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 동양에서 인체를 보는 네가지 관점 한의학 따라잡기2019. 9. 20. 09:00
오늘은 동양(한의학)에서 인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에 대한 네가지 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맞는 그림들이 없어서..
이미지는 대충 퍼왔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천인상응론(天人相應論)
하늘과 사람은 서로 감응한다 라는 의미인데요.
여기서 천(天)은 자연환경 인(人)은 인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천인상응론의 핵심은
인체가 외부환경과의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동양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서양과는 조금 다릅니다.
서양에서는 인간을 기계 , 비유 하자면 시계-고체로 봤다면
(부분이 정확하게 분리되는 것처럼 바라보는게 서양의 관점입니다.)
동양에서는 인간을 진흙덩어리-움직임이 가능한 액체로 바라봅니다.
액체는 담는 용기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기듯
인체가 외부환경에 따라 인체의 상황이 달라진다고 본것이죠.
2.신형일체론(神形一體論)
천인상응론이 인체와 외부의 환경과의 관계를 설정한 것이라면
신형일체론은 인간의 육체와 정신과의 관계를 정의한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지만
동양에서는 정신과 육체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육체보다는 정신을 좀 더 우위에 두고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육체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기분과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질문이 필수로 들어가게 되지요.
3. 기화론(氣化論)
천인상응론과 신형일체론이 밖과 안의 순환을 나타내는 기본영역이라면
기화론은 순환의 기본원칙을 나타냅니다.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려면 뭔가 순환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기(氣)로 표현한 것이죠.
기는 사실 에너지와 비슷한 개념이긴 하지만
여기서 알아두셔야 하는 건 에너지가 눈에 보이지 않듯이
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다만 순환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단어라는 겁니다.
즉, 인체에서 나타나는 순환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으로 기(氣)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죠.
여기서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것은
한의학에서 인체의 생리를 나타내는 기본단어는
정(精),기(氣),신(神),혈(血),진(津),액(液)인데
몸이 약하면 기(氣)가 허(虛)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이럴때의 기는 정과신 그리고 혈,진액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기(氣)라는 단어를 대표격으로 뽑아서 사용한 것이라는 겁니다.
4.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
음양오행론은 전에도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음양오행을 인체에 대입했을때는 인체의 순환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바라보셔야 합니다.
인체를 분석하는 방법은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공간과 시간을 축으로 해석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공간축은 음양이라는 단어로
시간축은 오행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인체의 순환을 파악하는 것이죠.
가령 오행 중 하나인 목(木)을 보면
나무의 물질적 특성과 나무의 속성과 비슷한 현상사물
그리고 시간과 방위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걸 인체에 대입하면
장기에 따라 다섯가지 계통으로 나뉘고
이 공간사이에서 작용하는 상황을
상생(相生), 상극(相剋), 상승(上乘),상모(相侮)이라는
관계를 설정함으로서 인체에서 발생하는 여러증상들을
시간의 관계에 맞춰서 설정하고 있는 겁니다.
어렵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동양의 사유체계
즉,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로 까지 올라가는데~
여기까지 설명하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니
이쯤에서 갈음하겠습니다.
이 네가지 전제를 보고 한의학을 바라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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