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세상]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 1편(유완소,장종정) 한의학 따라잡기2019. 8. 31. 09:56
오늘은 금원사대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금원사대가는 금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동양의학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네 명을 일컫는데~ 이 네사람을 중심으로
각각의 치료법이 확립이 됩니다.
즉 일가(一家)를 이룬것이죠.
우선 먼저 알아두셔야 하는게
이 때의 상황입니다.
금나라와 원나라 말기까지는
전쟁이 빈발하고 정부의 부패가 극에 이르러
서민들의 삶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역병이라 불리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곳곳에 시체가 널려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 주단계 시대에 이르러 진정이 되면서
편안한 시대가 오게 되지요.
이런 상황을 전제를 하고 이해를 하셔야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1. 유완소(유하간)
유완소는 황제내경을 공부하면서
주화론(主火論)이라는 개념을 정립합니다.
이게 뭐냐면 그 때 당시에 전염병이 창궐할때의 의학은
한나라 시대에 지어진 상한론이라는 책에 의거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상한론이 그 때 당시에도 워낙에
어려웠기 때문에 대부분 어떤 증상에 이처방~
이런식으로 대증요법의 형태로 사용되었는데요.
이러한 대처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의문을 느낀 유완소는 상한론에서 나오는 구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힌트를 얻은게 바로 삼음삼양(三陰三陽)이론 중
양에 해당하는 화가 두가지-군화(君火)와 상화(相火)로 나뉘고
육기-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에서
조와 화의 경우는 같은 성질인데 둘로 나누것을 발견하고
그 때 당시의 전염성 질환이 모두 열성(熱性)을 띄는 것을 보고나서
결국 모든 것은 원인이 어찌 되었든 열로 변하게 되어있다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니 당연히~약재는 쓰고 찬 성질 위주로
처방을 구성하고 사용하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2.장종정(장자화)
장종정은 유완소(유하간)을 스승으로 모시고 의학을 배우게 되는데
금원사대가에 이름을 올린이유는 역시나 접근방법이 새롭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몸이 약해지면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마련인데
열성 전염질환의 원인을 바깥에서 침입하는 독소
-이걸 사기(邪氣)라고 부릅니다. 몸의 면역력은 정기(正氣)라고 보구요-를
먼저 몸 밖으로 빼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그러면 독소를 어떻게 바깥으로 빼내는가?
바로 땀(汗), 구토(吐), 대소변(下)으로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줄여서 한(寒),토(吐),하(下) 삼법(三法)을 주장하게 되지요.
장종정은 몸의 독소를 공격해 아래로 빼내는
공하파(攻下派)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장종정의 개인적인 경험이 영향을 미친것도 있는데
이웃집의 하모씨가 부인에게 화를 내고 나서 하모씨의 부인이
정신병에 걸리게 되는데 여로라는 약재를 먹고나서
많은 양의 토사물을 쏟아내고 나서 정신병이 낫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임상경험과 견해가 장종정이 지향한 삼법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네명을 모두 다루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나눠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렵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다음 시간엔 나머지 두사람
이동원과 주단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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