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728x90

 

 

 

쑥은 크게 몸에 열을 공급해주는 쑥과

몸의 열을 내려주는 쑥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오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약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약재 이름으로는 애엽(艾葉)이라고 합니다.

 

애엽이라 불리는 약쑥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쑥-Artemisia montana Pampanini(뜸쑥,왕쑥)

쑥-Artemisia princeps Pampanini var. orientlis Hara (약쑥,타래쑥)

황해쑥-Artemisia argyi Leveille et Vaniot(모기쑥,강화쑥)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모두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사실 쑥은 저도 감별이 어렵습니다. --;

뭐 사철쑥이나 개사철쑥은 그나마

열매라도 열리면 구별이 되지만

어릴 때 모두 보면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사진을 가져와 봤는데 --;

구별이 되시나요?

 

저도 구별이 안되는데

이것 보시는 이웃님들이나

방문자분들이 구별이 되실런지 하아~~

 

단, 식물분류학 전공자 분들은 예외입니다.

 

 

 

 

 

일반적으로

약쑥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분들의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분들이 아랫배가 차면

생리통이나

자궁출혈, 대하

그리고 난임까지도 이어지는데요.

 

약쑥은 아랫배의 온도를

올려주고, 강력한 살균작용을 통해

유해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약초로 사용하는 쑥의 경우는

신선한 쑥이 아닌 묵은 쑥

-최소 3년-을 사용합니다.

 

신선한 쑥을 사용하면

근맥(筋脈)을 상한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쑥과 관련된 여담 하나~​

 

 

 

이 쑥은 향쑥이라 불리는 쑥의 한 종류로

국내에선 약초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학명은 Artemisia absinthium Linne입니다.

 

술의 한 종류인

압생트의 원료이기도 합니다.

 

압생트는 19세기

프랑스 예술가들 사이에서

영감을 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행했던 술로

유럽에서는

이 향쑥의 특유의 쓴맛을

식전에 마셔

식욕부진과

위액분비 촉진에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고흐가 바로 이 압생트 중독으로

귀를 자르고 간질을 가지게 되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지만 향쑥이 가진 성분 중

[튜존]이라 불리는 테르펜 계열의

물질이 뇌신경을 파괴하여 환각과

망상에 빠져들게 한다는 게 밝혀지면서

 

한때 판매가 금지되었다가

 

1981년에 생산이 다시 재개되어

지금은 많은 종류의 압생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쑥입니다만

오늘은 약초와 더불어

술과 관련된

쑥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쑥도 잘못 쓰면 독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쑥의 치료 내용을 간단하게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여자의 충임허한(충任虛寒)으로 붕루(崩漏) 출혈에 초탄(炒炭)하여

아교, 당귀를 배합하여 교애탕(膠艾湯)을 쓴다.

또는 숙애(熟艾), 계자(鷄子), 아교주(阿膠珠), 건강포흑(乾干포黑)을 전복(煎服)한다.

② 임신 태동이 불안하고 요통이 있으면서 하혈이 있을 때

아교, 당귀, 황금, 숙지황 등을 가미하여 가미교애사물탕(加味膠艾四物湯)을 쓴다.

③ 부인이 하초(下焦)가 허한하여 少腹이 冷痛하고 월경이 고르지 못하거나

자궁이 냉하여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항부자, 당귀, 육계를 가미하여 애부난궁환(艾附暖宮丸)을 쓴다.

④ 뉵혈(뉵血), 각혈, 변혈, 뇨혈에 쓴다. 환자가 血熱 출혈이 있는 경우

냉혈, 지혈약을 배합하여 生何葉, 生栢葉, 生地黃을 배합하여 쓴다.

특히 尿血에는 車前子를 배합하여 쓴다.

⑤ 피부습진, 개선(疥癬), 백선(白癬)에 쓴다.

쑥은 거풍(祛風), 제습, 지양(止痒), 살균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단미로 끓여 농축액을 바른다.

또는 고삼(苦蔘), 백선피(白鮮皮) 등을 가미하여 끓여 외용한다.

무좀이나 아장풍(鵝掌風)에도 외용한다.

⑥ 살충에 사용한다. 회충, 복통에 전탕하여 공복에 복용한다.

⑦ 심교통(心腹痛-가슴통증)에 쓴다. 졸심통(卒心痛)에 熟艾를 찧어 끓여 복용한다.

⑧ 치질에 훈증한다. 외치(外痔)나 치루(痔漏)에 숙애와 雄黃을 조금 넣어 환기훈을 쏘인다.

⑨ 뜸쑥으로 이용한다. 쑥은 주로 백병에 허한성 또는 氣血凝滯性 모든 질환에 침과 같이 응용한다.

이와같이 쑥은 인간의 질병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약이기 때문에 독성과 부작용을 함께 갖고 있다.

즉 열성체질이거나 특이 체질은 물론

허한성이나 한습한 병증이 아닌 경우 또는

부인이 혈열이 있어 월경이 일찍 출혈이 되거나 음허화동(陰虛火動)인 경우

특히 정상적인 임신인 경우에 복용은 금한다.

일반인들이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하여 즐겨 복용하는 경우

또는 많이 복용하면 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열기가 상충하여

煩熱, 두통, 오심, 구토, 충혈, 발진, 이명, 전신무력과 사지경련이 나타나고,

만성인 경우 감각예민, 환각, 전간, 신경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체질에 있어서는 발진과 내열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옛 醫人들이 赤白痢나 下血痢疾에 애엽을 볶아

도래떡<혼돈(혼돈) : 결혼식 때 만든 흰떡>에 섞어 만들어 먹거나

그렇지 않으면 쑥 줄기와 가지를 버리고 엽만 골라 약한 불에 말려서

찹쌀이나 복령잎을 약간 같이 절구에 넣고 짓찧으면 가루 만들기가 쉽고

가는 체로 쳐서 쑥가루만 골라 찹쌀로 쑨 풀에 반죽하여

떡처럼 누렇게 불에 구어 체독하여 먹거나 약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쑥은 옛날에는 음력 3월 3일과 5월 5일에

해뜨기 전에 채집하여 폭건하거나 음건하여

처마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놓아 1년이 지난 후

오래된 것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른 봄에 채취한 것은 독성이 없고 부드럽고 향기가 있어

쑥국이나 쑥떡 등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꽃피기 전 6월에 채취한 것은

대개 약용으로 필요할 때 단기간 복용하였다.

특히 꽃이 피기 전 또는 핀 후에는 외용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요즘은 온난화 현상때문에 5월 5일 보다

좀 더 일찍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요즘과 같이 너도나도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양력 6월초에 채취한

독성이 있는 쑥을 음료나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정유 중에 함유되어 있는 튜전(Thujone)같은 신경성 독물이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만성중독이나 환자의 병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thujone은 탄소가 10개 있는

모노테르펜(monoterpene) 계열의 정유성분으로 휘발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래서 학자들은 쑥을 술에 담가 복용할 때는 간독성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지역 주민의 생산공장에 알려

올바른 지도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쑥의 지속적인 또는 과량 사용,

열이 있는 체질이나 병의 증상에 맞지 않는 경우에

애엽을 사용하여 부작용이 나타날 때는

감두탕(甘豆湯)을 끓어 복용하거나 녹두즙을 이용해 해독하는 방법을 쓴다.

강병수 (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쑥의 효능과 처방

쑥은 보통 2회에 걸쳐 채취하는데

3월 3일과 5월 5일 꽃피기 전까지 해뜨기 전에 채취하여

포건 또 음건 하여 오래된 쑥을 쓴다.

첫 번째 채취한 것이 품질이 좋다.

쑥은 장마철인 7월에는 건조가 어려워 채취하지 않는다.

시중에는 3년 묵은 쑥이 좋다고 하여

밀폐된 공간에 장기방치하기도 하지만,

그럴경우 방향성 성분은 증발되고

섬유질속에 곰팡이 균이 번식하여 질이 가벼워진다.

여기에 기생하는 곰팡이를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서 품질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말린 것이 좋으며,

일부 강원도 지역에서는 쑥을 잘라 막걸리를 뿌려 처마 밑에 걸어 말리기도 한다.

3년 묵은 쑥의 유래는 맹자의 글에

“7년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한다”는 기록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향약집성방원서에 우리 주위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재가 널려 있지만

예부터 의학을 소홀히 하여 황폐되었는데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약의 채집시기도 맞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것은 홀대하고

멀리 중국에서 약을 구하려고 애쓰니 이것은 마치

7년을 앓고 있는 환자의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고 하여

결국 약을 구하지 못하여 병을 치료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본초학 문헌기록에도

오래된 쑥이 좋다는 기록이 많이 있다.

3년 묵은 쑥이 좋다는 뜻은

곧 쑥은 성미가 고신하고 온하기 때문에

약간의 독성이 있다는 뜻이다.

실지로 몇 년 묵은 쑥을 물에 넣고 달이면

색이 보다 진하고 맛이 순하기 때문에

새쑥 탕약보다 복용하기가 좋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옛 선현들은 독성을 줄이기 위해

오래 묵혀 쓰거나 또는 가지와 줄기를 제거하고

잎을 절구에 넣고 찹쌀이나 복령잎을 조금 넣고 같이 짓찧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분쇄도 잘되고 독성도 줄이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는 체로 쳐서 가루를 버리고 체에 남은 쑥을

다시 찹쌀풀과 반죽하여 떡을 만들어 불에 구워 먹거나 약으로 이용하였다.

약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치(修治)를 병에 따라 다르게 한다.

건조한 애엽은 몸속의 냉한 것을 쫓아내고 寒濕을 제거한다.

애엽을 태워서 炭化해 쓰면 고신한 맛과 온열감은 감소하고 지혈작용이 증강된다.

식초를 뿌려 초(炒)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燥하지 않고

몸의 한기를 내쫓고 지통시키는 작용이 강해진다.

또한 식초에 뿌려 탄화하면 虛寒性 출혈인 경우에

溫經시키면서 지혈하는 작용이 나타난다.

 

진상품 강화쑥

특히 강화쑥은 내륙쑥보다 품질이 강하다.

이러한 차이는 기후 풍토에 의해서 달라진다.

물론 쑥, 참쑥, 산쑥 황해쑥의 이용은 거의 같으나

품질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으며 향기성분이 다르다.

강화쑥 즉 사자발쑥은 황해쑥과 근사하다.

서해안 일대는 6~7월 2개월 동안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선박운항에 많은 장애를 주고 태풍이나 바다 바람에 파도는

물안개를 일으켜 해변쑥에 많이 젖어들게 마련이다.

바닷물에는 Na(30%), Mg(3%), Ca(1%), Sr(0.04%), K(1%),

Cl(55%), SO4(8%), CO3(0.3%), Br(0.19%), BO2(0.07%)등

무기 염류가 많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내륙보다 강렬한 햇빛과 모래와 들에서 반사되는 햇빛이나

방사능의 영향은 정유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결국 성장을 둔화하여 내륙쑥보다 몸체가 작게 된다.

강화쑥은 토착민들에게는

민간요법으로 토사곽란이나 복통에 사용해왔고

상가에서 시신의 냄새를 제거하고 청결히 하기 위해 태웠으며,

출산후 어혈복통을 제거하기 위해 끓여 복용하거나

또는 좌욕이나 훈증을 하여 자궁질환을 치료하기도 하였다.

또한 여자의 대하를 치료하기 위해 애엽을 가루내어

콩가루를 섞어 환약을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쑥은 성질이 더워 쌓아두면 잘 썩는 성질이 있어

메주나 신곡(神曲)을 만들 때 밑바닥에 깔아놓고 발효시켜 쓰기도 한다.

특히 뜸쑥을 만들어 여러 가지 병에 중요하게 이용되었다.

그 외에도 순수한 섬유질을 얻어 불을 붙이는 부시키로 사용했다.

이러한 전 근대적인 이용은 차츰 강화쑥이 알려지면서

80년대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용방법을 넓혀

경제적 사업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떡, 국수, 엿, 비누 등 다양한 상품에 넣어 만들었고

또한 1회용 엑기스 팩으로 애엽을 끓인 단방 또는

감초, 대추 등 다른 약을 가미하여 다양한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상품은 관광객이나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이 휴가갈 때 특산품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먹으면 너무나 쓰고 떱떨하여 한번 먹어본 사람은 다시 먹지 않으며

질병이 있는 사람들만이 애용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쑥은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

본초학은 오랜 역사와 약용 또는 식용으로 다양하게 쓴 노하우가 많이 숨겨져 있다.

쑥은 분류학상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에 속한다.

쑥은 氣味가 苦辛하여 생으로 쓰면 냉하고

건조해서 사용하면 따뜻하고 熟해 쓰면 열성을 띠는 약이다.

그러므로 寒濕으로 울체된 어혈을 풀어주고 지혈하는 작용이 우수한 약이다.

뿐만아니라 건위지통(健胃止痛)하는 작용과 살균, 항균,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쑥을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고 한다.

이 애(艾)란 中國 古音 예(乂)와 서로 같이 쓰는데 ‘다스린다’, ‘자른다’는 의미가 있다.

즉 사람에게 병이 생겼을 때 애엽으로 ‘다스린다’, ‘병의 원인을 자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약이 문헌상 최초로 기록된 것은

戰國時代(BC 403~221년)에 저술된 시경(詩經)이란 책에서다.

本草學에서는 宋代(AD 452~536) 명의별록(名醫別錄)에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라고 하여 醫草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三國遺事(1512년) 檀君古記에도 쑥 이야기가 나온다.

환웅(桓雄)이 하늘에서 천부인(天符印) 3개와 3천인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佰山) 신단수(神檀樹) 밑에 내려 왔는데 그때 굴에 같이 살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 천자에게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빌고 기원했다.

환웅은 쑥 한단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간 근신하면서

햇빛을 보지 않고 지내면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곰은 삼칠일(21일)을 참았는데 호랑이는 지키지 않아

결국 호랑이는 인간이 되지 못하고 곰은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후일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아 홍익인간의 조상이 되었다는

설화적 기록이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쑥은 인간이 원시생활을 할 때부터

널리 사용하였던 약 중의 약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본초학을 전공하다 보니

쑥의 근본을 모르고 약을 연구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몇 년 전 백령도에 간 일이 있다.

그 때 쑥을 많이 재배하는 것을 본 일이 있어

지난 6월17일 식물전문가와 화학교수를 대동하고

3박4일 일정으로 백령도를 다시 답사했으며,

이어 6월 24일에는 강화도를 다녀왔다.

두 섬을 돌아보면서 쑥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중국에는 쑥의 종류가 대단히 많지만 대표적으로

Artemisia argy LEVL. et VANT 만을 약용으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쑥을 황해쑥이라고 한다.

중국 문헌에는 뜯어 말리면 그 색이 누렇게 된다하여

황초(黃草)라는 이름의 약은 있으나 황해쑥이란 이름은 어느 책에도 없다.

申氏本草學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도감을 다 찾아 보아도 그 이름은 없다.

아마 통속적으로 이 쑥이 자랄 때 6~7월이 되면 (1차 채취)

재배지 쑥대 꼭대기부분의 잎은 맑은 황색 빛깔을 띠며

바다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황해쑥이라고 했는지,

아니면 해변에 자생하면서 운무와 바람을 쏘이면서

누렇게 자란 쑥이란 뜻에서 표현했는지 알 수 없으나

하여튼 문헌적으로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쑥은 밭에 재식하면 1m 이상 자라지만

해변가에서는 바닷바람과 강렬한 햇볕과

염분에 찌들어 잘 자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요즘 백령도와 강화도에는 쑥을 재료로 뜸쑥이나 약용 외에도

單味나 또는 다른 약재를 가미하여 엑기스로 농축시켜 팩으로 만들어

관광객이나 이용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강화도에 언제부터 쑥이 유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1530년에 펴낸 新增東國輿地勝覽에 강화도 토산품으로

獅子足艾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 쑥이 곧 ‘사자발쑥’이다.

그 외에도 싸주아리 쑥이 있다.

그런데 이 지역 쑥 재배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이 재배한 쑥 가운데는 사자발쑥과는

다른 ‘싸자리쑥’이란 것이 또 있다고 한다.

필자가 확인한 결과 재배쑥과 자연산쑥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처럼 쑥에도

근연종 사이에는 간혹 교배종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식물도감에는 확실한 품종 구별이 되지않아

학명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백령도에는 황해쑥, 쑥, 참쑥 등 종류가 다양한데

북한에서 자생하는 산도닌쑥(Arteminia maritima L)도 있는지

식물전문가를 대동하였으나 규명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늦여름 8월쯤에 다시 찾아가서

잎의 형태, 줄기, 털, 냄새, 두화의 암수를 관찰하여 확인할 생각이다.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서

동검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쑥밭다리에는

지금도 애전(艾田)부락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고

버스정류장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었다.

그곳 문화원장의 말에 따르면 艾田(쑥밭다리)이란

이름은 아마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마을(길상면 장흥2리)의 김후제 씨에 의하면

쑥밭다리부락은 예부터 해변가의 싸자리 쑥을 채취하여

왕궁에 상납하였던 주산지라고 한다.

강화도에는

옛날에 쑥을 저장하는 애고(艾庫)가 있었는데

어느 지역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지금은 뚝방을 쌓고 논밭으로 개간하여 옛 해변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으나

싸자리쑥은 지금도 자라고 있으며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독특한 향기가 풍긴다.

김 씨는 자기집 주위 밭에 그 종자를 파종하여 보존하고 있는데

싸자리란 사자리(獅子履) 즉 사자의 신발이란 뜻으로

쑥잎의 모양이 사자신발 모양으로 생겼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강화지역에는 예부터 쑥의 三大 산지라고 하여

①애전(艾田) 마을 쑥은 왕이 먹고

②마니산 쑥은 고관이 먹고

③해명산(석모도) 쑥은 양반이 먹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계속>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명예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국내산 말린 약쑥 애엽]

 

 

단군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쑥은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히며

특유의 향이 있어 샐러드나 무침, 국등의 요리에 활용되며

입욕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모기를 쫓거나

최근에는 새집증후군에 쑥을 태우기도 합니다.

쑥은 주위의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데

이를 본 조상들이 쑥의 가진 역할을 짐작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쑥의 향은 '시네올'이라는 성분이며

이 외에도 비타민 B1, B6, 철분, 칼슘, 칼륨, 인 등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애엽'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데

뜸용으로 자주 애용되는 약초입니다.

쑥은 크게 1년생과 3년생으로 구분하는데

약쑥은 대부분 1년생을 사용하고

뜸용으로는 3년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림식품에서 판매하는 약쑥은

1년생 말린 약쑥입니다.

약쑥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gumlimfood/products/4559654236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단오 지난 쑥은 수치해서 써야 한다

쑥을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고 한다.

그런데 애(艾)란 다스린다, 자른다는 의미가 있다.

즉 사람의 백병이 발생하는 것을 다스린다, 자른다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쑥의 종류만 20여종이 있는데

그 중에 약으로 쓰는 것은 황해쑥, 참쑥, 쑥, 한인진 등이 있다.

특히 쑥(Artemisia Princeps Var. orientalis)을

사자발쑥이라고 하여 으뜸으로 치고 있다.

이 쑥의 한글로 표기된 문헌기록은

처음 동의보감(1611년) 본초부분에 사재쑥이라고 하였는데

후대 방약합편(1884년)에 현대적 한글표기방법에 의해

사재발쑥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지금까지 필자는 그 이름의 뜻을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근자에 강화도 식물조사를 하면서 그곳 주민들로부터

사재발쑥이란 사자발쑥을 의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쑥잎 모양이 엎어놓으면 사자발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동물인데

그 시대에 허준 선생이 어떻게 사자발을 알 수 있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동의보감이 출간하던 전후시대는 명(明)과의 교류가 원활하였던 시대로

지금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만 살고 있지만 인류 역사 이전에는

남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서부 등 널리 서식하여

중국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자에 대한 지식이 널리 생활 속에 알려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는 살고 있지 않았지만 십이궁별자리나 북청사자놀이 등

중국을 통하여 생활 속에 사자에 관한 많은 지식이 알려져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된다.

강화도는 특히 바닷가에 위치하여

강렬한 햇볕과 염분이 있는 해풍을 쏘이면서 자라났기 때문에

내륙에 자생하는 쑥보다 향기가 강하고 뜸쑥이 탈 때

염분의 수렴성이 강하여 온도의 지속이 오래간다고 이해된다.

그런 점에서 강화쑥은 전국 제일의 특산품이 되었다.

쑥은 자라나는 시기에 따라 어릴 때는 식용으로 쓰고,

수분이 많은 성장기에는 내복약으로 쓰고

노령기에는 뜸쑥이나 외용 또는 모기살충약으로 쓴다.

쑥은 어느 지역이나 겨울이 지날 무렵 햇볕이 쪼이는 양지나

초봄에 돋아난 새싹을 아낙네들이 뜯어 향긋한 쑥국이나 개떡에 넣어 먹는다.

특히 강화도에 가면 어린 쑥잎은 냉동보관하였다가

한 여름에도 찹쌀죽에 무쳐 기름에 튀긴 튀각에다

집집마다 만든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먹는 맛은

어느 곳에도 경험하기 힘든 별미라고 생각된다.

음력 5월5일이 되면 쑥에 물이 잘 올라올 때,

즉 꽃피기 전에 채취하여 생으로 쓰거나 또는 말려서 초(炒)해 쓴다.

생으로 쓰면 성(性)이 차고(寒) 약간의 독성을 가지며

쑥잎을 말려 볶거나 시루에 찌면(熟) 성이 따뜻해지고 독성이 적어진다.

지난 여름 백부자(白附子)를 보기위해 세 명의 교수가 강원도 동강에 간 적이 있다.

자동차에 실린 호미를 꺼내면서 트렁크 문에 이마를 부딪쳐

출혈이 심해 당황하고 있을 때 K교수가 쑥을 짓찧어 붙이자고 하여

쑥을 붙이고 출혈과 통증을 멎게 하여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다.

생쑥은 토혈이나 늑혈(코피), 이질, 심복통에 지혈과 진통작용이 우수한 약물이다.

그러나 말려서 시루에 찐 쑥은

감기를 예방하고 위장(胃陽)을 따뜻하게 하고

토사곽란(吐瀉곽亂)이나 전근(轉筋) 심복통을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 외에도 초(炒)해서 다른 약과 배합하여

부인병의 자궁출혈이나 대하(帶下) 또는

임신 중 유산기가 있을 때 지혈과 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태아를 보호한다.

뜸쑥으로 쓸 때에는 분쇄기에 빻아 걸러 쓰지만

옛날에는 잘 마른 쑥잎을 찹쌀이나 복령가루와 같이 넣고

(쑥의 독성제거는 물론 분말이 쉬워짐) 짓찧어 채로 쳐서

띠와 찹쌀가루나 복령가루는 버리고 부드러운 섬유질만 골라

약간의 유황을 섞어 애주(艾炷)를 만들어 뜸쑥으로 썼다.

복부(배꼽주위)를 따뜻하게 하기 위하여

쑥을 넣은 복대(腹帶)를 사용하거나 또는 치질이나 여자의 대하(帶下)가 심할 때

쑥을 태워 연기를 쏘일 때는 말린 것을 짓찧어 띠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특히 어루러기와 같은 피부병이나 무좀에 쓸 때는

어린잎보다는 늦여름 성숙한 애엽의 줄기와 잎을 말려

물에 잘 끓여서 자주 목욕이나 발을 세척하면 살갗을 매끄럽게 하여

감촉을 좋게 하고 살균작용도 우수하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쑥도 약이기 때문에 물기가 오른 6월의 애엽은

병에 따라 전문가의 지도에 의하여 필요할 때 잠깐 사용해야 한다.

좋다고 장기 사용하면 독기가 발생하여 상충(上衝)되어

눈에 충혈이나 두통, 발열이 생길 수 있고 체질적으로 알레르기 체질,

속에 열이 있는 경우, 특히 간염환자는 복용할 수 없다.

부작용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녹두즙(綠豆汁)이나 감두탕(甘草+黑豆)을 복용하여 해독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쑥은 약간의 독성이 있어 적기에 채취하여

1~2년 공기 중에 방치한 오래된 쑥이 좋다.

특히 불에 볶을 때는 필요에 따라 노랗게 또는 새까맣게 태워서

적정시기에 꺼내 완전히 냉각시켜 섬유질에 인화성 여부를 확인하고

약통에 넣는 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급하다고 하여 직접 약통에 넣으면 열기로

불이 발생하여 화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강병수(동국대 한의대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728x90

[애엽]

 

쑥 다들 아시죠?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주위에 너무나 흔한 풀이기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약초입니다.

 

쑥은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황해쑥,인진쑥,개똥쑥,제비쑥..... 등등

 

 

약재이름은 [애엽]입니다.

인진쑥과 제비쑥  그리고 개똥쑥을

제외한 모든 쑥은 애엽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쑥은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너무 좋은 약초입니다.

 

남자는 기(氣)위주의 생활패턴을 보인다면

여자는 혈(血)위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입니다.

 

 

[애엽]

 

한방에서는 여자의 일생을

딱 네글자로 끝내버립니다.

경대태산(經帶胎産)

 

월경, 그리고 자궁, 임신, 출산

여자의 질병은 이 네가지면 거의 다 걸립니다.

 

물론 심리적인건 별도입니다.^^

 

여자들은 특히..

임신과 출산이라는 막중한 일이 있기 때문에

항상 몸이 일정한 열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면

큰일이 나는거죠

이럴때~~ 쑥이 등장합니다.

 

[애엽]

 

쑥의 항균과 살균력은 뭐 이미 증명이 되었고,

몸을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달여서 드시기도 하지만,

요즘은 좌훈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연기가 균을 살균하기도 하지만,

새집증후군에서 나는..화학약품 냄새도 잡아줍니다.

 

일석 이조이지요.

 

아참.. 쑥중에 인진쑥이라게 있습니다.

이녀석은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간의 염증 이나 황달에 쓰이니..

절대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