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오장육부-신(腎) 한의학 따라잡기2019. 10. 24. 09:00
오장중 마지막인 신장을 보겠습니다.
신장은 적갈색을 띄는 강낭콩 모양으로 무게는 한쪽당 120~190g입니다.
신장의 단위조직은 네프론이라고 불리는데
한쪽 신장을 구성하는 네프론의 수는 약 125만개정도 됩니다.
현대의학에서 바라보는 신장의 기능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대사산물 및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배설기능
2. 몸안의 수분양과 전해질, 산성도등을
좁은 범위 안에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
3. 혈압유지, 빈혈교정 및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 시키는 내분비 기능
그럼 한방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 까요?
1.정(精)을 저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은 생식기능도 포함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엑기스 입니다.
이와같은 논리를 가정하면 엑기스는 영양소의 최종 분해물이 되는데
즉 당을 분해해서 만든 ATP라는 물질로 말할수 있습니다.
근데 이 ATP라는 물질은 세포가 저장을 합니다.
즉, 위의 논리는 오행이나 아니면 다른 논리에 짜맞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생식기능을 포함한다고는 하지만,
정액은 고환에서 만들어져서 요도를 통해 나옵니다.
요도는 방광에 연결되고 방광은 요관을 따라 신장에 연결되기 때문에
이걸보고 방광을 신장에 같이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수분대사를 조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분대사는 결국 몸안의 노폐물을 여과시켜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과
내분비 기능중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3.골수를 만듭니다.
이건 골수를 만든다기 보다는
내분비기능이 더욱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명문(命門)'에 관한것입니다.
한방에서는 명문이 인체의 열에너지를 내는 근원으로 규정을 해서
이것의 위치를 어떻게 볼거냐라는게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만,
몇가지 학설을 소개해드립니다.
1.좌신수 우명문(左腎水 右命門)
고대한방서적중 난경에 보면 이 학설이 나옵니다.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인데, 명문은 정신이 깃드는 곳이다'라고 함으로서,
명문은 오른쪽을 말한다는 의견
2.두개의 신장 모두 명문이라는 학설
이건 명나라때 나오는 학설입니다.
즉 두개의 신장은 모두 오행상 수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상화(相火)가 있어
두개를 모두 명문으로 봐야한다라는 의견이구요.
3.명문이 두 신장 사이에 있다는 학설-신간동기(腎間動氣)라고 불립니다.
이 학설도 명나라때 나온 학설이긴 하지만
그나마 주류를 이뤘던 학설로 장경악과 조헌가라는
당대의 의사들이 주장한 학설입니다.
조헌가의 경우 '명문은 두 신장에서 각각 1.5촌 떨어진 데에 있으니,
곧 몸의 한가운데(등줄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명문은 두 신장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이라는 학설
이 학설 또한 명나라때 나온 학설입니다.
손일규라는 사람이 명문은 수(水)도 아니고 화(火)도 아니다.
이것을 오장이나 육부에 속하다고 하면 모양을 볼수 있어야 하는데,
모양이 없으니 이것은 두 신장사이에서 일어나는 기운으로 봐야한다.
라는 학설입니다.
그럼 현대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1.명문을 열에너지라고 가정했을때
교감신경절을 의미한다라고 보는관점이 있고
2.뇌하수체와 부신피질의 관계를 명문으로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즉 교감신경의 흥분은 명문의 작용이고,
혹은 신양(腎陽)의 작용으로 보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은 신음(腎陰)의 작용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떤게 더 적합할지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판단하시면 어떨가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육부(六腑)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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