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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엽우피소]

짝퉁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

이게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독성논란에 대한 식약청과 한의사들의

입장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엽우피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의 사진들이 전부 이엽우피소입니다.

백수오사진과 구분이 되시는지요?

아마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이웃님들이 더 많을듯 합니다.

 

왜 비슷할까요?

사람으로 치자면 족보가 같기 때문입니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모두 박주가리과 식물입니다.

생김새가 거의 쌍둥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박주가리라는 이름의 식물또한 있습니다.)

 

물론 재배를 하신 분들은 구분을 하시지만,

일반소비자가 보기엔

똑같은 백수오로 입니다.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와 재배된지가

10년이 넘은 녀석입니다.

그럼 왜 들어와서 재배가 권장됐는가?

 

국내에서 자생하는 백수오는 생각보다

병충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농약을 1년에 2~4번 정도 쳐주고

잡초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뿌리가 굵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이 최소 3년입니다.

 

그런데..이엽우피소는

농약이 필요없고, 잡초를 뽑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더구나 번식력도 강합니다.

뿌리가 굵어지는데 1년이면 됩니다.

더구나 모양도 백수오랑 비슷합니다.

 

자...농민입장에서..

이웃님들은 어떤걸 재배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이엽우피소 아닐까요?

 

[이엽우피소]

 

그런데 정작 농민들은 이엽우피소에 대해서 잘모릅니다.

재배를 권장해서 심었을 뿐이고,

실제로 소득이 증대되니까..

이로인해 이엽우피소는 급속도로 퍼져나갑니다.

반면 ..백수오 재배하시는 분들은 갈수록 줄어들지요.

 

그럼 이엽우피소의 문제가 무엇이냐?

바로 독성입니다.

한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암퇘지에게 이엽우피소를 사료로 먹였더니.. 유산율이 급격하게 올라갔고,

생쥐에게 실험한 결과 혈구의 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온겁니다.

 

또한, 중국의 논문을 보면

특히 뿌리 껍질에 중금속 축적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하라고 나와있습니다.

특히 시신경에 관련된 독성이 있다고 나와있지요.

 


식약청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 식품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

이엽우피소로 사람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없으며,

결정적으로 독성이 보고된 중국논문은

국제독성실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고용량을 투여했다는 겁니다.

 

[절단한 이엽우피소]

 

어때요? 서로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엽우피소는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식용불가로 정해져 있습니다.

(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말이죠...)

 

그리고 그 전에..

이엽우피소의 재배면적이 확대될때,

농민들이 이엽우피소를 백수오의 기원식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그 때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대체를 해줬어야 하는데,

만장일치로 반대를 했거든요.

혼용의 우려가 있다고해서요.

 

그런데 이제와서..이엽우피소는

중국에서도 식품이니 먹어도 된다?

이웃님들은 드시겠습니까?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엽우피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성의 내용을 제약회사에서

일을 할 당시에 알고 있었고,

그래서 백수오를 권했지만,

저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이엽우피소만을 찾았지요.

백수오를 드신분은 아주 일부였습니다.

 

이웃님들 께서도 잘 구분하셔서

이엽우피소를 드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