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두한내열 처방(小兒頭汗內熱案)- 시호계지건강탕 처방관련 자료/근현대 명의처방(국내)2020. 5. 23. 09:01
내용
대전시 신흥동. 2세의 남자.
1973년 9월 27일 내원하여 2개월 전부터 미열이 있고
잘 보채고 피곤해 보이며 안색이 누렇고 전신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하며
특히 머리부위가 심하여 머리카락이 젖어 있고
전신근육이 물렁물렁하며 간간히 구내염이 발생함.
이 아이는 頭汗과 內熱을 목표로
역시 柴胡桂枝乾薑湯에 石膏 一錢씩 가하여 三貼으로 땀이 개이고 生氣가 나며 完治되었음.
그 후 歸茸湯 一貼으로 완전히 元氣가 회복되었음.
이상 小兒症狀은 종종 볼 수 있으니 일차 시용하시기 바랍니다.
柴胡桂枝乾薑湯: 柴胡三錢, 桂枝, 黃芩, 牡蠣 各一錢半, 天花粉 二錢. 乾薑, 甘草 各一錢.
(1974년 「醫林」제101호)
부가설명
宋壎 선생은 대전시에서 1964∼1965년간 한의사회장,
1966년에는 충청남도 지부로 개편되었을 때 지부장으로 선출되었다.
1969년에는 회관건립을 위한 기금운동을 시작하여 1971년에 회관 준공식하였다.
이 醫案은 1974년 「醫林」제101호에 나온다.
이 醫案에 나오는 柴胡桂枝乾薑湯은
「傷寒論」115조의 “傷寒 五六日 已發汗 而復下之 胸脇滿 微結 小便不利 渴而不嘔 但頭汗出
往來寒熱 心煩者 此爲未解也 柴胡桂枝乾薑湯 主之”라는 문장에 근거하여 사용한 것이다.
이 小兒에 해당되는 증상은 “但頭汗出 往來寒熱 心煩”인듯하다.
柴胡桂枝乾薑湯은 「醫方集解」에 따르면
小柴胡湯(柴胡, 黃芩, 半夏, 生薑, 人參, 甘草, 大棗)에서
去半夏, 人參, 薑, 棗,加桂枝, 乾薑,花粉, 牡蠣한 처방이다.
柴胡桂枝乾薑湯는 1959년 「東方醫藥」제5권 제2호에서
한의사 朴殷永 선생이 “漢方治驗”이라는 제목으로 醫案을 기록할 때도 활용했던 처방이다.
이 소아가 가지고 있었던 증상들로 微熱, 잘 보채는 것, 氣困, 顔色의 痿黃,
全身發汗, 頭部汗出, 全身筋肉痿緩, 口內炎 등은
傷寒病의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는 원기가 소모되어 진액 등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기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인 氣困, 顔色의 痿黃 등은 氣不足을 증거하는 것들이며,
이러한 氣不足은 表虛로 나타나 全身發汗, 頭部汗出, 全身筋肉痿緩 등의
汗出과 津液不足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口內炎은 津液不足으로 인한 火의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宋壎 선생의 이 醫案을 통해 그가 「傷寒論」연구에 투철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傷寒의 이론을 단순히 외감병에만 활용한 것이 아니라
만성적 질환에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그가 사용한 柴胡桂枝乾薑湯의 활용법은
후대 한의학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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