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후에 지속되는 마른기침에 ‘자음강화탕’ 처방관련 자료/보험한약처방 활용예시2020. 2. 21. 09:02
마른기침으로 내원하다
지난해 12월 침 치료를 받으시던 아주머니가
남편분이 감기 후에 기침이 잘 안 떨어진다고
기침약을 처방받기를 원하셨다.
감기가 1달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맑은 콧물과 재채기로 시작해서 다른 증세는
감기약 복용 후 치료가 되었는데,
10일 전부터 기침을 한다는 것이다.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을 하였으며,
기침은 밤이나 낮이나 마른기침이 지속되었고,
밤에 더 심하거나 낮에 더 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이전에 내원했던 환자였는데, 소화기능에 이상은 없었고,
감기 후에 생긴 마른기침이라 음허증(陰虛證)으로 우선 변증을 하고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2일분 처방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내원토록 하였다.
6일 후에 내원해서 약간 호전되었다고 하였고,
목에 가래가 걸린 것 같다고 표현하여 행소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3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처음 한약이 더 괜찮았어요”라고 해서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다시 7일분 처방하였다.
2주 후에 근육통으로 침 치료를 받으러 내원했는데,
기침은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으로 치료가 잘되었다고 하였다.
감기 후 마른기침에 자음강화탕
「동의보감」 ‘夜嗽門’에 보면
“대개 夜嗽와 久嗽는 腎氣가 虧損하고 火가 성하여 水가 마른데 속하고
혹은 진액이 용출하여 담이 된데 기인한 것이니
육미지황원에 황백 지모 천문동 패모 귤홍을 가하여 化源을 붇게 해야하는데,
자음강화탕이 주치한다”(국역증보 동의보감, 남산당, 2000)고 하여
오래되거나 야간에 기침이 심할 때 자음강화탕이 유용함을 설명하고 있다.
*야수(夜嗽): 밤에 하는 기침
*구수(久嗽): 만성기침
실제 야수에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을 활용해서 효과를 많이 봤다는 소개도 받았다.
하지만 밤에 심한 기침의 경우 후비루로 인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감별해야 할 것이다.
상기 환자의 경우 특별히 밤에 심하지는 않았지만
감기가 오래되어 비인두 기관지 등의 점막이 많이 건조해졌다고 생각되며
(화가 성하여 수가 마른다는 표현에 해당되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 마른기침이 지속되거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고
陰虛로 변증될 경우 자음강화탕 보험한약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마른기침이나 끈적한 가래와 동반된 기침이 지속되면서
동시에 쉽게 지치고 힘들어 해서 氣陰兩虛로 변증될 경우
생맥산 보험한약이 적절하며, 반면에 몸이 찬 체질이
오랜 감기 후 맑은 가래와 동반해서 기침이 지속될 경우는
삼소음 보험한약이 유용하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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