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약재로 사용하는 밤(건율)은 어떻게 만들까? 약초야 놀자/약초효능와 활용,유통2020. 6. 18. 09:00
밤의 약재이름은
건율(乾栗)이라고 합니다.
의미는 [말린 밤]이지요.
특히나 봄에 밤꽃이 피면
꽃냄새가
좀 거시기 합니다.
밤은 시장에 나가서 보면
크기에 따라 나뉘는데
대부분
특과 왕특으로 나뉩니다.
물론 좋은 밤을 약재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역시나 가격이 차이가 나기때문에
약재 즉,
건율(밤)로 사용하는
밤은 주로
벌레먹은 밤 을 이용합니다.
[사진출처: 옴니허브]
보이시나요?
위 사진처럼 시장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벌레 먹은 밤을 가지고
말려서 썰어서 유통이 됩니다.
벌레가 먹었다고 하면
인상을 찌푸리는 분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벌레가 먹는 밤의 경우는
농약에 안전합니다.
만약 농약을 칠 경우
벌레가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두 번째
벌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장 맛있는 밤을 먼저 먹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습성을 따져보면
밤중에서 가장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밤~!!
즉, 품질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벌레 먹은 밤은
건율로 유통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릴까요?
자연건조로 20일 정도 통으로 말린 후에
다시 건조기에 넣어서
약간 찌다가
새벽에 건조기를 갑자기 열면
가을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껍질이 자연적으로
위로 뜨게 됩니다.
그래서 껍질을 수월하게 제거한 후에
기계에 넣고
썰어서 다시 말리면
위 사진과 같은
밤(건율)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방문자 혹은 이웃님들이
나중에 약재로서 사용되는
밤(건율)을 고르실 때는
반드시 밤(건율)의 썰어진 다면에
벌레알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밤은 건조를 잘 하더라도
벌레들이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보셔야 합니다.
p.s: 아마 대부분의 일반 분들은
쪄서 드시기 때문에 약재로
사용하는 밤(건율)을 볼 기회는 적겠지만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포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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