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香薷) - 노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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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판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풀이자 약초의 꽃은

바로 붉게 피는 향유, 꽃향유, 흰향유, 변산향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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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는 흔하게 보이지만 꽃향유는 향유보다 좀 드물게 피고,

흰향유는 매우 드물어서 찾아보기 어려우며,

변산향유는 변산 지방에 가야만 겨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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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박하와 흡사하여 향기에 취하게 하지만,

박하에 들어 있는 mentol 성분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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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꿀풀과에 속하는 향유 Elsholtzia splendens Nakai의 전초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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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

약간 맵고, 온성을 띠며, 폐와 위경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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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휘발성 정유 성분 0.1%, carvacrol 10.15%,

a-trans bergamotene 10.9%, β-caryophyllene 10.93%,

thymol 9.82%, humulene 11.84%, β-bisabolene 12.64%,

terpinene-4-ol 4.06%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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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리작용

1. 해열작용

향유 전탕액과 생약 30g/kg을

흰쥐의 복강에 투여했을 때 현저한 해열작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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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통작용

정유 성분을 0.3ml/kg, 0.5ml/kg을 투여했을 때

진통작용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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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정작용

정유 성분을 0.3ml/kg 투여 시 최면작용과 진정작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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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 수축작용

장관실험에서 흰쥐나 생쥐 회장의

자발성 수축작용이 고르게 억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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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면역증강작용

정유 성분은 비특이성, 특이성 면역증강작용 효과가 현저하였으며,

T 임파세포와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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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항균작용

대장균, 탄저균, 디프테리아균, 이질균, 연쇄상구균,

인플루엔자균, 뇌막염균, 녹농균에 억제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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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발한(發汗), 해서(解暑), 화중거습(和中祛濕), 행수소종(行水消腫) 작용을 하여

여름 감기와 습기가 체내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소화불량, 오한발열,

두통이 있고 땀이 없는 증상, 복통, 구토,

설사, 소변불리, 전신부종에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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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응용

1. 여름 감기

여름에 찬 음료나 음식을 먹고 감기에 걸려

오한발열, 두통, 무한(無汗), 복통, 설사,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가 날 것 같은 증상에

향유(香薷) 20g, 후박(厚朴) 백편두(白扁豆) 각 10g,

창출(蒼朮) 8g, 복령(茯苓) 8g을 분말하여

1회에 8g, 1일 3회 공복에 복용하면

청서(淸暑) 복통 완화작용 효과가 있다.

 

땀을 내게하고 위장을 다스려 치료하는 여름 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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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름 감기 초기증상

역시 찬 음료나 음식을 많이 먹어 일어나는 증상으로

오한발열, 담이 없고 갈증이 심하며 얼굴이 붉으면

향유(香薷) 금은화(金銀花) 연교(連翹) 각 10g,

후박(厚朴) 백편두(白扁豆) 각 8g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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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름에 번조 구갈증

향유(香薷) 백편두(白扁豆) 각 10g,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 각 8g을

같은 용량으로 분말하여 1회에 8g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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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사곽란 이질(吐瀉霍亂 痢疾)

향유(香薷) 15g, 생강(生薑) 후박(厚朴) 창출(蒼朮) 총백(葱白)

각 12g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살균되면서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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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신부종

단방으로 향유만을 전탕하여 복용하면

이뇨작용을 하여 부종이 제거된다.

특히 여름에 증상이 나타날 때 효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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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