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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음약(補陰藥) 사삼(沙蔘, 잔대)과

보양약(補養藥) 양유근(羊乳根, 더덕)

기미(氣味)도 성미(性味)도 다른 약(藥),

원전(原典)과 시장 명칭은 뒤죽박죽

서울 경동시장 길거리에 한 아주머니가

바구니 앞에 '국산 야생 잔대'라고 써 붙여 놓고

잔대를 팔고 있었다.

"이거 얼마에요?"

"이건 한근에 7000원, 이건 6000원이여."

"이거 국산 맞아요? 뭐 이렇게 비싸요?"

"이건 진짜 국산이여.

강원도에서 직접 캐 가지고 온 건데 이것도 안 받고 팔 수 있어."

*2003년도 글로 가격은 이때 시세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7000원짜리를 6000원에 깍아

검은 비닐 봉지에 넣어 들고 오면서

"이 잔대가 진짜 국산일까?"하는 의문 등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국내에서 잔대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야생 잔대는 산지에서 400g에

1만원에서 1만2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인삼(人蔘), 현삼(玄蔘), 단삼(丹蔘), 고삼(苦蔘)과 함께

다섯 가지 삼(蔘)의 하나로 꼽혀왔던 사삼(沙蔘), 잔대가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채약하지 않으면 사라 녹아진다"는

다른 약초들과 마찬가지로 무성해진 우리의 산야에서

잔대는 더 이상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잔가지 많은 인공 잔대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노태홍)에서

지난 96년 종자를 모으기 시작해 98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 잔대는 지난해

정식시기 구명에 대한 연구가 완료돼 영농자료로 나왔고,

현재는 재식 밀도 및 직파재배에 따른 시비량 등이 연구되고 있다.

이전까지 잔대 재배에서

첫번째 부딪힌 문제는 발아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생장조절제 처리를 해

발아율을 94%까지 올려놓음으로써 일단락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인공 재배한 잔대와

자연에서 자란 잔대 모양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야생에서 자란 잔대는

뿌리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밑으로 곧게 내려간다.

그러나 인공재배 잔대는 곁가지가 너무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술연구원은

농민들에게 권할 처지가 못되고 있다.

다행이 직파했을 때가 이양했을 때보다

잔가지가 덜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직파에 따른 시비량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단 맛 배어 있는 훌륭한 먹거리

경동시장에서 사온 잔대를 저녁 반찬으로 올려보았다.

시골 태생인 처와 어머니의 경우 어렸을 때

많이 먹어보던 음식이라 맛을 잘 알고 있었지만

도시출신인 기자는 처음 맛보는 것이라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농업기술원에서 재배에 성공만 할 수 있다면

큰 농가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로 아주 좋은 맛이다.

비슷하게 요리를 해 먹는 도라지는 약간 쓴맛이 나고

더덕은 신맛이 있는데 비해 잔대는 매우 향기로운 단맛이 난다.

잔대의 인공재배가 성공한다면

도라지나 더덕은 우리 밥상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농업기술원 서상덕 연구원의 말이 사실로 느껴진다.

사삼(沙蔘)과 양유근(羊乳根)의 차이는?

음허(陰虛)에 사용하는 보음약(補陰藥)인

사삼(沙蔘)은 한약규격집에

"잔대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Hara 및

동속식물(Campanulaceae)의 뿌리"라고 규정돼 있다.

과거 한의학 서적과는 달리

동의보감에 사삼은 더덕이라고 지칭되어 있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사삼 역시 더덕이어서

임상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지 궁금하다.

경원대 한의대 이영종 교수는

"감기처방에 사용되는 인삼패독산(人蔘敗毒散)의 경우

열이 있는 사람은 인삼(人蔘) 대신에 사삼(沙蔘)을 넣으라고 되어있다"며

"이 때 사삼(沙蔘)을 잔대로 볼 것인지

더덕으로 볼 것인지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즉 실증(實症)에 폐열(肺熱)을 없애는 약과

음허(虛症)에 자음(滋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은 정확히 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방에서 우선해야 할 것은

처방의 배경이지 어떠한 약재를 사용했느냐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本草綱目拾遺'에 처음 수재된 있는

더덕의 본초명은 산해라(山海螺)이며  

(내:好(호)+乃(내))蔘·사엽삼(四葉蔘)·유서(乳暑)라고도 하며

현재는 초롱꽃과 식물인

양유(羊乳, Codonopsis lanceolate Sieb. et Zucc. Trautv)의

뿌리라고 정의돼 있다.

양유근(羊乳根)은 인삼이나 황기와 마찬가지로

허증(虛證)에 사용하는 보양약(補養藥)으로 분류되어 있다.

더덕은 조금 아리고 매운맛(辛)맛이 나고

잔대는 단맛(甘)이 나 맛이 다르고,

기(氣)도 더덕은 온(溫), 잔대는 한(寒)하다.

경희대 한의대 이상인 교수는 임상의 예를 들며

"음허(陰虛)한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 사삼(沙蔘)를 투약해야 하고,

오한 발열등 가래가 끓을 때는 양유근(羊乳根)을 투약해야 할 것"이라며

"환자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한약재 시장에는 더덕은 사삼(沙蔘)으로,

잔대는 제니(薺苨)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제니(薺苨, Adenophora trachelioides Maxim)는

'무식자'라는 풀로 杏蔘·杏葉沙蔘·土桔梗·空沙蔘이라고 한다.

규정과 관행이 다르고,

정확한 근거와 이론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원전의 약과 다른 약이 사용되는 것은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이제는 잔대를 사삼(沙蔘)으로,

더덕을 양유근(羊乳根)으로 나누고

보음약(補陰藥)과 보양약(補養藥)으로

구별한 까닭이 분명하다면,

명칭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현 시장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제민 기자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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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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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식물명 : 더덕

생약명 : 양유근(羊乳根)

학명 : denophora triphylla

 

더덕은 도라지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줄기는 덩굴로 되어 있으며 줄기나 잎을 뜯으면 흰색 즙이 나오고

8~9월경에 종모양의 자색꽃이 핀다.

더덕의 약제모양은 길이는 10~20cm, 직경은 1~3cm정도로

맨위에 노두(뿌리꼭지)가 있고 뿌리전체에

혹이 많아 두꺼비 잔등처럼 되어 있다.

이 모양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모양이어서 더덕이라 한다.

사삼으로 쓰이는 약제는 더덕 이외에도 잔대(Adenophora verricillata),

층층잔대(A.verticillata var.angustifolia), 왕잔대(A.tyosenensis)등이 있다.

더덕은 부식으로도 사용되고 술을 빚어서 먹기도 한다.

더덕술은 말린 것이든 생 것이든 3~5cm로 잘라서

약 3배의 소주를 부어 서늘한 곳에 둔다.

이 때 뚜껑은 완전히 비닐이나 초 등으로 밀봉해야 향미가 날라가지 않아 좋다.

3개월정도면 맛이 들며 단술을 좋아하는 경우엔

담근기간이 한달정도 됐을 때 설탕을 더덕의 삼분의 일 정도 넣는다.

맛이 들면 더덕을 건져내고 찌기를 걸러내어 보관한다.

 

<성분․효능>

더덕의 주성분은 사포닌, 전분, 이눌린 등이며,

사포닌은 물에 넣었을 때 거품이 일어나며 녹는다.

사포닌의 주요한 작용은 거담, 항염증, 항궤양,

부신피질호르몬 분비촉진, 기도점액, 타액분비촉진 등의 작용을 한다.

더덕에는 결핵균 등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음이 밝혀 졌다.

더덕의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없고 맛은 달고 약간 쓰다.

주로 온열로 인한 증상에 사용하는데

한방에서는 더덕을 폐의 열과 기침을 멎게 하고,

위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며 건위제, 강장식품으로도 사용한다.

잘 놀라거나, 늘 졸리는 것을 낫게 하고

가슴과 명치 끝이 아플때, 몸이 가려울 때,

오한,발열이 있을 때 더덕을 사용한다.

풍증에도 좋다고 하며 음부가 가려울 때 가루를 바르면 잘 듣는다고 한다.

더덕은 주로 폐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어

폐의 고름을 빼며 폐걸핵이 걸렸을 때 하루에 사삼 20g정도를 달여서 먹는다.

종기나 벌레에 쏘였을 때도 더덕가루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사포닌의 항염증작용 등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더덕술은 정장, 강장제로 좋고 가래가 많은 사람이 자기전에 마시면 좋다고 한다.

더덕에는 약간 찬성질이 있으므로

장부에 실열(實熱)이 없고 허한(虛寒)하면 먹지 않도록 한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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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말린 더덕 양유근]

 

반찬이자 식재료로 유명한 더덕입니다.

더덕의 약초이름은 양유로

뿌리를 양유근이라 부릅니다.

동의보감에서 더덕을 사삼으로 잘못기재해

더덕을 사삼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잔대가 사삼이며, 더덕은 양유라고 부르는게

정확한 명칭입니다.

더덕이나 잔대는

한방에서 사용하는 빈도는 낮지만

민간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보통 도라지배즙을 만들때

더덕과 잔대를 같이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린 더덕은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 같이 드시는 걸 권해드리고

다른 약초와 드실거라면

도라지와 잔대 혹은

맥문동과 천문동을 같이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말린 더덕이 필요하시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gumlimfood/products/4557448692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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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오늘은 더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더덕은 반찬으로도 많이들 드시지만,

약재이름은 양유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사삼이라고도 불리지요.

하지만 사삼은 잔대를 약재 부를때의 이름입니다.

 

왜 이런 혼동이 발생한 걸까요?

 

이 혼동의 주범은 바로 동의보감의 허준입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에도 등재된 동의보감에는

잔대를 사삼으로 기록한 내용이 있어,

그전에는 더덕을 모두 사삼으로 알고 사용하다가,

나중에 식물의 기원을 따져보니..

 

잔대는 사삼으로 하는게 맞고,

더덕은 양유로 분류하는게 옳다.

라고 정해지게 됩니다.

 

[말린 더덕]

 

그럼 효능은 얼나마 차이가 날까요?

효능 차이는 크게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효능은 잔대가 더 좋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잔대는 자연산 채취에 의존하다보니

상당히 고가에 유통이 됩니다.

그래서 ..대용으로 더덕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더덕과 잔대는 둘다..마른기침에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저녁에 멈추지 않고 하는 기침과

끈적한 가래가 있는 기침에 사용합니다.

즉, 건조한 폐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거지요.

 

잔대는 임산부들이 출산하고 나서..

붓기를 빼는데 늙은호박과 같이 달여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더덕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덕은 또한 몸의 진액을 보충하되..열성이 없어서.

인삼을 먹고 싶은데..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격대배 아주 훌륭하게 쓰일수 있습니다.

 

단..최소 3년정도 된 더덕을 사용하셔야 효과를 봅니다.

 

약재중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하는 녀석들은

최소 3년이 되야 약재로서의 효능을 지닙니다.

원래..그렇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렇습니다.

뿌리는 처음에 2년간은 토양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길이가 길어지는 길이생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3년 정도 되면, 토양에 안착이 끝나고..

몸에 영양분을 축적하는 가로생장 즉..

뚱뚱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옛분들은 최소 3년근의 뿌리약재를

약성이 있다고 보신것 같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