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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지동마을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950년 정도이다.

이 은행나무는 금동리의 은행나무 보호수 몇 그루 중에서 천년수로 알려진 나무이다.

금동리의 아랫마을 입구에 있다.

수관이 부채꼴의 모양으로 넓게 퍼졌으며,

잎이 무성하여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 은행나무 주변은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하여 안내판, 안내석, 벤치를 설치하였으며,

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인근에는 야생화 학습체험장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세가 왕성하고 나무갓이 넓게 퍼져 있어 생육 생태가 좋은 편이다.

나머지 은행나무 보호수 3그루는 윗마을에 있다.

이 보호수의 은행나무는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왕위에 있을 때에 이 나무를 본 후 관심을 가졌다.

이성계는 어느 날 이 마을로 내려와

이 은행나무 밑에서 잣죽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성계가 왕방산 사냥 길에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고 말을 몰아 이곳에 왔다.

이성계는 이 나무 아래의 신라관에서 잣죽을 먹었는데,

그 후로 포천 잣이 임금님 진상품이 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1945년 광복과 6.25한국전쟁과 같이

나라의 경사 및 변고가 있을 때에 소리를 내어 울었다는 구전이 있다.

8.15광복 이전까지는 나무 앞에서 매년 태평성대를 기원하거나

수호신으로 여겨 대동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최근에도 이 나무를 숭배하여 찾는 사람이 있다.

간혹 외부사람 또는 무당이 찾아와 숭배하기도 한다.

이 은행나무는 1927년 무렵에 소유자가 나무를 베어 없애려고 하자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을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려

지금까지 마을의 수호신이자 정자목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은행나무 종자는 한방에서 진해, 강장, 보익의 효능을 지닌다고 하여 약재로 쓰고,

뿌리는 익기(益氣)를 필요로 하거나 허약을 보할 때에 약재로 사용한다.

잎에서 추출되는 징코민(Ginkomin)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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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