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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를 넘어

해금강의 해당화를 만나기 위해 북한 땅으로 넘어간다.

금강산 육로관광으로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을

버스로 통과하여 북한으로 바로 건너가는 것이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보행금지’ ‘주정차금지’의 팻말과

일정한 간격으로 붉은 깃발을 든 인민군이 지켜보는 가운

데 긴장된 마음으로 들어간다.

현재는 일반인들의 왕래가 불가능한 지역이나

몇 년 전에 찾아갔던 해금강의 해당화를

이번호에 소개한다.

해당화의 꽃은 매괴화(花)라 부르며,

방향성이 높아서 간위(肝胃) 기능의 감퇴로 인한

흉복부의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그리고 여성의 생리가 일정치 않거나

또는 생리 전에 유방이 붓고 아픈 증상에도 이용된다.

서양에서는 해당화 열매에 비타민C가 풍부하여

잼을 만들어 이용한 기록이 있다.

중국에서는 해당화 열매를 꿀이나 설탕에 재어

매과당으로 만들어 먹었으며, 일본에서는

꽃의 색소를 천연 착색료로, 꽃잎은 지사제와 지혈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해당화의 뿌리를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한다.

해금강 구역은 숙소인 온정각에서

북한측 전용도로를 빌려서 버스로 20여분 달리니 나왔다.

금강산 가는 길과는 달리 해금강행은 북한도로를 달리다

보니 길옆의 우체국과 학교도 볼 수 있다.

가까이 지나가니 우체국에 설치된 인민일보 게시판이

보이고, 가로수 사이로 봉화초등학교의 교실과 운동장,

자전거도 훔쳐볼 수 있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부지런히 길목 주변의 이곳저곳 풍경을 눈에 담아둔다.

필자는 2박 3일의 금강산 여행에서 해당화를 촬영하기

위해 만물상 등산을 포기하고 선택 관광인 해금강행 버스

에 올랐다.

해금강에서 우리 측 안내원은 건너편 멀리 있는

햐얀 건물 같은 모습이 남한의 고성 통일전망대라고 한다.

해금강의 전망대 정자로 가는

바닷가에는 해당화 꽃길이 있었다.

해당화 군락지에서 핀 붉은 꽃이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다.

이 식물을 연구하는 필자는 꽃을 보는 순간,

특종 기사를 찾은 기자처럼 사진촬영에 몰두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여러 노출로서

이 배경, 저 배경으로 아마 100여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 같다.

해안가의 해당화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북한 땅 해금강에서 찾았다는 사실로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열심히 촬영하는 필자에게 북한 안내원이

필자의 가슴에 매단 직업이 기록된 명찰을 보더니

해당화를 연구하느냐고 묻는다.

“해당화 뿌리는 우리나라에서 민간약으로서

당뇨병 치료제로 쓴다”고 하니 그녀는 필자에게

“해당화를 한 뿌리 캐어 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간절히 얘기한다.

진솔한 얘기에 필자가 더 미안했다.

일전에 순천대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하는

이 안내원 얼굴이 해당화를 생각하면 함께 떠오른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당화는 우리나라에서

뿌리를 당뇨병 치료제로 민간에서 사용하여 왔다.

그래서 한국 과학자들에 의해 당뇨병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해당화 꽃을

지사제나 지혈제로 사용하며,

특히 일본의 아이누족은 열매를

식용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이누박물관에서는

해당화 씨를 아이누족 발음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연세대 조선대 중앙대 연구팀들은

해당화 뿌리의 당뇨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고혈당을 일으킨 실험동물에게서 혈당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해당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필자도

해당화 연구결과를 다수의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특화사업으로서 해당화를 이용하고 싶다고

강원도 고성군과 전남 영광군 담당자들과

논의한 적도 있다.

그동안 민간약으로만 사용되어온 해당화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당뇨병 치료효과 등의 효능을

이용하여 남과 북에서 우수한 약용자원으로서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박종철 /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장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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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먼 옛날 바닷가 마을에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추금이라는 한 과부가 있었다.

그 집 앞뜰에는 봄이면 붉은 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가득 심어 놓았는데 그 꽃의 향기가 언제나 집안 가득하였다.

추금은 많은 정성을 들여 그꽃을 가꾸었다.

“이 꽃은 죽은 내 남편이 해마다 정성들여 가꾸어 오던 꽃이니

꽃송이가 필 때마다 마치 남편을 본 듯 반갑구나.

그러면서도 슬픈 이 심사는 알 수 없어라.

나를 두고 먼저 떠난 남편이 그립고 야속해라.”

이 무렵, 마을의 매파(중매쟁이)가

추금에게 재혼할 것을 졸라대기 시작하였다.

“내 말 들어 보시오! 떠난 사람을 한평생 안고 어찌 살려고 하시오?

새댁은 아직 젊고 예쁘니 팔자를 고쳐 보시오.

젊으나 젊은 사람이 왜 허구헌날 죽은 사람을 못잊어

우거지상을 해가지고 살아야 한단 말이오.

우리가 살아봐야 몇 백 년을 사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한번 고쳐먹어 보시오.”

“그 무슨 해괴한 말씀을 다 하시오.

옛부터 일부종사(一夫從事)라 하였거늘 내 안 들은 것으로 하리다.”

첫 마디에 단호하게 거절하였지만

매파가 여러번 반복해서 재혼할 것을 권하자

젊은 과부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뜰에 핀 붉은 해당화가 갑자기 흰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추금은 꽃을 살펴보기 위해 꽃밭으로 나갔다.

뜻밖에 밭에는 죽은 남편이 나타나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부인! 내가 다시 돌아왔소.”

부인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따뜻한 품에 안겼다.

이후, 이들 부부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해 그심한 가뭄이 들었다. 모든 풀과 나무가 말라 죽어 갔다.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저마다 살길을 찾아 고향을 떠났다.

“여보, 넓은 만주땅으로 갑시다.

그곳은 가뭄이 들지 않았다고 하니 농사를 지을 수 있을게요.

그곳으로 가서 농사를 지으며 삽시다.”

“예. 그리하겠습니다. 당신이 결정하셨으니 저는 따를 밖에요.”

부인은 남편의 드세 따라 이삿짐을 쌌다.

가재 도구를 챙기며 부인은 아끼고 보살폈던

해당화 꽃 한 그루를 캐어 소중히 싸들고 길을 나섰다.

이들 부부가 만주땅으로 가서 정착한지도 어언 10년이 지났다.

고왔던 부인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고,

어린 아들도 이제는 어엿한 장정이 되어 곧 결혼도 시켜야 할 처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뒷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던

아들이 독사에게 물려 갑자기 죽고 말았다.

이들 부부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여보, 여기서 살면 죽은 아들 생각이

더욱 간절할테니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갑시다.”

부인도 남편의 뜻에 따라 아들의 시신을

뜰의 꽃밭에 묻어 주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옛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열심히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들은 이젠 자식을 낳을 수는 없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금슬이 더욱 좋아졌다.

어느 날, 부인은 나무를 하러 가는 남편을 따라 길을 나섰다.

이들 부부가 산에 으르러 나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절벽 위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 한 송이가 부인의 눈에 띄었다.

부인이 그 꽃을 몹시 갖고 싶어하자 남편이 아내를 위해 절벽을 기어 올라갔다.

그러나 남편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앗!”

부인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엄마! 엄마!”

부인은 자신을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났다.

그런데 산속에 있어야 할 자신이 뜻밖에도 자신의 방안에 앉아 있었다.

부인은 그제야 자신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부인은 더욱 허전했다.

부인은 곧 뜰로 나가 꽃을 살펴 보았다.

밤 사이에 붉은 꽃이 흰색으로 많이 변해 있었다.

“흔들리는 내 마음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죽은 남편이 꿈에서나마 일생을 같이 하여 주었구나.”

부인은 그동안 매파로 인해 흔들렸던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을 더욱 굳게 하였다.

그 후 훌륭하게 장성한 아들은 무과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다.

그런데 이때 만주 지방의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추금 부인을 납치해 가 버리고 말았다.

부인은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웠기 때문에 오랑캐 두목은

그녀를 아내로 삼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부인은 끝내 거절하였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두목의 집이

그 옛날 부인이 꿈속에서 남편과 함게 살던 만주의 바로 그 집이었던 것이다.

두목은 완강히 거절하는 추금 부인을 방에 가두어 놓고

매일 찾아와 열쇠를 주며 아내가 되어 달라고 졸라댔다.

그러나 추금은 끝가지 열쇠 뭉치를 밖으로 내던져 버리고 말았다.

이 때 무과에 급제한 아들이 한양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오랑캐에게 끌려 갔다는 사실을 안 아들은

병사들을 이끌고 어머니를 구출하기 위해 만주 당으로 숨어 들었다.

아들은 마침내 어머니가 갇혀 있는 곳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곳을 밤에 급습하여 무사히 어머니를 구출해 냈다.

이 때 부인이 아들에게 말했다.

“이 집은 너희 아버지께서 끝까지 나를 지켜주신 집이다.”

부인은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아들에게 소상히 들려 주었다.

그러고 뜰로 나간 부인은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지난날 꿈속에서, 죽은 아들을 묻었던 곳과

열쇠를 내던졌던 곳에 노란색의 해당화가 피어 있었던 것이다.

부인은 그 꽃들을 캐어 품에 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

해당화는 정원에 관상용으로 흔히 심으며

꿀이 많아 양봉 농가의 밀원(蜜源)으로 가치가 높다.

한방 및 민간에서 매괴화라 하여

뿌리를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치통·관절염 등에 쓴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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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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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해당화입니다.

약초 이름은 매괴화라고 불립니다.

 

매괴화는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약초입니다.

워낙에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식물이나 약초가 많기 때문이죠.~

 

 

로사닌이라는 성분이 나오긴 했는데..

로사닌은 탄닌성분으로

주로 해당화뿌리에 있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매괴화는 어혈에 사용하는 약초로

주로 타박상과

몸이 냉해서 생기는 여성분들의

생리혈이 덩어리지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또한 꽃이기 때문에

향기가 있어~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혈이라는 원인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약초는 그 수가 대단히 많기에~

실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는

사용빈도가 매우 낮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혈당관리에 민간에서 사용하는

해당화뿌리는 시중에서는 [해당근]이라는

이름으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화뿌리는 사실

사상체질을 하는 원장님들이

일부 사용하긴 하지만,

 

역시나 활용도는 꽤나 낮습니다. -_-;;

 

그리고 한가지 더~

시중에서 유통되는 해당근이

진짜 해당화뿌리도 있겠지만

 

대부분 찔레꽃 뿌리가

해당화 뿌리로 유통이 됩니다.

그러니~ 이게 과연

진짜 해당화뿌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차라리 여주나 뽕잎을

드시는게 혈당관리에는

좀 더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p.s: 당뇨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약초는

여러가지 입니다.

 

대표적인게

뽕잎, 여주, 다시마, 누에, 검은콩, 바나바잎이구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약초는

바나바잎입니다.

 

이 바나바잎은 제가 조만간 따로

포스팅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
Posted by 약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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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말린 매괴화 해당화]

 

매괴화라 불리는 약초입니다.

매괴화는 식물이름이 해당화로

꽃봉오리만 수입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산 해당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에

채취가 불가능해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매괴화를 [말린 장미]라고 해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 같은 장미과에 속해서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로 봐야합니다.

p.s: 정말 말린 장미를 판매하는 곳도 있겠지만

99%의 말린 장미는 이 매괴화(해당화)입니다.

민간에서 가끔 흰꽃의 해당화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유통이 되질 않아 구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구요.

인터넷에서 주문하시는 분들은

입욕의 용도나 케이크의 장식용도로

많이들 주문하시는 품목입니다.

말린 해당화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gumlimfood/products/45579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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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약초세상