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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로 내원하다

올해 2월에 20대 중반의 남환이

안면홍조를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약간 마른 체격의 남환으로 얼굴에 여드름도 심하게 있었다.

안면홍조는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수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였으며,

신경을 쓰거나 겨울이 되면 심해진다고 하였다.

특히 추운 날 밖에 있다가

따뜻한 방안으로 들어가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였다.

평소에 변이 묽은 편이고 매운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였으며,

2달 전에 민들레 제품을 복용하고 설사가 멈췄다고 하였다.

脈이 弦細하고 舌은 色紅苔薄하여

간기울결증(肝氣鬱結證)으로 변증을 해서

시호계지탕을 3일분 처방하였다.

시호계지탕은 이틀 후에 다시 3일분을 처방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황련해독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황련해독탕은 총 20일 정도 처방하였는데

황련해독탕을 복용하면 안면홍조가 약간 호전된다고 하였는데,

손발이 차진다고 하였다.

황련해독탕도 큰 차도가 없어

형개연교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형개연교탕은 처음에 반응이 괜찮다고 하였으며

특히 여드름도 조금 편해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총 30일 정도 처방하였는데

결국 나중에는 큰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자음강화탕으로 호전되다

그래서 자음강화탕으로 처방을 변경하였다.

자음강화탕을 처음부터 처방하지 않은 이유는

변이 묽은 편이어서 피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자음강화탕이 제일 효과가 있었다.

자음강화탕을 14일분 처방하고 나서

안면홍조가 20~30% 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으며

수족다한증도 30~40%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다시 15일분 처방하고 나서는

안면홍조는 50% 정도 줄어들었으며

수족다한증도 70%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그 후로 1달 정도 더 처방하고 있는데

안면홍조는 조금씩 호전되어 처음보다

70% 정도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수족다한증은 계절이 바뀔 때 심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시 처음처럼 심해졌다고 하였다.

요컨대 자음강화탕 60일분 복용 후(복용기간은 3달 정도이다)

안면홍조는 70% 정도 소실되었으며,

수족다한증은 70% 정도 줄었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왔다.

젊은 남성의 안면홍조

40대 후반 50대 초반 여성의 안면홍조는

주로 갱년기장애로 인한 것이라면

상기환자와 같이 젊은 남성의 안면홍조는

주사(Rosacea)로 진단내릴 확률이 많을 것이다.

주사는 안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여드름 모양의 충혈성 질환으로서

모세혈관확장, 구진, 농포 및 피지선의 비후 등의

특징적인 임상소견을 나타낸다.

30~5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가 3배 정도 더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남자에서 보다 더 심한 형태를 보인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소화관장애, 자극성 음식물, 정신적 요인, 감염, 기후의 변화 등이

악화요인 혹은 병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마 중간, 코, 뺨 등의 안면 중심부 및 턱에

재발성 홍반이 발생하며 지속적인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난다.

주사의 임상적 분류는 <표>와 같다.

(「개원의를 위한 COMMON SKIN DISEASE」 안성구 외 저, 퍼시픽출판사, 2005)

고찰

어떤 책에서는, 주사의 치료방침으로

지속적인 모세혈관 확장이나

모낭 주위의 육아종성 염증은

한방적으로는 어혈이라고 판단하여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치료 처방으로는 경도에서는

계지복령환이나 계지복령환합황련해독탕 또는

계지복령환합온청음을 소개하고 있으며,

중등도나 고도에서는 형개연교탕합계지복령환

그리고 변비가 심하면 형개연교탕에 통도산이나

방풍통성산을 합방하는 처방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신 한방의학」 조기호 외 역, 신흥메드싸이언스, 2009)

상기 환자의 경우도

형개연교탕이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며,

안면홍조에는 자음강화탕이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지복령환도 합방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특히 계지복령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꼭 보험한약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처방중의 하나이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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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요법(HRT)의 임상연구

얼마 전 여성호르몬요법에 대한 뉴스를 접했다.

주요 내용은 여성호르몬 요법이 심혈관병 예방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유방암 발병위험도 높인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그 뉴스를 요약한 것이다.

“가임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적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단 폐경기에 이르러 여성 호르몬수치가 떨어지면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급상승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그래서 폐경기 여성에게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였으며

그 이후 몇 가지 임상시험이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간호사 12만 명을 대상으로 한

‘간호사건강연구’(Nurse Health Study)에서는

여성호르몬(HRT)을 쓰면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도출되었다.

그래서 미국 보건당국은 1991년

‘여성건강계획’(WHI)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건강한 50~79세 폐경 여성 16만 명을 대상으로

호르몬요법이 심혈관질환, 암, 골다공증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하였다.

에스트로겐ㆍ프로게스테론 복합 요법을 받은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비교집단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도 더 높았다.

WHI연구는 대상 여성의 나이가 기존 연구에 비해 더 많았고

비만이나 심혈관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많았다고 판단하여,

2006년 크로노스 장수연구소가 42~58세 폐경여성 727명을 골라

호르몬(에스트로겐)요법 연구를 다시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심장병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치매 예방효과도 없었다.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로 얻은 공감대는

‘여성호르몬을 만성질환 예방용으로는 권하지 않는다’ 정도이다.

(연합뉴스 2013년 5월 7일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여성호르몬 요법’ 중에서)”

여성의 몸이 휴식을 원하는 건 아닐까요?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인 안면홍조의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서 시상하부에서 기준체온점이 낮게 재조정되어

온도평행구역(thermoneut ral zone)이 좁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 여성의 관리, 김정구 저, 군자출판사, 2007)

그리고 자궁 난소 유방 등 임신ㆍ출산과 관련된 장기들이 퇴화하고

기준체온도 낮게 재조정되는 등 임신을 하기 위해서 준비된 환경들이

더 이상 임신을 할 필요가 없는 환경으로 변화해나가는 것이 갱년기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의 몸이 더 이상 임신을 할 필요가 없는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여성호르몬을 자꾸 외부로부터 공급해서 퇴화되고 있는 장기들을 자극해도 되는 것일까?

여성호르몬요법이

유방암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접하고 드는 생각은

폐경이 되어가면서 임신을 위해서 활성화되었던 여성의 몸이

이제 쉬고 싶은데 여성호르몬으로 자꾸 자극을 해서 쉬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

부작용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갱년기에 시작된 경항통으로 내원하다

지난 11월에 50대 초반의 여자환자가

경항통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주로 밤에 잘 때 통증이 있는데,

열이 올라오고(안면홍조) 땀이 나면서(도한) 통증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3년 전부터 조열이 시작되었으며,

1년 전에 폐경이 되면서 근육통이 동반되었다고 하였다.

이 여환의 근육통은 갱년기 증상에 동반된 근육통이라 판단하였으며,

脉은 弦細하고 舌色은 紅色, 苔는 薄白하여 肝氣鬱結證으로 변증,

침치료와 함께 가미소요산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이틀 후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증세가 전혀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맥을 다시 살펴보니 척맥이 약한 듯 하여 陰虛證으로 변증을 바꾸고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3일 후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조열과 도한은 많이 줄어들어

하루에 20번 정도 조열이 생겼다면 약을 복용하고 나서는

하루 3~4회 정도로 줄어들어

본인이 느끼는 고통은 1/10로 줄어줄었다고 하였으며

아울러 경항통도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3일분 다시 처방하여 마무리 지었다.

12월초에 감기 증세로 인해 본원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그 후로 안면홍조는 많이 호전되었는데 아직 약간 불편하다고 하여

다시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주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내심 자음강화탕으로 인해서 더 이상 안면홍조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결론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바랬었는데,

이번에는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여환의 딸에게

계지복령환 비보험 환약을 생리통 때문에 처방했었는데,

그것을 본인이 임의대로 복용하고는 효과가 좋아서

안면홍조도 개선이 되고 더불어 경항통도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계지복령환을 처방받으러 내원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갱년기의 한의학적 접근은

‘陰血不足+虛火上炎’으로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보험한약 중에서는 자음강화탕이나 가미소요산 보험한약이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처방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여환처럼 계지복령환이 필요하기도 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환자의 경우는

시호계지탕 보험한약이 효과가 있은 경우도 있었다.

요컨대 증상의 변화와 처방의 반응을 보면서 적절하게 대처해나간다면,

갱년기증후군에 대해 우리 한의약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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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강화탕 구성

당귀, 작약 각 8g

숙지황, 천문동, 백출, 맥문동, 생지황 각 6g

진피, 건지황 각 4g

황백, 지모, 감초 각 2g

자음강화탕 해설

혈허(血虛)와 변비 때문에 피부와 점막이 건조한 사람이,

기관지염등 상 하기도에 염증이 생긴데다,

기관지평활근이 경련을 일으켜서 만성적으로 염증반응을 하여 도한(盜汗)이 나고,

빈혈이 있으며, 도한(盜汗)으로 인한 피부가 건조하고,

마른기침을 하고, 목에 가래가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을 때

* 조혈작용과 혈액순환촉진작용을 하여 빈혈을 개선하고,

* 항균작용을하여 감염증을 개선하고, 해열작용을 하며,

* 피부와 점막에 영양분과 자윤을 공급하여 피부, 점막을 부드럽게 하며,

* 기관지 경련을 완화하며, 진해거담작용을 하고,

* 장점막을 부드럽게 하여 배변을 원활히 한다.

자음강화탕 약리작용

1. 천문동, 맥문동, 황백, 지모, 작약은 상기도감염균에 항균작용을 한다.

2. 천문동, 맥문동, 진피는 진해, 거담작용을 한다.

3. 지모, 생지황, 진피는 소염작용을 한다.

4. 천문동, 맥문동, 건지황, 백출, 석고는 (Vit. A, Asparagine, 미네랄등)

점막과 피부에 자윤을 공급하여 건조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기관지점막이 건조한 것을 개선한다.

5. 숙지황은 조혈작용을 하고(Fe), 당귀, 작약, 백출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6. 작약, 생지황은 항혈전작용을하여 염증국소의 혈전을 개선한다.

7.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은 사하작용이 있다.

8. 지모, 석고는 해열작용을 하고, 만성염증반응으로 인한

도한(盜汗)증상에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수렴한다.

자음강화탕 적용증상

1. 약간의 도한(盜汗)이 있고, 주로 오후에 미열이 나며 기침을 잘하며 객담이 있다.

2. 입이 잘 마르고 목안이 건조해서 잘 아픈 경우가 많다.

3. 배변이 시원하지 않으므로, 설사를 잘하는 체질자에게는 금기이며

이 약을 복용한 후 설사를 한다면 본 방증이 아니다.

4. 피부가 거칠면서 검어진다.

자음강화탕 응용

1. 만성기관지염, 폐결핵, 늑막염 등의 건성 호흡기질환.

2. 신장염, 신우염.

3. 당뇨병.

4. 인후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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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김○○. 27세. 남자. 농부.

병력: 20세 때에 폐렴을 앓은 후에 치료되어 건강하였다.

증상: 1951년 7월 중순경 입맛이 없고

가슴과 배 사이에 신경통처럼 증상이 일어나며 여기에 미열, 가래에 피가 보이며

기침이 날 때에는 우측옆구리에 찌르는듯한 통증이 일어나는 동시에 선홍색의 피를 토하였다.

진찰시 증상: 열은 37.2. 맥박수는 85(浮洪脈)이고, 타진상 변화는 별로 없고,

청진상 오른쪽 등부분에 약간의 水液音이 들이고, 골격은 중간정도이다.

진찰과 치료: 陰虛火動(肺門淋巴腺炎)이라고 상정하고

처방을 滋陰降火湯으로 정하고 加하기를 瓜蔞仁, 貝母, 五味子, 阿膠珠하여

10첩을 5일간(一日 두첩)을 連服시켰더니 胸肋間 神經痛은 약간 差效가 있으니

반대로 咳血은 尤甚하였으므로 枇杷葉散에 丁香을 去하고 黃連 一錢을 加하여

1일 두첩씩 계속 7첩을 복용시켰더니 完治되지 못하므로 이어서

淸暑益氣湯 10첩을 복용시켰더니 完快되었다.

(「醫林」제2권 제6호, 1955년 6월, 17쪽 ‘臨床治驗의 待合室’)

부가설명

韓南洙(1921〜1997) 선생은 物理論으로

한의학의 원리를 규명하고자 노력했던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한 한의사이다.

韓南洙는 “咯血의 종류는 咳血, 嗽血, 唾血 등이 있는데,

咳血이란 것은 咳가 있고 肺에 속하며 恐難嚥이요,

嗽血이란 것은 嗽痰液에 血液이 帶하며 脾經에 根本을 둔 것이요,

唾血이란 것은 血液에 따라 唾가 나오며 腎에 나오는 것이며,

咯血이란 것은 咯에 따라 血液이 系帶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肺腎의 眞臟傷이 되어 일어난다”고 하였다.

韓南洙는 咯血에 속하는 질환으로

⑴ 肺出血, ⑵ 肺結核空洞出血, ⑶ 非結核性空洞出血 卽 氣管支擴張症,

⑷ 肺膿瘍, ⑸ 肺潰疽, ⑹ 肺梅毒, ⑺ 肺디스토마, ⑻ 肺稧狀出血, ⑼ 肺炎,

⑽ 僞模性氣管支炎, ⑾ 인푸루엔자성 氣管支, ⑿ 腐敗性氣管支炎, ⒀ 肺結石,

⒁ 大動脈瘤, ⒂ 縱隔窩膿瘍, ⒃ 食道癌, ⒄ 外傷性肺出血, ⒅ 肺實質性出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처방법은 「醫學入門」의 枇杷葉散을 사용한 용법을 활용한 것으로

“暑毒攻心嘔血에 枇杷葉散去丁香加黃連”한다는 조문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먼저 滋陰降火湯(白芍藥, 當歸, 熟地黃, 麥門冬, 白朮, 生地黃, 陳皮, 知母, 黃柏, 甘草)으로

陰虛火動의 기세를 눌러주고 枇杷葉散(枇杷葉, 陳皮, 厚朴, 丁香, 香茹, 麥門冬, 木瓜, 茅根, 灸甘草)으로

咳血을 막으며 淸暑益氣湯(蒼朮, 黃芪, 升麻, 人蔘, 白朮, 陳皮, 神曲, 澤瀉, 黃柏, 當歸, 靑皮,

麥門冬, 葛根, 甘草, 五味子)으로 外熱內寒을 치료하여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대해 韓南洙 先生은

“그러므로 浮沈升降은 順天時오,

南北東西水土條가 如合符合하니 凡病에 有初起原因이라”고 논평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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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와 혈관부종

두드러기(urticaria, hives)는

창백하고 약간 올라온 중심부(팽진부)와

주변부의 발적(erythema)으로 둘러싸인

가려움증을 동반한 전신적 발진이다.

혈관 부종(angioedema)은

비대칭적이고 비중력성(non-dependent) 종창으로

일반적으로 전신적이지만 소양증이 없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의 병태생리는 비슷한데

두드러기는 표피층으로 혈관에서 새어나온 혈장이 유입되면서 생긴 것이고,

혈관 부종은 피부의 심부층으로 혈장이 유입된 것이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편,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학, 군자출판사, 2005)

두드러기는 히스타민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작용하면서 발생한다면

혈관부종은 피부의 깊은 층에 작용하여 발생한다.

혈관부종은 흔히 두드러기와 함께 발생하나 두드러기와 달리

붉거나 가렵지 않으며 주로 눈꺼풀, 입, 생식기 등과 같이 연한 조직에 발생한다.

혈관부종으로 내원하다

2010년 10월 달에 25세의 여자환자가 내원하였다.

4년 전부터 입술주위가 자꾸 부풀어 오른다고 하였으며

그동안 여러 군데서 치료받았으나 큰 차도가 없었다고 하였다.

증상을 통해서 혈관부종으로 진단을 내렸으며,

식사나 소화는 양호하나 변비가 약간 있으며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차가운 물을 싫어하는 등 한증소견이 많아서

우선 불환금정기산 보험한약을 5일분 처방하였다.

일주일 쯤 뒤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전혀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매운 것을 먹으면 입술주위가 더 부풀어 오른다”는 것이다.

변증에서는 素證보다 중요한 것이 어떤 자극에 의해서 증세가 악화되는가라고 할 수 있으며,

매운 음식 즉 열성 자극에 의해 증세가 악화되는 것은 속에 熱證이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

자음강화탕을 처방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陰虛로 인한 虛火로 변증을 바꾸고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4일분 처방하였으며 4일후에 내원하였는데,

조금 차도가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음강화탕을 4일분 더 처방하였다.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였는데,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은 화끈한 느낌은 없어졌는데 붓는 거는 다시 생긴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는 虛證이지만 實證을 함께 겸해있는 虛中挾實證으로 판단을 하여

형개연교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4일분 처방하였다.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붓는 것도 차도가 있다고 하였으며

그래서 형개연교탕 보험한약을 다시 4일분 처방하였고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여 4일분 더 처방하고 마무리 지었다.

총 자음강화탕 8일분 형개연교탕 12일분 처방한 것이다.

1~2달 뒤에 다시 내원했는데 증세는 여전히 괜찮다고 하였다.

고찰

일전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해마다 반복되는 혈관부종으로 내원해서

자음강화탕 탕약으로 치료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입술이 주로 부풀어 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10일분 정도 처방하고 좋아졌었는데,

3~4년 지난 뒤에도 여전히 괜찮다고 하였다.

반면에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火熱證으로 변증이 될 경우

황련해독탕 보험한약으로 치료하기도 하였으며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風熱證으로 변증이 될 경우

형개연교탕 보험한약으로 치료하기도 하였다.

알레르기 환자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관점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素證보다는

어떤 자극에 의해서 악화되느냐가 변증에 중요하다는 점이다.

둘째 드러기는 가려움증이 심하지만

혈관부종은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아 實證보다는

오히려 虛證으로 변증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셋째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우리 인체 내에 항체가 형성되어 있음(本虛)과 동시에

특정 항원에 노출되는 시기에 악화(標實)가 되기 때문에

本虛標實 혹은 虛中挾實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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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고

체력이 허약한 사람의 피로권태, 병후쇠약, 갱년기장애 등의 증상에 쓴다.

 

귀기건중탕

체력이 허약한 사람의 피로권태, 도한, 만성화농증, 복통 등의 증상에 쓴다.

 

공진단

허약체질, 자율신경실조증, 갱년기장애, 저혈압, 빈혈, 만성소모성질환,

정력감퇴 등으로 피로하며 얼굴색이 창백하고 시력이 저하되거나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저릴 때 쓴다. 또한 노화방지 목적으로 응용한다.

 

녹용대보탕

정력감퇴, 만성 소모성질환, 병후회복, 중년이후 허약자, 불임, 자율신경질소증 등으로

몸이 쇠약하고 정신이 피로하며 근골이 약해져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시큰거리며

심계항진, 유정, 어지럼증 등의 증상에 쓴다.

 

당귀건중탕

체력이 허약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의 월경불순, 월경통, 복통

특히 하복부통이 심하여 허리와 배까지 당기는 듯한 통증에 쓴다.

 

당귀육황탕

도한, 얼굴색이 붉고 열이 나면서 입안이 건조하고가슴이 답답하며

소변색이 짙고 변보기가 힘든 증상 등에 쓴다.

 

당귀음자

피부소양증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혈액이 부족하여 피부가 건조하고 몹시 가려우며

환부에 분비물이 적은 증상에 쓴다.

특히 노인이나 허약한 사라의 피부소양증에 응용한다.

 

대영전

월경불순, 관절통, 요통 등으로 혈액이 부족하며

영양공급이 잘 안되어 근육과 뼈가 시큰거리고 아플 때 쓴다.

 

대조환

혈액이나 호르몬 등의 체액부족으로 체력이 허약하며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며 마른기침, 산후 또는

노년기의 체력저하, 근골쇠약, 정력감퇴 등의 증상에 쓴다.

 

보간환

빈혈, 혈액순환장애, 간기능 저하 등으로 안색이 나브고 뒷목이 뻣뻣하며

눈이 피로하고 어지럼증, 피로권태 등의 증상에 쓴다.

 

보중익기탕

만성 피로, 수술 또는 중병 후 체력저하, 아토니증상 등으로

식은땀이 나며 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손발을 움직이기 싫고

말소리가 작고 눈에 힘이 없으며 식욕부진, 두통, 내장기관의 하수 등의 증상에 쓴다.

 

보허탕

산후에 기운이 없고 혈액부족, 소화기능저하, 식욕부진, 부종 등 산후조리에 쓴다.

 

사군자탕

위장허약, 소화불량, 위하수, 만성위염 등으로

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말소리가 작고 눈에 힘이 없으며

식은땀, 식욕부진, 구토, 복부팽만, 설사 등의 증상에 쓴다.

 

사물탕

월경불순, 월경통, 무월경, 빈혈, 각종 출혈, 건성 피부질환 등으로

얼굴색이 창백하고 피부가 거칠며 윤기가 없고 눈이 피로하며 건조하고 침침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근육긴장, 근육경련 등의 증상에 쓴다.

 

생맥산

여름철 일사병, 탈수로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하며 전신이 피로하고 권태로운 증상에 쓴다.

 

소건중탕

복통이 있는 허약한 사람이 피로하고 추위를 잘 타며 식은땀이 나고

소변을 자주 보며 배꼽주위의 경련성 동통, 설사, 영양부족이나

신경성 또는 한냉자극으로 인한 복통 등의 증상에 쓴다.

허약한 사람의 체질개선에 응용한다.

 

십전대보탕

대수술 후, 소모성질환, 과로 등으로 전신 쇠약, 피로권태, 식욕부진, 도한, 빈혈 등의 증상에 쓴다.

 

쌍화탕

과로, 과다한 성생활, 감기 등으로 체력이 떨어져 피로권태, 미열, 도한 등의 증상에 쓴다.

 

연주음

빈혈로 얼굴색이 창백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럽고 귀가 울리며 얼굴 부종 등의 증상에 쓴다.

 

연령고본단

현저하게 체력이 저하되었거나 중년 이후의 노쇠현상으로

기억력저하, 시력저하, 정력감퇴, 배뇨장애, 하지무력, 요통, 남녀불임 등의 증상에 쓴다.

 

육미지황탕

소아의 발육부신, 성장통, 지능발달부족, 야뇨증과 고혈압, 당뇨, 만성신염,

정력감퇴, 월경불순, 요통, 관절통 등으로 피로하기 쉽고

어지럼증, 이명, 도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증상 등에 쓴다.

 

자음강화탕

만성기관지염, 폐결핵, 건성늑막염, 당뇨, 성신경쇠약 등에 체액부족으로

오후에 미열이 나고 구갈, 식은땀,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쓴다.

 

팔물탕

산후나 수술 후 기운이 없고 빈혈, 전신권태, 식욕부진, 어지럼증, 두통 등에 쓴다.

수술 후 회복제로 응용한다.

 

팔미지황환

요통, 좌골신경통, 만성신염, 당뇨, 자율신경실조증, 전립선비대증, 임포텐스 등으로

추위를 타고 동작이 느리며 기억력 감퇴, 이명, 배뇨곤란, 요실금, 유뇨,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힘이 없는 증상에 쓴다.

 

황기건중탕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어지럽고 목소리에 힘이 없으며 식은땀이 나고

식욕부진, 복통 등 허약한 사람이나 병후 회복에 쓴다.

잘 아물지 않는 피부나 조직의 궤양 등에 육아형성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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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음삼양(三陰三陽)

사람은 태어날 때 체온은 따뜻하고, 피부는 습윤하며, 몸은 말랑말랑하게 태어난다.

그러다 나이가 들고 죽기 전에는 몸이 차가워지고, 피부는 건조해지며, 몸은 딱딱해진다.

따뜻한 것은 소음군화(少陰君火)라 하고

습윤한 것은 태음습토(太陰濕土)라 하며,

말랑말랑한 것은 궐음풍목(厥陰風木)이라 표현했으며

삼음(三陰)이 되며,

차가운 것은 태양한수(太陽寒水)라 하고,

건조한 것을 양명조금(陽明燥金)이라 하며,

딱딱한 것을 소양상화(少陽相火)라고 하여

삼양(三陽)이 된다.

(素問 五運行大論에

“燥勝則地乾,

暑勝則地熱,

風勝則地動,

濕勝則地泥,

寒勝則地裂,

火勝則地固矣”라 하였다.)

소문 오운행대론에

"燥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건조해지고,

暑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뜨거워지며,

風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요동하고,

濕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질퍽거리며,

寒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얼어서 갈라지고,

火氣가 지나치면 대지가 굳어집니다."라 하였다.

인간은 소우주여서

기후요소인 온도, 습도, 기압(압력)이 결국 인체에도 나타난다는 것인데,

딱딱한 것은 압력이 높은 상태에 해당하며,

말랑말랑한 것은 압력이 낮은 상태에 해당한다.

우리 몸의 전면부는 삼음경(三陰經)이 주로 지배하고

우리 몸의 후면부는 주로 삼양경(三陽經)이 지배하기에

(삼양경은 보다 넓게 인체를 감싸기에 양명경은 앞을 흐른다)

복부는 따뜻하고 습윤하고 말랑말랑하면서

경락도 저기압 즉 상승기류가 흐르는 반면에

등은 차갑고 건조하고 딱딱하고 고기압 즉

하강기류가 흐르면서 경락이 하행하게 된다.

소양상화(少陽相火)

심장은 끊임없이 뛰면서 열 생산을 하기에 소음군화라고 한 반면

소양상화라는 개념은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단열팽창 단열수축을 떠올리면 된다.

단열팽창의 경우,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압이 낮아지고 부피가 커지면서

단위면적당 입자의 수가 작아지고 온도가 떨어지게 되고

온도가 떨어지면서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면 구름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단열수축은

압력이 높아지면 부피가 작아지고 단위면적당 입자의 수가 많아지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압력이 올라가면서 생긴 열을

소양상화(즉 상대적인 열생산)라고 할 수 있다.

소양상화 : 압력상승 → 부피감소 → 밀도증가 → 온도상승

즉,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생기는 열을 상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밀도는 증가하지만 온도가 상승하기에 상대습도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건조한 상태가 된다.

소음군화를 여름의 후텁지근한 날씨의 열이라고 한다면

소양상화는 가을의 고기압 환경에서 생기는 건조하고 화창한 따사로움이라 할 수 있다.

자음강화탕과 마행감석탕

병원 과장으로 재직 시에 사지마비가 된 중풍 환자가

폐렴에 걸려서 갑자기 39℃ 이상의 고열이 난 적이 있었다.

숨이 가빠지면서 기침 가래, 땀이 흐르고, 갈증이 심한 증상이 있어

위기영혈변증(衛氣營血辨證)의 기분증(氣分證)으로 변증을 해서

마행감석탕을 처방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다음날 열이 떨어지면서 기침과 가래가 줄고 땀도 훨씬 덜 흘렸던 기억이 난다.

특히 간병인 아주머니가 열이 있던 날은 T/C(기관절개술 후 삽관한 카테터)를 통해서

가래를 밤새 suction을 해 총 2ℓ가량 되어 거의 잠을 못 잤는데,

마행감석탕을 복용하고 다음날은 suction을 해도 가래가 많이 나오지 않고

200㎖ 이하로 줄어서 훨씬 편하게 잠을 잤다고 하였다.

이런 경우 폐와 기관지에 생긴 염증은 실열(實熱) 즉 소음군화로 인한 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의 열은 습을 낀 형태를 띠고 있어 화농성 분비물도 많이 관찰된다.

반면에 감기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후 점막이 마르고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건조해지고 압력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마른기침(혹은 가래가 있더라도 끈적하고 상대적으로 양이 적은 경우)은

소양상화로 인한 허열(虛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변증 역시 음허화왕(陰虛火旺)으로 될 경우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처방할 수 있다.

자음강화탕은

백작약, 당귀, 숙지황, 맥문동, 백출, 생지황(주초), 진피, 지모(염수초), 황백(염수초), 자감초

총 10가지 약재로 이루어져 있는데, 백작약이 군약이어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압력이 높은 상태를 이완시키고 당귀, 숙지황, 맥문동 등으로 손상된 점막을 회복시키면서

지모, 황백, 생지황 등으로 허열 즉 상화(相火)를 다스리고 있다.

이전에 전립선비대증과 족저근막염 등에서도

자음강화탕의 치험례를 소개한 바 있지만

요컨대 자음강화탕은 과사용(過使用)으로 인해서 수분이 마르게 되고

딱딱해지면서 생기는 염증에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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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으로 내원하다

지난해 12월 침 치료를 받으시던 아주머니가

남편분이 감기 후에 기침이 잘 안 떨어진다고

기침약을 처방받기를 원하셨다.

감기가 1달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맑은 콧물과 재채기로 시작해서 다른 증세는

감기약 복용 후 치료가 되었는데,

10일 전부터 기침을 한다는 것이다.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을 하였으며,

기침은 밤이나 낮이나 마른기침이 지속되었고,

밤에 더 심하거나 낮에 더 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이전에 내원했던 환자였는데, 소화기능에 이상은 없었고,

감기 후에 생긴 마른기침이라 음허증(陰虛證)으로 우선 변증을 하고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2일분 처방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내원토록 하였다.

6일 후에 내원해서 약간 호전되었다고 하였고,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다고 표현하여 행소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3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처음 한약이 더 괜찮았어요”라고 해서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다시 7일분 처방하였다.

2주 후에 근육통으로 침 치료를 받으러 내원했는데,

기침은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으로 치료가 잘되었다고 하였다.

감기 후 마른기침에 자음강화탕

「동의보감」 ‘夜嗽門’에 보면

“대개 夜嗽와 久嗽는 腎氣가 虧損하고 火가 성하여 水가 마른데 속하고

혹은 진액이 용출하여 담이 된데 기인한 것이니

육미지황원에 황백 지모 천문동 패모 귤홍을 가하여 化源을 붇게 해야하는데,

자음강화탕이 주치한다”(국역증보 동의보감, 남산당, 2000)고 하여

오래되거나 야간에 기침이 심할 때 자음강화탕이 유용함을 설명하고 있다.

*야수(夜嗽): 밤에 하는 기침

*구수(久嗽): 만성기침

실제 야수에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활용해서 효과를 많이 봤다는 소개도 받았다.

하지만 밤에 심한 기침의 경우 후비루로 인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감별해야 할 것이다.

상기 환자의 경우 특별히 밤에 심하지는 않았지만

감기가 오래되어 비인두 기관지 등의 점막이 많이 건조해졌다고 생각되며

(화가 성하여 수가 마른다는 표현에 해당되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마른기침이 지속되거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고

陰虛로 변증될 경우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마른기침이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면서

동시에 쉽게 지치고 힘들어 해서 氣陰兩虛로 변증될 경우

생맥산 보험한약이 적절하며, 반면에 몸이 찬 체질이

오랜 감기 후 맑은 가래와 동반해서 기침이 지속될 경우는

삼소음 보험한약이 유용하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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