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 한약의 처방을 구성하는 원리 군신좌사(君臣佐使)

한의학에서 처방을 만드는 원리를 군신좌사라고 합니다.
이것은 뭐~그때 당시 통치제도를 가져와
약물의 배합이나 처방의 구성에 대입을 한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군약(君藥)
임금에 비유되는 약을 의미하는데, 
하나의 처방에서 가장 주된 작용을 하는 약재로 
대표적인 증상을 제거하는데 사용합니다. 
대체적으로 양도 가장 많습니다.

신약(臣藥)
임금에게 조언을 주는 신하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군약(君藥)의 효력을 보조, 강화시키는 약재을 의미합니다.
 
좌약(佐藥)
돕는다는 의미로 임금의 정책에 위험성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청원하는 신하의 무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녀석들의 역할은
  독성을 완화하거나 주된 증상에 수반되는 다른 여러 증상들을 
해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재를 뜻합니다.

사약(使藥)
사약은 임금이나 신하를 나르는 역할을 하는 노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가 쉬운데, 약재의 효력이 정확한 인체의 위치로
가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양은 가장 적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해가 좀 되시나요?

즉 약의 용량순으로 보면
군약 > 신약 > 좌약> 사약 
순으로 되는 겁니다.

[군신좌사원리를 이용한 화장품의 배합 예]

실제로 유명브랜드 화장품에서는
이 군신좌사의 원리를 이용한 궁중처방을 베이스로
화장품을 만들어서 고가에 판매를 하고 있지요.~

예전에 교수님께서
궁중비책이나 동의보감에서 나온 처방을 활용만 잘하면
떼돈을 벌수 있을거라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ㅎㅎ

 

[군신좌사와 현대약물계통의 공통점]

최근에는 이러한 군신좌사의 원리에 입각해 만들어진 처방이
과연 현대과학적으로 어떤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이 되었는데,

특이 할만한 점은 이성분들이 인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한약 화합물이 인체 대사산물과 더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성분을 함께 섞어 만드는 한약 제조방식(군신좌사)이 체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인가능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17330880

한약 '군신좌사(君臣佐使)' 처방, 과학적 근거 있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처방중에는
모두 같은 양으로 구성된 처방도 존재를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군신좌사의 원리가 들어가지 않는게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는데~
같은양으로 한 이유는 뭔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는 처방의 구성과 효능에 따라 분류한
처방의 큰 틀격인
칠방십제(七方十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