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명의(국의대사) - 간쭈왕(2) 처방관련 자료/질환별 처방2020. 6. 3. 09:01
중의 이비인후과의 개척자
1. 보비승양청인탕補脾升陽淸咽湯
【조성】 태자삼(당삼)10g, 백출10g, 복령10g, 진피10g, 감초3g, 백편두10g,
산약12g, 승마3g, 길경6g
【용법】 매일 1첩씩 물에 달여서 2회복용
【공효】 보비익기승양補脾益氣升陽
【주치】 만성인염의 비허음화증脾虛陰火證
【방해】 본 처방은 보중익기탕과 삼령백출산을 합방한 것으로
보비익기補脾益氣,승양升陽, 생진生津한다.
시호는 승양升陽의 기능이 있지만 겁간劫肝의 폐해가 있어서 길경으로 대체하였다.
비위脾胃는 후천지본後天之本으로 기혈생화지원氣血生化之源이며
비脾는 기육사지肌肉四肢를 주관하고 동시에 승청강탁升淸降濁하는 특징이 있다.
간 선생은 인咽의 점막 또한 기육肌肉의 일부이며
“인후는 진액의 자양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였다.
만약 비기가 건강하고 왕성하면 생진유원生津有源하며 정미精微의 운화가 정상이고
산정상승散精上承하여 인후咽喉가 유윤濡潤된다.
그러나 비위가 허약하면 생화핍원生化乏源하여 정미가 상승하지 못하고
구건口乾, 인후미통咽燥微痛, 인후 이물감 등이 출현한다.
그래서 본 처방은 건비익기健脾益氣 위주로 조성되었으며,
이동원李東垣의 비위학설이 이비인후과에서 매우 실용가치가 있다고 주장한
간 선생의 학술사상을 잘 드러낸 처방이라 하겠다.
【가감】 심화항성心火亢盛에는 죽엽, 백모근, 등심초, 생지 등을 가미하고,
비허습성脾虛濕盛에는 곽향, 패란, 창출, 신곡, 맥아,
비허담성脾虛痰盛에는 패모, 천죽황, 소자,
폐음허肺陰虛를 동반할 때는 숙지, 사삼, 백합, 현삼, 이지환,
기울氣鬱을 동반할 때는 소경蘇梗, 불수, 지각,
어체瘀滯를 동반할 때는 당귀미, 택란엽, 도인, 홍화, 공노엽,
기허가 있고 환자가 위약할 때는 황기, 방풍, 여두의 등을 가미한다.
임상사례
• 하모, 여, 44세
1년 전 부터 인부咽部가 불편하고 지금까지 낫지 않는다.
인부에서 비인강까지 건조통증, 소작감燒灼感, 화랄감火辣感, 이물감이 있다.
마른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가래는 많지 않으나 잘 뱉어지지 않는다.
아침에는 온수를 마시고, 오후에는목은 건조하지만 물 마시기를 싫어한다.
새벽에 위창통胃脹痛이 있고 수면이 좋지 않으며 꿈을 많이 꾼다.
평소 찬바람을 싫어하고 기온이 내려가면 양측 무릎관절이 아프다.
인부의 충혈은 뚜렷하지 않으며 소혈관小血管이 확장되어 있다.
인후벽이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비인鼻咽에 다른 병변은 없다.
설태는 박백薄白하고 설질은 반눈胖嫩하며 치흔이 있고 맥은 세현細弦하다.
【진단】 간 선생은 본 환자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으로 인묘시寅卯時에 위창통이 있는데,
이것은 동방목왕東方木旺으로 목극토木克土한 것이다.
종기宗氣가 채워지기 어렵고 위기불고衛氣不固하므로 추위를 탄다.
비토脾土가 쇠약하여 청양淸陽이 하함下陷함으로서 정미를 올려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후부에 건조통증이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건조하면 물을 찾기 마련인데 오후에는 물 마시기를 거절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진정한 진액고갈과는 다른 상황이다. 설질의 반눈과 치흔으로 보아 비허脾虛가 틀림없다.
이동원의 치토治土법을 따른다.”
•처방 : 당삼10g, 복령10g, 산약10g, 백편두10g, 백출6g, 길경6g,
불수6g, 승마3g,감초3g. 7첩을 처방하였다.
재진 때 모든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원방을 가감하여 35첩을 복용하고 나았다.
2. 탈민탕脫敏湯
【조성】 자초10g, 천초茜草10g, 묵한련10g, 선태3g, 지룡10g
【용법】 매일 1첩씩 물에 달여서 2회 복용
【공효】 양혈소풍涼血疏風, 탈민지체脫敏止嚏
【주치】 일반 과민성비염의 상용처방.
그러나 중증이나 병증이 복잡한 경우에는 약력이 부족함.
【방해】 이 처방은 과민성비염의 어열瘀熱을 치료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천초는 양혈지혈涼血止血, 행혈거어行血祛瘀하고,
자초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양혈투진涼血透疹하여 소양瘙癢을 다스리며,
한련초는 양혈지혈涼血止血, 자보간신滋補肝腎한다.
이들은 혈분으로 들어가 양혈해독涼血解毒, 화어지혈化瘀止血하고,
비염의 가려움증을 제거한다.
선태는 소풍疏風하고 지룡은 진정鎮靜작용이 있다.
임상사례
• 유모, 남, 38세, 보일러공, 1983년 2월 14일 초진
수 년간 비염이 있어
창이자산, 옥병풍산, 청금화담탕淸金化痰湯 등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잠시 효과가 있는 듯하다 다시 재발하였다.
비강이 매우 간지럽고 코막힘이 있으며 재채기가 심하고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
콧물은 황색黃色이며 가끔 자색紫色의 혈사血絲가 섞여 나오고 약간 악취가 난다.
후각이 감퇴하였고 이마에 자통刺痛이 있으며 목소리가 낮고 탁하다.
비점막에 암홍暗紅의 수종이 있다.
좌측 Little's area에 미란이 산재한다.
설은 자홍紫紅이며 설태는 박윤황薄潤黃하고 맥은 약간 삭數하다.
【진단】 과민체질로 고온환경에서 근무하면서 양열陽熱의 기氣를 받아 유발된 것으로
폐경肺經의 어열瘀熱이 비규鼻竅를 공격한 것이다.
《경악전서景嶽全書》에도 “폐에 열이 있으면 콧물이 나온다肺熱則鼻涕出”고 하였다.
청폐탈민淸肺脫敏법으로 치료해야 하며 “탈민탕脫敏湯”에 청폐淸肺 효능의 약재를 가미한다.
•처방 : 천초, 자초, 한련초, 황금, 산치자, 상백피, 위피猬皮, 비파엽, 벽옥산 각 10g을
매일 1첩씩 물에 달여서 5일간 복용한 후 모든 증상이 호전되었다.
재채기가 감소하고 Little's area의 미란이 축소되었으며 설태는 박薄하다.
폐열이 제거되었지만 정기가 부족한 증상이다.
탈민탕에 옥병풍산을 합방하였다.
천초, 자초, 한련초, 가자육, 생황기 각 10g, 백출, 방풍 각 6g을 10첩 처방하였다.
모든 증상이 치료되었다. 재발을 막기 위해 다시 옥병풍산을 5g씩 매일 3회 복용하도록 하였다.
3. 단청삼갑산丹靑三甲散
【조성】 삼릉6g, 아출6g, 천산갑10g, 토별충10g, 선태3g, 별갑10g, 곤포10g,
해조10g, 도인10g, 홍화10g, 적설초10g
【용법】 매일 1첩씩 물에 달여서 2회로 나눠 복용
【공효】 파기소어破氣消瘀, 공견화담攻堅化痰
【주치】 성문聲門의 만성병, 성대의 오랜 수종이나 종창
【방해】 삼릉, 아출은 탕기파혈蕩氣破血, 준맹공견峻猛攻堅한다.
토별충 역시 파혈적破血積, 공견결攻堅結한다.
별갑은 산결파어散結破瘀한다.
이들의 공효는 유사하지만 충류약이 식물약보다 약효가 강하다.
천산갑을 더해 통경찬락通經竄絡하게 하였다.
곤포, 해조는 소담퇴종연견消痰退腫軟堅한다.
도인, 홍화, 적설초는 활혈화어活血化瘀한다.
선태를 소량 사용하여 약물의 가벼운 성질을 빌어 양성개음揚聲開音하도록 하였다.
【가감】 기체氣滯가 심할 때는 구향충, 지각을 가미하고, 혈
어血瘀가 심한 때는 오령지, 왕불유행을 더하며,
완담頑痰이 심한 때는 백개자, 내복자, 천패모를 가미한다.
충혈이 심한 때는 포공영, 금은화, 중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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