 가지 맛을 조화롭게 섭취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음식에 비타민이 있는지,

단백질이 있는지 하는 성분이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성분을 알면 그 음식을 더 잘 섭취할 수 있겠지만

단지 다섯 가지 맛을 조화롭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먹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섯 가지 맛에 따라

음식이 오장육부에 각각 다르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맛에 따라 인체에 효능이 달라진다고 보았다.

辛(매운맛)

우선 매운 맛은 발산하고 기혈을 돌게 하면서 눅눅하게 한다.

그리고 폐를 북돋아준다. 매운 맛을 먹으면 땀이 나면서

뻐근했던 온 몸이 풀리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매운 맛은 그런 작용이 있다.

감기를 예로 들면 초기에 몸살이 날 것처럼

괜히 삭신이 쑤시고 약간 열이 오르면서

콧물이 나온다면 이 때 매운 맛이 나는

생강이나 계피 같은 것을 먹고 땀을 조금 낸다면 몸이 가뿐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폐에 찬 기운이 들어가 약간의 찬바람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고 천식까지 생기려고 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

이럴 듯 한의학은 원리는 간단하지만 그것의 응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甘(단맛)

단 맛은 긴장된 것을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다. 그리고 비위를 북돋아준다.

평소 잘 체한다면 단맛이 나는 엿이나 엿기름을 권할 수 있다.

아기가 약간 놀래서 긴장한 상태에서 운다면

꿀물을 조금씩 떠 먹여 주는 것도 좋다.

중요한 사람을 처음 만나는 어색한 자리가 있다면

단맛이 나는 사탕을 권하거나 꿀차를 같이 마셔보는 것은 어떤가?

단맛은 모든 것을 조화롭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

酸(신맛)

신맛은 수렴작용이 있으면서 진액을 만들고 부드럽게 해준다.

간장을 도와준다. 볕이 뜨거운 사막을 걷다가 힘이 빠져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이때 우리는 무슨 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가장 힘이 날까?

바로 신맛이다. 신맛은 수렴작용이 있어 밖으로 배출되는 땀을 억제해 준다.

그리고 간에 작용하기 때문에 피로를 잘 풀어주고

딱딱하게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해준다.

여름에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신맛이 나는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기를 권하고 싶다.

운동하다가 근육이 뭉쳤다면? 이때도 신맛을 먹으면 좋다.

우리는 간단한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苦(쓴맛)

쓴맛은 수분을 배출시켜 건조하게 하고 단단하게 한다.

그리고 심장을 도와준다.

쓴 맛은 염증과 관련이 많은 데 인후염으로 목이 붓는다면

쓴맛이 나는 도라지를, 무릎이 붓는다면 두릅뿌리를 먹는 것과 같다.

쓴맛은 몸의 면역반응을 극대화시키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열을 꺼주고 수분을 배출시킴으로써

몸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것으로 이해한다.

鹹(짠맛)

짠맛은 딱딱한 것을 풀어주고 수액대사가 잘 되도록 한다.

신장을 도와준다. 임파선염이 있다면 다시마나 바닷말을 먹는다.

종기가 생겨서 부어 있고 아프다면 짠맛이 나는 미역을 먹어도 좋다.

피부에 붙여도 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약해서 생기는 요통이나 부종에는

한약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사용한다.

이는 짠맛을 이용해 한약의 기운이 신장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맛은 오장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어떠한 것이든 넘치거나 부족하면 좋지 않다.

짠맛이 신장에 좋다고 무한정 좋을 수는 없다.

심하면 신장을 상하거나 심장을 상하기도 한다.

어느 한 가지 맛을 많이 먹거나 전혀 먹지 않는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섯 가지 맛을 조화롭게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데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라고 본다.

박용신

대한예방한의학회 총무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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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흔히 사춘기 이후의

젊은 여성들이 호소하는 괴로운 증상이다.

대부분 생리통이 생기면 고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생리통은 발생원인에 따라 확실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생리에 이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1차성, 2차성 생리통

생리통은 크게 1차성 생리통과 2차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

1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통증을 일으킬 만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초경이 시작된 지 1~2년 안에 주로 나타난다.

초경이후 1~2년이 지나도 생리일의 변화가 심하고 통증이 심하면 치료에 임해야 한다.

2차성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근래에는 20대 여성들에게도 2차성 생리통의 양상이 50%대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진 상태이다.

이러한 경우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서 생리통뿐만 아니라 원인이 된 질병의 문제도 치료해야 한다.

생리통으로 나타나는 증상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요통, 신경질, 흥분, 우울증,

부종, 두통, 유방의 통증, 불면증, 피곤 등이 있다.

대체로 생리통은 생리가 있기 수 일 전부터 시작되어

생리 첫날에 제일 심한 통증을 나타내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를 먹거나 심지어

기질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를 요구받게 된다.

그러나 수술적 요법은 생명의 위협이 있기 전까지는 권하고 싶은 치료법은 절대 아니다.

수술적 요법을 쓰기 전에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증상은 생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하거나 월경이 시작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만 한다.

이는 다른 부인과적인 질병으로 연계되기 쉽기 때문이다.

동양의학 경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의 내용을 인용한 동의보감에는

여성은 7년을 주기로 생리기능의 변화가 일어난다며

여성의 일생을 소녀기(7~14세), 청춘기(14세 전후 사춘기), 성숙기(14~ 21세),

갱년기(49세 전후), 노년기(49세 이후) 등 다섯 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여성은 일생 동안 (평균 14세부터 49세까지 35년 간)

약 420회에 가까운 월경을 치른다.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고통 없이 산뜻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한의학에서 보는 생리통의 원인

몸이 찬 사람 중, 특히 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자궁부위가 찬 경우가 많다.

찬 것을 오래 만지면 통증을 느끼듯이

차가운 성질은 아픔을 느끼게 해 결국 생리통이 생기게 된다.

몸에 어혈, 즉 나쁜 피가 많은 경우 생리통 증상은

평소에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생리할 때 덩어리가 같이 나오게 된다.

점점 생리량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오면서 생리통이 감소되거나

생리량이 적고 덩어리가 없으면서 통증이 굉장히 심한 경우가 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몸의 혈액순환,

기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생리통이 생긴다.

자궁으로 흐르는 기운이 많으면 생리통을 막을 수 있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자궁으로 기가 쉽게 흐르지 않게 된다.

몸에 기운이 없는 경우는 자궁벽이 탈락될 때

불순물들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는 특히 밑이 아래로 빠지는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으로 자궁이 뒤로 굽은 사람도 생리통이 잘 나타난다.

혈액순환이나 기가 강해도 생리통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에 가장 좋은 것은 운동으로 자궁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충맥과 임맥의 기혈순환이 균형을 잃어서

자궁을 흐르는 기혈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아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충맥과 임맥은 자궁 및 난소의 월경기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경락인데

한의학 고유의 의학용어이다.

생활 속의 치료와 예방법

생리통에 좋은 음식

(1) 당귀 : 피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자궁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자궁근육의 긴장도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어 생리통과 빈혈 치료 등에 효과적이다.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회 나눠 식후에 먹거나

가루로 내서 한 번에 3~4g(1작은술)씩 하루에 3회 먹는다.

(2) 쑥 :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진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 번에 30g씩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달걀흰자와 잘 섞어 하루 3회 식전에 먹는다.

또는 마른 쑥 500g 정도를 솥에 넣고 센 불로 볶은 다음

천 주머니에 담아 아랫배에 대고 30분 정도씩 찜질하면 좋다.

(3) 생강차 :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직접 달여 먹으면 좋다.

(4) 익모초 : 자궁 수축 작용, 지혈 작용, 혈압 저하 작용, 항암 작용,

생리불순 등 모든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되는데, 이것을 하루에 3회 한두 작은술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 15~20g을 달인 물을 하루 3회 나누어 마셔도 좋다.

(5) 금기 음식 : 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평소에 찬 음료, 커피, 맥주, 돼지고기,

떡, 라면, 튀김 요리, 매운 음식, 기름기 많은 고기류 등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생리통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1)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등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2)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

일반적으로 체중이 적은 사람이 많은 사람보다 생리통이 심하지 않다.

짜거나 인스턴트 등의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줄인다.

(3) 몸을 따뜻하게 한다

찬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차가운 바닥에 그냥 앉는 것은 좋지 않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들인다.

복장도 너무 옥죄는 옷이나 특히, 겨울에는 미니스커트나 배꼽티 등은

몸을 차게 만드므로 삼가하는게 좋다.

(4) 마음을 편안하게 가진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고 화를 자주 내면

생리통이 심해지므로 평소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정도의 생리통일 경우에는

이와 같은 방법들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고 생리시작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건강한 여성의 하루가 한가정과 세상을 변하게 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병수

서울 마포구 안중한의원장, 대한약침학회 총무이사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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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에 좋은 운동·식이요법 바람직

여성의 자궁은 조직학적으로 자궁내강 쪽에서부터

(자궁)내막층, 근육층 및 복막층의 크게 3개의 층으로 분류된다.

이 중 근육층 내에 양성적인 섬유조직이 발생된 질환을 ‘자궁근종’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근육층 중 어느 곳에 발생하였는가에 따라서

점막하근종(자궁내막쪽에 가깝게 발생한 경우),

근층내근종(근육층 중간에 발생한 경우) 및

장막 또는 복막하근종(복막층에 가깝게 발생한 경우)로 분류된다.

흔히 골반초음파검사로 감별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으며,

약 25%의 환자에게서 근종의 크기, 수량, 위치에 따라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증상은 이상 자궁출혈로,

출혈기간이 장기화되거나 출혈량이 대단히 증가한 또는

다량의 혈괴를 동반한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점막하근종의 경우 흔히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출혈이 단시간에 대량적으로 발생하거나 장기화 될 경우

허약, 무기력 및 두통을 동반하는 빈혈과 호흡장애가 2차적으로 발생한다.

그 외에 자궁근종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하복부에서 이물이 촉지되거나,

하복부 통증 및 하복부의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이유없이 어지럽고 피곤하다거나

심한 생리통이나 냉대하, 불감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자궁근종의 진단에는

병력청취, 복부촉지, 양수골반진찰, 자궁내막소파 및 X-선 검사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나,

골반초음파검사가 자궁근종을 찾아내고 감별 진단하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다.

‘물혹’과 같은 의미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복강내 여러 가지 양성 종양이 진단된 환자들에게

많은 경우 의학적인 진단명을 사용하여 설명이 이루어지나,

환자들의 손쉬운 이해를 위해 악성종양 (암)과의 구별하는 용어로

흔히 ‘물혹이 있다’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는 것으로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외래서 ‘자궁’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여성들은

대부분 자궁근종 또는 자궁내 폴립 진단을 받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증상·크기 고려 치료법 선택

이와 같은 자궁근종은 난소 기능이 왕성할 때

흔히 자궁근종 크기가 증가하며 특히 estrogen을 포함한

경구피임약 복용 여성에서 급격히 크기가 증가한다는 점과,

초경이전 또는 폐경 이후에는 자궁근종의 발생이 드물며,

흔히 폐경기 이후에는 자궁근종 크기가 감소한다는 등으로 인해

자궁근종의 성장은 estrogen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 환자에 대한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 출산력, 임신상태, 출산에 대한 욕망,

다른 질환과의 합병상태, 환자의 현재 건강상태,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 및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후 결정되어야 한다.

절제술 대신 약물요법 선호

자궁 근종의 이와같은 임상적인 특징에 따라

유관한 한의학적 증상 및 질병으로는 붕루(崩漏), 월경과다(月經過多),

통경(痛經) 및 징가 등을 들 수 있으며, 특히 징가와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징가는 “養正則積自除”라는 원칙하에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른 변증시치( 辨證施治)를 하게 되며,

최근 한약을 이용한 내과적 약물요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흔히 자궁절제술이 제1의 치료법으로 권장되고 있다는 점과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국내 여성들이 수술요법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적

절한 한약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와 같은 한방치료를 통한 보존적 기대요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자궁근종은 다양한 2차 변성, 특히 육종성 변성과 같은 악성화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수반 증상의 악화 및 근종 크기가 너무 큰 경우 등 수술을 반드시 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항상 치료에 따른 정기적 추적 검사를 수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방부인과 전문의와의 적절한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치료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기체,어혈,습담(氣滯·瘀血·濕痰)에 주의하길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다만 자궁근종이 미성숙한 근육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견해만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의학에서 징가의 일반적인 병인병기(病因病機)로 제시하고 있는

氣滯, 瘀血 및 濕痰 등은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양한 생활 여건 및 기본적인 개인의 생리적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수도 있겠으나,

칠정내상(七情內傷) 등 감정적 변화에 기인하여 발생하는

氣滯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예방 및 해소하고,

瘀血과 濕痰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개인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및 식이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의 노력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궁근종의 발생 예방에

일정 정도의 의의는 가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정훈

경희대 한의대 부인과 조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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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술을 많이 마셔왔다.

지금까지도 한국인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은

통계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소주·위스키 등 고알코올 증류주의 소비량은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세계 4위였다.

그해 소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68병이었다.

그에 따른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한의학에서는 술로 인해 발생되는 체질환을

주상병(酒傷病: 술에 상한 병)이라 하는데

이는 술에는 열기와 독이 있어서

사람의 정기를 고갈시키고 성품을 변화시키며

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킨다고 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몸을 상하게 만든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술의 성질을 보면

술의 맛은 쓰고 달고 맵다.

쓰기 때문에 심(心), 달기 때문에 비위(脾胃),

맵기 때문에 폐(肺)에 영향을 미친다.

술의 성질은 열(熱)이 아주 많고 습(濕)하다.

동의보감에서 본 숙취해소 방법을 보면

탁주를 마신 다음에는 국수를 먹지 말아야 한다.

땀구멍이 막히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혈(血)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술은 3잔 이상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오장이 상하고 정신을 혼란케 하여 발광할 수 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야야 한다.

술이 지나쳤으면 빨리 토하는 것이 좋다.

 

[곡지와 수삼리 혈자리]

 

 

숙취가 심할 때는

곡지(曲池)와 수삼리(手三里) <그림>를

압박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곡지는 팔을 ‘ㄱ’자로 굽혔을 때

상완골(위팔뼈)과 요골(아래팔 바깥쪽 뼈)이

만나는 곳의 살이 많은 부분이다.

수삼리는 여기서 환자의 횡지

(손가락 두 개의 폭에 해당하는 길이로 약 3~4㎝) 정도

아래로 떨어진 지점이다.

과음으로 술의 독성물질이 대장에 정체되면

이곳을 누를 때 매우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뾰족한 물체로 이곳들을 2~3분 정도 눌러주면 대변을 통해서

장 속의 독성물질이 빠져나가므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고 아플 때는

머리 꼭대기에 해당하는 ‘백회’ 부위 중 가장 아픈 곳을 2~3분 정도 세게 누르고,

효과가 없으면 누르는 시간을 더 늘려주면 된다.

술은 비록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혈맥을 통하게 하지만

신장을 상하게 하고 창자를 녹인다.

술은 너무 빨리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폐(肺)를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깨기 전에 몹시 갈증이 날 때는

물과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만일 물과 차를 마시면 대부분 술에 끌려서 신장에 들어가

독한 물이 되어 다리가 무거워 진다.

또한 술에 취했을 때는 뜨거운 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대개 술독이 이빨에 있기 때문이다.

몹시 취했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방에서

뜨거운 물에 여러 번 세수하고 머리를 십여번 빗으면 곧 깨어난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숙취 해소법은 ‘발한 이소변’.

즉, 땀을 많이 내고 소변을 배출한다는 뜻이다.

술을 먹으면 몸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오이에는 청열작용이 있어 열을 식히고 피를 맑게하며

칡 뿌리에는 땀을 내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성분이 있어 도움이 된다.

사람은 개인 차이가 있으므로

체질에 따라 음식이나 약물의 선택에도 구별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태양인

간이 비교적 약하고 열이 많기 때문에

술이 잘 받지 않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화를 잘 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술자리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술은 생맥주가 괜찮은 편이고 소주, 양주 등은 좋지 않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많이 마시면 음식을 토하거나 거부하는 증상인 반위증이 잘 생기고,

혹은 다리에 힘이 빠져 걸음이 불안전해지는 수가 있다.

안주는 조개류, 포도, 머루, 다래, 김, 신선한 야채 등이 좋다.

특히 소변이 시원하게 나와야 하므로 조갯국, 포도주스, 야채주스 등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으며 선천적으로 간의 기능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좋기 때문에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30대 이전에 너무 과음하여 40대에

간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체질은 아무 술이나 잘 먹지만 장이 나쁜 경우는 맥주보다는 매실주가 좋다.

안주는 쇠고기, 우유, 치즈, 두부, 콩나물, 은행, 밤, 버섯, 마, 당근, 무 등이 좋다.

이런 체질도 부득이 너무 자주 술을 먹거나

과음할 기회가 많은 경우는 술 마시기 전에

웅담이나 소, 돼지 쓸개를 미리 먹고 가거나

간을 보호하는 한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호흡기 계통이 약하기 때문에

술을 먹은 후에 체온 조절을 잘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했을 경우에는 칡차, 율무차, 우거지탕, 무국, 콩나물국 등을 먹고,

특히 운동이나 목욕을 하면서 땀을 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소양인

열이 많고 음이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맥주가 좋으며 양주나 고량주류는 좋지 않다.

양주나 고량주를 소양인이 많이 마시면 혈

열이나 조열이 잘 생겨 번열이나 종기가 발생되기도 한다.

안주는 돼지고기, 굴, 전복, 새우, 배추, 오이,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이 좋다.

과음 후에는 특히 변비가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배춧국, 야채즙, 오이냉채, 복어국 등이 도움이 된다.

이 체질의 주독을 빨리 푸는 약으로는 육미지황탕이나 사령산 등이 있다.

소음인

비위가 약하고, 몸이 냉하고,

기(氣)가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성질이 찬 맥주류는 좋지 않다.

소주나 고량주, 양주, 찹쌀동동주, 사과, 대추, 인삼술 등이 좋다.

안주로는 닭고기, 감자, 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등이 좋으며,

돼지고기나 찬 우유, 땅콩, 수박은 소화장애나 양기를 상하게 하여 좋지 않다.

소음인으로서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미리 인삼을 먹어두면 술도 덜 취하고 피로도 덜하게 된다.

술을 마신 후에는 인삼차, 생강차, 꿀물, 북어국 등을 먹으면 다소 빨리 회복된다.

특히 음주 후에 설사가 나면 건강이 빨리 나빠지기 쉬우므로

찹쌀 미음이나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절대로 사우나에서나 찜질방 등에서 땀을 내어서는 안된다.

만약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본래 양허한 소음인은 혈압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며.

심한 경우 쓰러지게 된다.

심재종

보건복지부 선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한방병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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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감기 예방을 위한 차)

♣ 준비재료 : 생강 30g, 물 500~700ml

♣ 만드는 방법

1. 생강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생강 30g을 넣고 물 500~700ml를 붓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달인다.

4. 달인 액은 보관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마신다.

5.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첨가한다.

♣ 효과

땀을 내어 풍한사기(風寒邪氣)를 없애고 비위를 데워주며

구토를 멈추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데도 일정한 효과가 있어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비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비 위장이 냉하여 오는

복통과 소화불량과 비장의 습기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한다.

토하는 것은 기가 치밀어 올라오기 때문인데

생강은 능히 역기를 풀어주므로 구토를 멎게 하는데 좋다.

또한 해독작용이 아주 강해서.

악하고 더러운 것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버섯이나 채소의 독을 풀어준다.

물고기와 바닷게, 육류의 비린내를 없애 주며, 약물이나 음식물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 주의사항

허해서 열나는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길경차(기침, 가래에 좋은 차)

♣ 준비재료 : 길경(도라지) 20g, 물 1L

♣ 만드는 방법

1. 말린 도라지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도라지 20g을 넣고 물 1L를 부어 20~30분 놓아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달인다.

4.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센 불를 유지하고 서서히 불을 줄인 후 10분 정도 더 끓인다.

5. 길경은 쓴맛이 많아서 감초와 궁합이 잘 맞으며 호흡기계통의 질환에 아주 좋다.

♣ 효과

길경에는 소염, 진통, 진정효과 외에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내는 사포닌의 작용으로

기관지의 점액분비 기능을 높여주어 목을 윤택하게 하고

목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를 삭이고 목의 통증을 완화한다.

더불어 편도선이 붓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도라지는 태음인 약으로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 체질의 사람에게 아주 좋은 약재이다.

♣ 주의사항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투약을 곧 중지해야 하며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객혈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이 응용한다.

대추차(심신을 편하게 해주는 차)

♣ 준비재료 : 대추 30g, 물 500ml

♣ 만드는 방법

1. 대추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다음 대추를 반으로 썬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대추 30g을 넣고 물 500ml를 붓는다.

3. 대추는 오래 달일수록 좋으므로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30분 정도 달인다.

4. 대추와 생강을 같이 달이면 감기예방과 위장질환에도 아주 좋다.

♣ 효과

위산을 중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하고 강장, 강정의 효과가 있다.

비위의 기능이 허약하여 생기는 식욕부진, 영양부족,

만성적인 피로를 풀어주며 완화작용이 있어 심신을 편안히 한다.

대추의 단맛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여

내장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식욕을 촉진시키고 소화기능을 좋게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기운을 돋우고 전신을 튼튼하게 해준다.

대추의 단맛은 긴장을 풀어주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신경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담즙의 분비량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으며,

체중이 과소한 사람은 체중을 높여주기도 한다.

♣ 주의사항

감초와 같이 대추는 많이 복용하면

위장 내에 습하고 탁한 기운이 가로막아 배가 부르고

몸이 부을 수 있으므로 잘 체하는 사람이나

먹고 나면 잘 붓는 사람은 복용하는 것에 주의 해한다.

♣ 참고

대추를 화(火)와 토(土)의 기운이 합해진 약이라고 한다.

붉은 열매가 그렇고 가지에 달린 가시 모습이,

또 맛이 달고 따뜻하며 은은한 향까지 있으니 그럴 만하다.

진피[귤피]차(위장을 다스리는 차)

♣ 준비재료 : 진피(귤피) 20g, 물 500~700ml

♣ 만드는 방법

1. 귤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주전자나 약탕기에 귤피 20g을 넣고 물 500~700ml를 붓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인 다음 천천히 약한 불로 은근하게 10분 정도 달인다.

4. 달인 액은 보관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마신다.

5.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을 첨가한다.

♣ 효과

진피는 육진양약(六陳良藥)중의 하나로써 오래될수록 효능이 좋은 약이다.

비위를 튼튼히 하며 기(氣)를 운행시키는 작용이 있어

막혔던 기가 잘 소통되어 정체된 습인 담이 제거되는 효능이 있어

뱃속에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르고, 사지가 나른하거나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한다.

진피의 노란색은 비위의 색으로써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얼굴이 노르스름한 사람이 마시면 좋다.

♣ 주의사항

변비환자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 참고

대부분 귤껍질을 진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귤껍질 즉, 온주밀감의 껍질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진피(산물의 껍질)와는 차이가 있다.

재배되고 있는 온주밀감은 일본에서 들어온 과육을 먹기 위한 개량종 귤나무다.

산물은 제주도 원산으로 조선시대에는 조정의 진상품으로 중국에 수출된 적도 있다고 한다.

온주밀감과는 나무의 형태와 잎의 형태 등 모두가 다르다.

산물은 과육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껍질만 약용으로 쓰기 때문에 일체 농약을 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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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향과 함께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하기도…

약초를 구하려고 시골구석을 다니다 보면

약초 캐는 이와 함께 긴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

다관에 차를 부어 마시다가 약초에 관한 이야기로 흥이 돋우어 지면

녹차는 접어두고 그이는 그 해 자기가 말려놓은 약초차를 꺼내

차관에 우려 마시며 마치 특별한 무엇을 알고 있는 양

그 약차의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이걸 달여 먹었더니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든가

신경통에 좋았다든가 아니면 부부금술이 좋았다든가 등등.

시골의 산방에서 차로 마시는 약초는 독특한 향과 함께

신비로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웰빙 문화가 보편화 되고 나만의 개성이 중요시 되면서

커피와 녹차와 다른 내 체질에 맞고,

내 몸에 좋은 한방차가 요즘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와 녹차와는 달리 한방차는

기호성과 기능성 모두가 잘 맞아야 한다.

기능성이 뛰어나도 맛이 좋지 않으면 약이 되는 것이고

기호성이 좋아도 기능성이 없으면

그냥 차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건강한 삶을 위해 몸에 좋은 약초의 유효성분을 즐기면서

섭취하자는 노력은 고대인으로부터 꾸준히 시도되어 왔었던 방법이다.

8가지로 대변되는

한방의 전통제형(환제, 산제, 고제, 로제, 탕제, 차제, 주제, 음제)의 한 방안으로서 차제는,

약의 기호성을 높이는 한 방안으로 녹차를 한약재와 함께 사용하기도 했었고,

한약재를 차처럼 운용하기도 했었다.

한방의 지혜를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 줄 수도…

한방차는 주로 한약재가 원료가 되어

차로 잘 우러날 수 있도록 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원료의 선별과 건조 방법,

절단시 알갱이의 단면이나 절단모습에 따라,

또는 다양한 추출방법에 따라

입안에 도는 맛의 느낌과 효능이 달라지므로

제대로 된 한방차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전통적으로 내려온 한방의 지혜가 어떤 것인지

또 내가 가장 아껴야만 하는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은 정보의 홍수시대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 몸이 냉성인지 열성인지

또는 습기가 많은 체질인지 아니면 바싹마른 건조한 체질인지를

구별해주는 가이드라인을 접할 수 있다.

정 안되면 한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제일 간단할 것이지만….

몸의 상태나 필요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한방차를 꼽아보면

△오래된 기침이나 천식에는 오미자차

△몸이 찬 사람은 생강차나 계피차

△열이 많은 사람은 결명자차나 칡차

△습이 많은 사람은 율무차

△지방질이 많은 사람은 발계차 산사차

△당뇨엔 오미자차 황정차

△마른 기침엔 사삼차

△기분전환엔 소엽차 합환피차

△수험생은 용안육차 대추차 등등.

알고 나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는

한방차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내 몸과 내 가족을 위해 알 맞은 한방차를 선택해서

꾸준히 즐기다보면 어느 듯 내 몸이 평온해져 있고

가족이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한방차는 건강한 삶 외에 한방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추천 하나] 오미자 -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을 위한 차

♣ 준비재료

오미자 15g, 물 400~500ml

♣ 오미자 원액 만들기

오미자 15g를 적당히 분쇄하여 물병(1L)에 냉수 500ml를 넣고 1시간정도 담궈 놓는다.

♣ 오미자차 만들기

1. 오미자원액 100ml에 따뜻한 물 50ml와 시럽을 적당량을 첨가해서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따뜻한 차)

2. 원액 120ml(3온스)에 얼음 적당량과 시럽이나 꿀을 넣고 흔들어 시원한 아이스 차로 마신다. (시원한 차)

※ 오미자를 냉침하면 강한 불로 달이는 것보다 오미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과

종인의 쓴맛부분의 용출이 덜 되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 오미자란?

목련과에 속한 오미자나무의 완숙한 과실이다.

진액 생성을 도와 갈증 및 오래된 기침이나 천식에 좋으며,

가슴이 뛰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면서 꿈이 많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정신이 산만한 증상을 완화하고 또한 간수치(GOT, GPT)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킨다.

이외에도 고지혈증 예방, 혈압조절, 심장기능 강화,

항 당뇨, 항균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오행상 오미자의 빨강색은 심장의 색깔로써

심장의 열을 내려 줌으로 얼굴이 붉은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 생긴 화(火)로 인해 얼굴이 달아오르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

♣ 주의사항

기침, 감기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 등은 복용을 금한다. <계속>

허담

대구 태을양생한의원장, (주)옴니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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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종 등의

갑상선질환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목 앞부분의 갑상선 부위가

외형적으로 커지는 까닭에 한의학의 ‘영류(영瘤)’라는 병증의 범주에 속한다.

물론 인체의 열대사가 지나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는 ‘정충경계(정충驚悸)’,

더위를 참지 못하고 목이 마르며 체중이 감소하는 ‘소갈(消渴)’,

눈을 부릅뜬 모습처럼 눈알이 튀어나오는 ‘돌기정고(突起睛高)’ 등의 병증도 참고해야 하며,

최근 필자의 주장처럼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더위를 참지 못하는

‘양명병 외증(陽明病 外證)’ 등을 참조해야 한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인 ‘습담(濕痰)’,

인체의 양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묶인 까닭에

점액수종의 양상을 나타내는 ‘결양증(結陽證)’ 등의 병증과 비슷한데

임상증상을 고려하면 육경병증(六經病證) 중 ‘이허한(裏虛寒)’의 상태인

‘태음증(太陰證)’ 혹은 ‘소음증(少陰證)’과 유사하다.

특히 크레틴병의 경우에는 소아의 말이 늦고 골격 등 신체발육의 성장이 더디다는

‘어지(語遲)’나 ‘행지(行遲)’ 등의 범주에도 속한다.

원인과 증상

갑상선이 요오드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610년에 쓰여진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서도

요오드 섭취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오래 살게 되면 영류가 발생한다고 밝혀놓았다.

그러나 김·미역·다시마 등 요오드가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영류가 발생하는 것은

여러 의서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처럼

전신의 기혈이 골고루 순환하지 못하고

응체(凝滯)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영류라는 한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니,

영(영)은 병적으로(녁) 기혈이 얽혀 있다(영=絆)는 뜻이고,

류(瘤) 역시 병적으로(녁) 기혈이 정체되어 있다(留=停滯)는 의미이다.

*編註 [녁=병들어 기댈 녁]

구체적인 발병인자와 병리기전에 대해서는

근심과 성냄이 지나쳐 인체의 심폐를 손상시키거나

과로와 욕심으로 인체가 허약해진 틈을 타서

사사로운 기운이 침범하기 때문이라 하였으니,

이는 서양의학에서 그레이브스병이나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스트레스 등과 유관한 자가면역질환일 것으로

추정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 編註 [에=성낼 에]

영류의 주된 증상은

기혈의 응체가 목 앞부분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므로

갑상선 부위가 커지고 그에 따라 인후부가 답답해지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러한 갑상선의 종대(腫大)는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매우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석영(石영)

기분에 따라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은 기영(氣영)

뭉친 것이 겉으로 불거져 나오는 근영(筋영)등 5~6가지로 다시 세분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갑상선의 종대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전신증상이다.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는

대개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열에 의해 발생하는 다음의 병증,

즉 식욕은 왕성하면서도 체중은 줄고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들이키는‘소갈(消渴)’,

가슴이 몹시 두근두근거리고 편하지 않은 ‘경계(驚悸)’,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하는 ‘정충(怔忡)’,

체내에 쌓인 열이 눈동자를 튀어나오게 하는‘돌기정고(突起睛高)’ 등의

병증을 참고로 해야 한다.

아울러 필자의 주장처럼 그레이브스병의 임상증상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더위를 참지 못하는

양명병 외증(陽明病 外證)과 가장 유사하다.

한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체내의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여

몸이 푸석푸석 붓는 ‘결양증(結陽證)’ 등의 양상도 나타내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주된 임상증상은 육경병증(六經病證) 중

‘이허한(裏虛寒)’의 상태인 ‘태음증(太陰證)’

혹은 ‘소음증(少陰證)’과 가장 유사하다.

약물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는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열을 제거해야 하므로

청법(淸法)으로 처방을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대부분 분노나 울화 등과 같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혈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해 열이 쌓인 것이므로

‘이기해울(理氣解鬱)’의 방법도 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의 수분대사를 주관하고 양기의 근원이 되는

비(脾)와 신(腎)의 기능이 저하된 까닭이니,

비신의 기능을 북돋아주는 ‘보양비신(補養脾腎)’의 방법이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단순 갑상선종이나 결절의 경우에는

기혈의 흐름이 정체되어 딱딱하게 뭉친 것이므로

부드럽게 풀어주는 ‘연견산결(軟堅散結)’의 방법을 응용해야 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형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예방

영류는 근심이나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담고 살아야 하는 여자들에게 많다고 한만큼

갑상선질환에는 스트레스 인자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되도록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즐거운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영류에는 ‘단후미(斷厚味)’라 하였으므로

기름지고 후탁한 고기류보다는 신선한 야채 위주의 채식이 좋다.

아울러 체내에 열이 많은 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수박, 오이, 배, 메밀 등의 섭취가 권장되고,

체내의 열이 부족한 기능저하증은 인삼, 꿀, 생강 등이 도움이 된다.

용어설명

*영류 : 목의 앞 부분이 부어오르는 것을 지칭하는 병증의 명칭.

영이라고도 하고 류라고도 하며 합하여 영류라고도 한다.

*그레이브스병 :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지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안구돌출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일랜드 의사인 그레이브스(1796~1853)가 처음으로 기술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점액수종 :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아주 심한 상태로 전신, 특히 얼굴이 붓는데

색깔이 누렇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손가락으로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 부종이 특징적이다.

*크레틴병 : 신생아의 선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요오드결핍에 의해

갑상선종, 지능발육부전, 신체발육부전 및 단신, 부종, 농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 만성 갑상선염과 동의어로 일본의 외과의사 하시모토(橋本策 1881~1934)가 처음으로 기술했다(1912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안세영

경희대 한의대 부속한방병원 신계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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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