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

« 2025/2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728x90

자 오늘은 금원사대가 두번째 시간으로
나머지 두분 이동원(이고)과 주단계(주진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위론을 창시한 이동원]

이동원은 원래 중국 하북사람으로 상당히 집안이 부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학을 업으로 삼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중국에 역병이 돌면서 창안한 처방 [보제소독음]이
많은 효과를 거두게 되면서 의학의 길로 깊게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원나라가 금나라의 수도 중 하나인 변량을 포위하면서
성안의 주민들 100만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본 이동원은 이렇게 많은 숫자가 죽는것은
밖에서 오는 바이러스와 같은 게 아니라

영양실조와 심한 노동때문이라고 보고
소화흡수와 관계된 비위(脾胃)를 중심으로
병을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처방이
지금도 유명하고  일명 의왕탕(醫王湯)이라 불리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동원은 선척적으로 튼튼하게 태어나더라도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약해지기 때문에
설령 선척적으로 허약하더라도
비위를 잘 관리하여 섭생을 하게 되면
튼튼해진다고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이어받은 학파를
보토파(補土派)라고 부릅니다.

[세사람의 학문을 집대성한 주단계]

주단계는 약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단계 또한 원래는 성리학을 익히는 서생이었지만
부모님의 지병으로 인해 의학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 나이가 30세입니다.

의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 주단계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명의라는 사람들에게 의학을 배우게 되는데~
그 중에 나지제(羅知悌)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나이가 44세 이구요~

이 나지제라는 사람은
전에 어의(御醫)를 지냈었고 유완소의 직계제자이면서  
이동원과 장종정의 이론에도 매우 해박했기에
주단계는 이 세사람의 이론을 모두 접하면서
여기에 자신이 배운 성리학을 접목하게 됩니다.

세사람의 이론 중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합해서
한가지 이론을 정립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자음강화(滋陰降火)입니다.

즉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음에 해당하는
-원료에 해당하는-진액이 고갈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이 항진되기에
이 항진된 기능을 낮추고 진액을 보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성은 따뜻하되 진액이 많은 약재들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이 사상을 이어받아 하나의 학파가 형성되는데
이를 온보파(溫補學派)라고 부르게 되지요.

이로서 한의학의 치료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금원사대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p.s: 사실 한의학 이야기가 연재가 쉽진 않습니다.
왜냐면 저도 이걸 쓰기전에 자료조사를 다시한번 하기 때문인데요.

글의 연재가 끊기는 경우가 있을텐데
기다려주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쉽게끔 풀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