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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뀐 행소탕 보험한약

2014년에 새롭게 시행된 고시에 따르면,

한약제제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의 내용이

상당히 개선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행소탕의 구성내용이 바뀐 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기존 고시의 행소탕의 경우 온병조변에 나온 처방으로

(출전이 동의보감으로 잘못되어 있었다)

복령, 전호, 행인, 반하, 지각,

자소엽, 길경, 진피, 감초, 생강, 대추

총 11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인데 반해

새롭게 고시된 행소탕의 경우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처방으로

행인, 자소엽, 진피, 상백피, 반하,

절패모, 백출, 오미자, 감초, 생강

총 10가지 한약재로

이전 고시의 행소탕과는

전혀 다른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구성약재 중에서 행인, 자소엽, 진피, 반하, 감초

총 다섯가지만 같은 ‘전혀 다른’ 처방이다.

열담(熱痰)을 다스리는 절패모,

폐열해천(肺熱咳喘)을 다스리는 상백피가 가미된

새로 바뀐 행소탕은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치험례

올해 11월에 70대 초반의 남자환자가

이틀 전부터 시작된 인후통과 콧물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점잖은 스타일의 남환으로 체격도 좋은 편이고

배도 나온 체형으로 태음인으로 분류되기 쉬운 환자였다.

脈은 浮하고 實하며 舌은 色紅苔迫하여

화농성비루는 없으나 인후통이 있어

풍열증(風熱證)으로 변증하고 갈근해기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내원해서

인후통과 콧물은 호전되었으나

기침과 누런 가래가 여전하다고 하여

소청룡탕 3일분으로 변경하였다.

소청룡탕으로 변경 후

소변보기가 시원하지 않다고 하여

다시 갈근해기탕으로 변경하였다.

그 후에 갈근해기탕을 3일분씩

세 번 총 9일분을 처방하였는데,

기침은 큰 차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소탕 보험한약으로 변경하여

3일분 처방하였는데 이틀 후에

기침과 가래가 1/10로 줄었다고 하였다.

두 번째 치험례

2년 전부터 감기 걸리면

한의원에 내원해서 치료받는 5세 남자 아이가 있는데,

올해 가을에도 감기로 종종 내원하였으며

누런 콧물과 함께 기침이 있으면 ‘風熱+風寒’으로 변증을 하고

‘형개연교탕+소청룡탕’으로 치료하면 잘 치료되었었다.

11월 중순에도 역시

기침 가래 콧물 등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여

형개연교탕과 소청룡탕을 1/2씩 섞어서

하루 두 번 복용케 하였는데 3일 후에 내원해서는

가래는 호전되었지만 기침은 심해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청룡탕만 한 봉지씩 하루 두 번 복용케 하였다.

다시 3일 후에 내원해서는 큰 차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소탕 보험한약으로 바꾸어서

한 봉지씩 하루 두 번 3일분 처방하였다.

4일 후에 내원해서는 기침이 많이 줄어서

50%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하여 다시 3일분 처방하였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감기에 의한 기침은

발병 2일 이내에는 83%,

14일째에는 26%에서 보이며,

3주 정도 되면 대부분 없어진다.

감기에는 코막힘, 콧물,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의 기침은

후비루나 목젖 청소(throat clearing) 각각

혹은 이 두 가지에 의해 상부 호흡기의

기침 반사가 자극되어서 기침이 나오게 된다.

이때 시행한 흉부 X선 검사는 정상소견을 보여준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인에 의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동의보감 행소탕 조문에 보면

“風寒에 傷하여 기침하고 痰이 盛한 症을 다스린다”고 하여

감기로 인한 기침에 행소탕이 적응증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 후비루로 인한 기침일 경우

소청룡탕이 가장 우선적으로 떠올려볼 수 있는

보험한약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반면에 행소탕 조문에 보면

기침과 함께 ‘痰이 盛한’증에 쓴다고 되어 있다.

이는 인후두를 넘어 기관지에까지 바이러스가 침범하고,

감염으로 인해 가래가 많이 생기면서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서 기침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청열화담(淸熱化痰)하는 절패모와

사폐평천(瀉肺平喘)하는 상백피가 포함된

새로 바뀐 행소탕 보험한약이 활용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며,

후비루를 다스리는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갈근탕 등

보험한약으로도 기침치료가 호전이 없을 경우나

가래가 많으면서 기침을 할 경우 행소탕 보험한약을

적극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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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기침에 행소탕을 처방하다

2010년 여름부터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을 주소로

침치료를 받아 온60대 초반 여자환자가 있었다.

협심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8년 정도 양약을 복용 중이었으며,

간혹 발작적으로 부정맥이 생겨서 기운이 쭉 빠진다고 하였다.

예민한 여자환자였는데,

식욕도 별로 없고 소화도 잘 안되었으며 잠도 깊게 잘 못자는 편이었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침치료를 받으러 내원하였는데,

그해 겨울에는 3주 전부터 감기에 걸려서 기침 가래가 지속된다고 호소하였다.

처음에는 비교적 기침이 오래되었으며 위장도 약한 환자라

삼소음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하지만 1주일 후에 다시 내원해서는

효과가 없다고 하여서 비내시경으로 확인해보니

하비갑개가 부어 있고 맑은 콧물이 보여서

후비루로 인한 기침으로 진단을 내리고 風寒으로 변증을 하여

소청룡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다.

1주일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심한 기침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였고,

가슴에 가래가 아직 걸려 있는 것 같고 기침도 계속된다고 하였다.

가래를 제거할 목적으로 행소탕 보험한약을 3일분 처방하였으며

가래 기침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 후로도 침을 맞다가

가슴에 가래가 걸리면서 기침을 한다고 호소할 경우에는

행소탕 보험한약만 3일분 정도 처방해도 치료가 잘 되었다.

행소탕 보험한약

보험한약 행소탕은

온병조변에 나온 행소산에 해당하는 처방으로

복령, 전호, 행인, 반하, 지각, 자소엽, 길경, 진피, 감초, 생강, 대추

11가지 한약재가 포함되어 있다.

「동의보감」 寒嗽門에 나온 행소탕은

행인, 자소엽, 상백피, 진피, 반하, 패모, 백출, 오미자, 감초, 생강

총 10가지 한약재가 포함된 처방으로 서로 다른 처방이다.

보험한약 행소탕은 補陰의 효과는 없으며, 止咳 化痰 降氣 등의 효능이 있다.

환자가 감기 초기에 콧

물 코막힘 등과 함께 기침 가래를 호소하면서 내원했을 경우에는

가래 기침이 주소증이라도 행소탕 보험한약이 효과가 없었다.

감기 초기의 기침 가래는 대체로 후비루의 증가로 인한

기침 가래에 해당하기 때문에 감기 혹은 급성 비염 등에 준해서 처방을 해야 한다.

감기 초기 증상이 사라지고 가래 기침만 남았을 경우에 행소탕 보험한약이 효과가 있으며,

그럴 경우 끈적한 가래보다는 멀건 가래이거나 가래가 걸려서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면서

기침을 할 경우에 보다 효과적이다.

그리고 침 맞으시다가 지나가는 말로

“원장님 1주일 전부터 기침 가래가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돼요?”

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가벼운 기관지염으로 진단내릴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도 행소탕 보험한약을 응용해볼 수 있다.

진해거담제

급만성 기관지염에는 진해제와 거담제를 처방하는데,

진해제(antitussive)는 기침 중추를 억제하는 중추성 진해제와

미주신경을 억제하고 기관지를 확장하는 말초성 진해제로 나뉘고

거담제(expectorant)에는 점액의 점도를 묽게 하여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점액분해제들(mucolytics)이 해당된다.

진해제는 가래가 없는 건성 기침,

거담제는 가래가 있는 습성 기침에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antitussive와 mucolytics는 함께 처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활용가치가 넓은 진해거담제는 맥문동탕이라고 생각되는데,

맥문동탕은 아직 보험으로 등재가 안 되어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되며,

개인적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보험으로 등재가 되었으면 하는 처방이다.

그리고 맑은 가래를 삭히는 ‘溫化寒痰藥’이라는 개념은

양방에서는 매칭이 잘 안 되는 개념이라 생각되며,

우리는 삼소음 행소탕 보험한약 등으로 적절히 영역을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준우 / 경기 탑마을경희한의원 원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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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과 비슷한 식물 비짜루]

 

 

천문동은 맥문동과 함께

사용하는 약초로

뿌리를 약용부위로 사용합니다.

 

천문동은

전량 중국에서 사용하다가

소득원이 높은 작물로

선정되어 해남지역에서

시험 재배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가격이 맞지 않아

재배하는 농민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맥문동은 1년만에 수확이 가능하지만

천문동의 경우는 3~4년 정도 관리를

해주어야 하다보니

 

시장에서 그 가격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산 천문동의 경우는

대부분 생물로 유통되고

일부가 건조된 상태로 시장에 공급되고

 

중국산의 경우는 껍질을 벗겨

얇게 대패처럼 썰은 것과

토막내어 절단된 두가지 종류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천문동(왼쪽)와 비짜루(오른쪽)의 잎과 뿌리 그리고 열매 사진 비교]

 

 

천문동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중

비짜루라고 불리는 녀석이 있는데..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뿌리와 열매를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크게 혼동될 우려가 없지만,

혹시나  산이나 야생에서

천문동으로 오인 할 수 있어

이렇게 사진상으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천문동(왼쪽)과 비짜루(오른쪽)의 뿌리 약재 비교]

 

사진처럼 전혀 다르지요?

 

천문동은 맥문동과 마찬가지고

여러가지 덩이뿌리를 형성하는데

껍질을 벗기고 말립니다.

 

껍질이 벗겨진 천문동은

투명한 아이보리색에 가까운게

좋은 천문동이며~

 

특히 가운데 섬유질이

박혀있는걸 볼 수 있는데,

원래는 이걸 빼고 사용해야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니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천문동은

제목처럼

노오란 끈끈한 가래를 동반한

기침에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그 외에도

종양을 억제하는 효능과

구충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태아가 임산부 배안에서 죽은경우

잘 빠져나오게끔 자궁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북한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천문동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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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