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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성비염

 

1.청강의감의 

"청연산"+상백지 신이화6g 70%정도 효과

 

단, 매우 허약한 체질일 경우 

보중익기탕을 합방 

신이화를 까서 씨만 쓰면 더욱 효과.

 

.淸淵散: 

荊芥穗1돈반 

연교 창출 승마 방풍 강활 고본 천궁 1돈 

박하 세신 황금酒炒 백지 7푼 

마황 감초 5푼 

강3 총2본 

비류청체하며 비색 전두통 

鼻聲不爽 신이화는 갈아서

 

2.알러지 비염방

갈근 3 창출 2 금은화 사인 신곡 감초 1.5 

황기 진피 강반하 신이 창이자 적복령 길경 

강활 백지 승마 형계 상백피 1 

박하 0.7 마황(소아의 경우는 밀자) 

천초 0.5

 

입강삼조이 가 총백일경(파 하얀부분 한덩어리) 

 

3.오래되거나(특히 양방을 전전한 경우) 

허증의 알러지 비염

 

보중익기탕 가 형개 방풍 박하 1돈, 

애엽 우방자 황금 황백 5푼(3대한의원비방)

 

보중익기탕 춘방

보중익기탕 가 천궁 방풍 형개 소엽 박하 1(김구영명방)

 

알러지 비염의 경우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잘때 양말을 신고 자라고 티칭합니다..

4. 반하온폐탕과 알러지비염 

 

소음인 여성. 콧물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코가 건조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 

눈안쪽인 코부위와 목천정이 가렵다.

 

기립시 어지럼증이 있다. 

안면경련이 약간 있다..

추위와 더위를 타는편이다.

손, 발이 매우차다.

소화력은 보통이고 꾸룩소리 

대변은 매일아침 본다.

방약합편 반하온폐탕 + 생강4g 代 건강4g 

+복령6 반하8 행인 감초 세신 오미자4g

 

5.갈근탕 알러지비염 재채기

 

태음인 중3때부터 고3때까지 

고열을 앓은후 알러지비염. 

아침가래가 감소. 재채기, 

콧안이 뻑뻑한 콧물감소. 

숨이 차는 것은 없어졌다. 

대변은 1일에 3회정도 보며 변이 퍼진다. 

대변은 1일 2회정도로 감소하였다.

 

갈근탕 : 

갈근12 마황 생강 대추6 계지 작약 감초4 

황금 길경 사인 천궁4 석고6g

 

축농증

 

1.금은화5

연교.행인3

목향.상엽2.5

패모 감초2 

황금신이1,5

의의인5

노근.유근백패

 

2.축농증

楡根皮 一刃 辛夷花 蒼耳子 各五錢 

荊芥 二錢半 連交 蒼朮 升麻 防風 

羌活 古本(土)川芎 各 一錢半 

薄荷 細辛 黃芩(酒炒) 白芷 各 1錢 

麻黃 甘草 各 七分半 薑三 蔥 三本 

박하 세신 마황 형개 총백 신이화 

이런 약재는 必後下

 

3.청비환이니 통비환(사과락=수세미)

 

유근피 1근 

창이자 신이 사과락 각 4냥 

시호 황금 박하 형개 세신 천초 각 2냥 

호환 오자대로 50알~100알 

하루 3회 복용효과.

6개월 가량 복용 잘하면 

왠만한 증상은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4.여택통기탕에 

창이자 12g 신이 5g 황기 4g 꼭 총백 넣으시고요. 

신경식선생님 처방...

단,약먹이시기 전에 꼭 약을 팔팔 끓여서 

10 분간 코로 김을 쐬게 하신 후 

물엿이나 설탕 타서 멕이시면 잘 먹습니다.

 

5. 반하온폐탕(2-097-02)과 알러지비염 

 

소음인 여성. 

콧물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코가 건조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 

눈안쪽인 코부위와 목천정이 가렵다.

 

기립시 어지럼증이 있다. 

안면경련이 약간 있다..

추위와 더위를 타는편이다.

손, 발이 매우차다.

소화력은 보통이고 

꾸룩소리 대변은 매일아침 본다.

방약합편 반하온폐탕 + 생강4g 代 건강4g 

+복령6 반하8 행인 감초 세신 오미자4g

 

6.갈근탕 알러지비염 재채기

 

태음인 중3때부터 고3때까지 

고열을 앓은후 알러지비염. 

아침가래가 감소. 재채기, 콧안이 뻑뻑한 콧물감소. 

숨이 차는 것은 없어졌다. 

대변은 1일에 3회정도 보며 변이 퍼진다. 

대변은 1일 2회정도로 감소하였다.

 

갈근탕 : 

갈근12 마황 생강 대추6 계지 작약 감초4 

황금 길경 사인 천궁4 석고6g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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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자(좌)와 신이화(우)]

 

 

효능

거풍지통(祛風止痛)

주치(主治)

풍한혹풍습상옹지두통(風寒或風濕上壅之頭痛),

비색(鼻塞-코막힘),

비류탁체(鼻流濁涕)

불문향취(不聞香臭)

해설

창이자는 선폐통규(宣肺通竅), 소산풍습(疏散風濕)하며

위로는 전정부위(巓頂部位-정수리)에 달하고

아래로 다리와 무릎부위, 안으로 근육과 뼈 부위,

밖으로 피부에 도달해 두드러기를 제거하는 약이 된다.

신이화는 맛이 맵고 성질이 뜨거우며

방향성이 있어서 코막힘에 사용한다.

이 두가지 약을 배합하면

거풍제습(祛風除濕), 통규지통(通竅止痛)하여,

특히 급성비염에 대한 치료 작용이 현저하다.

만약 비염이 만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익기부정(益氣扶正)하는 약을 배합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가설명

코막힘과 두드러기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가지 약초가 바로 신이화(목련 꽃봉오리)와

창이자(도꼬마리 열매)입니다.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창이자의 겨우 독성단백질을 없애기 위해

약한불에 노릇하게 볶아서 사용하며,

신이화는 꽃봉오리안의 동그란 알맹이만을

취해서 사용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또한 신이화는 방향성 성분이 있어서

창이자와 같이 넣어서 끓이기 보다는

창이자를 먼저 끓인후에 신이화를 넣고

우리는 방법으로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p.s: 현재 온라인 쇼핑몰등에서

신이화를 판매하는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신이화는 의약품으로만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합용량

창이자 10g, 신이화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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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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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속 갈근탕은 어떤 모습일까? 전

편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호소노 시로의 언급대로

“신체 경부(목) 이상 부위의 혈행을 호전시키는 기전”을 토대로

상기도감염을 비롯한 비강질환, 통증질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총 11가지 CPG에

갈근탕과 그 가감방인 갈근탕가천궁신이가 등장하며,

주로 감기(상기도감염), 알레르기비염,

부비동염 같은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질환과 통증분야

(만성 긴장형두통, 섬유근통)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상기도감염증 분야이다.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서

호흡기 감염증 초기에 사용했던

이 처방의 원 의도에 가장 충실한 활용이다.

2003년 발간된

“호흡기감염증에 관한 가이드라인

-성인 기도 감염증 진료의 기본 사고방식”에서는

마황탕과 함께 감기에 가장 널리

활용되어 온 처방으로 언급했는데,

동시에 실제 감기에 처방할 때는

한방 고유의 병태 분류에 입각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초기 감기이면 무조건 갈근탕!’은

아님을 명확히 언급한 것이다.

일반 감기는 물론이며,

독감에도 해열을 목적으로

갈근탕을 활용할 수 있음을 언급한 CPG도 있다.

바로 “호흡기질환 치료용 의약품의

적정사용을 목적으로 한 가이드라인”이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러한 갈근탕이 가진

해열효과의 구체적인 기전을 함께 언급했는데,

첫째는 대식세포(macrophage)의 활성화였고,

둘째는 사이토카인의 과잉반응 억제였다.

마지막으로 “‘임신 수유와 약’ 대응 기본 매뉴얼”에서는

임신부 감기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 중 하나로 갈근탕을 제안했는데,

이 때 함께 제안된 처방은 향소산, 삼소음, 맥문동탕,

소시호탕, 시호계지탕, 시호계지건강탕, 소청룡탕이었다.

이 중, 갈근탕과 소청룡탕에 대해서만

마황을 함유하고 있는 관계로 장기 복용은 피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점은 임상에서 꼭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기도감염증과 비슷한 빈도로

활용 추천된 분야는 이비인후과 분야 중 비과이다.

비강에 발생하는 여러 증상 중

특히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활용 추천이 가장 많다.

“알레르기질환 치료가이드라인 95개정판”에서는

작용기전은 명확하지 않지만

알레르기비염(꽃가루 알레르기 포함)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소청룡탕, 갈근탕,

소시호탕 등이 있음을 언급했다.

“알레르기 종합 진료가이드라인 2013”에서는

소청룡탕, 갈근탕, 영감강미신하인탕을

알레르기비염에 활용해볼 수 있는 처방으로 제안했다.

이 중 위약대조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소청룡탕 뿐임을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근거에만 구애될 것이 아니라

이 세 처방을 증(證)에 따른 병태파악, 한방진단, 병기,

병인분류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활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코 알레르기 진료가이드라인 - 통년성비염과

꽃가루 알레르기”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소

청룡탕 또는 갈근탕가천궁신이와

항히스타민제 레보세티리진 염산염을 병용했을 때,

임상증상(재채기 횟수, 코막힘, 생활지장도)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특히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졸음 발현빈도가 10% 정도로 낮게 나타나

비교적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결과를 얻었다는

데이터를 인용하며 소청룡탕 또는 갈근탕가천궁신이을 활용한

한양방협진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알레르기비염 외에 부비동염에 대한 활용 추천도 있다.

“부비동염 진료 매뉴얼”에서는 갈근탕이 아닌

비강질환 가감 버전인 갈근탕가천궁신이를

형개연교탕, 신이청폐탕과 함께 부비동염 진료에

활용해 볼 수 있는 처방으로 제시해 두었다.

다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바로 “통증분야”이다.

먼저 두통이다. “만성두통 진료가이드라인 2013”에서는

항불안약 치료의 효과가 충분치 못한 견경부 근육 결림에 기인한

만성긴장형두통에 갈근탕을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흡기감염 초기 견경부 근육 결림에 활용되었던

갈근탕 임상활용법이 확장 활용되다가

임상연구결과를 토대로 CPG에 수록된 것이다.

섬유근통에 대한 추천도 있다.

“섬유근통 진료가이드라인 2017”에서는

다양한 한방약 관련 증례보고를 서술하며,

각 환자의 병태에 맞춰 한방약 처방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는데, 그 때 소개된

증례 중 하나에서 갈근탕, 대방풍탕, 수치부자가루를

병용했던 것으로 확인이 된다.

갈근탕 자체 보다는 병태진단에 따라 처방된

갈근탕과 그 병용처방이 효과를 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임상현장에 응용해야 할 내용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구성약물 중 하나인

마황의 ‘에페드린(ephedrine)’ 성분에 주목하여

활용 추천과 주의사항을 각각 제시한 지침들이 있다.

먼저, 활용 추천을 해둔 지침을 살펴보면,

바로 “야뇨증 진료가이드라인 2016”이다.

여기서는 갈근탕을 몇몇 다양한 한방처방과 함께

야뇨증에 활용 가능한 한방처방 중 하나로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갈근탕의 야뇨증에 대한 작용 기전 설명이다.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이 중추를 자극하여

각성장애를 하여 야뇨증 개선효과를 내는 것으로 해설하고 있다.

반대로, 이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에 대한

주의사항을 강조한 지침은

“고령자의 안전한 약물요법을 위한 가이드라인 2015”이다.

여기에서는 마황탕과 갈근탕이 마황을 함유한 처방임을 지적하며,

고령자에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특히,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고혈압을 가진 환자,

허혈심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빈맥성 부정맥을 앓고 있는 환자,

배뇨장애를 보이는 환자일 경우,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상의의 눈

지금까지의 내용을 읽어 오신 분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필자는 임상에서 호소노 시로가 언급한 작용기전을 토대로

갈근탕 적용여부를 스크리닝해간다.

“신체경부(목) 이상 부위의 혈행이상”으로

뒷목결림, 두통, 비폐색,

안구충혈이나 안구건조 등이 있을 때,

갈근탕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있다고 하여

모두 갈근탕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갈근탕 적합여부를 재고하여야 한다.

먼저, 맥진 소견이다.

전편에서 오츠카 케이세츠의 언급을 인용한 것처럼

맥이 명확히 침세(沈細), 침미(沈微)한 경우는

갈근탕이 좋은 효과를 내기 어렵다.

갈근탕은 엄연한 표실증 처방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체형, 특히 살집을 살펴 보아야 한다.

호소노 시로는 그의 저서 『임상상한론(臨床傷寒論)』에서

갈근탕과 계지가갈근탕의 감별점을 제시했는데,

이 내용이 꽤 유용하다.

그 내용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본고를 마무리하려 한다.

갈근탕증에 해당하는 사람의 살집은

손가락으로 집어보았을 때,

잘 딸려 올라오지 않는 피부이다.

딸려 올라와도 1횡지 또는 2횡지 정도의 폭에

국한된 경우가 갈근탕증이다.

만약 피부가 얇고 손가락으로 집게 촉지 하였더니

별 저항없이 바로 주욱~ 딸려 올라온다면

이 경우는 갈근탕증일 가능성이 낮다.

이 때는 계지가갈근탕이 보다 적합하다.

 

참고문헌

1. 일본동양의학회 EBM 위원회 진료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CPG-TF).

한방제제 관련 기록이 포함된 진료가이드라인(KCPG) 리포트 2019.

http://www.jsom.or.jp/medical/ebm/cpg/index.html

2. 조기호. 증례와 함께하는 한약처방. 우리의학서적. 서울. 2015. p.10-16.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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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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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에 말하였듯이 비색(鼻塞)이나 비치(鼻痔)는

기분(氣分)의 진액병(津液病)이다.

임상가에서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소청룡탕(小靑龍湯)은

바깥에 寒邪가 있고 위(胃)가 寒冷하여

진액의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사용하던 처방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바깥이 寒冷할 이유가 없다.

우선 옷이 두껍고 주거환경도 겨울에도 오히려 더운 곳이 많다.

게다가 배부르게 먹기 때문에 진액이 寒冷해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小靑龍湯을 고집한다면 辨證施治의 정신이 없는 것이다.

피부가 막히지 않고 어혈(瘀血)도 없는 비색이라면

청기화담환(淸氣化痰丸)이나,

청금강화탕(淸金降火湯)으로 치료가 잘 된다.

청금강화탕을 보면

비치가 많은 燥痰이므로 과루인 패모로 치료가 되고,

아직도 있는 묽은 담은 二陳湯으로 제거하고,

위에 열이 생겨 코골이가 생기므로 石膏로 치료하고,

肺胃의 氣가 불리하므로 길경, 지각, 전호, 행인 등으로

氣를 돌리는 것이다.

황금은 이미 혈분으로 들어간 열이 있다면

이를 치료하고 없다면 들어갈 열을 막을 것이다.

청기화담환은 청금강화탕과 비슷한데

열이 胃로 가지 않고 肝으로 가서

담즙의 분비가 시원하지 못할 때 사용한다.

청금강화탕보다 鼻塞은

오히려 더욱 심하여 냄새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즉 열이 기분(氣分)에서 혈분(血分)으로 들어간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지실과 우담남성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이 지실과 우담남성은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중의 기분을 뚫어서 비색을 치료하는 것이다.

비색이 위와 같이

아직 기분에 머물러 있을 때는 오히려 가벼운 경우이다.

이 열이 본격적으로 혈분(血分)으로 들어가

변이 검거나 뉵혈이나 뇨혈이 있는 사람은

마땅히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이나

기타 어혈약을 사용하여 어혈을 해결하여야 한다.

필자의 처방을 소개하면 먼저 주에 소개한 서각지황탕가미방이다.

아마 이렇게 하면 많은 鼻塞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비색이 많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만성 비색증이 바로 경피증형(硬皮症型) 비색이다.

경피증은 양방에서는 불치증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폐암약으로 치료한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

皮는 肺의 合이므로 폐를 치료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폐암약을 쓰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의 소견으로 보면 硬皮症 환자는

우선 피부의 氣門이 막히고 동시에

말초혈관에 瘀血이 충적된 병이다.

여러분들이 환자에게서 머리와 등, 목, 손발에

땀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실은 땀이 나지 않는 사람들이다.

手足이 모두 겉살(털이 많이 나는 곳)이 막히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머리부근과 심장부근에만 땀이 나는데,

이는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진액이 새어나가는 것이다.

열이 많은 심장이 식지 못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옷을 벗고 있으려 하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즐기기도 한다.

그렇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濕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濕을 제거하는

백복령이나 창출 택사 의이인 등을 체질에 따라 가미한다.

본론으로 돌아가 경피증은 피부가 껍질이 두꺼워지는 병이다.

쉽게 말하면 말초순환이 되지 않는 병이다.

치료에 있어서는 첫째 氣門을 열기 위해서는 마행감석탕을 사용한다.

체질에 따라 형개, 방풍, 강활, 독활, 소엽, 곽향을 대용할 수 있다.

둘째는 血分의 瘀血이 말초혈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서각지황탕을 사용하면

장과 경맥에 있는 瘀血은 제거되지만 絡脈에 있는 어혈은 제거되지 않는다.

피부가 만지면 딱딱한 이들은 이미 絡脈에 어혈이 박혀있기 때문에

아무리 보통의 어혈 약을 사용해도 硬皮가 풀리지 아니한다.

반드시 絡脈을 푸는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필자가 해보기로는 삼갑산(三甲散)의

별갑 1돈, 천산갑 반돈, 백강잠 반돈을

서각지황탕가미방에 마행감석탕과 같이 합방하면 효과가 좋았다.

그런데 천산갑은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가 힘들다.

그리하여 대용으로 유향, 몰약, 단삼, 사과락 각 1돈으로

시험해 보고 있는 중이다.

이 처방에 대하여 좀 더 설명한다면 순수한방적으로 가능하다.

內經에 比類取像을 의학연구의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무슨 뜻인가?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리변화나 병리변화가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명민한 사람이 이해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때에 자연과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필자가 흔히 자연을 관찰하자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계절의 변화야말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內經에 四時之序란 말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피부는 식물에 비유한다면 잎과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줄기는 筋骨肉脈과 같고 六府는 뿌리와 같다.

경피증은 잎이 제 기능을 잃은 것이다.

특히 김내기와 동화 작용을 상실한 것이다.

잎이 이러한 작용을 상실하면 뿌리가 수분이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동화작용으로 영양분을 저장할 수도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피부가 김내기 즉 發汗作用을 하지 못하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심장병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혀가 붓거나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한숨을 쉬거나 胸悶을 호소한다.

피부가 망가져서 동화작용이 되지 않으므로 精이 형성이 잘 되지도 않는다.

물론 땀이 잘 나지 않으므로 心臟이 열을 받아 망가지고

가슴이 뜨겁다가 오래되면 虛證으로 빠져 胸悶이 심해지는 것이다.

혈액이 열을 받아 어혈이 잘 생기고

이 어혈이 말초혈관을 막아 결국 硬皮症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잎에 해당하는 피부가 망가지므로 뿌리에 해당하는

장이 흡수작용을 잘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혈이 많은 사람은 항상 배가 고파서 많이 먹거나,

아예 단것만 먹고 밥은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많이 먹고 변기가 막히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도

아마 경피증(硬皮症)이 많을 것이다.

아토피 환자 중에 제일 골치 아픈 환자가 硬皮症 환자다.

아마 고질적인 아토피 환자는 거의 바로 이 경피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혹 피부가 딱딱하지 않고 그냥 얇은 가죽처럼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도 경피증임을 알아야 한다. <계속>

박찬국(함소아한의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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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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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환자

10월초에 50대 후반의 남자환자가

코막힘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머리가 크고 얼굴이 납작한 편이었으며

살이 많은 편이었다.

脈은 緊有力하였으며 舌은 色紅苔薄하였으며

하비갑개는 양쪽 모두 부어 있었고 發赤되어 있었다.

風寒證으로 변증을 하고 침치료와 함께

갈근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3일후에 내원했는데,

코막힘은 약간 좋아졌는데 소변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혹시 한약에 항히스타민제가 들었어요?”하고

묻는 것이다.

자신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소변보기가 더 힘들어 진다고 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갈근탕의 마황이 세동맥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킨 것으로 생각하여

(반대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α-receptor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세동맥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처방을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으로 변경을 하고 5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다시 내원해서는 코막힘이 많이 좋아져서

처음의 20%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소변보기도 편하다고 하였다.

두 번째 환자

10월초에 50대 중반의 여환이

1년 전부터 시작된 코막힘과 숨쉴 때 마다

콧속이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역시나 머리가 크고 살이 많은 여환이었다.

脈은 細하고 舌은 色紅苔薄하였으며

비내시경상 하비갑개가 양쪽 모두 부어 있었으나

심하지 않았으며 색도 정상이었다.

風寒證으로 변증을 하고

갈근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이틀 후에 내원해서 코막힘과 따가운 증상이

조금 호전되었다고 하여 갈근탕을 다시 3일분 처방하였으며

5일 후에 내원해서는 코막힘과 따가운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처음의 20%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특히 콧속의 따가운 증상이

상당히 고통스럽고 그동안 치료가 잘되지 않았는데

너무 편해졌다고 하면서 고마워하였다.

세 번째 환자

10월중순에 만으로 10세 되는 남자 아이가

1달 전부터 시작된 기침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감기치료 후 기침이 시작되었는데

1달 동안 양약 복용으로도 차도가 없다는 것이다.

脈은 浮하고 舌은 色紅苔薄하였으며

비내시경상 왼쪽 하비갑개가 부어 있었고

약간 끈적한 비루가 조금씩 보였다.

머리가 큰 편이었으며 얼굴이 납작한 편이었다.

다부진 체격이었으며, 나이에 비해 의젓한 편이었다.

風寒證으로 변증을 하였으며

후비루로 인한 기침으로 판단하여

소청룡탕을 처방할까 고민하였으나

체질적인 특성을 감안하여 갈근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이틀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증세가 조금 좋아졌다고 하여 다시 갈근탕을 처방하였으며

5일 후에 내원해서는 기침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최근에 기침을 다시 한다고 내원하였는데

10일 동안 기침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갈근탕과 갈근해기탕

체질적으로 태음인 경향성이라고 판단되는 비염환자의 경우,

보험한약 중에서는 갈근탕과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표참조)

특히 secretion위주의 비염일 경우는

갈근탕을 그리고 화농성 비루가 있을 경우는

갈근해기탕이 효과가 있는데,

두 가지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필자는 갈근탕 보험한약을 우선 처방하고

차도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처방하고 있다.

비교적 머리가 크고 얼굴이 납작하며

살집이 두툼하고 허리둘레가 넓을 경우는

太陰人 체질이 바로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어른들처럼 배가 나오거나 체질적 특징이

명확한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뚱뚱하지 않더라도

첫째, 머리가 크고 얼굴이 납작할 경우 특히 볼 살이 많을 경우

둘째, 비교적 의젓하고 덜 까불거리는 경우,

태음인 경향성으로 판단하고

갈근탕과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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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에서는 93보고를 검색했다.

이중에서 1보고가 이중맹검 비교시험이었고, 66보고는 이른바 비교시험이었다.

이 영역도 한방치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임상보고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1. 알레르기성 비염 - 소청룡탕(小靑龍湯)

鼻알레르기는 이제는 국민병이 되었다.

鼻알레르기에는 삼나무꽃가루에 의한 것과 같이 계절이 한정되어 있는 것과

1년을 통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의 두 유형이 있다.

근거: 61시설이 공동으로 220예의 통년성 鼻알레르기를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랜덤화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중간정도의 개선에서부터

현저한 개선의 비율은 小靑龍湯군이 유의하게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피부과

피부과에서는 46개의 임상보고가 있고, 그 중 41개가 비교시험이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병에 걸린 환자수도 많고,

서양의학에서도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어 한방치료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 아토피성 피부염 - 십미패독탕(十味敗毒湯), 소풍산(消風散)

아토피성 피부염은 서양의학만이 아니고,

한방에 있어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중의 하나이다.

피부질환은 또한 미용상에 있어서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비교시험 등을 실시하기에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근거 - 1: 10시설의 피부과에서 실시한 十味敗毒湯과

clemastine fumarate(레카솔 , 抗히스타민제)과의 비교시험에서

동등한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이다.

해석의 과정에서 한방적인 사고방식에 근거를 두고 사용한 것이라면

十味敗毒湯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시사되었다고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사용되는 한방약은 많이 있지만,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 중의 하나로 消風散이 있다.

근거 - 2: 피부과 전문의가 진찰하는 9시설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농루성(脂漏性) 습진, 화폐상(貨幣狀) 습진, 만성습진 등 111예에 대해서

消風散을 사용한 결과 유용성이 높다는 보고이다.

2. 심상성 창(尋常性 瘡)

- 십미패독탕(十味敗毒湯),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수많은 환자들을 괴롭히는 피부질환에 尋常性 瘡이 있다.

젊은 사람에게 다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좋은 치료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이다.

이 영역에도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는 다수의 보고가 있다.

근거 - 1: 268예의 尋常性瘡에 대해서 十味敗毒湯과 黃連解毒湯을 병용해서

양호한 결과를 보인 임상보고이다.

尋常性瘡에 사용되는 한방약에는 그밖에 荊芥連翹湯이 있다.

근거 - 2: 10시설에서 139명의瘡환자를 나누어서

테트라사이클린(TC)계 약물단독군, 荊芥連翹湯단독군,

이 두 약제의 병용군으로서 3群間비교를 실시한 것이다.

이 결과 荊芥連翹湯은 테트라사이클린과 동등한 유효성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유효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병용군이었다.

정형외과

정형외과에서는 21보고가 집계되었으며, 그 중에서 18보고가 비교시험이었다.

1. 만성관절 류마티스 -시령탕(柴苓湯)

만성관절 류마티스는 膠原病의 일종으로서, 최근에 증가추세에 있는 질환이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종래의 치료에 면역억제제가 치료약제로 추가되고 있다.

한방에 대한 기대도 높은 질환으로서 수준높은 임상연구가 기다려지는 것이 현 상황이다.

한방약의 柴苓湯

면역조절작용과 항염증작용에 의해서 류마티스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는데,

柴苓湯에 관해서는 이미 국내에서 수많은 보고가 있으며,

또한 여러 류마티스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근거: 이것은 해외잡지에 게재된 柴苓湯의 30예의

류마티스에 대한 예비임상시험의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2. 변형성 무릎관절증 - 월비가출탕(越婢加朮湯)

고령화의 진전으로 무릎관절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변형성 무릎관절증에 사용되는 한방약이 많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 하나가 越婢加朮湯이다.

근거: 한방적으로 越婢加朮湯의 적용이라고 생각되는

남녀 33예에 같은 처방을 사용한 결과 疼痛步行能, 腫脹의 항목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는 보고이다.

이 보고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치료전후에서 관절액의 catalase활성을 측정하여

유익한 저하를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越婢加朮湯의 효과를 다른 관점에서 밝혀내었다.

3. 척추관 협착증 - 필미지황환(八味地黃丸)

跛行을 특징으로 알려진 척추관 협착증도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여기에는 전통적으로 補腎劑라고 불리는 일군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신뢰할만한 임상연구에 의해 그 효과가 확인되었다.

근거: 본연구는 요부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진단된 27예를

八味地黃丸群과 항염증제인 프로피온酸群의 2군을 랜덤으로 나누어 8주간의 경과를 비교한 것이다.

이 결과 요통, 요부 운동근, 하지가 땡기는 느낌, 저리는 느낌, 陰部灼熱感,

냉감, 요배근긴장, 하지지각장애 등 모든 부분에서

유의(냉감만 p<0.05, 다른 항목은 p<0.01)하게 개선되었다.

소규모에서도 연구디자인을 생각해내어 자세히 경과관찰만 하더라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증례연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 <계속>

조기호(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 경희대 한의대 교수)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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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너무 길어서 두편으로 나눠서 연재합니다.

중의 이비인후과의 개척자

 

점막병증粘膜病證“십변十辨”

점막의 병변은 이비인후과 진료에서 주요한 증상이며 이것의 변증은 매우 중요하다.

간 선생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점막병증 “십변十辨”

즉, 변색택辨色澤, 변동통辨疼痛, 변종창辨腫脹, 변종괴辨腫塊, 변반점辨斑點,

변궤란辨潰爛, 변가막辨假膜, 변양辨癢, 변농혈辨膿血, 변기미辨氣味의 변증체계를 완성했다.

변궤란辨潰爛을 예로 들면,

궤란潰爛이 혀에 있으면 대개 심화상염心火上炎 혹은 심비적열心脾積熱이며,

입술唇, 뺨頰, 입천정齶, 잇몸齦 등에 있으면 대개 위화胃火와비허脾虛에 속한다.

새로운 궤란은 화열火熱로 인해 발생할 때가 많고

오래된 궤란은 비허脾虛, 습탁濕濁, 습열상증濕熱上蒸에 속한다.

궤란의 색이 황黃이면 열熱증이고 백白 또는 회灰이면 허虛증이다.

궤양주위에 충혈이 있으면 열熱이고 담淡하면 한寒이다. 변반점辨斑點의 경우,

반점이 홍색과 백색이 같이 존재하면서 홍색이 두드러지면 열熱에 속하고,

미란糜爛이 같이 존재할 때는 습탁상증濕濁上蒸에 속하며 각질화가 진행되었다면 어혈瘀血에 속한다.

“비색鼻塞”변증에서,

만약 비갑개가 비대하고 점막이 담홍淡紅하며 수축이 양호하면 대부분 풍한습폐風寒襲肺증이고,

점막이 선홍鮮紅이면 풍열범폐風熱犯肺증이며,

점막이 자암紫暗이고 수축이 불량하면 어류瘀留이고,

점막이 담백淡白하고 비대가 뚜렷하지 않으면 기혈양허氣血兩虛이며,

점막이 창백蒼白하고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동반되면 대부분 폐한위허肺寒衛虛증으로 변증한다.

 

 

이비인후과 비위학설

간 선생은 이동원李東垣의 비위학설이 이비인후과에서 매우 실용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특히, 만성인염은 “종비론치從脾論治”(비장으로부터 논치함)해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했으며,

실제로 보중익기탕으로 만성인염을 치료하여

“백출은인후로 들어가지 않는다白朮不入喉科”라는 통념을 깨고,

건비익기법健脾益氣法으로 비염, 중이염 등을 치료하였다.

보중익기탕과 삼령백출산의 합방으로 만들어진 그의 만성인염치료 경험방

“보비승양청인탕補脾升陽淸咽湯”을 통해 그의 학술사상을 엿볼 수 있다.

 

온양법溫陽法을 이용한 과민성비염 치료

고대에는 과민성비염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러나 간 선생은 환자의 콧물이 청희淸稀하고 추울 때 가중되는 특징을 근거로

온양보신법溫陽補腎法으로 과민성비염을 치료하였다.

훗날 이 방법은 과민성비염 중의치료에서 가장 상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이롱치폐耳聾治肺, 비색치심鼻塞治心

이병耳病은 신腎을 치료하고, 비병鼻病은 폐肺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간 선생은 일부 이롱耳聾환자에게 코막힘과 콧물이 동반될 때

삼요탕三拗湯을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이것은 왕맹영王孟英이 《온열경위溫熱經緯》에서 밝힌 “이롱치폐耳聾治肺”에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심경心經으로 들어가는 활혈화어약活血化瘀藥을 사용하여 만성비후성비염을 치료하였는데

이것은 유완소劉完素가 《소문병기기의보명집素問病機氣宜保命集》에서 주장한

“비색치심鼻塞治心”의 관점과 부합하는 것으로 새로운 치법을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상용 인경약

간 선생은 인경약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병耳病에는 주로 고정차, 하고초를 사용하고,

비병鼻病에는 신이화辛夷花, 백지白芷를 사용하며,

인병咽病에는 마발馬勃을 사용하고,

후병喉病에는 사간射幹을 사용하며,

길경은 인咽과 후喉 모두에게 사용하고,

구강에는 승마升麻를 사용한다.

 

 

후원성해소喉源性咳嗽와 다체증多涕症

간 선생은 후원성해소喉源性咳嗽, 다체증多涕症 이라는

새로운 질병 개념을 제시하고 이 병종을 교재에 실었다.

그는 인후질병이 해소를 일으킬수 있다고 보고 이를 ‘후원성해소’라 명명했다.

후원성해소의 주요증상은 마치 개미가 기어 다니는 듯

인부咽部가 간지럽고 이물감이 있으며 마른기침을 한다.

인후의 가려움으로 기침이 유발되고 기침을 해도 개운하지 않으며

연속적으로 기침하며 가래가 없고 오래토록 낫지 않는다.

기침할 때 기침이 성문聲門의 위쪽에서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매일 수차례 기침을 하고, 심하면 한 시간 내에도 수차례 하는 등이다.

이는 보통 내과의 기침과 다르며, 중의의 “건해乾咳”, “창해嗆咳”와비슷하다.

치료는 소풍疏風, 청폐淸肺, 윤조潤燥법을 이용하고 삼요탕三拗湯가미방으로 치료한다.

다체증多症은 아동이나 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콧물량이 많아서 코를 풀어도멈추지 않고,

아동의 콧물은 대개가 황탁黃濁하고 백색白色이 적으며,

노인은 청희淸稀하다. 식사할 때 콧물량이 더 증가한다.

아동은 대개가 실증임으로 사백산瀉白散과 창이자산蒼耳子散을 합방하여 치료하고,

노인은 대개가 비신양허脾腎陽虛하여 폐비肺脾를 온양溫養하지 못해 발생하므로

숙천환縮泉丸을 주로 사용한다.

 

경방(고방)의 이용

① 계지탕

과민성비염, 재채기, 맑은 콧물과 분비물, 점막에 창백한 수종,

혈액검사에서 호산성과립구(eosinophil granulocyte)증가,

설태는 박薄하고 맥은 부浮하며,

기온이 내려갈 때 증상이 악화되면 계지탕을 사용한다.

② 계지거작약가부자탕

심각한 폐한肺寒에 의해 초래된 다체증多涕症,

과민성비염, 코막힘에 본 처방을 사용하여

폐기肺氣를 조절하고 원양元陽을 진작시킨다.

③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맑은 콧물이 멈추지 않는 만성비염, 다체증, 과민성 비염의

허한형虛寒型에 속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이 대개 위기불고衛氣不固,

중기부족中氣不足, 양기부진陽氣不振이다.

이때는 소건중탕이 특효방제이며,

약효를 더 강화하려면 황기건중탕을 사용한다.

④ 갈근금련탕

만성비전정염은 사실 대수롭지 않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본 처방은 해독청리解毒淸裏하여 이 병에 효과가 아주 좋다.

⑤ 백호탕, 백호가인삼탕

백호탕은 급성인염咽炎으로 표증이 없고 열이 있으며 인부咽部통증,

입냄새, 구건, 구갈 더불어 작열灼熱, 이물감, 변비, 인후점막의 미만성충혈 등이 있을 때 사용한다.

백호가인삼탕은 만성인염의 건조진고乾燥津枯, 충혈과 코피에 사용한다.

⑥ 감초건강탕

한폐실음寒閉失音, 한폐후풍寒閉喉風은 한사寒邪가 폐경肺經에 직중直中해서 발생한다.

이때는 허한虛寒증상, 백태白苔, 맥침세沉細 외 특별한 다른 증상은 없다.

온중거한溫中去寒하는 감초건강탕으로 치료한다.

⑦ 마행석감탕

이 처방은 후풍喉風 즉, 급성후염喉炎에 효과가 아주 좋다.

이 밖에 인백후咽白喉에도 사용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용량을 늘려야 한다.

⑧ 계지가갈근탕

전염성 단핵구증가성 후두염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⑨ 오령산

급만성 카타르성 중이염, 급성 화농성 중이염에서 열증이 이미 사라진 후

농성膿性분비물이 많을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두통이 없고 하얀 콧물이 많으며 코막힘이 심하지 않으면서

후각이 둔감한 부비동염에도 상용하며, 습탁내증濕濁內蒸에 의한 구강병에도 사용한다.

⑩ 진무탕

비병鼻病에는 양기쇠약陽氣衰弱증이 많이 나타난다.

물 같은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고 코점막이 창백할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재발성 구강염이 오래 동안 낫지 않는 경우 대개가 “중주허랭中州虛冷”에 속하는데

이때 본 처방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대량의 코피로 인해 망양亡陽증이 나타날 때 본 처방으로

온양溫陽할 때는 반드시 대량의 인삼을 가미한다.

⑪ 치자백피탕

급성인후염은 오래되었다 할지라도 대개가 실증이다.

심한 통증, 소작감燒灼感, 건조, 갈증 혹은 가려움, 변비가 있고 설태가 박황薄黃이며,

미만성 충혈이 있고 인두 후벽에 림프여포증식이 있을 때 본 처방을 사용한다.

⑫ 선복대자탕

본 처방은 보기평간補氣平肝, 화담강역化痰降逆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히스테리성 인후 이물감의 치료에 사용한다.

반하후박탕도 있지만 이 증상을 치료함에 있어서 강역降逆하는 기능은 본 처방이 훨씬 낫다.

⑬ 감초탕, 길경탕

가장 유명한 후과喉科 상용처방으로 다른 약재들과 같이 배오하여 사용한다.

⑭ 사역탕

대량의 코피로 기수혈탈氣隨血脫, 양기고진陽氣告盡이 있을 때 사용한다.

인삼을 가미한다.

⑮ 죽엽석고탕

재발성 구강염은 일반적으로 중토허약中土虛弱, 비기부진脾氣不振과

동시에 심열, 폐열, 위열 등 오지五志의 화火가 존재하여,

허실虛實이 같이 나타나는 사례가 가장 많다.

이런 종류의 구강염에 죽엽석고탕이 가장 적합하다.

⑯ 이중탕

중궁허랭中宮虛冷에 의해 발생하는 재발성 구강염에 본 방이 적합하다.

⑰ 방기황기탕

카타르성 중이염의 분비물은 중의의 관점에서 패진부액敗津腐液의 담痰이라고 할 수 있다.

만성기에 접어들면 필연적으로 허증이 동반되며, 담의 정체, 기기허체氣機虛滯,

규竅의 조색옹체阻塞壅滯 등이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처방에서 방기는 “담과 결기옹종結氣壅腫을 없애고 구규九竅를 이롭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본 처방은 만성카타르성 중이염에 가장 적합하다.

⑱ 계지부자탕

이 처방은 한성寒性 턱관절염, 음증陰證 악골골수염頜骨骨髓炎초기의 치료에 적합하다.

⑲ 백합지모탕, 백합지황탕

만성비염, 만성인염, 만성후염에 걸린 환자가 조燥증이 심할 때 사용한다.

허화虛火를 동반할 때는 백합지모탕, 위화胃火를 동반할 때는 백합지황탕을 사용한다.

⑳ 감초사심탕

베체트병이나 재발성구강염에 사용한다.

㉑산조인탕

만성인염, 건조성인염, 비염, 위축성인염 그리고 일부 이롱耳聾, 이명, 메니에르병

특히 도한盜汗과 실면失眠 등을 동반할 때 적합한 처방이다.

㉒사간마황탕

인후가 먼저 가렵고 그 다음 기침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진 인후염에 의한 해소咳嗽를 치료한다.

원방에서 사간, 마황, 자완, 반하, 관동화를 사용하며, 오미자와 세신은 사용하지 않는다.

㉓정력대조환

코막힘 위주의 만성비염을 치료하는 전용 처방이다.

실증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허인虛人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㉔맥문동탕

만성인염, 인부咽部 반사민감反射敏感이 있을 때,

분비물의 자극에 의해 오심, 구토가 발생하면 사용한다.

만성인염에서 오심, 구토가 뚜렷하지 않을 때는 반하를 뺀다.

㉕택사탕

초기 카타르성 중이염에서 현훈眩暈이 있을 때 본 처방을 가감하여 사용한다.

㉖황토탕

장기적,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고 출혈량은 많지 않으며 점막이 창백하고, 몸이 차고,

허리가 시큰하며 소변이 잦고 권태롭다. 심할 때 여명설사 또는 부종이 있다.

맥이 침지미약沉遲微弱하고 설은 박태薄苔이며 설질이 수담瘦淡할 때는 황토탕이 적합하다.

복룡간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적석지로 대체한다.

㉗사심탕

이비인후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화농성의 급성염증을 치료한다.

㉘계지복령환

성대폴립의 소산제消散劑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곤포, 해조, 와릉자, 모자고, 감초, 길경 등의 소담약消痰藥을 반드시 가미한다.

㉙반하후박탕

매핵기에 사용하지만 효과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㉚감맥대조탕

히스테리성 인후 이물감 외에 환청증, 환각증,

히스테리성 실음失音과 실청失聽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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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 걸렸다 하면 자꾸 중이염이 와요.”

“가뜩이나 비염, 축농증도 있는데 중이염까지 겹쳐 와요.”

“수술하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옆집은 또 재발했다고 하던데요.”

중이염 때문에 고생을 겪은 엄마들의 하소연이다.

자꾸 재발하고, 반복되고, 만성화되는 중이염, 정말 수술 말고는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귀와 코는 세면대와 하수구의 관계

많은 엄마들이 중이염은 귀에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귀는 고막으로 막혀 있어 정작 귀를 통한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인은 바로 코. 귀와 코는 이관이라는 좁고 길쭉한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은 아직 이관 발달이 미숙해 이관이 넓고, 길이도 짧으며 평평하다.

그러다보니 코에 질병이 생길 경우 콧물이나 세균이 귀로 잘 흘러들어간다.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거나,

비염이나 축농증을 자주 앓는 아이에게서

중이염이 많이 생기는 것은 이때문이다.

보통 한방소아과에서는

귀와 코의 관계를 세면대와 하수구의 관계라고 설명한다.

귀가 세면대라면 코는 하수구고,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은 하수도관으로 비유할 수 있다는 것.

하수구가 막혀서 세면대의 물이 차면 당연히 하수구를 뚫어주듯이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코 치료가 병행되어야

아이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본다.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 차이

반복되는 중이염으로 수술을 한 아이의 경우에도

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무리 수술을 했더라도 코가 제 기능을 못 찾으면

다시 귀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이염으로는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등이 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귀를 잡으면서 아프다고 하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하게 된다.

급성 중이염은 다른 말로 귀에 생기는 감기, 귀 감기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염증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게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엄마가 조금 더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텔레비전을 볼 때

뒤에서 이름을 불렀는데 잘 못 알아채거나

전화를 받을 때 한쪽 귀로만 받는다던지,

엄마의 말을 잘 못 알아듣고 목소리가 큰 아이들은

삼출성 중이염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 축농증 치료해야 중이염에 덜 걸린다

비염 치료는 아이의 체질에 따라 달라진다.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코가 찐득하고 마르는 경우에는 열을 원인으로 보고,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개선시키는 갈근, 승마, 시호 같은 약재를 사용한다.

찬바람을 쐬거나 찬 것을 먹으면 코가 막히고,

차가운 곳에 나가면 맑고 투명한 콧물이 흐르는 아이는

신이나 창이자, 세신 같은 따뜻한 약재를 처방해 치료한다.

면역력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은 허약한 아이가

비염, 중이염이 있을 때는 인삼이나 황기 같이 몸을 보하는 약을 써서 치료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한약 치료는 귀약, 코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병의 원인에 따라서 콧병과 귓병을 함께 치료해주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감기 합병증에도 잘 안 걸리고 아이가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도와준다.

© 좋은 면역 지킴이, 황만기 박사의 알레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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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