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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독성학 전문가과정을 이수할 때 들은 얘깁니다.

이란의 한 여성이 감초가 들어간 사탕을 잔뜩 먹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을 한 사례가 있었다는군요.

그 여성이 하루 동안 먹은

감초로 만든 사탕의 양은 무려 1.5kg에 달했습니다.

 

 

감초의 부작용에 대한 국내 보고로는

2005년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사례가 있습니다.

환자가 임의로 재래시장에 가서

감초를 구입하여 몇 주간 고용량으로 장복한 결과,

저칼륨혈증과 하지마비,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두 사례에서 보다시피

감초의 과량 섭취 또는 하루 6g 이상

30일 넘게 장기간 복용은 주의해야 됩니다.

그러나 안전성(safety)에 관해서 무척 까다로운

미국 FDA조차 사탕이나 껌 등의 과자에

감초 원료물질이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감초에 대한 일부 단체의 도가 넘는 경계심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실험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고용량으로 복용시킨 쥐에게서 복부창만 소화불량 등의 소화장애가 나타났고,

40일 동안 지속해서 감초를 먹이자 체중이 늘고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었습니다.

2007년 중국의 한 연구에서는 감초를 먹인 쥐에게서

백혈구와 심장근육에 약간의 독성영향이 용량에 비례하여 높아졌음을 밝혔습니다.

사람이 장기간 고용량을 먹을 경우엔 위에서 말씀드린

부종, 고혈압, 혹은 혈압 강하, 사지무력,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감초를 복용하는 환자는 칼슘 흡수장애로

골 양의 감소가 일어나며, 골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용량이라 할지라도 3주 이상∼몇 개월 지속해서

감초를 복용하면 부신에서의 호르몬 생산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초가 면역억제제 효능을 갖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의미로 봤을 때는 기회 감염이 증가됨을 뜻하기도 합니다.

안압을 높이므로 녹내장이 있는 유아나 노인들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횡문근융해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고혈압 환자나 부신피질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감초가 들어간 처방을 투약할 때에는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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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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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 삼각티백]

생리활성 성분

① 대립(大粒 / C.obtusifolia) : Chrysophanol, physcion, obtusifolin, obtusin,

chryso obtu sin, aurantio-obtusifolin, cassiaside, glucoaurantioobtusin.

② 소립(小粒 / C. tora) : Chrysophanol, physcion, emodin, rhein, obtusin,

aloe-emodine, chrysoobtu sin, aurantioobtusin, rubrofusarin-6-β-gentiobioside,

norrubrofusarin, torachryson, toralactone.

③ 종자유 : Palmitic acid, stearic acid, lignoce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 D-mannitol, myricyl alcohol, β-sitosterol.

④ 종자 : Chrysophanol, emodin, aloe-emodin, rhein, emodine- glucoside,

emodine anthron, physcion,

obtusin(1, 7-dimethoxy- 2, 8-dihydroxy-3- methylanthraquinone),

auranito obtusin(1,7-dime- thoxy-2,6,8- trihydroxy-3-methyl anthraquinone),

rubrofusarin, torachryson, toralctone, vitamin A.

 

이용법

결명초는 여름에 황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차의 재료가 되는데

결실기에 잘 여문 누른 밤색의 마름모형 씨앗을

수확하여 햇볕에 잘 건조시킨다.

씨앗이 잘 마르면 한지봉지나 자루 등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이것을 차로 이용할 때에는

먼저 타지 않도록 살짝 볶아야 한다.

만약 볶지 않으면 비린내도 나고 맛과 향도 떨어진다.

차의 분량은 물 600mℓ에 볶은 결명자 약 10g 정도를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 하루 2∼3회로 나누어 마신다.

이때 설탕이나 벌꿀은 넣지 않고 단방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차를 식혀서 냉장 후 마셔도 좋으며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다.

또 다른 이용법으로 잎과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 후

씨앗처럼 달여 마셔도 좋은데 이때는

설탕이나 벌꿀을 약간 가미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결명초 전초를 욕탕에 넣고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과

정신을 맑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독성과 부작용

만성장염, 또는 만성 질환자는 신중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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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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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엽우피소]

짝퉁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

이게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독성논란에 대한 식약청과 한의사들의

입장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엽우피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의 사진들이 전부 이엽우피소입니다.

백수오사진과 구분이 되시는지요?

아마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이웃님들이 더 많을듯 합니다.

 

왜 비슷할까요?

사람으로 치자면 족보가 같기 때문입니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모두 박주가리과 식물입니다.

생김새가 거의 쌍둥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박주가리라는 이름의 식물또한 있습니다.)

 

물론 재배를 하신 분들은 구분을 하시지만,

일반소비자가 보기엔

똑같은 백수오로 입니다.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와 재배된지가

10년이 넘은 녀석입니다.

그럼 왜 들어와서 재배가 권장됐는가?

 

국내에서 자생하는 백수오는 생각보다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농약을 1년에 2~4번 정도 쳐주고

잡초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뿌리가 굵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이 최소 3년입니다.

 

그런데..이엽우피소는

농약이 필요없고, 잡초를 뽑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더구나 번식력도 강합니다.

뿌리가 굵어지는데 1년이면 됩니다.

더구나 모양도 백수오랑 비슷합니다.

 

자...농민입장에서..

이웃님들은 어떤걸 재배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이엽우피소 아닐까요?

 

[이엽우피소]

 

그런데 정작 농민들은 이엽우피소에 대해서 잘모릅니다.

재배를 권장해서 심었을 뿐이고,

실제로 소득이 증대되니까..

이로인해 이엽우피소는 급속도로 퍼져나갑니다.

반면 ..백수오 재배하시는 분들은 갈수록 줄어들지요.

 

그럼 이엽우피소의 문제가 무엇이냐?

바로 독성입니다.

한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암퇘지에게 이엽우피소를 사료로 먹였더니.. 유산율이 급격하게 올라갔고,

생쥐에게 실험한 결과 혈구의 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온겁니다.

 

또한, 중국의 논문을 보면

특히 뿌리 껍질에 중금속 축적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하라고 나와있습니다.

특히 시신경에 관련된 독성이 있다고 나와있지요.

 


식약청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식품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

이엽우피소로 사람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없으며,

결정적으로 독성이 보고된 중국논문은

국제독성실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고용량을 투여했다는 겁니다.

 

[절단한 이엽우피소]

 

어때요? 서로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엽우피소는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식용불가로 정해져 있습니다.

(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말이죠...)

 

그리고 그 전에..

이엽우피소의 재배면적이 확대될때,

농민들이 이엽우피소를 백수오의 기원식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그 때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대체를 해줬어야 하는데,

만장일치로 반대를 했거든요.

혼용의 우려가 있다고해서요.

 

그런데 이제와서..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도 식품이니 먹어도 된다?

이웃님들은 드시겠습니까?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엽우피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성의 내용을 제약회사에서

일을 할 당시에 알고 있었고,

그래서 백수오를 권했지만,

저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이엽우피소만을 찾았지요.

백수오를 드신분은 아주 일부였습니다.

 

이웃님들 께서도 잘 구분하셔서

이엽우피소를 드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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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양약 병용시 부작용 사례

한약과 양약의 병용 이후의 결과에 대해 알려진 게 적어서

병용으로 발생되는 부작용을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지도 않을뿐더러

약효의 상승이나 감소로 인해 환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몇 년 전 언론에서는 마취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건기식이나 한약을 일단 금하도록 하는 방송이 나온 바 있습니다.

홍콩은 물론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부작용이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한약과 양약의 병용에 의한 부작용

보고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삼, 당귀, 감초, 은행잎, 마늘, 단삼은

항혈전제인 와파린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출혈경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복용한 감초, 지황, 황기, 백출, 자운영, 두충 등으로 인해

수술 후 저혈압이나 지혈장애, 부정맥과 같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었죠.

홍콩에서 2003년 1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총 6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약처방을 받은 환자들에서

유난히 이 같은 부작용이 두드러졌고,

결과적으로 일반의약품이나 한방차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한약처방을 받은 환자는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두 배 높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삼과 녹차는 와파린의 효능과 역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감초는 혈압을 상승시키기도 하고 하강시키기도 합니다.

마황은 ADHD치료제인 중추신경흥분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수면장애나 떨림 등의 부작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감초는 디곡신이나 프레드니솔론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고혈압이나 부종, 저칼륨혈증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행인은 비타민C와 상호작용하여 아미그달린의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효과용량과 독성용량의 차이가 적은 양약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독성을 비롯하여 비교적 부작용이 흔한 약물 역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증례보고에 따르면(요약자료 : 박수진 외, 동의생리병리학회지 제 24권 4호),

불수산과 당귀수산와파린과 상호작용이 예상되어

그 결과 자반 또는 INR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삼소음과 삼출건비탕ACE 효소 억제제나

디기탈리스류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생간건비탕은 erythromycin 등의 항균제와 상호작용하여

항균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소시호탕인터페론 제제, 프레드니솔론 등과 상호작용하여

프레드니솔론의 체내노출을 감소시키거나 약인성 간염,

간질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청룡탕MAO 저해제 및 갑상선제제와 상호작용하여

교감신경흥분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경반하탕요오드 및 디기탈리스류 약제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인삼패독산 및 이중탕디기탈리스류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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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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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의 독성은 비교적 낮지만, 유리anthrone 화합물이 들어있으면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키게 됩니다.

대황을 生用하면 설사를 일으키며,

오래 끓여야 설사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그 이유는 anthracene glycosides가 오래 끓이는 과정에서

가수분해 되어 사하작용이 매우 약한 aglycone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탕과정을 통해 사하작용은 약해지고,

대황에 들어있는 탄닌의 함량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설사한 후에 속발성 변비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황의 anthraquinone은 항균작용이 매우 뛰어나지만,

anthraquinone 유도체를 흰쥐에 3~9개월간 장기 경구투여 했더니

갑상선의 종양성 변성, 간세포 변성 등의 부작용이 유발되었습니다.

 

anthraquinone과 센토사이드에 의해

간독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취하는 방법은

채취한 후 1년 이상 묵혀서 사용하거나 수치법제를 합니다.

 

대황 복용에 의해 칼륨결핍, 알부민뇨, 혈뇨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강심제나 이뇨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이들에게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변비를 해소할 목적의 사하제로 사용할 경우는

가급적 1~2주 이상 지속 복용하는 경우엔 신중해야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종대황은 중국산 금문계 대황보다

강한 혈소판 억제작용이 있어 항혈전제로서의 가능성

(고성권, 종대황 스틸벤 유도체를 이용한 항혈전 신약개발)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재 독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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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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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은 쥐방울덩굴과

족두리풀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말합니다.

쥐방울덩굴과에는

대표적으로 마두령과 청목향이 있습니다.

마두령은 쥐방울덩굴의 열매이고,

청목향은 쥐방울덩굴의 뿌리입니다.

 

유럽에서 신장기능 이상, 신장암 및 방광암을 유발시킨 식물은

당시 중국에서 홍콩을 경유하여 유럽으로 수출되던 중

목방기 대신 광방기 등 이름이 비슷한 기원식물이

다른 약재를 오용하던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목방기와 달리 광방기에는 청목향의 성분과 마찬가지로

신장암을 유발시키는 아리스톨로크산이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국내에서 청목향과 광방기는 금지되어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신이나 목통에도 이 성분은 미량 들어있으며,

향후 독성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유통여부는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청목향이 유럽과 미국에서 금지되자 2003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던 청목향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독성시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산과 중국에서 수입되던 쥐방울덩굴이 둘 다 유통되고 있었는데,

연구는 국내산 쥐방울덩굴(Aristolochia concorta)에 대한

일반독성시험과 유전독성시험이 실시되었습니다.

유전독성시험결과 마두령은 복귀돌연변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마우스의 골수세포에서 약하기는 하지만 소핵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청목향 역시 복귀돌연변이 및 소핵을 유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일반독성 시험은 13주 반복독성시험으로 진행되었으나

사망하거나 체중변화가 있거나 검사상 특이한 독성 등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검소견 결과, 수컷 500mg/kg 투여군에서 비선위의 비후 및

암수 125 및 500mg/kg 투여군에서 비선위부 편평세포 과형성,

암수 50mg/kg 투여군에서 평편세포 유두종,

수컷 500mg/kg 투여군에서 편평세포의 궤양과 미란,

암수 25mg/kg 이상 투여군에서 방광의 이행상피세포 과형성이

유발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무해용량(NOAEL)은 수컷과 암컷에서 5mg/kg로 언급되었습니다.(김충용, 2003)

 

결국 2005년 6월 1일부로 이들 약재는 시중에서 퇴출되었으며

유통이 정식으로 금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유통되고 있는 세신은 어떨까요?

세신 역시 신장독성이 있는 약재입니다.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겐 사용을 금하거나 주의해야 합니다.

20g 이상 복용시 입술, 혀, 사지 말단에 마비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복약을 중단하면 수시간 내로 회복이 됩니다.

동물들에게 장기간 소량으로 먹였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고양이나 개, 쥐 등에게서 간이나 콩팥에 지방변성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세신의 정유성분인 safrole은 비타민B2와 비타민E가 부족한 음식을 먹었을 때

더더욱 간암, 간종양이 더 쉽게 유발되었다고 합니다.(한약독성학 29쪽)

출처: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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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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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자 - 도꼬마리 열매]

맛은 맵고(辛) 쓰며(苦) 성질은 따뜻합니다.(溫)

약간의 독성이 있고(有小毒) - 독성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작용장부는 폐(肺), 간(肝), 비(脾), 위(胃)입니다.

주치(主治)

산풍습(散風濕) - 풍습을 흩어버리고

통비규(通鼻竅) - 코막힘을 뚫어준다.

약리작용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작용

공효주치(功效主治)

1.견비지통(蠲痺止痛)-손발이 차고 감각이 둔화되는 경우, 두통, 치통

2.선폐통비(宣肺通鼻)-코막힘, 콧물이 흐르는 경우(알러지성 비염)

3.발한해독(發汗解毒)

-땀이 나지 않고 두통과 온몸이 아프면서 코가 막히는 경우

-맑은 콧물이 많이 흐르고 기침이 나는 경우

-갈증은 나지만 따뜻한 물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경우

4.소풍살충(疏風殺蟲)-피부가려움, 한센병,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는 경우(하지궤양)

-이때는 창이자를 볶은 후에 가루를 내어 환부에 붙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약초배합

1.+신이화: 비염과 코막힘

2.+백질려: 피부가려움

3.+위령선: 팔다리 통증

참고사항

1.도꼬마리 열매

2.코흘리고, 노란 콧물, 머리아프고, 코속에서 살이 자라 숨 못쉬고

3.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신이화, 창이자 : 축농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합.

4.축농증 민간요법 - 영지버섯을 연하게 차로 끓여서 먹습니다.

창이자의 독성에 대해

창이자는 독성이 있습니다.

한의서에는 소독(小毒)-독이 약간 있음-으로 나오지만

그 양이 정해진 건 없습니다.

창이자는 주로 코막힘과 축농증에 사용하기에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하루 용량은 최대 4g이 안전합니다.

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은

크게 세가지 인데

AA2단백질

xanthostrumarine(크산토스투루마린)

anthraquinone(안쓰라퀴논) 입니다.

1960~2000년 사이의

중국에서 발견된

독성관련 논문을 정리하자면

중독사례는 76건으로

대부분은 아동에게서 나타났으며,

중독증상의 대부분은 과다한 양을 섭취하거나

법제(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았을때 독성이 발현되었습니다.

그 독성증상이란

어지러움, 구토, 복통, 소화장애, 황달, 간기능저하

간장이 붓거나, 부종, 혈뇨 심하면 혼수상태, 전신경련이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창이자는 반드시 노릇노릇하게

볶은후에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독성을 일으키는 성분이

볶을 때 응고되면서 주전자에 넣어서

끓일경우 독성성분이 물속으로

용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창이자의 독성에 중독이 되는 경우

1.가벼운 중독일 경우 음식을 끊고 설탕물을 대량으로 먹습니다.

2.중중의 중독일 경우 중국에서는 위세척과 관장을 한 후에

25% 포도당액에 비타민C 500mg을 섞어서 링겔을 맞습니다.

3.민간에서는 감초녹두를 달여서 먹습니다.

p.s: 폭음하는 분들을 위한 팁

절주나 금주를 원하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때는 창이자를 끓여서 먹다가

술을 먹게 되면 지독한 두통과 구토가 일어납니다.

이런 현상을 한번 겪게 되면 더이상 술을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기에 자연스럽게 술이 절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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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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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는 천연 진사 광석을 말하며, 주요성분이 HgS(황화수은)입니다.

손으로 비비면 밝은 은 백색 알맹이를 볼 수 있습니다.

찬물에 넣으면 물 중간에 붉은색 분말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물의 색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사는 동물의 대뇌신경의 흥분성을 떨어뜨려 경련을 진정시키고,

진통, 해독의 효과가 있어서 주로 경풍증에 사용이 됩니다.

 

그러나 과량복용이나 장기복용을 했을 때

수은중독을 우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광물성 약재

로도 언급되고 있죠.

 

 

2007년 모 약사가 중국으로부터 밀수입된 안궁우황환을

난치성간질을 앓던 3세 여아의 엄마에게 무분별하게 팔았고,

이를 과량 복용한 아이는 수은과 비소에 중독되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 가족에게 8천만 원을 배상토록 판결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광물성 약재가 들어간 약에 대한

경각심과 불신이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주사의 포제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

쇠 잔여물을 제거한 후 유기 주발에

유봉(ball mill)으로 갈아서 수비를 합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주사의 물 추출액 중

수용성 수은함량은 0.1ppm 미만이었으며,

7개 산지의 주사를 10회 수비한 후 검출된

평균 수은함량은 0.034ppm이었습니다.

 

포제를 3회, 10회, 15회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수비 횟수가 증가됨에 따라 수용성 수은의 함량이

감소됨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원석과 3회 수비 주상중의

수은 함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하죠.

10회와 15회 수비의 차이는 별로 없었습니다.

포제는 주사의 수은 제거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며,

물로 추출한 경우 수용성 수은 함량은

수비 횟수에 따라 감소될 뿐 아니라

물에서 용출되기 어려워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검출됩니다.

 

 

본초서에는 주사의 하루 복용량이

최소 0.1g ∼ 최대 0.2g으로 나와 있습니다.

산지 7군데의 실제 수은함량의 평균이 0.034ppm이었고

(이용일, ‘주사 및 대자석의 중금속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 2007),

JECFA(Joint FAO/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에서

규정한 수은의 하루 섭취 허용량 42.6㎍, 체중 당 0.71㎍임을 고려하면,

제약회사에서 10회 정도 수비되어 납품되는 주사는

중금속에 관한 걱정 없이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초에 중금속 함량이 매우 미미한 수준의 약재를 사용한다면,

중금속 중독에 의한 증상에 관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요.

그러나 수비(포제)하여 사용하는 주사와 달리 천연 주사는

중금속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한약독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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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