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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금원사대가 두번째 시간으로
나머지 두분 이동원(이고)과 주단계(주진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위론을 창시한 이동원]

이동원은 원래 중국 하북사람으로 상당히 집안이 부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학을 업으로 삼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중국에 역병이 돌면서 창안한 처방 [보제소독음]이
많은 효과를 거두게 되면서 의학의 길로 깊게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원나라가 금나라의 수도 중 하나인 변량을 포위하면서
성안의 주민들 100만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본 이동원은 이렇게 많은 숫자가 죽는것은
밖에서 오는 바이러스와 같은 게 아니라

영양실조와 심한 노동때문이라고 보고
소화흡수와 관계된 비위(脾胃)를 중심으로
병을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처방이
지금도 유명하고  일명 의왕탕(醫王湯)이라 불리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동원은 선척적으로 튼튼하게 태어나더라도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약해지기 때문에
설령 선척적으로 허약하더라도
비위를 잘 관리하여 섭생을 하게 되면
튼튼해진다고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이어받은 학파를
보토파(補土派)라고 부릅니다.

[세사람의 학문을 집대성한 주단계]

주단계는 약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단계 또한 원래는 성리학을 익히는 서생이었지만
부모님의 지병으로 인해 의학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 나이가 30세입니다.

의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 주단계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명의라는 사람들에게 의학을 배우게 되는데~
그 중에 나지제(羅知悌)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나이가 44세 이구요~

이 나지제라는 사람은
전에 어의(御醫)를 지냈었고 유완소의 직계제자이면서  
이동원과 장종정의 이론에도 매우 해박했기에
주단계는 이 세사람의 이론을 모두 접하면서
여기에 자신이 배운 성리학을 접목하게 됩니다.

세사람의 이론 중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합해서
한가지 이론을 정립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자음강화(滋陰降火)입니다.

즉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음에 해당하는
-원료에 해당하는-진액이 고갈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이 항진되기에
이 항진된 기능을 낮추고 진액을 보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성은 따뜻하되 진액이 많은 약재들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이 사상을 이어받아 하나의 학파가 형성되는데
이를 온보파(溫補學派)라고 부르게 되지요.

이로서 한의학의 치료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금원사대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p.s: 사실 한의학 이야기가 연재가 쉽진 않습니다.
왜냐면 저도 이걸 쓰기전에 자료조사를 다시한번 하기 때문인데요.

글의 연재가 끊기는 경우가 있을텐데
기다려주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게끔 풀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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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원사대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금원사대가는 금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동양의학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네 명을 일컫는데~ 이 네사람을 중심으로
각각의 치료법이 확립이 됩니다.

즉 일가(一家)를 이룬것이죠.

[금원사대가 왼쪽부터 유완소, 장자화, 이동원, 주단계]

우선 먼저 알아두셔야 하는게
이 때의 상황입니다.

금나라와 원나라 말기까지는 
전쟁이 빈발하고 정부의 부패가 극에 이르러
서민들의 삶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역병이라 불리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곳곳에 시체가 널려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 주단계 시대에 이르러 진정이 되면서
편안한 시대가 오게 되지요.

이런 상황을 전제를 하고 이해를 하셔야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1. 유완소(유하간)
유완소는 황제내경을 공부하면서 
주화론(主火論)이라는 개념을 정립합니다.
이게 뭐냐면 그 때 당시에 전염병이 창궐할때의 의학은
한나라 시대에 지어진 상한론이라는 책에 의거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상한론이 그 때 당시에도 워낙에
어려웠기 때문에 대부분 어떤 증상에 이처방~
이런식으로 대증요법의 형태로 사용되었는데요.

이러한 대처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의문을 느낀 유완소는 상한론에서 나오는 구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힌트를 얻은게 바로 삼음삼양(三陰三陽)이론 중
양에 해당하는 화가 두가지-군화(君火)와 상화(相火)로 나뉘고

육기-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에서
조와 화의 경우는 같은 성질인데 둘로 나누것을 발견하고

그 때 당시의 전염성 질환이 모두 열성(熱性)을 띄는 것을 보고나서
결국 모든 것은 원인이 어찌 되었든 열로 변하게 되어있다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니 당연히~약재는 쓰고 찬 성질 위주로 
처방을 구성하고 사용하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2.장종정(장자화)
장종정은 유완소(유하간)을 스승으로 모시고 의학을 배우게 되는데
금원사대가에 이름을 올린이유는 역시나 접근방법이 새롭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몸이 약해지면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마련인데
열성 전염질환의 원인을 바깥에서 침입하는 독소
-이걸 사기(邪氣)라고 부릅니다. 몸의 면역력은 정기(正氣)라고 보구요-를
먼저 몸 밖으로 빼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그러면 독소를 어떻게 바깥으로 빼내는가?
바로 (汗), 구토(吐), 대소변(下)으로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줄여서 한(寒),토(吐),하(下)  삼법(三法)을 주장하게 되지요.

장종정은 몸의 독소를 공격해 아래로 빼내는

공하파(攻下派)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장종정의 개인적인 경험이 영향을 미친것도 있는데
이웃집의 하모씨가 부인에게 화를 내고 나서 하모씨의 부인이

정신병에 걸리게 되는데 여로라는 약재를 먹고나서
많은 양의 토사물을 쏟아내고 나서 정신병이 낫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임상경험과 견해가 장종정이 지향한 삼법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네명을 모두 다루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나눠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렵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다음 시간엔 나머지 두사람

이동원과 주단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