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 칠방십제(七方十劑) 한의학 따라잡기2019. 8. 23. 10:24
오늘은 칠방십제입니다.
처방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아마도 쓰이는 용도나 효과에 따라서
분류의 필요성이 있는데요.
그걸 줄여서 칠방십제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보려 했으나
전혀 없었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몇가지 이미지만 구글에서 퍼 왔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내용이 조금 딱딱할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칠방(七方)입니다.
즉, 처방의 7가지 종류인데
처방의 구성 혹은 질병의 성질 형태에 따라
나눈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대방(大方)
병세가 심하고 겸한 증이 있어서
약의 힘을 강하게 해야 할 때에 사용하는 처방들입니다.
2.소방(小方)
병세가 경하고 겸한 증이 없어서
약의 힘을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될 때 사용하는
처방들을 말합니다.
3.완방(緩方)
천천히 치료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완방을 사용하는데
만성병에 적용되는 처방들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4.급방(急方)
병세가 위급해서 빨리 강력히 치료해야 할 때 사용하는 처방으로
급성병에 사용하는 처방들을 통털어 급방이라 합니다.
5.기방(奇方)과 6.우방(偶方)
기방과 우방은 약의 가지수를 가지고 기준을 나눈것으로
약재 한가지만을 쓰거나 약의 가지수를 홀수로 구성한 처방들을 기방이라하고
반대로 약의 가지수를 짝수로 구성한 처방들을 우방이라 합니다.
7.복방(複方)
복방은 기성처방을 두가지 이상 합쳐서 사용한 처방들을
일컬어 복방이라 합니다.
대표적인게 십전대보탕이 되겠네요.
이제 십제(十劑)입니다.
십제는 처방의 효과에 따라 나눈 것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1.선제(宣劑)
상체에 막힌 것을 통해 주는 처방으로
선의 의미가 위로 흩뿌리는듯한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2.통제(通劑)
주로 소변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처방을 말합니다.
대변을 통하게 하는 것도 통제에 포함되긴 하지만
아래 설제에 해당되기에 나누기로 합니다.
3.설제(泄劑)
주로 대변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처방들입니다.
4.보제(補劑)
허약한 것을 보충해준다는 의미를 가진 처방들로
그 활용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5.경제(經劑)
땀을 내어 몸을 가볍게 하는 처방들이 경제에 속합니다.
6.중제(重劑)
심신을 안정시키는 처방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광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편입니다.
우황청심원이 유명하지요~
7.활제(滑劑)
나갈 것이 붙어 있어서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미끄럽게 해서
잘 나오게 하는 처방들이 이에 속합니다.
대략 설제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8.삽제(澁劑)
빠져나가는 것을 나가지 못하게(굳어지게) 하는 처방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주료 뇨실금이 여기에 속하겠지요?
9.조제(燥劑)
몸안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처방들을 조제라고 하는데
-즉 말려버린다는 의미죠-
이 몸안의 잉여수분을 없애는 방법이
다양하기에 처방의 범위가 넓습니다.
10.윤제(潤劑)
마른것을 촉촉하게 하는 처방들로
꼭 변비뿐만 아니라 피부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처방도
윤제에 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양이 좀 많지요?
많은 처방들이 분류하게 되면
대략 이렇다~ 라고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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